점심을 길거리에 파는 음식으로 가볍게 때우고 다시 열심히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분수대 근처에 앉아 일정표를 보면서 뭐하지? 뭐하지? 하다가 결국 패션쇼 보러 가기로 결정!!!!!!!
머리털나고 패션쇼를 실제로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그래서 괜히 흐흐흐 스럽더군요.
아!!!!!!!!!!!!!!
그
런데 이거 줄이 장난아니더군요. 시작 1시간전 쯤인가 패션쇼 시작하는데 깔려있는 이 줄을 보고 재빨리 이동해서 줄의 대열에
합류하였죠. 이런데서 1시간씩 기다리는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 아니면 또 언제 패션쇼 같은걸 볼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열심히 기다렸더랬습니다.
친구는 다시 PSP 삼매경에 빠지고...
드디어 입장!
사실 입장하자마자 사진촬영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길래 가볍게 무대사진만 찍고 사진기는 OFF 해버렸습니다. 모델들도 함 찍고 싶었는데 아쉽 T_T
그리고 잠시 후 패션쇼 시작!
근데 뭐 그렇게 재밌지는 않더군요. 역시 패션이랑 저랑은 안 어울리는듯. 모델언니야들도
들어갈데는 들어가고 나올데도 들어가셔서리;;;;;;;;; ㅎㅎㅎ
관람을 마치고 여기저기 좀 더 기웃거리면서 저녁에 있을 쇼를 위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행사장이 상당히 넓은지라 그래도 볼게 남아있더군요. But, 그렇게 흥미를 자극하는 녀석들이 많지 않았던게 좀 문제
호주의 유명가수의 오프닝 쇼. 누군지는 모름
결전! 호주 VS 뉴질랜드 목수파이터!
호
오~ 이게 상당히 저희의 주목을 끌더군요. 바로 목수파이터!!!!! 뭐 원래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다시 한번 나무 자르는
경기를 보고는 역시 낙농업 국가 호주, 뉴질랜드 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죠. 미친듯이 잘라대는 목수들의 파워를 보면서 군대시절에
도끼들고 나무 자른다고 낑낑델때가 생각나더군요.
처음에는 1:1 배틀처럼 하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릴레이 형식으로 하나씩 빠르게 처리하던데, 흥미만땅!!
결국 그 날 승리는 호주가 하였더랬죠
경기 동영상
소 경매장 모습
그리고 메인쇼가 열리기 전에 막간을 이용해서 밴드공연이 있다는 곳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밴드공연은 없고 소 경매가 열심히 진행되고 있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열심히 기다려보았지만 들리는건 결국 경매장 아저씨의 화려한 랩;;;;;; 당췌 먼소리인지도 모를 소리를 계속 열심히 중얼거리던데 허허허~~~
일정표 XuCK!
그리고는 다시 열심히 경기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 날 메인 쇼!
Holden 차를 광고하는 겸 하는 쇼였는데, 차를 가지고 묘기를 하더군요. 우왕~ 정말 흥미진진!!
뭐 이렇게 축제가 끝이났고, 집에 갈때 다시 한번 지하철에서 전쟁을 치뤘습니다. 그 늦은 시간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렸으니.
아무튼 나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런 경험만 가지고도 '우와~~' 거렸는데
나중에는 뭐 이런건 경험도 아닌 별의별 경험을 다 겪고 ㅎㅎㅎㅎ
결론은 워킹홀리데이 강추! 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호주도 경기가 안 좋아서 힘들긴 하다던데;)
아, 갑자기 아무 상관도 없는 결론이 나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