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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오면 꼭 가야 되는 곳, 바로 바다 부채길 입니다! 멋진 해안단구 탐방로를 따라 동해의 절경을 맛볼 수 있는 멋진 곳이죠. 물론 매서운 겨울바다 바람은 덤이었습니다... ㅎㄷㄷㄷㄷ

바다 부채길로 진입하는 길은 두군데가 있습니다. 바로 심곡항이랑 정동진쪽 썬크루즈 호텔 근처 인데요, 저희는 심곡항을 통해서 바다 부채길 탐방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바다부채길 셔틀버스 표. 주말및 공휴일에만 운영한다

그런데 평일이라 셔틀버스 운행을 안한다더군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왕복 2시간으로 길을 나서야 하나 하는 걱정아닌 걱정을 조금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정동진 방향에 도착한 뒤 택시를 바로 잡아서 심곡항에 돌아 올 수 있었죠 :) )

참고로, 중간에 화장실이 없으므로(화장실은 고사하고 급하게 볼일 처리할만한 곳도 없음) 진입전에는 반드시 화장실에 들르세요.

편도 2.86 Km 길이의 해안단구 인 바다부채길의 심곡항 매표소

가파른 계단을 오른뒤에 탁트인 해안단구와 바다의 절경을 보니 피곤했던 심신이 절로 회복되는 듯 했습니다. 평일에 날씨도 추워서(?) 사람들도 많지 않아 좋았던거 같네요.

아름다운 바다부채길

천천히 아름다운 풍경을 음미하며 어느정도 걸어가다 보니 땀이 나면서 어느정도 추위는 사라진 느낌이더군요.

원래는 군부대 해안경계초소가 있는 곳인데 관광지로 어느 정도 개방을 해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군사작전시에는 출입이 통제된다고 합니다. 군부대였던 곳이 개방되어서 그런지 한층 더 자연이 보존되어 있지 않나 생각도 들더군요.

그 덕분에 탐방로에 있는 군부대 시설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사항이니 참고하세요.


가장 맘에 들었던 지점. 바위 둘러 쌓인 작은 호수 느낌에 왠지 몸을 담구고 싶어졌다.


심곡항에서 정동진 쪽 출구로 거의 도착할 때 쯤이면 마의 310 계단(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저희가 계단을 이용할 때쯤 되니 단체관광객 분들이신지 어르신들께서 엄청나게 많이 내려오시더군요. 처음부터 딸래미를 아기띠에 메고, 마지막 난코스를 걸어 올라가는데 땀이 뻘뻘 다리가 후들 거리면서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의

"아이구 아기가 너무 이쁘네"

"거의 다왔어 힘내"

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힘이 났습니다. 뭔가 정답게 즐거운 느낌?

계단을 열심히 올라가며, 심곡항으로 돌아가는 교통편이 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엄청했습니다.

'저 계단을 다시 내려가야 되나....무릎 나갈거 같은데...' 라면서...

그러나 다행히도 딱 타이밍 좋게 썬크루즈 리조트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택시가 있더군요. 예약택시는 아닐까 약간 걱정을 하며 일단은 택시를 지나쳐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랬더니 기사님께서 평일에는 버스없다고, 타라고 하셨습니다. 오오오오~~~

덕분에 편하게 심곡항으로 돌아올 수 있었죠. 아저씨께서 여름에 오면 엄청나게 많은 인파들이 이곳을 찾는다면서, 비올때는 비에 홀딱 젖으면서도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여름에 또 와봐야 겠습니다.

정말 강릉 여행, 좋았네요~~~ :)

탐방중에 방송이나 음악이 흘러나오던 스피커중 하나. 돌로 은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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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동진에 즉흥적으로 놀러갔다가 날씨때문에 일출을 못봤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추위에 오들오들 떨었지만, 못봐서 너무 슬펐던 ㅠ

그래서 다시 강릉에 일출을 보러 가기로 하였죠.


첫날에 바다부채길을 갈 예정이었지만, 애기때문에 힘들어서 결국 식사만 하고 숙소에서 푹쉬었습니다.

식당에서 푸짐한 첫상


애기랑 같이 다니는 여행은 정말 힘들더군요. 인천활어회 타운(강릉인데 이름이 인천활어회 타운 ㅎㅎ) 식당에서 사진도 겨우 하나찍고 애보랴 밥먹으랴 정신 없었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좋긴 좋았어요. 하지만 메인음식들 사진은 못 찍어서 아쉽네요.

저녁은 강릉중앙시장에서 강릉 중앙시장 명물인 호떡 아이스크림이랑 닭강정으로 해결! 바람도 많이 불고 추운데다, 일욜일 밤이라 시장도 일찍 문을 닫아서 그런지 많이 구경은 못했네요.

숙소에서 바라본 동해 일출풍경. 아이 예뻐라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좋고, 숙소에서 보니 춥지도 않고 참 좋았습니다. 얼마만에 보는 일출인지....

근처 바닷가에서 찰칵

전날 먹고 남은 닭강정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바로 하슬라아트 월드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이 이름이 너무 생소해서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는데, 하슬라 라는이름이 고구려때 강릉을 부르던 옛 이름이라는 설명을 들은 뒤로는 신기하게도 이름이 바로 외워지더군요. 뭔가 서양틱한 이름이었는데 강릉의 옛이름었다니 ㅎㅎㅎ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쾌적하게 관람을 할 수 있을걸 생각하니 참 좋더군요.

주차장에서 부터 여기저기 널려있는 에쁜 예술품들을 볼 수 있다.

아트월드에 들어서자 마자 아기자기하고 예쁜 예술품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저멀리 탁 트인 시원한 바다도 보이고, 정말 두근두근 거리더군요.


입구근처 벽에 붙어있는 검은 고양이 그림. 그런데....


모서리에 생쥐가 ㅎㅎㅎㅎㅎ 센스굿


하슬라 아트월드는 호텔이랑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어서 다양한 사용가격 패키지가 있습니다. (자세한사항은 홈페이지(http://www.haslla.kr/)를 참고하세요)

다음에는 호텔에서도 한번 묶어봐야 겠네요.

저희는 공원이랑 미술관을 관람할거라 한 사람당 10,000 원에 입장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볼거리도 풍성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재미난 예술품들이 넘쳐나더군요.


또 고양이 발견. 술 좀 드셔서 저렇게 되셨나..


뭘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화장실


또 고양이


깨진 벽(?)을 수그리고 들어가면 나타나는 환상적인 파이프 터널


다양한 목각 인형들이 있는 피노키오 미술관으로 ㄱㄱㄱ


뭔가 좀 기괴한 느낌의 인형.

우측에 있는 작은 인형은 움직이는 목각인형인데, 참 귀여웠다.



위와 같이 움직이는 목각인형들이 참 많았습니다. 인형 앞에 발모양 발판에 서 있으면 앞쪽에 센서가 인식을 해서 춤추는 것 같았는데, 모르는 사람은 지나가다가 깜짝 놀랄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할듯.

동상중에서 스위치를 눌러서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있는데, 칼로 내리치는(?) 인형도 있으니, 잘 찾아서 같이 오신 일행을 깜짝 놀래키는 용도로도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당했거든요 ㅠ


재밌는 실내 전시품들 관람을 마친 후 다음으로 조각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가는길에 있는 원형 계단이 쪼끔 걷기 힘들고 위험해 보여서 조심조심 올라갔습니다. 아기띠하고 오르내리니 더 힘들더군요;;;

예쁜 원형계단. 공원으로 가는 입구

외부로 나오면 바로 통유리로 된 예쁜 까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거기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구입하고, 덤으로 수제맥주도 팔길래 기념으로 사가려고 샘플러 4잔을 주문했는데....헉! 포장요청을 안드려서 그냥 컵에 나왔습니다. 기념품처럼 작은병에 담겨서 나올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왜 그랬을까요;;;;

다행히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꼼꼼히 랩으로 포장을 해주셨습니다. 공원을 둘러본 뒤에 받으러 오기로 했구요. 맥주맛은 개인적으로 굿!!!!!! 더운 여름에 카페에 앉아서 바다전경에 한잔하면...크아~ 담에 또 와야 겠네요.


대형 에메랄드를 낚아채려고 위험한 곳에서 달려오시는 분이 보인다


카페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


귀여운 새 조각. 이쁜 새집도 참 많았다.


공원산책로에서 바라본 전경. 산책로 중간중간에 있는 의자위에 옛날 신문흔적을 붙여놓은게 재밌었다.


거대 해시계안쪽에 있는 파이프통로. 걸을때 울리는 통통 소리가 좋았다.


뭔가 아슬아슬한 자전거


2시간 가량 재밌게 구경을 하였습니다. 애기가 좀 더 크면 다음에 한 번 더 꼭 놀러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관람 후 점심을 먹고 전날 가지 못했던 바다 부채길로 향했습니다.




** 관람정보

관람시간

연중무휴 / 9:00 ~ 18:00
공원·미술관 입장료(2017/12/10 기준)

항목 

개인

단체

공원

 6,000 원

 5,000 원

미술관

 7,000 원

 6,000 원

 공원 + 미술관

 10,000 원

 9,000 원


※단체는 30인 이상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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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로 출장을 올 기회가 생겨서 주말에 잠시 암스테르담 시내 여행을 하였다.


Amsterdam central station

암스테르담 센트럴역 전경


Amsterdam

역을 나와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풍경


작은 도시에 있다가 간만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리는 대도시로 나오니 정신이 없었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처음 만나는 암스테르담 시티에 들떤 여행객들, 그리고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는 차들 사이에 더욱더 혼란을 가중시키는 트램까지.....


암스테르담 시내는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운하가 겹겹이 쌓여있다. 덕분에 조금만 걸어가도 심심찮게 운하와 그 위를 떠다니는 배들을 볼 수 있는데, 물색깔은 좋지 아니하였다.


Amsterdam

운하로 둘러쌓인 암스테르담 시내. 그런데 물색깔이....


Amsterdam

여기저기서 쉽게 볼수 있는 자전거들


오늘의 일정 중 두가지 가장 중요한 목표는 둘다 먹거리....(도시 여행은 먹는게 남는거)

그 중에 하나가 네덜란드의 특산물인 청어절임, 하링(Haring)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Trip Advisor 의 암스테르담 쇼핑 항목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쿠키가게

Van Stapele Koekmakerij 이었다. (댓글에 한 한국분은 인생쿠키라고 써놓기도 했다!)


딱히 여행책자 없이 열심히 인터넷만 뒤져서 여행 루트를 잡았다.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했던지라 요기거리를 찾던 중 그 유명한 FEBO 를 보게 되었다.



FEBO

도시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간편 음식점 FEBO


FEBO

FEBO 의 음식들. 정확한 액수를 투입구에 집어넣으면 따끈한 음식을 꺼낼수 있다.


FEBO

맛좋은 고로케


FEBO 는 특이하게도 먹고 싶은 음식이 들어간 사물함(?)에 정확한 액수의 돈을 투입구에 넣음으로써 음식을 가져가게 되어 있는 시스템이 었는데, FEBO 뿐만 아니라 몇몇 다른 가게에서도 이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인건비가 비싼 동네라 이런 시스템이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맛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 꽤 괜찮았다. 덕분에 길가다가 보이면 한번씩 들어가서 간식거리처럼 사먹고 나오곤 했다. FEBO 가게 안에는 사람이 직접 주문을 받아서 만들어주는 음식도 있는데 다들 패스트 푸드식이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시원한 슬러쉬도 한잔 사서 쪽쪽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였다.


첫번째 목표 지점인 Van Stapele Koekmakerij (이름 아직도 모르겠다;;) 까지는 역에서 도보로 천천히 걸어가면 약 20여분의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동네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는데 마리화나 냄새가 심심찮게 났는데, 역시 암스테르담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상상한거만큼 환락적인 느낌은 적은듯도 하였다. (낮이라서 그런가;;;; 아님 내가 퇴폐한건가;;;)


Amsterdam

길거리 공연이 한창인 광장


가는길에 광장 여기저기서 공연도 하던데 플라스틱 통을 드럼삼아 비트를 만들어서 댄서들이 멋진 춤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하도 유튜브에서 괴물같이 플라스틱 통 치는걸 봐서 그런지 크게 감흥은 없는데다가 배까지 고프니 조금만 구경하다 바로 이동을 하였다.


암스테르담의 길냥이들


은근히 길이랑 가게안쪽 유리창에 기대고 있는 고양이들도 많이 봤는데, 대부분이 검은색 고양이었다. 내가 특별히 검은색들만 본건지는 모르겠지만, 얘네들을 보니 집에 있는 우리 애기들이 너무 생각났다 ㅠ

글고보니 예전에 레이캬비크에서는 길냥이로 러시안 블루를 보기도 했는데..... ㅎㅎ



Haring

드디어 도착한 하링가게


Haring


Haring

무슨맛일까 궁금궁금


하링

빵에 끼워서 시식


원래는 아~~주 유명하다는 하링집을 가고 싶었으나 일요일에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게다가 시내에서도 한참 멀리 떨어져 있고....(도시 서쪽지역이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검색해도 못찾겠다 ㅠ)


빵에 끼우지않고 순수하게 하링만 맛볼까도 했지만, 배가 고파서 결국 빵에 끼워서 먹는걸로 주문을 했다.

맛은 부드러운 꽁치맛? 여튼 많이 비리지도 않고 꽤 맛있었다. 하링만 따로 사서 맥주랑 마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났으나, 다른 것들도 이것저것 먹어보러 다니기 위해 완식 후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Amsterdam

운하를 바라보며 맛있게 하링 한점 냠냠. 어딜가나 한가득 보이는 자전거들


치즈


치즈


치즈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맛볼 수 있는 치즈가게들


암스테르담 시내에는 엄청난 수의 치즈가게가 있다. 낙농업이 발달한 나라답게 치즈종류도 천차만별이고, 가게도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무료로 시식까지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Golden Age Cheese Store 의 치즈들이 맛이 좋았다. 그 중에서도 인적으로(그리고 와이프도 ) 최고의 치즈는 코코넛 치즈!!!!!

세개묶어서 할인을 하고 있었지만 훈제치즈를 사느라 구매를 못했는데, 집에 와서 맛나게 먹고 나서 너무나도 아쉬웠다 ㅠㅠ 

치즈를 구매할때 점원이 맛있으면 배달하라면서 자그마한 팜플렛을 줬지만, 한국에는 배달 안됨......

Amsterdam

다양한 종류의 원예작물등을 파는 곳

네덜란드가 튤립이 유명한만큼 다양한 종류의 원예작물들의 화분이라든지 씨앗등을 파는 곳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캔이나 우유팩 같은 곳에 들어 있는 튤립재배 세트 같은게 참 많이도 보였는데, 결국 하나도 구매는 하지 못했다. 아쉽...


이제는 왔던길을 되돌아서 Van Stapele Koekmakerij 로 향하였다. 작은 골목길에 있는 가게라서 찾기가 어려울수도 있었으나, 구글맵덕분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Van Stapele Koekmakerij

유명한 쿠키를 사기 위해 줄서있는 사람들


Van Stapele Koekmakerij

아담한 가게내부


Van Stapele Koekmakerij

메뉴는 저 쿠키 하나!!


도착한 쿠키가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평균 20여분 정도 걸린다고 하던데, 그것보다는 빨리 쿠키를 구매할 수 있었다. 메뉴는 오직 저 화이트 초콜릿 필링이 들어간 초코쿠키 하나!

가게 안에서는 4명정도의 직원들이 쉴새없이 쿠키를 굽고 있었다. 개당 구매는 해보지 않았고, 6개 10유로짜리 세트를 구매했다. 민트색의 이쁜 캔에 담으면 14유로


Van Stapele Koekmakerij

화이트초콜릿 필링이 들어간 Van Stapele Koekmakerij 의 쿠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Trip Advisor 에서 수많은 가게들을 제치고 쇼핑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인생쿠키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을까? 엄청나게 기대가 되었다.

듣자하니 필링이 녹은 따끈한 상태에서 먹어야 더 맛있다고 하길래 구매후 걸어다니면서 바로 하나를 시식했는데....

오오오오~~~ 정말 맛있긴 한다!!!!!!

쿠키를 구매하면 예쁜디자인의 쿠키설명서(?) 도 같이 동봉해주는데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고, 3일이내(기억이 가물;;) 먹어야 된다고 되어 있었다. 게다가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지 말고 따뜻한 라디에이터 위나 후라이팬에 잘 대펴서 먹어야 된다고 하던데, 귀찮아서 그냥 있는데로 먹었다. 그래도 맛은 있었지만, 따끈할때의 그 맛에는 비할바가 못되었다.


Grey Area

돌아다니다 발견한 정체모를 인기가게? = 대마판매소....Grey Area


소문대로 암스테르담 여기저기에는 쉽지않게 대마초 파는 가게를 볼 수 있었다. 대마쿠키도 팔고....냄새는 당연히 심심치 않게 맡을 수 있었다. 대마초에 대해서 약으로 쓴다느니, 중독성이 적다느니, 몸에 크게 해롭지 않다는 등의 이야기랑 글을 많이 봐와서 대마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 주의이다. 그런데 한번도 해보지는 않음....진짜로!!!

위의 저 가게는 대마가게 + 뭔가 있는거 같았다. 다른 가게와는 전혀 다른 인테리어에 사람들이 바글거리는걸 봐서는 뭔가 특별한게 있겠지 싶어서 나중에 구글링을 해보니 양질의 제품(?)을 판매하는 대마판매 커피숍 이라고 한다. 유명인들도 많이 왔다갔다고 하는데 그 중에는 스눕독도 다녀갔다고 하는, 평점도 상당히 좋은곳.


Grey Area 옆에는 Reypenaer 치즈가게 있는데 일일 치즈 테이스팅 투어로 상당히 유명한 곳이다. 암스테르담에 왔으면 꼭 가봐야 된다고 추천을 하길래 즉석에서 인터넷으로 투어신청을 하였다. 가게에서 바로 예약을 해주는지는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가격은 16.5 유로인데 서비스료 1.5유로가 추가되어서 총 18 유로였다.

2시간여 정도의 시간이 남아서 조금 더 주위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Banketbakkerij Van der Linde

우연찮게 사람들이 줄서 있는 가게 발견(Banketbakkerij Van der Linde)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마침 뭔가 먹고 싶은 찰나에 사람들이 하나씩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면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앞에는 왠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아이스크림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맛이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먹나 싶어서 나도 대기행렬에 참가!


Banketbakkerij Van der Linde

가게 안에는 맛나보이는 베이커리들도 있었다


아이스크림

중간사이즈 아이스크림 득템


사이즈가 여럿있었는데 큰걸 먹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중간 사이즈의 아이스크림을 사서 한입 먹었다. 그런데 맛이.....

오오오! 정말 달고 부드럽고 진한 생크림같은 느낌의 맛있는 아이스크림 이었다! 괜히 사람들이 줄을서서 먹는게 아니었다. 큰걸 살걸 하는 후회가 들정도 ㅎㅎㅎ


꼬냉

문닫은 가게 안에서 발견한 냥이


네덜란드를 돌아다니면서 위의 사진과 같이 가게 안쪽 유리창에서 바깥구경하는 고양이들을 몇마리 봤었다. 출장와서 고양이를 보고 있으니 집에 있는 꼬냉들이 생각났다 ㅠ


암스테르담

조금 걸어다니다가 아시아 거리를 찾았는데, 다양한 아시아 음식점들이 있었다. 그 골목에 들어서니 냄새부터 중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는데,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아시아에 진짜 맛난 음식이 많은거 같다 ㅠ


암스테르담

아시안거리에 있는 사당. 이 사진만 보면 중국여행 온거 같다 ㅎㅎ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대낮의 홍등가


그리고 아시안거리 옆에는 그 유명한 홍등가가 있었다. 다양한 성인쇼랑 성인용품 가게, 그리고 언니야들이 가게 안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는데 뭔가 민망하였다. 홍등가 바로 옆에는 큰 Oude 교회가 있었는데 이게 참 묘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예정된 시간이 다 되어가서 곧바로 Reypenaer 치즈 테이스팅 수업을 맛보러 갔다.

왼쪽에 있는 치즈들이 테이스팅을 하게 될 애들. 오른쪽으로 갈수록 연식이 되신 분들


치즈 자르는 기계. 가지고 싶어 보이는 아이템


2인 1조로 앉아서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나랑 거기서 우연히 만난 한국여행객분을 빼면 다들 끼리끼리 와서 수업을 들었다.

시작하자마자 강사님이 뒤에서부터 돌아다니면서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간단히 물어보았다.

reypenaer cheese tasting

오늘의 강사님


reypenaer cheese tasting

몇년도 인지 모르겠지만, 치즈대회에서 상받았다는 치즈


치즈랑 와인은 무한대! 치즈랑 와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강추인 곳이다. 같이 계셨던 한국분은 이런류의 치즈는 입맛에 맞이 않으셔서 거의 안드셨고, 난 술이 약해서 와인을 많이 먹지 못했다. 아쉽....

총 6가지의 치즈를 맛보면서 풍미 모양 향들을 종이에 적게 되어 있는데, 난 사실 잘 모르겠더라. 개인적으로는 1년 정도 된 소우유로 만든 치즈가 참 맛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당분(?) 같은게 조금 결정화가 되어서 치즈에 남아 있던데, 이게 또 묘한 매력이 있었다.

초반에 먹은 염소유 치즈는 염소 특유의 노린내가 조금 섞여서 개인적으로 맛나게 먹지는 못했다.

시간이 갈수록 년식이 오래된 애들을 먹었는데, 그 중에 강사님의 최애치즈도 있었다. 어떤거였는지는 지금 기억이 안나지만 그 치즈도 꽤 맛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치즈테이스팅 내역을 기록한 종이의 뒷면은 수료증 같은 형식의 모양으로 인쇄가 되어있는데, 투어를 잘 마쳤다는 기념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낮부터 잘먹지도 못하는 와인을 먹었더니 머리가 헤롱헤롱 거려서 재빨리 숙소로 이동했다. 기차로 1시간이 좀 넘는 거리를 이동했다.


그런데 기차에서 불시티켓 검사를 했는데, 내가 카드를 찍지 않고 탔다고 하는거다. 분명 이곳 교통카드 충전해서 들고 다녔고, 들어올때도 분명히 삑하는 소리를 들은거 같은데....아니 그냥 삑이 아니라 경고음이었나? 여튼 덕분에 쩔쩔쩔 매고 있는데, 거기다가 내가 1등석을 타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다. 헉! 어쩐지 자리가 좋더라니.....생각없이 탔는데 잠시 둘러보니 1st 어쩌구 저쩌구라고 객실안에 적혀있었다....

유럽애들은 유도리 없이 법과 규칙을 준수한다카던데 벌금을 내야 되나 싶었다. (원래 18유로 티켓인데 50유로 벌금을 내야 된다고 했다). 진짜, 정말로 모르고 한거라서 잘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오오오! 역시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라 그런지 철도직원분이 여권 달라고 하면서 내가 내리는 곳에 같이 내려서 티켓 구매한걸로 처리해준다고 하는거였다.

네덜란드에 몇일 있으면서 사람들 정말 친절하다 생각했는데, 기차에서 이런 일을 겪고 나니 한층더 이 곳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직원분덕분에 제값을 내고 무사히 숙소로 복귀!!!!

엔쵸비 피자

네덜란드어만 적혀있는 간판을 보고 잘못 고른 엔쵸비 피자를 저녁으로 냠냠...으아 짜!!!!


그리고 저녁을 먹지 못한 관계로 맛난 뭔갈 먹어보려고 하다가 결국 피자에 맥주 한잔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모르고 엔쵸비 피자를 시켰는데, 처음 먹는 엔쵸비 피자.....이렇게 짜운줄 몰랐다 ㅠ 덕분에 맥주가 벌컥벌컥

이래저래 즐거운 일일 시티투어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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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은 뒤, 바다를 보기 위해 이동했다. 그렇게 해서 왜목마을로 가려고 했는데 네비를 잘못찍은 결과 도비도항 쪽으로 오게되었다.


도비도항 오는길에는 아주 긴 직선도로가 펼쳐지는데 국내에서 보기드문 길이었다.

대호방조제를 옆에끼고 달리는 도로였는데 방조제 반대편에 있는 대호만이 넓고 아름다워 보였다. 그쪽도 산책하려고 하였으나, 당일치기로 왔던 여행인지라 도비도항만 돌아다녀서 좀 아쉬웠다.


도비도

시원하게 뻗어있는 도로. 왼쪽 위로 가면 전망대가 있다


도비도

바다를 보며 산책하기 딱 좋게 되어있다.




갯벌에서 무언가를 채취하면서 노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보였다.


도비도항 근처에 바닷길따라 산책로가 있었는데, 사람도 없이 아늑한게 참 좋았었다. 부산에 살았던 나로서는 서해의 조수간만차에 의한 갯벌은 볼때마다 재밌었다. 이곳에서도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갯벌에서 무언가를 채취하고 있었다.

바닷길근처에는 숙박시설도 많이 있어서 1박 2일로 바람쐬러 오기도 좋은 곳 같았다.


바다느낌 물씬 풍기게 해주는 갈매기무리들





산책중에 이상한 벌레들이 물이 들어 있는 병뚜껑안에서 막 돌아다니는걸 보고 신기해서 열심히 구경하기도 했는데, 당췌 정체는 모르겠다. 조개껍데기에 물이 고여있는 곳에도 엄청나게 모여서 있던데.



다음 코스로 아그로랜드를 방문(요건 따로 포스팅) . 그 후에 다시 바다구경을 하기위해 삽교호로 갔다.

삽교호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느낌은 뭔가 월미도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놀이기구가 있어서 그런가....아무튼 시끌벅적한 관광지 느낌이 참 좋았다. 해가 지니 여기저기 불빛도 반짝이고.


삽교호에서 유명한 함상공원. 우린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는걸로...


삽교호에는 함선을 개조해서 만든 함상공원이 한척 있었다. 꽤나 유명한 명소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시간도 없는지라 멀리서 구경만 살포시 했다.


삽교호

갯벌모습이 신기해서 찰칵




태양의 창



유유자적 삽교호 바다공원을 거닐었다. 해가 스물스물 지면서 다리에 예쁘게 불도 들어오고 운치있고 좋았다. 


당진이 수도권에서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다음에도 생각나면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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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간단히 다녀올만한 곳을 찾았봤다.

가까우면서도 바다도 볼 수 있고 자연도 괜찮고, 사람도 적당히 있을 거 같은 곳으로.

그렇게 뒤지다가 결국 당진으로 결정!


차가 막힐까봐 아침일찍 출발을 했다.

겨울이었지만 날씨도 적당히 쌀쌀하게 딱 좋았다.

길고긴 서해대교를 지나서 도착한 당진.


우선 아미 미술관부터 들렀다.


미술관 매표소


아미미술관

입장료 - 성인(5000원) / 4세이상 초중고생(3000원)

관람시간 - 오전10:00 ~ 오후 6:00 (동절기에는 오후 5:00 까지)

홈페이지 - http://amiart.co.kr/


미술관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는데 매표소 안에 정말 이쁜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다. 매표소에는 고양이 분양한다는 글도 붙어있었는데 뭔가 특이한 느낌이었다. (나중에 미술관 운동장에서 고양이보고 논다고 시간을 다 보냈다;;;)


아미미술관 모습. 폐교(유동 초등학교)를 개조했다고 한다.


나무가 예뻐보여서 찰칵


폐자재를 활용한 로보트 조각


규모는 크지 않으나 아기자기한 맛이 참 좋았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들은 타일에 초등학생들이 그린것 같이 보이는 그림들!





학교외벽에 붙어있었는데 그림하나하나가 깜찍하고 귀여워서 쉽게 눈을 뗄수가 없었다. 덩굴도 적당히 엉켜있어서 한층 더 예뻐보이는 모습이었다.


학교내부에도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있었는데, 촬영도 가능했다.


주렁주렁


기괴한 모양의 작품. 왠지 이런거 좋더라....


미술관 내부를 둘러보고 밖에 나오니, 

오오오오오!!!

아주 귀여운 고양이가 두마리 보였다. 그 중에 한마리는 디게 어려보였는데, 너무 예뻐보여서 그아이 구경하느라 엄청나게 시간을 보냈다. 의도치 않은 시간도둑 ㅎㅎㅎ




미술관에서 키우는 것으로 보이는 어린 고양이. 때깔보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놀고 있는거 보니깐 괜시리 부러워졌다. 우리집 애들은 집안에서만 우당탕 겨우 하는데 얘네들은 이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으니 ㅠ

털이 너무 보드러워 보여서 만지려고 다가갔으나 그러면 후다닥 도망을 가서 멀리서 구경만 열심히 해댔다.


그리고 미술관 외부도 살살 돌아보고 운동장도 한바퀴 거닐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메인건물 뒤에는 카페도 있었다. 역시 어디에나 존재하는 카페 ㅎㅎㅎ


장독대가 한가득 쌓여있는 학교 뒤편


가장 맘에 들었던 타일! 뒤편서성이며 구경하다 발견!



가볍게 거닐고 산책하기에는 참 좋은 곳인것 같다.



점심이 되어서 배가 고파진 우리는 바로 간장게장을 먹으러 갔다.

우째저쨰해서 당진 제일꽃게장 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는데, 맛은 굿!


게장백반! 1인당 23000원 ㅎㄷㄷ


아...사진 보니깐 또 먹고 싶네 ㅠ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와이프님께서 먹어본 간장게장 중에서는 제일 맛있었다고 했다.

포장이나 배달도 되는거 같았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시켜서 먹어봐야 겠다.


어쩌다 기승전간장게장이 되버렸네;;;;

야밤에 배고프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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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근교에서 1시간 거리에는 왠지 사람들도 많고,해서 뭔가 조금이나마 조용히 여행을 다녀오기 힘들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다. 그래서 그나마 경기도에서 그렇게 멀지않고 풍경도 좋은 곳이 어디에 있을까 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단양을 알게 되었다.


단양 팔경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멋진 경치가 많은 단양으로 ㄱㄱㄱㄱㄱ


경기도에서 2시간밖에 걸리지 않음에도 단양에 다가오니 차들 숫자도 줄어드는거 같고 녹색의 아름다운 풍경이 점점 더 늘어났다.



단양구경시장 근처에 주차.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라 우선 단양구경시장에 들러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은 그 유명한 오성통닭!

구경시장 근처에는 패러글라이딩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에 참여했다. 참 재밌어 보였다.


구경시장에 오면 오성통닭이랑 마늘만두, 그리고 마늘닭강정을 꼭 먹고자 하였다.

그런데 다 먹자니 힘들고, 기다리기도 힘들거 같아서 오성통닭만 우선 포장해서 경치좋은 곳에서 먹기로 하였다.




마늘이 유명한 단양. 시장에 마늘이 대롱대롱 널려있는걸 보고 깜짝놀랐다



시장에 제비가 날아다니길래 잘 찾아보니 제비 둥지가 여기저기 있었다.


우선 오성통닭에 들렀더니 대기인원이 꽤 많았다. 주문을 하니 전화번호를 적어라고 해서 적었다. 1시간 뒤쯤에 연락 준다고 하여서 여기저기 시장구경을 시작했다. 시장구경은 언제나 재밌다. 

여기저기 구경을 하면서 이것저것 군것질 거리를 사먹었다. 마늘만두쪽에는 줄이 너무 길었다.(그래서 시장통에 있는 다른 마늘만두집에서 만두를 사서 집에서 쪄먹었는데 맛났다!)


오다가 정자가 있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 가서 통닭을 까먹기로 했다. 그런데 두개의 정자에 이미 사람들이 각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거였다 ㅠ

하는 수없이 아저씨 한명이 정자차지 하고 있는 곳 옆에 끼어서 통닭을 우걱우걱 먹었다.

둘이서 조용히 먹고 싶었는데 옆에 사람이 있으니 많이 아쉬웠지만, 오성통닭은 소문만큼이나 맛이 있었다. 지금껏 먹어본 통닭과 다른 달착지근한 맛과 튀긴마늘을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 나중에 남은건 식은채로 집에서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그리고는 단양에서 가장 유명한 도담삼봉을 보러갔다. 시장에서 얼마 안걸리는 곳에 있었다. 유명한 풍경만큼이나 뺴어나 외모를 자랑하는 세개의 봉!!~!


아름다운 도담삼봉. 중간에 있는 봉 위의 정자에 앉아 통닭먹으면 꿀맛일거 같은 느낌


도담삼봉에 도착하면 석문도 구경해야 된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석문이 이곳에 있다고 한다. 도담삼봉에서 20여분정도 산길을 올라가면 만날수가 있다.


수많은 계단들...헥헥


석문가는길에 내려다본 풍경


여기가 바로 석문! 한폭의 액자같다.


운동을 한동안 안해서 그런지 20여분의 산길도 매우 힘이 들었다. 역시 체력이 되어야 경치도 잘 구경할수 있는 법인데 ㅠ


가볍게 산책겸 온지라 단양팔경중 도담삼봉이랑 석문만 보고 가려다가 시간이 좀 있길래 사인암도 보러 갔다.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사인암


또 다른 팔경중 하나인 사인암에 왔습니다. 몰랐는데, 사인암쪽은 물놀이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놀고 있더군요. 


그리고 이제는 집에 가는길에 충주호에 잠시 들르기로 하였습니다.



한적한 곳에 숨어있는 하선암


어디가나 볼수 있는 돌탑 ㅎㅎ


그러다 가는길에 또 다른 팔경인 하선암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사람없고 한적한 숲 속에 있어서 참 좋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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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두둑...

아이슬란드에서 두번째 차에서의 취침...이번에는 중간에 화장실때문에 깬거 말고는 푹 잠들수 있었다. 호주에서는 차에서 자면 항상 꿀잠을 취할 수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잠이 없어진건가.....추워서 그런건가....

눈을 뜨니 시간은 새벽 4시였다. 밖은 흐린 날씨로 인해서 살짝 어두운 느낌이 감돌았고,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 것만 같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캠핑장에서 모닝라면을 먹고, 딘얀디에서 웨딩촬영을 하려고 했건만....

결국 남아있던 빵조각이랑 요구르트로 아침을 먹고 딘얀디를 떠났다. ㅜㅠ


오늘은 Látrabjarg(라트라브야르그) 가는 날!

아이슬란드에서 퍼핀을 매우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주요 퍼핀 서식지 중 하나이다.

다른 곳들도 몇군데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명한 다른 두 곳은 남쪽의 베스트만 제도(Vestmannaeyjar. 비욕이 나라에서 선물받은 별장이 이 제도의 한 외딴섬에 위치해 있다고 하는데, 사실 그 별장은 비욕의 집이 아닌, 해당지역의 수렵협회에서 관리하는 오두막이다.)와 북쪽의 극지 지역인 그림세이(Grímsey) 섬이다.

새를 좋아하는 나는, 아이슬란드에 가면 꼭 퍼핀을 보기를 원했다. 비크해안에서도 볼 수 있다고는 하나 가까이에서 보기 힘들다고 해서(실제로도 매우 멀리서만 볼 수 있었다) 다른 지역들을 물색했는데, 그 중에 낙찰된 곳이 라트라브야르그, 베스트만 제도,그림세이 섬 이었다.

세군데 다 가고 싶었으나, 두군데는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배를 타고 왔다가야 해서 시간 맞추기도 힘들고, 많은 시간이 소모될거 같아서 라트라브야르그만 다녀오기로 하였다.


아이슬란드에서 무조건, 어떤일이 있어도 오고 싶게 만든 라트라브야르그는, 인터넷에서 본 절벽에 엎드려서 가까이에 있는 퍼핀을 카메라로 찍는 장면이


"어머 여긴 꼭 가야해!"


라고 결정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었다.


날씨는 계속 흐렸다. 흐린날씨때문에 퍼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저 바로 밑에 Dynjandi 가 있다. 흑흑 아름다운 Dynjandi 안녕~





가는길마다 피요르드 해안선 투성이인 웨스트 피요르드


심심찮게 마주치는 길위의 양떼들


Dynjandi 에서 Látrabjarg 가는 길은 정말 지루할 틈이 없었다. 아름다운 풍경들의 연속....

거리는 120km 정도밖에 안되지만 빗길에 길도 꼬불꼬불한 관계로 속도를 많이 낼 수가 없어서 천천히 가다가 아름다운 풍경이 있으면 구경도 하면서 가니 3시간 정도가 걸렸다.

가는길에는 아이슬란드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노란색 모래사장도 나타났다.


도로에 구름같은 안개들이 여기저기 피어있어서 한층 더 운전이 힘들었다.


날씨가 그런건지, 이쪽 지형이 그런건지 유별나게도 구름들이 낮게들 깔려있었다. 그래서 운전 중에 도로에 걸려있는 구름을 뚫고 달리기도 하였다.

이윽고 라트라브야르그를 알리는 간판이 보였고, 그 뒤로 아주 환상적인 관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라트라브야르그에 서식하는 새들. 퍼핀이 제일 앞에!



낮게 깔린 구름덕분에 환상적이 풍경이 펼쳐졌다. 흡사 산위에 있는거 같은 느낌...


아직 관광포인트인 라트라브야르그에 도착도하지 않았는데 이런 멋진 모습이라니.....옆에서 살포시 졸고 있던 와이프도 풍경에 화들짝 놀라서 잠을 깻고 잠시 쉬어가면서 풍경을 감상했다.


새벽일찍 달려서 그런가, 지나가는 차를 한대도 만나지 않았다. 고요함과 적막함....이런 분위기 너무나도 좋다.


그리고 잠시 후 도착한 라트라브야르그....


너무 이른 아침인가....비는 추적추적내리고...주차장에는 달랑 우리뿐. 와이프는 차에서 잠시 수면을 취하고 있고, 나는 절벽쪽으로 걸어가봤다. 주위에 새는 보이지 않는데, 비가 와서 그런건가 ㅠ

안타까움에 절벽가까이에 가서 살포시 내리는 비를 맞으며 바닷가를 보고 있는 순간!!!!!!!!!!!!!!!!!


오오! 바로 내 앞, 두걸음정도의 거리에 퍼핀 한마리가 살포시 내려 앉는 것이었다!

기쁜 나머지 주차장까지 달려가서 와이프를 깨우고 휴대폰도 챙겨와서(똑딱이 카메라가 있었지만, 비가 와서 휴대 불편 & 망가질까봐 차에 놔두고) 길에서 연예인이라도 본양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댔다.


안녕퍼핀~


비크해안에서는 사람만 보면 저멀리 도망가던 퍼핀들이 여기서는 바로 눈앞에서 볼 수가 있었다.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곳의 야생생물이라 그런가....폰카로 찍어도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서 퍼핀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라트라브야그 절벽산책로




사람을 봐도 크게 겁먹지 않고 있는 퍼핀님들


절벽근처에 있으니 하나둘씩 퍼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얘네들도 심심해서 사람 구경하러 온건가?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보고 싶었지만 천길낭떠러지때문에 ㅎㄷㄷ 한지라 거리를 두고 감상을 하였다. 엎드려서 절벽 아래를 볼까 싶었지만, 바닥이 비때문에 완전히 젖어서 그것도 패스~


비도 조금씩 그치기 시작하고, 퍼핀들 구경도 충분히 한 뒤, 라트라브야그 트래킹 코스를 잠시 다녀오기로 하였다.


새들이 놀랄까봐 이 곳은 개출입금지 구역인듯...바람이 강하니 절벽근처에서 주의!


라트라브야르그에 있던 유일한 건물


사람하나 없는 한적한 아이슬란드 최서단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길을 걸으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절벽을 따라 이루어진 트래킹코스에서는 쉴새없이 들려오는 바닷새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절벽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많은 새들의 군락도 구경할 수가 있었다. 새덕후라면 정말 꼭 와봐야 되는 곳!!!





엄청난 수의 새들의 군락지. 퍼핀보다는 갈매기가 더 많았다


아름다운 절경에 파노라마가 빠질수 없지! 절벽옆에 안전장치 따위는 전혀없다.


절벽따라 걷는 라트라브야그 트래킹코스. 비구름덕분에 한층 더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다


새, 바람, 파도, 비....


깜딱이야! 풀들이 모여 뱀얼굴 모양을 하고 있더라


30여분정도 트래킹코스를 걸어갔다가 다시 주차장쪽으로 돌아오는데, 이때부터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직원으로 보이는 한 청년은 학교 운동장에 가루로 줄긋는 도구로 절벽근처에 선을 긋던데, 위험하니깐 그은 선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사람 하나 없을때는 정말 천국같은 느낌의 몽환적인 곳이었는데, 여행객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니 좀 아쉬웠다.


어떤 새의 알일까?


인기조, 퍼핀이랑 찰칵


떠나기전에 마지막으로 퍼핀이랑 사진을 찍고 가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절벽에 엎드려서 퍼핀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을 찍고 싶었으나, 그렇게는 못하고 그냥 멀리서 저렇게 찍을수 밖에 없었다.


퍼핀과의 대화


단언컨데, 새덕후라면 꼭 방문하길 추천하는 곳!

새덕후가 아니라도 웨스트 피요르드에 갈 예정이라면 반드시 들르는걸 추천!!

개인적으로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에 남는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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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니 시간은 9시를 넘겼다. 더 자고 싶었지만, 요쿠살론까지 다시 갔다가 일정을 제대로 맞추려면 빨리빨리 출발을 해야 될거 같아서 급하게 씻고 체크아웃을 했다. 여유가 있다면 하루정도 천천히 쉬면서 있고 싶은 마을이었다. 인구 500이 되지 않는 조용한 곳.


우리가 묶었던 Hotel Framtid. 위치도 좋고, 직원도 친절하고, 정말 좋은 숙소였다.


호텔 리셉션에서 좀 떨어져 있던 우리숙소


방 창가에서 찰칵


숙소 바로 앞에 있던 수영장 건물



떠나기 전에 듀피보구르의 유명한 조형물인 해안가에 늘어서있는 알들, Eggin i Gledivik(The Egg of Merry Bay) 을 보러 갔다.

알들은 호텔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 마을이 작아서 조금만 걸어가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차도 있고 주차공간도 아주 많으니 차를 타고 이동~




다 다른 모양, 다른 조류의 알들이다


바다안개와 어우러져 한층 더 아름다운 알들


빠질수 없는 파노라마 찰칵찰칵


안개 자욱한 배경과 함께 보니 한층 더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어제 새벽의 몽환적인 느낌과 함께 이 날 아침에 피어오른 안개로 인해 우리는 듀피보구르에 대한 사랑이 마구마구 솟아올랐다. 그 후 여행중에 계속 듀피보구르가 우리집이다 고향가자 이러면서 다녔었다.(그러면 뭐해, 잠만자고 바로 떠났는데 ㅠ)


알들은 총 34개로 그 지역에서 발견된 34가지 조류의 알을 조각한거라고 한다. 2009년도에 아이슬란드의 예술가 Sigurður Guðmundsson 에 의해서 제작되었다.

각각의 알 밑에는 어떤 조류의 알인지 이름이 적혀있다. (아이슬란드어 + 학명)



아이슬란드 슈퍼에 있는 과일들. 오렌지만 주구장창 사먹은거 같다.


슈퍼 주차장앞에 있는 귀여운 집모형. 멍멍이 집인가?


출발전 마트에 들러 간단히 장을 보고 차를 타고 마트를 지나려고 하는데, 셀라얀자 포스에서 히치하이킹을 해준 한국인과 스페인 여행자가 보였다. 역시 링로드 따라 사람들이 여행을 하니, 이렇게 사람들을 싶게 다시 만나는구나 싶었다.


아~ 어제 왔던 길을 다시 왕복으로 다녀오려니 뭔가 좀 귀찮고 시간이 아까운 감도 들었다. 게다가 이스트 피요르드는 해안가라서 운전을 해도 신경을 써서 해야되니깐(풍경은 좋으니깐 그래도 다행~) 더 귀찮은 감이 들었다. 그래도 어쩌랴, 요쿠살롱의 아름다운 유빙들이 기다리는데 ㅎㅎ



안개자욱. 요쿠살론은 제발 화창해라~~


양들아 안녕



맑아진 날씨! 앗싸!


오후 1시가 넘어서 요쿠살론에 도착했다. 출발과는 다르게 날씨가 맑아져서 완전 좋았다!

멀쩡한 정신에 다시 본 요쿠살론은 정말 환상이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


1시간 가량 하는 보트투어를 할까말까 생각했지만, 왠지 투어에는 참여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요쿠살론앞에 있는 다리


보트투어용 수륙양용보트


요쿠살론은 정말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었다. 거기다 엄청난 수의 새들이 날아다니는 광경도 장관이었다. 덕분에 일부지역에는 새똥이 범벅인 곳도 있었는데....우리차에도 새똥피해가 조금 있었다. ㅎㅎㅎ







파란색을 띄는 특이한 얼음





오리떼들이 참 많았다


여유롭게 노니는 오리가족들



나도 같이 놀고 싶었으나 실패....ㅠ




요쿠살론을 배경으로 캠핑이라....왠지 부럽다







형형색색의 아주 다양하고 아름다운 유빙들


흘러가는 유빙포착!


요쿠살론에 오면 유빙을 꼭 만져보고 먹고자 했다. 그래서 강가까이에서 어슬렁어슬렁 거렸는데, 결국 자그만한 유빙이 하나 물가 가까이 지나가는거였다. 재빠르게 달려가서 유빙포착!

조금 깨서 먹어보려고 했는데, 물 위에 뭔가 모를 미생물들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보니 조금 망설여졌다. 하지만 이것은 요쿠살론의 빙산! 지금 아니면 언제 한번 맛보냐는 생각에 한조각 입에 넣어서 먹어봤다. 음...그냥 얼음이네. 그래도 굿굿굿


괜히 사람들이 요쿠살론 요쿠살론하는게 아님을 느낄수 있었다. 그만큼 정말 환상적인 곳이었다.

그렇게 보고 싶던 빙산을 아주 오랫동안 즐겁게 감상하고 따사로운 햇빛을 맞으며 광합성도 하며 푹 쉬었다.


이날은 정말 따사로운 봄햇살의 기운이 느껴지는 날이었다. 역시 변화무쌍한 아이슬란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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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에서 정말 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

이곳을 가고자 일정이랑 렌트차량 종류를 선정하느라 진땀뺀곳...


가장 유명한 아이슬란드의 인랜드...


바로 랜드만날라우가르!(Landmannalaugar)


이름도 정말 길고 외우기도 어렵다. 심심하면 틀린다.....아이슬란드 지명들은 읽거나 외우기 어려운게 많은듯하다.


아이슬란드를 진정으로 느껴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인랜드는 다녀와야 할 곳이다.

인랜드...말그대로 육지 안쪽이다. 먼 과거에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이 인랜드에 요정이나 트롤이 산다고 믿었단다. 그만큼 사람들의 접근이 힘든 미지의 장소인 것이다.




주유소에서 기름 넣기. 아이슬란드 주유소는 모두 셀프 주유소이다. 화면에서 금액을 선택하면 그만큼 넣을 수 있는 방식


아이슬란드에는 도시가 그렇게 많지 않기때문에 가능한한 기름을 넣을 수 있을때 넣어주는게 좋다. 특히 인랜드의 경우에는 마을이 없으므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깐 가능한한 가득 채워서 가는게 좋다.


아직 랜드만날라우가르까지는 거리가 많이 남았으니 운전중 잠시 쉬어갈때 기름을 조금씩 넣으면서 이동했다.


우선 케리드 분화구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Árborg(아르보르그)에 들러서 필요한 식료품이랑 물건을 샀다.




아이슬란드 길에서 자주 마주치는 말들


랜드만날라우가르를 가는길에 어디를 들를까 계획을 잡지 못하여서, 가는길에 관광지마크가 보이면 기분 내키는데로 가서 자유롭게 구경하기로 하였다. 이것이 바로 렌트카 여행의 묘미~




길위의 지도. 작은규모 거리의 위치 및 숙박시설, 관광시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32번 도로에 있는 Árborg 휴게소


1번 링로드를 벗어나니 도로위에 차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랜드만날라우가르로 가면 갈수록 뭔가 황량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나만의 착각인가? 

황량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다.



Þjórsárdalsvegur


Þjórsárdalsvegur


Þjórsárdalsvegur


32번 도로에서 우리의 첫번째 관광장소 Þjórsárdalsvegur (쑐사르달스베구르(?))


열심히 달리다가 뭔가 매우 올라가기 힘들거 같은 자갈길 언덕을 발견하였다. 그 옆에는 관광지 마크가 붙어있고...그래서 냅다 차를 그쪽으로 돌리고 언덕 위를 올라가니 아름다운 경치가 눈에 보였다. 이름이 정말 어려운 장소....


랜드만날라우가르로 가는 이 32번 도로는 은근히 볼거리들이 많아서 재미가 있었다.


그 다음으로 보게 된건 우리가 아이슬란드에서 두번째로 본 폭포, Hjálparfoss(햘파포스) 이다.








왼쪽의 치타얼굴 바위와 두개의 폭포가 만나는 모습이 인상적인 햘파포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용암으로 인해 생성된 기묘한 모양의 암석과 치타얼굴 바위, 그리고 두개의 폭포가 사이좋게 만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잠시 폭포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였다.



아름다운 풍경을 봤으니 다시 파노라마 촬영 찰칵!


나중에 집에 와서 구글지도를 보면서 정말 안타까운게, 이 햘파포스 근처에 또 다른 폭포가 하나 있는데 못 봤다는거다. 구글지도에 일부러 별표 표시까지 해놓고 가서 봐야지, 하고 벼루고 있던 폭포였는데........너무 안타깝다 ㅠ


이름은 Háifoss(하이포스). Hái 는 높다는 뜻인데, 그게 폭포를 뜻하는 포스와 합치면, 말그대로 매우 높은 폭포라는 뜻이다. 32번에서 북쪽으로 나있는 332번 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볼 수 있는 곳이다. 4WD 차만 갈 수 있단다.



122m 높이에서 떨어지는 Háifoss(하이포스) (출처 : Sylvi Thierbach 님의 홈페이지)


하이포스는 아이슬란드에서 세번째로 높은 폭포라고 한다. 무려 122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정말 저 아름다운 모습을 놓쳤다는게 참으로 안타깝다 ㅠ

참고로 아이슬란드에서 두번째로로 높은 폭포는 서아이슬란드에 있는 Glymur(198m) 이고, 가장 높은 폭포는 남쪽 Morsárjökull 의 Morsárfoss(227m) 다. 원래는 GLymur 가 1등이었는데 몇년 전 Morsárfoss 가 발견되면서 2등으로 내려갔다(콩신세...).


폭포 다음으로는 이끼지붕으로 뒤덮인 집! 나중에나 볼 줄 알았는데, 금방 만나게 되었다.




올라가는 길, 저 멀리 보이는 아이슬란드의 흔한 폭포




여기저기 피어있는 예쁜 루핀





이끼로 뒤덮인 집. 아이슬란드에서 간간히 볼 수 있다. 보온때문에 이렇게 지은거라고 한다.




왕따시만한 열쇠가 꽂혀있는 입구


내부도 구경하려고 하였으나, 오른쪽 구석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Hello~"

하길래 바로 내뺐다. 입장료를 내야 되는거 같아서.....ㅎㅎㅎ


나중에 알게 된건데 이 곳은 Þjóðveldisbær inn (쑈드벨디스바일) 라는 곳으로, 박물관이라고 한다. (홈페이지는 http://www.thjodveldisbaer.is )


자, 이렇게 짬짬히 구경이 끝나고 이제 곳 랜드만날라우가르로 향하는 도로로 들어서게 되었다.

우리가 정한 루트는 32번도로를 지나 F26 -> F208 도로를 거쳐 가는 코스였다. 개울을 차로 지나가지 않아도 되는 코스라고 해서 정한 루트이다.


랜드만날라우가르 가기 전 F26번 도로에 있는 마지막 휴게소, Hrauneyjar 에서 기름을 가득채웠다.




인랜드 진입 전 마지막 휴게소 Hrauneyjar




황량하게 서 있는 주유기 하나







인랜드가 눈앞이라고 관련 정보가 써져 있는 표지판이 서있다.



F208


이제 곳 F208 도로로 진입!



인랜드 가기전 예행 연습으로 유튜브에서 F208 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주행동영상들도 참고했다. 그만큼 가다가 강을 만나는 일을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쪽에서 진입하는 F208 도로는 랜드만날라우가르 캠핑장 앞에만 강이 하나 있기 때문에 강을 건너다가 사고가 발생할까 두려운 사람들에게 좋은 루트이다.


역시 F 도로는 F 도로... 길이라고 할수 없는 길들이 계속 나왔다. 오오~ 이거야 이거!

(참고로 도로 앞에 붙어있는 F는 산을 뜻하는 아이슬란드어 Fjall(피얄) 의 앞글자로, 4륜 차량만 진입할 수 있는 도로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도로를 달리다 차가 고장나면 보험이 처리가 되지 않는다.)


황량한 풍경은 정말 지구에 우리 둘만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아름다운 경치들~ 아 정말 환상적이었다.



iceland inland







*** 포스트가 길어지는 관계로 F208번 도로부터는 다음에.......


****** 랜드만날라우가르는 진짜 초초초초초초초 강추!!!!!!!!!!! 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이슬란드다!!! 를 느낄수 있는 곳!!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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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는 참 많은 포스가 있습니다. 포스 넘치게 아름다운 자연경관....

포스(foss)는 아이슬란드어로 폭포라는 뜻이다. 아이슬란드에는 정말 눈에 차이게 아름다운 폭포가 많다. 길을 가다가도 이름모를 폭포들을 참 많이 봤는데 하나하나가 관광명소 급.


그 중 골든서클에 있는, 첫번째 폭포 굴포스를 향해갔다.


게이시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굴포스!!



주차장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이는 굴포스



오오! 장대한 풍경에 넋이 나갔다. 태어나서 실제로 본 폭포중에는 가장 큰 폭포여서 그랬던거 같다. 호주에서도 유명한 폭포를 보러 갔지만 가뭄때문에 다 말라서 못 봤는데....ㅎㅎㅎ


게다가 이번 여행내내 그랬지만, 날씨발을 너무 잘 받았다. 굴포스 도착하니 날씨가 맑아지면서 아름다운 무지개도 폭포에 걸렸있더라.











골든서클의 백미 굴포스


폭포가 강렬하기때문에 가까이에서 구경을 하려면 우의를 입는게 좋다.

시원한 폭포줄기를 바라보며 잠시 멍을 때렸다. 폭포가 좋은건 우렁찬 물주기의 흐름이 주는 소리가 묘한 편안함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 저 많은 물들은 어디서 이렇게 끊임없이 오는건가 생각을 하며....




풀숲으로 들어가지 마라고 되어있다. 더 위험한 데티포스에는 이런거도 없음;;;




시원하게 내려오는 물줄기. 휩쓸리면 ㅎㄷㄷ




맞은편에도 커다란 무지개가 떠있다. 죠아죠아죠아




튀어오르는 물방울때문에 우의를 입고 있는 사람들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는 장소를 찰칵. 특이한 지면의 모습이 매력적이다.


아래에서 구경을 조금 하다가 위쪽에 트래킹 코스가 있길래 그 쪽으로 향했다. 트래킹코스는 한산하게 사람이 없어서 정말 좋았다. 더 높은 위치에서 굴포스도 감상하고.




트래킹코스에서 찰칵




좋은경차에는 역시 파노라마 촬영이 제격


굴포스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아이슬란드에서의 제대로 된 첫번째 여행은 끝이 났다. 믿기지 않겠지만 지금 저 시간은 저녁 8시...백야의 힘으로 인해 긴시간을 여행할 수 있었다. 덕분에 우리 체력도 나중에는 완전 바닥이 났다.


두번째 숙소인 Ion Luxury Hotel 을 향한 우리들. 그런데 여기서부터 가민 네비게이션에 대한 우리의 신뢰도가 급하락했다!

네비게이션 목록에는 해당 호텔이 나타나지 않아서 주소로 검색을 해서 갔는데, 이상 비포장도로로 계속 우리를 안내하는 거였다(이렇게 비포장 도로를 안내하는게 한두번이 아니었다...비포장 러버 가민)


덕분에 이상한 길을 한참 돌고 헤매고 하다가 간신히 10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도 해가 떠있으니깐 마냥 신기하더라.




두번째 숙소 Ion Luxury Hotel ! 방에서 오로라 보기 좋은 호텔이란다. (그런데 여름이라 오로라 관람불가ㅠ)



밤 11시인데도 저 해를 보라.....방에서 찰칵. 풍경이 너무 멋지다

 




덤으로 굴포스 상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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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들르는 곳은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Geysir!!!!

간헐천의 영어단어인 geyser 의 어원이 바로 이곳에 있는 Geysir 에서 나왔다고 한다. 인류역사상 가장 먼저 발견된 간헐천이라고 한다.

Geysir 에 가는길에는 다시 날씨가 흐려지고 비가 마구마구 때려부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우수수수수수 쏟아지는 비를 피해 우선 게이시르 앞에 있는 안내센터로 몸을 피했다.


Geysir

Geysir 여행자 센터


Geysir

여행자 센터에서 판매하는 기념품. 그 이름도 유명한 아이슬란드 공기! 가격이 1100 크로나(한화 10000원) ㅎㄷㄷ


여행자센터에서 정말 특이했던게 아이슬란드 공기를 통조림으로 판다는 것이다! 그것도 가격이 무려 우리나라돈으


로 만원;;;; 정말 어떤 공기를 담았는지 심히 궁금했지만 저기에다 돈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따-_-; 예전에 중국에서 맑은 공기 팔아서 떼돈 벌었다는 사람이 생각난 순간....

잠시후 빗방울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추적추적 비를 맞으며 간헐천 구경을 갔다. 비가와서 그런지 관광객이 매우 적어서 대만족!

Geysir


Geysir

길건너편의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들이 묘한 느낌을 주었다. 비까지 오니...

Geysir

길따라서 쑥쑥쑥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았다. 일단 관광객이 많이 없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풍겨져서 간헐천의 묘미를 한껏 더 즐길 수 있었다(??).


Geysir

가는길에 있는 새끼 간헐천, Litli-Geysir. 이름도 규모도 귀엽고, 팔팔끊어 오르는게 혈기왕성한 느낌이었다. 폭파는 없다.


Litli Geysir 영상


간헐천들은 모두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중에 가장 큰, 이곳 명소의 이름이 된 진짜 Geysir 는 현재에는 활동을 중지하였다. 관광객들이 구멍에 돌을 집어넣어서 막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그 말이 정말인지는 모르겠다. 이 간헐천의 수명은 만년이 넘는다고 하고 1845년도에는 170미터까지 치솟을 정도로 굉장한 간헐천이었다고 전해진다. 20세기에는 70미터까지 물이 솟구쳐 오른적도 있다고 하는데, 영상촬영을 위해 비누를 Geysir 에 넣었다고 한다. 비누가 간헐천과 만나면 폭파하는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지금은 이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

현재 사람들이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간헐천은 그 옆에 있는 Strokkur 라는 간헐천이다.


Geysir

Geysir

Geysir

수분단위로 터져대는 Geysir의 인기간헐천,Strokkur 


Strokkur

STROKKUR 입니다. 그러합니다.


우리도 동영상으로 간헐천이 터지는 장면을 잡으려고 했으나, 빈번히 실패.......정말 자주 터지지만 계속 삽질을 해댔다. 앙증맞은 녀석....


부글부글 끓고 있는 Strokkur...언제 터지니 ㅠ


영상을 찍어도 꼭 이렇게..... 아오


처음에는 정말 신기했지만, 나중에도 신기했다. 눈으로 직접 이걸 보게 되니 뭔가 묘한느낌? 저 구멍위에서 저걸 맞으면 어떤느낌일까(어떤느낌이기는, 궁뎅이 다 타겠지) 궁금하기도 했다.


Geysir

이분이 바로 그 Geysir. 사진이 어두운데가 제대로 못찍어서 Geysir가 안보인다;;;

Strokkur 랑 놀고 나서 은퇴하신 레알 Geysir 를 보러 갔다. 크기는 확실히 컸다. 저거 터지는걸 보면 정말 장관이었을텐데....

이 곳에는 그 외에도 보글보글 끓고있는 간헐천들이 여러개 존재한다. 모양, 색상 모두 달라서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다.

Geysir

Geysir

Geysir

싱벨리어의 하트균열에 이어 하트모양 간헐천


Geysir

Geysir

사이좋게 서로 같이 있는 간헐천. 온도는 80 ~ 100 도란다.


Geysir

Geysir

가장 위에 있던 간헐천 앞에서 찍은 Geysir 전체 풍경


간헐천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다음으로 골든서클의 백미인 굴포스를 보러 출발하였습니다.

하늘도 점점 맑아지는 것이 굴포스에서 멋진 무지개를 볼 수 있을것만 같네요 :)


간헐천 전경 동영상으로 가볍게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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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1시간여를 달렸습니다. 백야라서 새벽 12시가 됐는데도 한국의 새벽 동트기전의 느낌이었습니다.

버스타기 전에 숙소를 물어봐서 오기 전 미리 예약한 Guesthouse Helga Reykjavík 를 알려줬는데, 내심 제대로 도착은 할까? 밤이 너무 깊어서 주인이 불러도 안나오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이슬비가 추적추적 내리고.....한참을 달려 레이캬비크 시내로 들어온 버스는 BSI 버스터미널을 경유한 후 저희 숙소 앞에서 저희를 부르더니 내리라고 했습니다. 누가 어디서 내리는지 꼼꼼하게 다 알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더군요. ㅎㅎㅎ

짐을 풀고, 첫 숙소인 헬가 게스트하우스에 갔습니다. 레이캬비크 쪽에는 집을 개조해서 손님들이 묵을수 있도록 한 숙소가 꽤 많더군요.

늦은시간에 초큼 미안한 마음으로(예약시 늦게 도착할거 같다고 쪽지는 남겨뒀습니다) 벨을 눌렀고, 자다 일어난듯한 아저씨께서 파자마만 걸치시고 급히 달려 나와주셨습니다. 피곤할땐데 내색도 없이 반갑게 저희를 맞아주며 짐도 들어주고, 저희쪽 방을 알려주더군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 자고 있으니 조용히 씻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우리에게 차를 렌트 했는지 물어봤죠. 그래서 렌트를 했고, 숙소 근처라서 걸어가서(2km 정도) 렌트 해올거라고 했습니다. 근데 막상 길도 모르니 좀 불안하긴 했는데, 마침 주인이 어딘지 알려달라고 해서 렌트종이를 보여줬더니 내일 전화해서 그쪽에서 픽업오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오오오~ 픽업비 조금 주고 가는게 훨 낫게다 싶어서 Okay 하고 잠을 청했죠.


숙소입구. 아이슬란드는 여느 서구문화권과는 다르게 실내에 들어갈때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된다.


서양주택에서 세원숭이 상을 봐서 신기하길래 찰칵. 근데 안보여 ㅠ


후딱 씻고 피곤한 몸을 침대에 풀썩 떨어뜨렸습니다. 눈감았다 떴더니 바로 아침이더군요. 오오오~ 시차때문에 좀 걱정했는데 그런거 하나도 없이 가뿐한 느낌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 렌트는 11시...10시까지 픽업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9시경에 일어나서 아침도 먹지않고 부랴부랴 짐을 싸들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잠시 후 주인 아저씨가 노크를 하고, 픽업차량이 왔다는겁니다. 오! 빠르네?

재빨리 나가서 픽업차를 타고 시내의 Thrifty 지점으로 이동했습니다.

Thrifty City Center 지점내 전경


요건 바깥


우리의 발이 되어줄 Ford Kuga 4WD


들어가서 픽업해준 아이슬란드 청년으로 부터 렌트계약을 진행하였습니다. 역시 여기도 매우 친절하게 서비스를 해주더군요. 아이슬란드에서는 어딜가나 사람들이 친절했던거 같네요.

계약을 하면서 보험을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CDW(Collision Damage Waiver)만 됐었는데, 가장 비싼 등급인 GCDW(Grand Collision Damage Waiver) 와 모래 및 재보험 을 추가하였습니다. 그랬더니 10일치 렌트가격이 100만원가까이 뛰어오르더군요.....ㅎㄷㄷㄷ ㅠ 그래도 혹시나 모를 사항에 대비해 과감하게 들었습니다. 나름 덕도 봤구요.

(보험 설명 관련 항목은 여기에서 보세요. 참고로 영어..)

원래는 Ford Kuga 보다는 한단계 아래등급인 Daihatsu Terios 4WD 을 예약했는데, 요걸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주더군요. 원래 이걸로 하려다가 조금 비싸서 접었는데, 기분 완전 좋더군요. ㅎㅎ

여행중에 Landamannalaugar 도 갈 계획이어서 4WD 차량으로 빌렸습니다. ㅎㅎ

네비게이션도 Garmin 네비로 빌렸구요. (그런데 이 네비때문에 고생 좀 많이 했습니다......Offroad 를 사랑하는 가민...으아!!)


차를 렌트하고 우선 모두가 간다는 그곳, 바로 대형마트 BONUS 로 향했습니다! 일용할 식량을 구하기 위해 ㄱㄱㄱㄱ


짝눈 돼지가 매력적인 BONUS


북유럽의 감수성?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건 언제나 두근두근거리고 매우 재밌는 일인거 같습니다. 특히 타국마트를 구경하면 별의별 신기한걸 다보니 너무 재미지더군요.

예전부터 아이슬란드 물가가 미친듯이 비싸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마트에서 물건 구매시에 가격은 일반물품을 제외하면 우리보다 조금 더 비싼정도? 로 느껴졌습니다. 한국 물가가 미쳐가고 있는건지....

많은 분들께서 아이슬란드는 물이 깨끗하니깐 마트에서 사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저희는 여행초반이라 페트병이 필요해서 물로 보이는 애들중 싼걸 샀는데, 그게 알고보니 탄산수더군요.......흑

그리고 대형마트에서 가장 기대했던건..바로...


우윳빛깔 S.K.Y.R!


바로바로 스카이르!!! 모두가 그렇게 맛있다고 떠들어대던 바로 그녀석! 아이슬란드이 요구르트 Skyr 입니다!!! 여행중에 하루에 몇개씩을 퍼먹어댔습니다. 아직도 생각나는군요....맛도 다양하고, 상큼하고..아아아~~ 또 먹고 싶네요. 마트에 가득쌓인 스카이르를 보니 정말 해복하더군요. ㅎㅎㅎㅎㅎ

스카이르와 빵, 쌀등 간단한 먹거리 및 아침용 샌드위치를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보너스 주차장에서 와구와구와구 먹어댔죠.


일용할 양식 와구와구...아이슬란드에서의 첫끼


학교(?) 쉬는시간인지 아이들이 경사진 풀밭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었었다.


그리고 이제 어디로 향할지 일정표를 보았습니다. 일단은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해 사람들이 많있다고 한 맛집, 발음 잘못하면 조금 위험한 그곳, Seabaron 으로가기 위해 시내로 향했습니다.


아침에는 날씨가 흐려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시내로 가니 맑은 날씨가 저희의 입성을 반겨주더군요. 오오오



시내로 가는길, 차안에서 찰칵


레이캬비크 항구


Seabaron 으로 가면서 근처에서 찰칵


날씨가 맑으니 완전 좋았습니다.

Seabaron 의 위치는 네비를 통해 알아냈지만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그래서 항구안쪽으로 들어가서 선착장 근처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시원한 아이슬란드의 공기를 마시며 Sea Baron 으로 뚜벅뚜벅 걸었죠.

한국은 분명 엄청 더웠는데, 여기는 날씨가 이렇게 쌀쌀하니 뭔가 좀 신기하더군요. 덕분에 여름 더위는 피해가서 굿 ㅎㅎ


도착한 Sea Baron 식당은 손님으로 북적였습니다. 맛집이 맞나봅니다. 확실히!!!


여기가 바로 레이캬비크 맛집 Seabaron 식당

랍스터 스프와 스프 주문시 같이 나오는 빵


오오 랍스터살..오오오!



실내에는 자리가 없어 밖에 앉아서 식사를 했습니다. 추운데 으으으~

재빨리 랍스터 스프 두개와 대구꼬차구이랑 연어꼬치구이를 시켰습니다(조개관자꼬치구이를 먹고싶었는데, 인기가 많은지 품절;; 여행끝에 다시 와서 먹긴 먹었습니다. 맛은 굿!). 가격은 ㅎㄷㄷㄷ 추운날씨에 먼저 나온 랍스터 스프를 먹으며 몸을 녹였습니다. 오오 맛있어~

개인적으로는 맛이 태국의 똠양꿍이랑 비슷했습니다. 그 묘한 신맛이....그리고 비싼지라, 두개까지 시킬 필요는 없었는데, 뭘 몰라서 두개를 시켜 먹었습니다. 빵에 찍어먹어도 맛나더군요.

Searbaron 내부 꼬치구이 모여있는 곳. 여기서 눈으로 보고 꼬치구이를 정하자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 전망좋은 곳으로 향했습니다.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항구주위를 돌다가 우연히 예쁜 언덕을 봤는데, 그곳에서 셀프웨딩 촬영을 하기로 했죠 ㅎㅎㅎㅎ

그 명소 이름은 þúfa(쑤파라고 합니다. 아이슬란드어에서 þ 글자가 영어의 Th 와 발음이 비슷)


쑤파 옆 풍경


안내문에 적혀있듯이 올라갈때 주의하자.


저렇게 비탈길을 타고 올라가면 정상. 위에도 말했듯이 올라갈때는 조심하자!


찰칵찰칵


셀프웨딩촬영을 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곳에서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삼각대를 들고 나왔습니다. 날씨는 조으나, 바람불고 쌀쌀한 관계로 와이프가 오들오들 떨어서 걱정되더군요 ㅠ

가는길에 저희 옷차림이랑 삼각대, 그리고 똑딱이 카메라를 보고 한 아이슬란드 지역주민으로 사료되는 청년이 사진 찍어줄까 물어보더군요. 그런데 저희는 저 언덕 정상에서 촬영을 해야되는 관계로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언덕으로 가서 삼각대를 설치하고 구도를 잡는데, 각이 영 안나오더군요;;; 그때 좀 전에 만났던 그 청년이 다시 저희에게

"사진찍어줄까?"

라고 물어보더군요. 오오오~ 이번엔 사양않고 땡큐하면서 부탁했죠. 가는길 바쁜 청년같은데 몸소 찍어준다니 고맙더군요. 

"우리 저 언덕에서 찍을건데, 시간 좀 걸릴거 같은데 괜찮겠어?"

"문제없어. 그리고 나 사진찍는 사람이야"

아! 완전 재수!!!

그렇게 그 청년은 저희를 위해 시간을 들여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비록 똑딱이라 줌도 많이 안되는건데 완전 예쁘게 잘 찍어주더군요(구도 잘잡아서 잘찍어 준 것들이 있는데 얼굴이 나와서 블로그엔 패스 ㅎㅎㅎ)

완전 베리베리 땡큐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저 언덕에 저 하얀건축물은 무엇일까, 엄청 궁금했는데...

그 건축물의 용도는 대구를 말리기 위한 것이더군요. 말린 대구가 안쪽에 주렁주렁 했습니다. 매우 실용적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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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로 아이슬란드로 정하고 가장 먼저 찾은것은 바로


항공권!


아이슬란드는 한국에서는 직항편이 전혀 없습니다(생길리도 없을거 같구요). 유럽으로 간 뒤 그곳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서 들어가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노르웨이나 덴마크 등에서 배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고는 하는데...암튼)

저는 2014. 7. 6 ~ 7.18 의 12일간의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시간을 최대한 그나마 벌고자 7월 6일 아침일찍 비행기를 타고 레이캬비크에 새벽에 도착...

그리고 귀국편은 7월 18일에 코펜하겐에서 한국으로 출발하여 19일 토요일 아침에 부산으로 도착하는 비행편으로 잡았습니다.

시간이 더 되어서 여유롭게 돌아보았으면 했지만, 역시 직장인은...(이정도 뺀것도 감지덕지였죠)


비행기 티켓은 스카이 스캐너(www.skyscanner.com) 를 이용하였습니다.

저렴한 항공권 검색을 해주는 곳인데, 가장 좋은 점은 관심있는 항공편을 알림에 등록해놓으면 가격변동이 있을때마다 메일로 날아옵니다.

제가 구매한 티켓은 아래와 같은데, 장당 160만원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최대 156만원까지 내려갔었었는데......


[출국편 : 부산 -> 상해 -> 코펜하겐 -> 레이캬비크]

[귀국편 : 레이캬비크 -> 코펜하겐 -> 도쿄 -> 부산]


스카이스캐너는 어디까지나 저렴한 항공티켓을 구매하는 곳을 알려주는 중간자 역할을 해주며 구매할 티켓을 선택하면 해당 티켓구매사이트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저는 영국에 있는 e-booker 에서 티켓을 구매하였구요. 영어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훑어보시면 구매 가능할실 겁니다.

제가 산 티켓은 코펜하겐에서 1박2일로 잠시 머물다 갈 수 있어서 좋았죠.

그런데 아이슬란드가 너무나 좋아서 그랬는지 코펜하겐은 눈에 별로 안 들어왔어요 ㅠ(도시보다는 자연을 좋아해서..)


여행일정짜기


총 10박 11일동안 아이슬란드에서 보냈습니다. 이동한 시간이랑 코펜하겐에 있었던 시간까지 하면 12박 13일(비행기에서 하루자고) 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쪽은 여행정보가 많지 않아서 우선 론리플래닛 영문판을 하나 구매하고, 몇명 블로거 분들 및 아이슬란드 카페(http://cafe.naver.com/cafeiceland)를 통해 정보를 얻어갔죠.

성수기(7, 8월)에는 통제된 도로도 거의 없어서 거의 모든 지역을 차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야로 인해 오로라는 못보죠..많은 분들께서 버킷리스트로 오로라를 선택하시고 아이슬란드 여행을 떠나시는데, 오로라 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주의해주세요~ (그런데 8월말에 보셨다는 분도 있긴 있더군요...운 정말 좋으신듯)

(밤이 18시간 이상 되는 한겨울에도 여행가셔서 오로라 못보셨다는 분도 있다카더라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보고 싶은게 많았지만 시간과 돈은 한정적...흑

나름 예쁘게 일정을 짰는데, 결국 약간 틀어지긴 했습니다.


[계획된 일정]

날짜장소숙소기타여행경로
2014.7.6- 레이캬비크(Reykjavík)레이캬비크
2014.7.7- 레이캬비크(Reykjavík)
- 싱벨리르국립공원(Thingvellir)
- 게이시르(Geysir)
- 굴포스(Gullfoss)
- 케리드분화구(Kerið)
- 스코가포스(Skogafoss)
아이온호텔레이캬비크->게이시르->셀포스->셀랴안즈->스코가포스
2014.7.8- 디르홀레이(Dyrhólaey)
- 레이니스피아라(Reynisfjara)
- 랜드만날라우가르(Landmannalaugar)
랜드만날라우가르 캠핑장스코가포스->디르홀레이->레이니스피아라->랜드만날라우가르
2014.7.9- 스카프타펠국립공원(Skaftafell)
-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 요쿠살롱(Jökulsárlón)
- 호픈(Höfn)
호픈빙하트레킹랜드만날라우가르->스카프타펠->요쿨살롱->호픈
2014.7.10- 이스트피요르드후세이호픈->후세이
2014.7.11- 데티포스(Dettifoss)
- 셀포스(Selfoss)
- 흐베리르
- 크라플라(Krafla)
- 고다포스(Goðafoss)
- 뮈바튼(Myvatn)
- 후사빅(Optional)
후사빅미바튼 온천후세이->데티포스->크라플라->미바튼
2014.7.12- 아큐레이리(Akureyri)
- 뮈바튼(Myvatn)
아큐레이미바튼->아큐레이
2014.7.13- 달빅(Dalvík)
- 호프소스(Hofsós)
노숙페이스고래투어
호프소스 수영장
아큐레이->달빅->호프소스
2014.7.14- Dynjandi
- Látrabjarg
- Snaefell(시간 및 체력되면, Optional)
호프소스->Dynjandi->Látrabjarg
2014.7.15- 레이캬비크(Reykjavík)Dynjandi->레이캬비크
2014.7.16- 레이캬비크(Reykjavík)
- 블루라군(Blue Lagoon)
블루라군클리닉

나름 치밀하게 짰다고 생각했으나, 현지의 도로사정과 네비로 인한 길잃음(?) 이라든지...체력적 노쇠함에 의해 꼬이고 꼬여서 아래와 같이 일정이 짜졌습니다...


[실제일정]

날짜장소숙소기타
2014.7.6- 레이캬비크(Reykjavík)레이캬비크
2014.7.7- 레이캬비크(Reykjavík)
- 싱벨리르국립공원(Thingvellir)
- 게이시르(Geysir)
- 굴포스(Gullfoss)
아이온호텔
2014.7.8- 케리드분화구(Kerið)
- Hjálparfoss
- 랜드만날라우가르(Landmannalaugar)
랜드만날라우가르 캠핑장
2014.7.9- 셀야란즈포스(Seljalandsfoss)
- 스코가포스(Skogafoss)
- 디르홀레이(Dyrhólaey)
- 레이니스피아라(Reynisfjara)
- 스카프타펠국립공원(Skaftafell)
-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 두피보구르(Djúpivogur)
두피보구르
2014.7.10- 요쿠살롱(Jökulsárlón)
- 호픈(Höfn)
- 에질스탈지르(Egilsstaðir)
에질스탈지르
2014.7.11- 세이디스피요르드(Seyðisfjörður)
- 데티포스(Dettifoss)
- 셀포스(Selfoss)
- 흐베리르
- 크라플라(Krafla)
- 뮈바튼(Myvatn)
아큐레이리
2014.7.12- 고다포스(Goðafoss)
- 뮈바튼(Myvatn)
- 아큐레이리(Akureyri)
아큐레이리뮈바튼온천
2014.7.13- 달빅(Dalvík)
- 호프소스(Hofsós)
호프소스고래투어
2014.7.14- 웨스트피요르드(Westfjords)
- Dynjandi
Dynjandi호프소스 수영장
2014.7.15- Látrabjarg
- 레이캬비크(Reykjavík)
레이캬비크
2014.7.16- 레이캬비크(Reykjavík)
- 블루라군(Blue Lagoon)
블루라군클리닉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께서는 참고하시면 좋지 아니한 일정입니다...왜냐면 일정이 꼬여서...

특히 7.9 에 스카프타펠 갔다가 이스트 피요르드의 두피보구르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다시 스카프타펠 근처에 있는 요쿠살롱 까지 다녀옴으로 인해 8시간 가량의 시간을 버렸습니다 ㅠ


렌트카


아이슬란드의 교통편은 그렇게 좋은 편이 못됩니다. 대한민국과 거의 비슷한 면적임에도 총 인구는 32만명.....그것도 1/3 가량의 인구(12만명)이 수도 레이캬비크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간 이동시 운행되는 교통편이 상당히 적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렌트카를 이용해서 여행하시는데요, 렌트카를 이용하면 자유롭게 다양한 곳을 구경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1/N 로 여러사람이 비용을 나누면 버스보다 저렴하고 편하게 여행하실 수가 있죠.

물론 제대로 인랜드등 숨겨진 비경을 보시려면 4륜차를 렌트하셔야되죠. 그런데 4륜차를 렌트한느 순간 가격은...ㅎㄷㄷㄷ

많은 분들께서 SIXT 에서 예약을 하시는데, 저는 렌탈카(http://www.rentalcars.com) 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저는 랜드만날라우가르를 가기 위해 4륜차를 예약했는데, 그때 가격이 렌탈카가 더 저렴하였었죠. 게다가 많은 분들께서 면책보험으로 가입하시던 Daily Excess 가 가입조건이 유럽거주자 한정으로 바뀌는 바람에(현재 2015년 1월기준) 렌탈카 면책보험을 쓰는게 더 이득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로 관련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구요. 덤으로 결제금액 1000원 당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5포인트가 적립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용이 더 들어도 4륜차 예약하시길 추천드려요.


Rental Cars 자동차렌트 예약내역


저는 위와 같이 Daihatsu Terios 를 예약했는데, 직접 차를 Pick-up 하러 갔더니 Ford Kuga 로 바꿔주더군요. 공짜로 업그레이드가 됐었습니다. :)

위 차종들이 4륜차치고는 렌트비도 싸고 기름도 많이 먹지 않아서 비용면에서는 좋긴하나, 왠지 물 건너기는 꺼려지더군요;;; 인랜드로 가시면 작은강을 건너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때 엔진이 물먹고 차가 맛탱이 가면 보험이고 뭐고 없이 차값 물려줘야 되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랜드만날라우가르는 인랜드임에도 강을 건너지 않고도 가실 수 있는 루트가 있어요.

아이슬란드에서는 기본 보험외에도 자갈보험, 모래보험, 화산보험 등도 있는데 왠만하면 가입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추가적인 보험은 현지에서 차량 인도할때 가입하실 수 있어요.





그럼 다음부터는 실제 여행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아이슬란드 또 가고 싶어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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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나침반 어플 GoGoGo를 소개합니다.

스마트폰의 GPS와 나침반센서를 활용하여 아래와 같이 목적지점까지의 남은거리, 방향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줍니다

네비 길찾기 고고고


 

오른쪽 하단의 화살표 방향과 아래 남은 거리를 보고 어디든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GoGoGo 어플만 있으면 걸어서 미국도 갈 수 있음! ㅋㅋㅋ

 

 

저는 외국 여행을 갔다가 처음으로 이 어플을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외국에서는 3G 통신이 안되기 때문에 위 캡쳐화면에서 지도는 안나오지만,

방향과 남은 거리는 여전히 나오기 때문에, 정말 나침반을 사용하듯이 간편하게 목적지를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실제 나침반이 무조건 정북(N극)만들 가르킨다면,

GoGoGo의 화살표는 무조건 목적지를 가르키기 때문에 현대식 지능형 완소 나침반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 가이드를 분류별로 링크 시켜놨습니다.

분량이 얼마 안되니 순서대로 꼭 읽어 보셔요!



0. GoGoGo 탄생배경 및 꼬질꼬질한 설명

(시간 없으면 생략 가능하나 읽으면 아주 유용함)



1. GoGoGo 설치 및 초기 설정 


2. 목적지 찾아가기 #1 (지도터치방식) 


3. 목적지 찾아가기 #2 (주소검색방식) 


4. 목적지 불러오기/삭제/전송


5. 편리한 잡기능 셋팅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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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Ho Chi Minh)...

베트남의 실질적인 수도가 하노이라면, 호치민은 경제수도로 불릴 정도로 경제가 발전한 곳입니다. 베트남의 주요 산업시설은 여기에 밀집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덕분에 하노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풍기는 곳입니다.

1975년, 베트남이 통일되기 이전에는 사이공(Saigon)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베트남전쟁의 결과 북베트남측의 승리로 베트남은 통일을 맞이하며 이미 고인이되신 호치민 주석을 기리고저 이름을 호치민시로 바꿨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이공이란 이름도 많이 사용하므로, 행여나 여행가신 분들 중에서 헷갈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호치민=사이공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호치민시 아침 거리 모습. 이른 아침에는 출근오토바이로 거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여행내내 자주 눈에띄던 삼성광고판

북쪽인 하노이는 4계절의 기후가 있지만 베트남 남쪽에 위치한 호치민은 전형적인 열대지방으로 우기와 건기만이 있습니다. 5월~10월 사이가 우기로, 제가 있을때가 딱 우기였었죠. 그래서 그럴까요? 하노이보다 오히려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더랩니다. 하노이에서는 열기와 습기로 숨이 떡 맞힐정도였는데 간간히 내려주던 스콜로 나름 시원하게 거리를 놔다닐수 있었죠.

같이 버스를 타고 왔던 한국분께서는 새벽같이 캄보디아 씨엠립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 집을 놔두고 떠난거...우선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캄보디아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줄 생각을 했죠(그리고 신기하게도 우연히 마주치게 되어서 건네줄 수 있었죠)

아침으로 어떤녀석을 먹을까 고민...하고자시고도 없이 바로 쌀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 곳에 오기전 호치민에 있는 Pho2000 이란 곳에서 꼭 쌀국수를 먹어봐라는 이야기를 들었기때문에 그 곳을 찾아 열심히 전진전진하였죠.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저기가 바로 Pho 2000


예전 미국의 케네디대통령이 방문해서 맛있게 쌀국수를 먹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이 곳 Pho 2000 이란 곳입니다. 과연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를 하면서 Pho 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Pho Bo(쇠고기 쌀국수)를 시켰습니다.


쌀국수 Pho2000
Pho 2000 의 쌀국수

흠...맛은?
예, 맛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최상의 쌀국수 맛이라고 짐짓 결정은 못 내리겠더군요. 나름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최상의 쌀국수를 찾아라! 라는 타이틀도 있었는데..(이 후 베트남 방문시 하노이에서 지역민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쌀국수 집 두 군데를 다녀왔었는데 정말 거기는 엄지 손가락 두개 번쩍 올릴 맛이었습니다)
여튼, 아침 요기로 가볍게 쌀국수 한사발과 코코넛쥬스를 마셨더니 힘이 솟더군요.

다음으로 간 곳은 유명한 재래시장인 벤탄시장(Cho Ben Thanh)이었습니다.
온갖종류의 물건들을 팔고 있는 이 곳 벤탄시장은 여행의 즐거움인 흥정을 마음껏 하면서 다닐 수 있는 재미난 곳이었습니다. 북적대는 사람들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온갖종류의 물건들을 구경하였죠. 다양한 먹거리들도 팔고...항상 느끼는거지만 여행지에서는 반드시 시장을 들러야 된다는 것!!!!!

다양한 물건들이 즐비한 벤탄시장

벤탄시장에서 한참을 걸어가면 호치민 우체국을 볼 수 있습니다. 호치민을 소개하는 사진에서 몇 번 보았던 곳인데 사진으로 볼때는 흡사 기차역을 상기시키던 곳이었습니다.

호치민 우체국

우체국 근처에는 또 다른 관광명소인 노틀담성당이 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위의 우체국과 함께 건립되었던 여러건물 중 하나로 도심 중심에서 유럽풍의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하는 건물입니다.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아름다운 호치민의 노틀담 성당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성당 우측에 보이는 다이아몬드 플라자

성당의 우측편에는 다이아몬드 플라자라는 곳이 있습니다. 호치민에서 가장 유명한 플라자로 한국기업인 Posco에 의해서 세워진 곳입니다. 유명한 국제기업들의 사무실도 위치해 있는 곳으로 베트남 사람들에겐 꽤나 유명한 건물이라고 하네요. 이름은 다이아몬드 플라자이지만 간혹 기사양반들이 못 알아들을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다이먼 플라자 로 가달라고 해봅시다.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아아~ 가장 보고 싶었던 호치민아저씨 동상

그 다음으로 발을 옮긴 곳은 바로 호아저씨의 동상이 있는 곳!!!
베트남 관련 사진을 보면서 호치민에서 가장 보고 싶고 사진 찍고 싶었던 것이 바로 호아저씨의 동상입니다. 그 동상을 실제로 보니 그 기분이란...아아아~~ 제가 이 정도로 호아저씨의 팬이었을줄은 몰랐습니다.

젊은시절 교사를 했을때의 영향이었을까요? 호아저씨는 어린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하셨답니다. 주석이 되어서도 어린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베트남 어린아이들에게 호아저씨(Bac Ho, Bac은 베트남 말로 아저씨란 말)라고 불렸던 인물....여타의 공산주의국가의 주석들의 동상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 저를 완전 사로잡더군요 T_T

호아저씨와 작별을 하고 다음으로 호치민의 여행자거리로 불리우는 팜응라오-데탐거리로 갔습니다. 수많은 백팩과 관광안내소로 북적거리는 이 곳은 호치민의 카오산 로드라고 불릴정도로 수많은 여행객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입니다(물론 카오산 로드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요)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여행자들의 천국 팜응라오-데탐거리

저 역시 다음날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앙코르 유적 구경을 가야되는 관계로 여행소 여기저기를 다니며 표를 구매하였죠. 결국에는 씬카페에서 14불에 씨엠립까지 가는 새벽버스를 구매하였습니다.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베트남에 맥도날드는 없지만 롯데리아는 있다!

다음으로 호치민에 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간식! 으로 불리는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습니다.
껨박당(Kem Bach Dang)이라 불리는 바로 이 녀석!!!!
가격은 근 6만동 정도에 육박하였죠. 오오~ 쌀국수 한 그릇에 만5천동이면 되는데 이 녀석은 쌀국수 4그릇 값이구나;;;
한국에서라면 그닥 비싸지 않겠지만 물가가 저렴한 이 곳에서는 충분히 비싼 간식거리였습니다. 그러나 가격만큼이나 알차고 맛이 있더군요. 온갖 열대과일과 달콤한 아이스크림..그리고 멋과 맛을 동시에 갖춘 코코넛통 그릇은 정말이지 환상이었습니다.

코코넛 아이스크림 Kem Bach dang
이 녀석이 바로 코코넛 아이스크림 Kem Bach Dang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강바람이나 살살 쐴요량으로 사이공강으로 갔습니다.
해가지고 더위도 한풀꺾이니 강가에서의 휴식이 정말 달콤한 맛이더군요.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사이공강 여기저기 넘쳐나는 한국기업 간판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아~ 저 배에서 식사해보고 싶다만...T_T

호치민 시내에서 어디가 유명한 관광지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갔던지라 대통령궁이라든지 전쟁박물관등등의 관광지는 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루동안의 호치민시 여행치고는 나름 알차게 보낸건 아닌가 싶더군요.

그나저나 가장 불안한건 다음날 새벽 6시전에 기상을 해야된다는거...하지만 방은 8인용 도미터리 방인지라 모닝콜을 부탁했지만 행여나 놓치면 어떨까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드디어..드디어...꿈의 유적지 앙코르 유적에 가게 된다는 기대와 함께 말이죠....콜~



호치민 지역의 지도를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www.tourhochiminh.org/info/map.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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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투어버스 여행 이틀째 만난 아름다운 풍경

후에에서 버스를 한참 기다린 후 오후 2시가 되어서야 탑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꿔탄 버스의 상태는 이전버스보다는 조금 떨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다운그레이드가 된겐지;;;
다운그레이드 된 버스를 타고 가는 중, 해가 뉘엿뉘엿 질려고 하고, 다낭(Da Nang)에 가까워지고 있을 무렵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태와는 다른 느낌의 지역...심신에 몰린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질만큼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사진을 한장 찍고 싶었던 찰라, 마침 버스가 그 지역 근처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더군요. 그 곳 휴게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사먹던데 대부분이 한국 아이스크림이라 반가웠더라는....

vietnam Open tour

vietnam Open tour

vietnam Open tour

vietnam Open tour

vietnam Open tour
중부지역에서 우연히 마주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휴게소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행객들도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을 하고 열심히 셔터를 눌러됐습니다. 낮게깔린 구름을 걸친 산과 태양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는 호수...그리고 뉘엿뉘엿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사라지고 있는 태양의 조화는 기나긴 오픈버스투어의 여정(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총 48시간이 걸렸습니다;;)에 단비와도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어느 관광지 책자에도 나오지 않은 장소...
관광책자등에 소개되지 않은 지역이 유명관광지보다 한층 더 멋드러진 곳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더군요.

이렇게 유명하지 않은 장소에 더욱 매료되는 것

- 기대하지 않은 채 마주친 놀라움
-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음으로 인해 자연경관의 훼손이 생기지 않음

이 두가지가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잠시동안의 휴식을 마친 후 차는 다낭(Da Nang)으로 진입하였습니다. 바다에서 놀거리가 많은 다낭에서 잠시 쉬고 싶었지만 빡빡한 자금사정으로 인해 가볍게 길에서 파는 도시락만 사먹고 다시 버스에 올랐죠.



- 버스에서 2박 3일.....

이틀동안 버스에서 새우잠을 자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던거 같습니다. 48시간의 오픈투어버스 여행을 가볍게(?) 할 수 있었던건 아무래도 중국에서의 28시간 입석기차 여행 덕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밤새 다낭을 달려 아침에 도착한 곳은 아름다운 해변과 수많은 해변 액티비티가 있는 곳, 나짱(Nha Trang) 이었습니다. 역시나 가볍게 요기거리만 사먹고 차에 올라탔죠. 여기서 우연찮게 한국인 관광객분을 만나서 호치민까지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분이 하노이에서 여행업을 하고 있고, 캄보디아까지 여행갈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나짱에서 2박3일동안 쉬면서 관광을 즐겼고, 나짱바다는 정말 좋더라는 이야기를 하던데...아아~ 부럽더군요T_T

Nha Trang

Nha Trang
Nha Trang 거리의 아침풍경

나짱이후로는 넓은 평야가 펼쳐지면서 지금과는 다른 풍경을 보여주더군요. 덕분에 좀 덜 지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Vietnam

Vietnam

Vietnam

Vietnam
평야얘기 해놓고 평야 사진은 없....

그리고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판티엣(Phan Thiet). 유명한 흰색, 붉은색 사막이 있는 무이네(Mui ne) 근처에 위치한 휴양지입니다. 이 곳에서는 왠 리조트에서 차가 대기를 하더군요. 식사시간과 함께 볶음밥을 허겁지겁 먹고 가볍게 해변가를 산책하였습니다.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인지 해변에 사람들은 그다지 보이지 않더군요.

판티엔쪽은 동네 분위기가 남국의 바닷가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크게 뻗은 야자나무들과 남국의 청취가 느껴지는 집들을 보고 있으니 다시금 하루정도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과 여유가 빠듯!!!!

phan thiet

phan thiet
점녁을 먹게 된 리조트지역

phan thiet

phan thiet
한산한 해변가


phan thiet
남국의 청취가 물씬

다음 목적지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오픈투어버스의 종착역 호치민!!!!!

아아~ 길고도 길었습니다. 3일만에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잘 생각을 하니 힘이 불끈불끈 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버스는 예정시간보다 늦게 호치민에 도착하였습니다. 완전한 밤이 된 호치민...빨리 침대에 누워서 한숨 자고 싶은 상황이었습니다. 호치민에 처음 도착하자마자 느낀것은 하노이보다 좀 더 현대적이고 발전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여러 호텔을 돌아다니며 저렴한 곳을 발견하고 다른 한국인분과 짐을 풀고 쌀국수를 한그릇 했습니다.

Pho24(Pho = 쌀국수) 라는 쌀국수 체인점인데, 맛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하노이 길거리에서 먹었던 쌀국수가 더 싸고 맛있었는데T_T

pho24
Pho24의 쌀국수

그렇게 힘들고 지쳤던 48시간동안의 오픈투어버스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헥헥


베트남 전체지도


오픈투어버스 티켓에 대해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많은분들이 오픈투어버스 티켓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버스는 일정한 루트에 따라 움직이는 여행버스로 경유지에 도착하였을 때 그 곳에서 몇일이고 놀다가 다음 버스시간에 그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해도 되는 오픈버스티켓인 것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베트남 전지역을 여행하시는 분들께서 애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제가 여행할때(2007년) 하노이-호치민 가격이 22$)
하노이, 닌빈, 후에, 다낭, 달랏, 나짱, 무이네, 호치민 등등 유명한 관광지는 모두 이 버스로 이동가능합니다.

신카페(Sinh Cafe) 등의 관광상품판매소나 숙소등 여러 곳에서 구입을 하실 수 있으니 시간이나 최종 목적지, 중간에 들를 수 있는 장소 등을 확실히 확인하시고 구입하세요.

오픈투어버스 스케쥴과 관련된 몇몇 사이트를 링크해 놓을테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Sinh Cafe Open Tour Bus
http://www.sinhcafe.com/english_info/info_opentour.htm
- Vietnam Nature Travel Company
http://gotohanoi.com/en/index.php?frame=tran&id=12
- Kim Tours
http://www.kimtours.net/english_info/info_opentour.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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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00에 출발예정이었던 오픈투어버스는 20여분이 지난 후 Hanoi를 떠났습니다.

밤새오픈투어버스를 타고 달려 Ninh Binh을 지나 다음날 아침 8시경 후에(Hue : Huế) 에 도착!!!!
하노이에서 540Km 가량 떨어져있고, 호치민시에는 640Km 가량 떨어져있는, 바로 북과 남의 중앙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지리적인 이유에서인지 과거에는 오랜기간 베트남의 수도였던 곳이기도 하죠.

다음 목적지인 다낭으로 가능 버스는 1시경에 출발한다고 하더군요. 엥? 8시에 바로 가는거 아니었어? 으으~
뭐, 맛간을 이용해서 가볍게 Hue 구경이나 하자 생각하고 짐은 여행사에 고이 모셔놓고 길을 나섰습니다.

Hue 후에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여행자들. 쪄죽을거 같은 날씨에 선풍기 하나 돌아가는 여행사에서...

버스에서 새우잠으로 밤을 지새었지만 생각외로 피곤하지는 않더군요. 우선 아침요기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가게를 기웃거렸습니다. 쌀국수가 먹고 싶었지만, 이때만해도 베트남어는 하나도 할줄 모르는데다가 가이드북도 론리플래닛, 동남아편을 들고 와서 후에에서 뭘 어떻게 먹어야 되나 고심했죠. 그러다가 한 가게에서 대충 시켜서 먹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쌀국수 비슷한거였는데, 뭐 나름 맛은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제가 고른 녀석이 바로 Hue에서 먹어봐야 할 먹거리 중 하나인 바로
Bun Bo 였다더군요. 어떻게 골라도 참 그렇게 잘 골랐는지 ㅎㅎㅎ

(참고로 Bun은 국수의 일종이고 Bo는 소고기라는 뜻입니다. 소고기 쌀국수는 Pho Bo)

Hue 후에 분보 후에 Bun bo
바로 이녀석이 Bun Bo! (출처 : 위키피디아)

허기도 면했겠다, 이제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바로 Hue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Hue 왕궁을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걸어서 좀 걸리는 곳이었지만 시간도 남아도는데다가 이왕 Hue에 왔는데 그냥 지나갈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죠.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서 행군을 해야된다는건 좀 안습이었지만....

Hue 후에

Hue 후에
후에왕궁 가는 길에 찰칵찰칵

Hue 후에
흐엉강 근처에 자리잡은 공원. 다양한 조경물을 감상하면서 전진전진~

Hue 후에 향강 Perfume River
저 멀리 보이는 흐엉강. 한글로 향(수)강, 영어로는 Perfume River 라고 불리는데...실제로 보면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_-;

Hue 후에 향강 Perfume River

Hue 후에 향강 Perfume River
흐엉강을 건너면서....망할땡볕

강바람과 함께 몸을 말라비틀어지게 만들거 같은 태양을 맞으면서 기진맥진한 상태...그러던 중 시원하게 보이는 듯한 서점을 발견하였습니다. 몸도 식힐겸 서점에 들렀습니다.

저는 해외여행을 할때면 반드시 서점을 들릅니다. 서점을 한 번 둘러보면 대충이나마 그 나라의 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거기에 더해서 한국관련서적을 찾아다니면서 이 곳에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어느정도인지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이 곳에서 한국관련서적보다 월등하게 많은 수의 일본서적을 보게 되어서 안타까운 느낌이 들더군요. 흑

Hue 후에
후에에 있는 한 서점. 앞에 있는 책들은 아마도 외국어 교과서...

Hue 후에
앗! 저멀리 왕궁이 보인다!

어느정도 재충전도 하고 다시 열심히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저멀리서 왕궁으로 추정되는 건물발견! 꺄오~

Hue 후에
저멀리 바람에 나부끼는 금성홍기

Hue 후에
Hue 후에
여기가 바로 왕궁 입구 중 하나인 남문

후에왕궁은 1802년부터 1945년까지 13대에 걸친 응우엔(Nguyen)왕조의 왕궁입니다(베트남어: Kinh thành Huế, Imperial City, Huế). 가로세로 2Km의 넓이로 벽에 둘러쌓여있죠.
예전 프랑스식민지 시대 때 몇번의 전투와 베트남전쟁시기, 1968년도에 Tet(한국의 설날과 같은 휴일)공세때의 피해로 여기저기 파손되었지만 현재에는 많은 부분이 수리가 되어있습니다.

처음 성을 봤을때 느낌은 자금성을 흡사 닮았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알고보니 이 왕궁 자체가 중국의 자금성과 흡사한 방식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남문근처에는 자금성의 태화전과 같은 곳도 있다고 합니다(그 당시에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돌아다녀서 기억이 생소합니다-_-)

Hue 후에

Hue 후에
후에왕궁 해자의 모습. 수초들이 아름답게 자라나고 있다

Hue 후에

Hue 후에

Hue 후에
왕궁모습

Hue 후에
저 멀리 일렬로 세워져있는 대포들이 보인다.

Hue 후에
왕궁 남쪽에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는 씨클로 기사들

Hue 후에
과일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

왕궁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중국의 자금성과 마찬가지로 요금을 받길래 살짝 맛만 보고 후에관광은 끝을 내기로 하였습니다. 또 다시 배는 고파오고 피로는 슬슬 몰려오기 시작하여서 여행사가 있는 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죠. 더욱더 뜨거워진 태양과 사투(?)를 벌이며 무사히 여행사에 도착. 지칠데로 지친 여행객들을 보고 있으니 덩달아 지치더군요. 같이 지친상태로 열심히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1시에 도착한다는 약속은 어디로 갔는지, 한참을 기다리다 1시간을 꼬박 기다린 후에 버스에 탈 수 있게되었죠.

버스가 다음으로 다다를 곳은 다낭!
그 곳을 향해 열심히 버스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함께 또 다시 꿈나라로 Zzzzz

후에왕궁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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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죠.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서 생겼다고 불리우는 곳! 1994년 UNESCO World Heritage로 선정된 그 곳!
바로 하롱베이(Ha Long Bay : Ha Long 은 용(Long)이 내려온다(Ha)는 뜻) 입니다. Quang Ninh Province 에 위치해 있으며 하노이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하롱시티의 통킹만에 위치해 있죠. 버스로 2 시간 조금 넘게 달리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몇몇 한국분들께서는 한국의 한려수도와 비교를 하시기도 하더군요.

하노이에서 Ha Long City 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호안끼엠 주변, 올드쿼터의 여행사에서 투어신청을 하셔서 가시는게 더 저렴하고 좋습니다. 게다가 여행친구도 사귈 수 있고~
수많은 여행사들이 하롱베이 관광상품을 판매하는데 가격은 거의 비슷합니다(대략 1박2일 코스에 30달러정도?).
다른 곳에 비해 싸다 싶은 곳의 경우에는 식사의 질이 좀 안 좋다던가 요트투어시 추가요금을 받을 수도 있으니 확실하게 확인을 하고 신청하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잖아요~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크게 당일치기, 1박2일, 2박3일, 이렇게 세가지로 판매를 합니다.

당일치기의 경우에는 풍경만 감상하고 돌아오기 때문에 그닥 추천은 하고 싶지 않네요.

1박 2일이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코스인데, 하롱베이를 떠다니는 선상에서 로맨틱한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2박 3일의 경우에는 첫 1박시 Cat Pa 섬에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날에는 1박코스와 동일하게 선상에서 하루를 보내죠.

하롱베이 가는 길에 잠시 들리는 휴게소. 관광객으로 바글바글. 내부에는 실크로 옷감등을 제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중국에서 비자연장을 하고 바로 하노이에 돌아와서 투어예약을 하였죠. 워크캠프가 끝나고 계속 숙소로 지냈던 여행자센터 근처의 까멜리아호텔에서 투어신청을 하였습니다. 이 투어신청이란 것이 일종의 로또(?) 같은 경향이 있어서 가이드나 멤버를 잘 만나면 정말 즐거운 여행길이 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뭐 그런거죠. 저의 경우에는 같이 워크캠프를 했던 동생이 이 곳에 신청을 해서 잘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바로 투어신청을 했습니다. 호텔직원들도 참 친절해서 믿음이 갔죠.

아침일찍 일어나서 짐을 싸는데, 아차! 카드가 사라진겁니다. 전재산이 들어있는 카드인데...기억을 곰곰히 뒤짚어 보니 전날 여행자센터에 있던 ATM기에서 돈을 뽑고 카드를 찾아오지 않았던게 생각나더군요. 부랴부랴 여행자센터에 달려가서 확인했지만 결국 GG ..... T_T(나중에 시티은행 본점에 가서 카드를 무사히 돌려받았습니다. 휴~)

그리고 돌아오는길..호오~ 같이 워크캠프를 했던 스위스 친구를 길에서 만났죠. 캠프가 끝나고 몇명이 바로 사파에 간다고 갔었는데, 우째저째 길에서 재회를 하니 심히 반갑더군요. 그런데, 투어차가 곧 올 시간이라 급한 마음 & 잠결 & 저질영어 듣기능력(이게 젤 큰 이유겠죠-_-;;) 때문에 그 친구가 뭐라뭐라 하는지 잘 못 알아들었습니다. 대충 걔네들도 똑같이 하롱베이 투어를 신청했다는 이야기인줄 알고, 이 얘들이랑 가면 진~~~짜 재밌게 놀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급작스레 도착한 투어차량에 의해 제대로 작별인사도 못하고 찜찜하게 하롱베이로 고~~~~

하롱시티에 도착하니 TV에서 보던 기암괴석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누가 그랬다. 하롱베이에 가면 시내에 오토바이만큼 배가 떠다닌다고;;;;

날씨가 약간 흐려서 약간 불안했습니다. 배에 오르니 약하게 빗방울이 내려서, 배 속에 콕 있어야 되는건가? 했는데, 갑자기 해가 비치기 시작하더군요. 앗싸!

살포시 정박해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는 배들

배내부 모습. 여기서 식사를 하게 된다

함께하게된 여행객들은 대략 10여명. 한국인은 저 혼자였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하롱베이의 풍경을 즐겼습니다. 잠시후 작은 섬에 정박을 하더군요. 여행패키지에 포함된 석회동굴 띠엔 꿍 (Thien Cung : Ðộng Thiên Cung) 동굴에 들렀습니다. 열심히 산길을 올라가니 나타난 동굴은 시원하이 관광하기 좋은 장소였죠.

용머리 바위. 불빛으로 눈모양을 만들었다

왼쪽에 있는 녹색불 오른쪽을 보면 석가상 모양의 바위가 있다

여인(가운데위)을 올려다보는 남자(좌측아래)의 그림자


동굴을 여행할 때 빛이 들어오는 출구를 만나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생존본능에 의한걸까?

동굴을 나와서 위에서 찰칵

동굴구경을 마치고 배는 다시 하롱베이 위를 유유자적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Cat Ba 섬에 도착해서 2박 3일 여행자들을 내려준 뒤 다음으로 수상마을(Fishing Villages)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육지에서 꽤나 떨어진 곳에 이렇게 바다위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것에 놀랐죠. 학교에, 카페에, 왠만한것들은 다 구비되어 있더군요. 물 위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이 곳에서 약간의 돈을 더 내면 보트를 타고 하롱베이의 한 기암괴석 아래 형성된 자그마한 동굴(?) 여튼 바위아래를 지나갈 수 있는데,  나중에 카약을 탈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냥 패스해버렸습니다.

하롱베이에 위치한 수상마을. 이름은 모르겠다;;

마을에 다가가자 작은 배에서 과일, 잡화등의 물건을 파는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과일파는 상인들. 어린아이도 열심히 과일을 팔고 있었다

생각보다 수상마을이 넓게 분포되어 있더군요. 천천히 배로 이동을 하면서 여기저기 수상마을을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카약타는 시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바다 속으로 빠뜨릴까봐 열심히 카약질만 했습니다~
1시간가량을 탔는데, 시간이 훌쩍 가버리더군요. 해가 서서히 질려고 하자 이제는 수영을 한다고 하더군요. 헉! 바다 한 중앙에서?
사다리만 하나 달랑내려주니 서양얘들은 하나같이 배위에서 뛰어내리며 수영을 즐기더군요.
이때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여행할 때 수영능력은 필수라는 것을T_T
아쉬움을 뒤로하며 선상에서 그네들이 열심히 수영하며 노니는 모습을 구경할 수 밖에 없었죠.

수영이 끝날때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더군요. 아~ 이것이 하롱베이 선상에서의 밤인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왔다면 로맨틱한 시간이 되었을텐데 쪼금 아쉬운감이 들더군요.







아침에 다시 한 번 수영하는 시간을 가지고 배는 육지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여유를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빨리 하노이로 돌아가서 잃어버린 카드를 찾아야 되었기 때문이죠. 은행이 문닫기 전 한시라도 빨리 가야된다는 생각에 투어에서 제공하는 점심도 먹지않고 냅다 길을 나섰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봐서 혼자서 차타고 갈 수 있는 곳을 알게되고 그 쪽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였죠.

하롱베이야 안녕~

하노이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관광버스가 아닌,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버스가 도착하였고, 다시 흥정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가격흥정으로 계속 다투면서 투어 가이드가 줘라고 하던 한계선까지는 결국 내리지 못하고 타게 되었죠. 한시가 급한 마당인지라 차를 보낼 수 없었던 현실T_T

이 번 여행 중에 가장 무식하게 차를 모는 버스였습니다. 가는 길에 몇 번이나 사고가 날뻔했는지;;; 그래도 그 덕에 빨리 하노이에 도착할 수 있었던거 같네요. 하노이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Trang Tien 근처에 있는 시티은행으로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과연, 카드가 그 곳에 있느냐 없느냐로 앞으로의 일정이 결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미 오픈투어버스를 예약한 상태인데 이 카드를 못 찾는다면 48시간 쫄쫄 굶어야되는 상황-_-;;;

루트학원? 베트남에는 이와 같이 한국 중고 차량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 한국어를 없애지 않는 이유가 한국어가 있어야 가격이 더 비싸지기 때문이라나?(확실치 않음;;)


하롱시티에서 하노이로 가면서 중간에 잠시 들른 휴게소. 휴게소에만 도착하면 이것저것 사먹고 싶어진다

아아아~~~ 고맙게도 은행에서 제 카드를 보관하고 있더군요. 친절한 은행직원에게 심히 감사를 하며 Camelia Hotel로 돌아갔습니다. 저녁이 되고 오픈투어버스를 탈 시간이 되었죠. 원래 예정에는 중간에 Muine에 들러 구경 좀 하다 갈려고 했지만 캄보디아에서 워크캠프에서 만난 동생과 조우할 예정& 자금부족으로 일단 지나치기로 하였습니다.

베트남을 횡단하는 오픈투어버스...장장 48시간동안 어떤일들이 생길지, 그리고 호치민은 과연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지, 두근거리는 마음과 좋은 친구들과 사람들이 있는 2주간 정든 하노이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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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들의 정신적 지주, 호치민(Ho Chi Minh)

베트남은 우리와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열강들의 침입을 당하였으며, 이에 맞서 꿋꿋하게 나라를 지켜왔죠.

제국주의 시대에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받았듯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으며, 해방후 남북으로 나뉘게 된 것도 똑같습니다.그러나 한가지 다른 점은 디엔 비엔푸에서의, 승리가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지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내면서 자주독립을 이루어냈으며, 남북으로분단되었을 때에도 미국의 침략에 맞서서 승리를 하여 자주통일을 이루었다는 것이죠.

우리가 외세의 도움을 받았던 것과는 많은 차이를 나타내는데, 이러한 차이를 만든 수많은 요소 중 가장 큰 요인을 저에게 말해보라고 한다면 주저않고 21세기의 위대한 지도자 호치민 대통령 때문이라고 말을 하겠습니다.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호치민 능묘(Ho Chi Minh Mausoleum) 입구

입구 위에 적혀있는 문구의 뜻인 즉슨
'호치민 주석은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언제나 살아계신다'

베트남인들에게는 호아저씨(Bac Ho : 박호)로 불리우며 사랑받고 있는 호치민이란 인물은 알면 알수록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인물입니다. 자세한건 다음에 시간나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장을 부탁한 호아저씨, 그러나...

국민들을 항상 생각하고 여느 공산주의 국가들의 독재자들과는 다르게 검소한 생활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호아저씨는 1969년,세상을 떠나기전 자신을 우상화하는 어떤 행위도 하지말고 그냥 화장을 해달라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인들의 호아저씨에대한 크나큰 존경심에 의해 결국 유언과는 달리 1973년부터 3년간의 대공사를 통해 이와 같이 거대한 능묘에서 잠들게되었죠(간혹 이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방문하신 분들께서 '역시 공산국가의 독재자 답군'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계시던데....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안타깝습니다)



능묘입장시 주의할 점

능묘는 매일(월, 금 제외)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들(특히 현지 베트남인들의 수는 어마어마합니다)이 호아저씨를 만나러 오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셔서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자칫, 자신의 차례에서 잘려버리는 일어날수도 있으니 말이죠.

호아저씨의 시신은 매년 9월~11월 동안 러시아로 보내져 부패방지작업을 하게 됩니다. 레닌의 시신을 보존처리하는 곳에서 이 작업을 해준다고 하네요. 때문에 이 기간동안에는 호아저씨의 시신을 볼 수 없으니 참고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호치민주석의 능묘는 베트남에서는 일종의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지고 있기때문에 방문객들 역시 이에 따라 난잡한 옷(?)을 입고 출입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장스타일의 옷을 입어야되는건 아니고, 그냥 깔끔한 옷차림에 되도록 반바지는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등의 촬영을 일체 금하고 있습니다. 긴행렬을 따라 가다보면 중간에 카메라등의 소지품들을 보관하는 곳이 있으므로 그 곳에 맡겨두시고 관람 후 찾아가면 됩니다.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엄청난 길이의 조문객들. 수많은 인파들이 호치민주석의 시신을 만나기 위해 모여들었다. 본인도 1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서 간신히 묘소를 방문할 수 있었다.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오랜 기다림끝에 입장하는 관람객들. 바깥의 무더위와는 다르게 안쪽은 매우 시원하다~

이 곳에는 호아저씨의 능묘외에도 호치민 박물관과 호치민의 생가(주석궁)이 있습니다. 얼마나 검소한 생활을 하였는지 볼 수 있는 곳이죠. 이 곳은 능묘와는 다르게 입장료를 받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호치민박물관 입구





하노이에 가신다면 꼭!!! 방문하세요!!!


해진 후의 호치민능묘와 바딘광장(출처 : Travel WebShot)


제게 있어서 베트남여행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곳이 바로 이 곳입니다. 베트남이란 나라의 매력에 빠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호아저씨때문인 것이 큰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능묘에서 잠들어 있는 호아저씨의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환상 속 공간에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무더위 속에서 긴 행렬의 기다림 끝에 시원한 능묘에서 아주 짧은 시간(1분미만?) 시신으로나마 호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일까요?

3만5천ha의 넓디넓은 바딘광장과 함께 해가 진 저녁에는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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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갈때 1년왕복 오픈, JAL(일본항공)을 이용하였습니다. 가장 싼 가격이라는 이유로 이용하였더랬죠. 갈때 올때 전부 나리타에서 경유를 해서 가는 항공편이었습니다. 갈때는 8시간동안 경유비행기를 기다렸으나, 한국으로 돌아올때는 호주발 비행기가 아침에 출발해서 일본에 밤에 떨어지는지라 1박 숙박을 하게 되었죠.

JAL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공항근처의 호텔 닛코 나리타 호텔(최근에는 항공사가 불황으로 위와 같이 호텔숙박인가를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데, 확실한 정보는 아닙니다...좀 더 찾아보고 올리도록 하죠)

처음 나리타공항에 도착하고 안내센터로 향하면 호텔티켓을 주고 공항버스를 타는 곳을 알려줍니다. 5분? 10분? 아주 짧은거리를 이동하면 바로 닛코 나리타 호텔이 나오죠. 뭐,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_-;;

좁디좁은 닛코 나리타 호텔


여는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처럼 작고 아담합니다. 몇몇 분들은 이 곳에서 유카타를 입고 사진을 찍으시는데, 제가 못 찾은걸까요? 어디에도 유카타는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패스~

그 외 흥미를 끄는건 일본 AV 모델들의 간략한 소개와 함께 유료성인방송 채널 구매를 유도하는 카탈로그가 있었다는 것(-_-;;)과 냉장고에 맛 좋은 차가 있었다는 정도?

닛코 나리타 호텔은 위치상 도쿄의 외곽지역에 있기때문에 밤늦게 시내에 바람 쐬러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1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고 가야되는 실정에 밤도 늦었고, 가장 중요한 돈이 없는 관계로 결국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만에 일본을 느꼈습니다(아아 불쌍한 인생-_-;;)


TV를 켜니 BoA양이 나와서 찰칵찰칵

그리고 혼자 호주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감회에 빠졌습니다. 내가 과연 호주에서 무엇을 배웠고,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후회보다는 앞으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죠. 그러나 노력해도 사라지지 않는 후회감들T_T(특히 에러즈락은 정말이지...으아아~~)


산뜻한 공기와 함께, 호텔 뒷모습 찰칵

몸은 고단하였지만 조식부페에 대한 욕구때문인지 아침일찍 눈이 떠지더군요. 몸도 왠지 모르게 가볍고. 조금만 있으면 한국에 도착한다는 귀국의 기쁨때문일까요?
대충 씻고 말로만 들었던 닛코 나리타 호텔의 아침 부페를 즐겼습니다. 만족스러운 아침이었습니다. 으흐흐~

그리고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고고~~~
자...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국으로의 컴백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온갖 생각이 머리속을 왔다리갔다리 하더군요. 군대를 제대할때의 느낌도 약간 들고.....
2시간 가량의 운항 후 드디어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어떻게 연락도 안했는데 마중나온 가족들과 친구들을 보며 반가움의 포옹을 하고 낯선 고국의 향기를 즐겼더랬죠. ㅎㅎㅎ

역시 집이 제일 좋음을 다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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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호주땅을 밟았었죠. 그리고 별의별 일들을 다 겪고 슬슬 한국으로 돌아갈 시점이 다 되었습니다. 12월 30일, 시드니발 비행기를 예약해 놓은 상태에서 새해는 한국에서 맞이할 계획이었죠. 9개월 반 동안 즐거웠던 일들과 함께 못해서 아쉬웠던 일들도 머리를 살포시 스쳐지나가더군요.

암튼, 크리스마스 이브는 케언즈에서 열심히 차를 달려서 호주에서 후배와의 재회를 위하여 열심히 차를 달렸습니다.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을 꾸리꾸리한 이브였었죠. 이브라서 그런지 해가 지니깐 길에는 차 한대도 보이지 않고....(길가다가 캥거루랑 때려박고 뻗어버린 차를 한대 만났는데, 어떻게 보면 이들이 저보다 더 암울하지 않았나 싶네요)

어느샌가 혼자 다니는 것에도 익숙해져서 밤에는 음산한 숲속에 차를 대놓고 맘놓고 잠을 잘 정도가 되었죠. ㅎㅎㅎ

차 뒤에 바나나 한박스 가득 싣고, 내려오는 길에 망고농장에서 망고도 몇개 땄더랬죠. ㅎㅎ

서퍼스 파라다이스 sufers paradise
서퍼스 파라다이스 sufers paradise
다시찾은 Sufers Paradise. 여전히 물에 뛰어들고 싶게 만드는 장소..여름이라 그런지 예전 겨울에 비해 사람들도 꽤 많아서 진정 서퍼들의 천국임을 새삼스래 느낄 수 있었다.

브리즈번에 공부한다고 온 후배와 친구들에게 브리즈번 주변을 구경시켜주고자 미칠듯한 속도를 차를 달렸습니다. 조금 늦게 만난 덕분에 제대로 구경을 시켜 줄 수가 없어서 못내 아쉬웠죠. 열심히 달려서 서퍼스 파라다이스랑 바이론 베이 구경을 하였습니다.

바이론 베이 byron bay
바이론 베이 byron bay
바이론 베이 byron bay
해가 진 후의 Byron Bay. 홀로 켜진 등대의 불빛이 한층 더 아름다워 보인다

예전, 해가 지기 직전에 올라갔던 바이론 베이의 등대가 너무나도 뇌리에 남았습니다. 그래서 그 등대를 다시 보고자 미칠듯한 속도를 차를 밟고 달렸죠. 중간에 비도 내리고 해서 그 때의 바이론 베이는 보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못내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바이론베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진 후 불이 들어온 등대를 볼 수 있었죠.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바이론 베이를 보게 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는 생각을 하였죠. 한편으로는 이전 맑은 날에 보았던 아름다운 바이론 베이를 구경시켜주지 못한게 아쉽기도 하더군요.

동쪽끝 바이론베이 byron bay
이 간판이 뭐였더라...기억이;;


동쪽끝 바이론베이 byron bay
호주의 동쪽끝, 찰칵. 마음이 착한 사람한테만 보입니다.

다음날 목적지인 시드니로 달려갔습니다. 이로서 동부해안 도로만 5번을 지나쳤네요.......
나름 제 2의 고향인 시드니에서 자리를 잡고 정착을 하게 된 호주에서 알게 된 형님내외 집에서 한국으로 컴백하기 전까지 편히 쉴 수가 있었습니다.

차는 계획데로 처분하려고 하였지만, 연말이라 정비소는 휴업....결국 놔두고 와버렸죠...젝힐-_-;;;

팔콘 falcon
팔콘 falcon
팔콘 falcon
1년 반만에 호주 3바퀴를 돈 나의 애마, 팔콘. 몰골이 처참하다...미안해T_T

등록일이 끝나서 간판을 회수당한 차를 끌고 내려오느라고 고생많이 했었습니다. 차량등록소에 가서 번호표없이도 임시로 차를 달릴 수 있는 증명서를 발급받고(150불정도로 2박3일간 차량운행이 가능했던걸로 기억되네요) 열심히 내려오는길에 여러번 경찰들을 만났죠. 그럴 때마다 귀찮게 증명서를 보여주고 지나가고.....

원래는 번호판을 챙겨서 기념품을 한국에 가지고 가고 싶었지만, 현지법상으로 번호판은 호주교통청의 물건이라 가지고 갈 수 없다고 하더군요. 흑흑흑...정말 아쉬웠다는.....


아무튼 이렇게 호주에서의 생활은 끝이 났습니다.
많은 포부를 가지고 간 호주에서 못 다 이룬 일들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죠. 그러나 뭐, 몸 건강히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기쁘게 귀국준비를 하였습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역시나 절시나 에어즈락을 가지 못했다는거? ㅇㅇㅇ~~~

다음을 마지막 포스팅으로 저의 호주생활기를 접어야겠네요.

아아~ 그립구나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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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차를 달려 드디어 Tully에 도착!!!!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1600km에 다다르는 긴 여정끝에 도착하였습니다.
찌는듯한 더위와 습도가 저희를 맞이해주더군요. 그리고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그 유명한 Tully Gum Boots.

Tully 탈리 바나나 Banana

탈리를 대표하는 탈리의 고무장화(Tully gum-boots)



엄청난 강우량을 자랑하는 Tully


호주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자랑하는 곳이 Tully 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호주내에서 가장 넓고 많은양의 바나나를 생산하는 곳 역시 이 곳 Tully 구요(세계에서 2번째로 큰 바나나농장지라고 합니다).
여튼 저 고무장화는 Tully에 가장 많은 폭우가 쏟아져서 기록한 강우량인 8m를 기념하기 위하여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올라가서 마을경치를 구경하며 사진도 찍을 수 있죠.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발에 치이는게 개구리, 그리고 그와 함께 돌아다니는 뱀들;;;

강수량이 많은만큼 Tully 는 래프팅으로도 유명한 곳이죠.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에 래프팅을 즐기러 오기도 합니다.

Tully 탈리 바나나 Banana


Tully 탈리 바나나 BananaTully 시내의 모습(출처 : 위키피디아)


바나나 농장


수많은 바나나농장의 집산지 Tully. 이 곳에 오는 대부분의 워커홀러들은 바나나 농장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옵니다. 바나나 외에 리찌농장도 있긴 합니다.

보통 <바나나 배럭>이라는 백팩이나 <Green Way 캐러반 파크>에서 일자리를 알선해 줍니다. 예전에는 가서 말만하면 그 다음날 일을 할 수 있을정도로 일자리가 풍부했는데, 요즘 들려오는 소식통에 의하면 그 정도로 일자리가 많지는 않다고 하더군요....(현재로서는 조사 불가능-_-;;;)

농장일자리를 구하게 되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도심에 서서 농장까지 태워줄 차량을 기다려야 되죠. 거대한 바나나농장의 경우에는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한참을 달리다보면 바나나나무들이 무수히 펼쳐져있는 장관을 보게 됩니다. 그 수많은 바나나들을 보면서 괜히 바나나산지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는 걸 알게되죠. 게다가 바나나 하나하나의 크기가 한국에서 보게되는 필리핀산에 비하면 상당히 굵고 큽니다. 맛도 끝내주죠~


Tully 탈리 바나나 Banana

이것이 바로 험핑을 하게 될 바나나! 바나나 번치


험핑하기


남자분들은 보통 험핑(humping)을 하십니다. 농장일 중에서 힘든 일 BEST에 꼽히는 일이죠. 하루하고 도망치는 사람들을 여럿보았습니다. 40~60kg에 육박하는 바나나번치를 메고 하루종일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은 확실히 쉬운 일은 아니죠. 처음하고 나서 팔이 제대로 안 올라가기도 했더랍니다.
지면도 미끄럽고 심심하면 폭우가 쏟아지는 곳에서, 'Humper!!!' 를 외쳐대는 커터들의 부름에 열심히 쫓아가는 일들....
하지만, 제가 기억하기로는 가장 즐겁게 일할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팀간에 친밀도도 생기고, 함께 일하니깐 이야기를 할 시간도 많았죠. 게다가 운동효과도 있는듯?

험핑을 하면 가끔씩 또아리를 틀고 있는 뱀도 볼 수 있습니다. 번치 위에서 조용히 자고 있는 뱀을 보면 한번씩 놀라기도 하죠. 여기 세계에서 10대안에 드는 독사들이 여럿있다고 하던데....허허~

험핑을 잘하면 슈퍼바이저가 주말에도 일감을 준답니다. 일요일에 4시간 가량, 월요일에 Shed에서 작업할 바나나를 미리 따놓는 일을 하는거죠. 4시간동안 미친듯이 일을 하는데, 돈도 상당량 준답니다. 2006년 당시, 시급 15.6달러를 받았는데, 주말 일을 하면 4시간에 200불을 받을 수 있었죠.

짬좀 차면 험핑은 안하고 트랙터만 몰고 다닐 수도 있죠(농장마다 다르지만~)


Tully 탈리 바나나 Banana

바나나 번치에서 자고 있는 개구리


Tully 탈리 바나나 Banana

저렇게 예쁜 바나나꽃에서 바나나가 태어난다. 저 꽃을 잘라서 맛을 본 적이 있는데...혀가 마비될 정도의 떫은맛이-_-;

Tully 탈리 바나나 Banana 험핑 humping

험퍼는 저렇게 번치를 잡고 있다가 커터가 줄기를 자르면 지고서 트랙터로 옮기는 일을 한다.


그 외에는?

여성분들은 보통 Shed에서 바나나를 분류하는 솔팅(Sorting) 일을 하죠. 이건 정말 편한 일이지만 그만큼 지겹습니다;;;

이 외에 바나나 나무가 쓰러지지 않게 줄로 묶어주는 스트링, 그리고 잡초나 여분의 바나나 나무를 제거하는 일등등등 다양한 일들이 있습니다.



녹색바나나, 어떻게 먹나?


한번씩 농장에서 바나나를 한박스씩 줄때가 있습니다. 제품으로 나가기에는 약간 상태가 좋지 않는 바나나를 주죠. 완전 녹색의, 먹으면 떫떠름한 바나나인데,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그냥 집에 들고 가서 놔두면 노랗게 익겠지 싶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썩어가더군요-_-;;;;
알고보니 바나나를 익게해주는 약을 뿌려줘야지 빠른 속도로 노랗게 익는다는 사실을 알았죠. 농장직원에게 약좀 달라고 하면 슥슥 바나나에 뿌려준답니다. 그러면 3~4일만 지나면 맛있는 녹색 바나나로 숙성!!!!이 되는게죠 ㅎ

Tully 탈리 바나나 Banana

숙소에서...바나나물 덕분에 옷이 엉망이다. 빨아도 없어지지 않으니 버릴 옷을 입고 작업하길!


아쉽게도 이 곳에선 한달밖에 일을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으로 복귀가 거의 다 되었기 때문이었죠. 왜 이리 늦게 Tully에서 일을 하게 되었나하는 안타까움이 가득 들더군요.

아무튼, 호주에서의 마지막 대미로 바나나 험핑을 한 것은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험핑할 기회가 있다면 바로 달려가서 하고 싶네요(다녀온 주위 지인들은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죠)



걍 올려보는 사진들


Fruit Cake

한달간 차에 방치해둬도 썩지 않는 저렴한 가격의 초슈퍼울트라 비상식량 Fruit Cake. 처음에 맛없다가도 나중에는 중독이 되어버렸다. 여행시 혹시나 모를 비상식으로 항상 방치하였음;;


Lonely Planet Australia

호주생활을 함께 보낸 정든 책, 론리플래닛 - 호주. Tully에서 아는 동생에게 넘기고 안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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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가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상인형극(베트남어로 Múa rối nước)이죠.

너무나도 유명한 공연으로 북부지역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남쪽에 있는 호치민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지만, 역시 원조를 보는게 아무래도^_^


공연시간은 약 50분 정도입니다. 총 17개의 극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내용은 베트남의 민화, 전설, 그리고 과거 베트남인들의 생활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나레이터가 재밌는듯한 말투로 뭐라뭐라 하지만 전혀 못 알아들으니 안타깝더군요. 다행인 것은 17개의 각각의 극의 제목이 적혀있는 간단한 안내종이가 한국어로 비치되어 있다는 것! (말그대로 정말 간단한 안내종이입니다)


수상인형극은 11세기 북베트남에 위치한 홍강 삼각주 지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현재에는 여러나라에서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할 정도로 유명한 인형극이 되었죠.


공연시작 전의 무대. 저 곳에서 17가지의 현란한 공연이 진행된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북쪽에 위치한 탕롱극장(Thang Long). 수상인형 전문 공연장이다

극장입구 모습. 초상권침해에 불만이 가득한 듯한 외국여행객...Xin loi~


무대좌측에 있는 연주자들

불꽃까지 쏘아대는 인형극!

농사짓기

과거에 합격하여 금의환향하는 모습을 그린 극

요트경기

마지막에 등장하는 인형술사(?)들

저 물속에서 40여분동안 공연하느라 고생한 이들에게 짝짝짝

저는 우연찮은 기회를 이 공연을 두번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무정보도 없이 그냥 유명하다고 해서 봤는데 어떤 원리로 인형을 움직이는지,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 재밌게 공연을 봤더랬죠. 그러자 끝에 장막이 걷히면서 등장하는 인형사들을 보고 '아~'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와 함께 저 물속에서 40분동안 저렇게 공연을 하는 모습에 열렬히 박수를 쳤더랬죠.

두번째에는 나름 베트남어도 공부하고 본다고 봤는데...역시나 베트남어로 뭐라고 말하는지는 전혀 못 알아들었습니다. ㅎㅎ 그러나, 두번째 볼때에는 첫번째에는 잘 몰랐던 베트남의 역사라던지, 사람들의 생활상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가 되더군요.


인형극이 지겹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데...흐음...글쎄요? 저는 정말 인상깊게, 그리고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외국인(서양인)들은 보고나서 음악쪽에 많은 관심을 가지더군요. 아무래도 걔네들의 전통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문화라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수영하는 아이들


선녀의 춤. 탁탁거리는 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가격은..
I 석(앞자리) : 60,000 VND(현재환율(2009년 5월)이 10,000VND : 700Won 이니깐 한화로 약 4,200원)
II 석(뒷자리) : 40,000 VND

앞자리에서 보시려면 일찍가셔서 예매를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여행중이시라면 아침에 예매하시고 호안끼엠이랑 올드쿼터 구경을 하다가 보러 가시면 딱 입니다~


공연시간
15:30 PM - 17:00 PM - 18:30 PM - 20:00 PM - 21:15 PM (일요일에는 9:30 AM 도 있음)


하노이 탕롱극장 홈페이지
http://www.thanglongwaterpuppet.org/homepag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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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스펀지에서 호주어린이에게 산을 그리라고 하면 평평하게 그린다는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평지로 이루어진 곳인만큼 호주어린이들에게 산이란 지형은 그렇게 협소하고 가파르다는 이미지가 적다고 하더군요. 대신 우리나라같이 산세가 험한곳에서는 와 같이 산을 그린다고 하네요

한국어린이의 경우
호주어린이의 경우
두 나라의 어린이들이 산을 그리라고 했을 경우(제가 그냥 그려봤습니다)

그런데, 이에 직접 실험을 단행하신 분이 계시니....


하하, 스펀지에서 사기를 친걸까요? 사실 TV같은데서 행하는 실험은 신뢰도가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호주에 아무리 산이 적다고 해도 TV등에서 자주 접하는데 정말 위의 그림과 같이 그리는 경우는 적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런데 정말 특이한 형태의 산을 호주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을지 직접 체험했다고나 할까요?

그 곳은 바로 호주에서도 유명한 산 중 하나인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입니다. 이름 그대로 파란색의 안개가 자욱한 산입죠.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만 가면 있는 곳으로 시드니에 있다면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죠.

괜히 블루마운틴이란 이름이 붙은게 아니다. 유칼립투스에서 배출되는 가스로 인해 푸른색을 띄고 있는것

재미있게도 등산을 해서 올라갈 필요 없이 정상구경을 할 수 있는 산이라는 것입니다. 차를 이용하면 바로 정상에서 그 유명한 세자매봉을 배경삼아 사진도 찍을 수 있으며, 전체적인 산을 구경할 수가 있죠.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산들이 솟아있는데 반해 블루마운틴은 움푹파져있는 웅덩이 산(?)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블루마운틴이 푸른색을 띄고 있는 이유는 이 곳에서 자라고 있는 수많은 유칼립투스 나무 (Eucalyptus 혹은 Gum Tree)때문입니다. 유칼립투스에서 나오는 알콜성분의 푸른색 가스들이 증발하면서 맑은 날 햇빛과 결합하면서 푸른색의 빛을 띄게 되는 것이죠.

이 유칼립투스는 코알라의 주식인데, 알콜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코알라들이 하루종일 자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죠. 엄마랑 함께 맞술먹고 취해서 자는 코알라라........

아! 그리고 호주에서는 전봇대로 유칼립투스를 사용한답니다. 왠만한 충돌에도 끄떡이 없는데다가 잘 썩지 않기때문에 사용을 한다는데, 정말 친환경적이죠?

슬픈전설이 담겨있는 세자매봉

정상에 도착해서 Echo Point, 전망대로 가게되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이 바로 위의 세자매봉(The Three Sisters)입니다. 이 봉우리의 형성과 관련해 유명한 전설이 있습니다(구전이라 버전들이 다양하지만 틀은 비슷해요)

세자매봉 이야기

아주 먼 옛날 아리따운 세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악한 마왕이 공주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자 왕은 걱정을 하기 시작했죠. 그 때 한 마법사가 세명의 공주를 봉우리로 변신시켜 마왕으로부터 숨겨주기로 하여서 위와 같은 자매봉이 되었습니다. 공주들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자 마왕은 분노를 하게 되고 왕과 마법사를 살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세명의 공주들은 마법에서 풀려날 수 없게 되었으며 슬프게도 지금까지 블루마운틴의 일부가 되어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산길을 통해 내려가면 자매봉을 바로 앞에서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자매봉 근처. 저 멀리 Echo Point 가 보인다.

산속의 계단. 꽤나 가파르다

한참을 걸어가면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그러나 자금 부족으로 인하여 결국 내려갔다가 바로 올라가게 되었죠. 그런데, 올라가는 길에, 산을 오르는 사람은 한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_-;;;

내려가는 산길에서 좋은 경치와 함께 착착


사진찍기 정말 좋은 포인트. 하지만 상태가 너무 메롱이라 모자이크로 처리
바람이 엄청 심한곳


호주 처음 왔을 때 계획했던 것은 호주를 다 여행하고 마지막으로 블루마운틴에서 Walk about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해 준것은 LOST의 영향이 컸죠. 거기서 로크가 불편한 몸으로 호주에 워크 어바웃을 하러 왔다가 퇴짜를 당하는 부분에서 대체 워크 어바웃이 무엇인가 싶어서 찾았더랬죠.

뭐, 여튼 계획은 빗나가라고 있는법..(이면 안되는데;; 으앙~)결국 이렇게 가볍게 포인트만 찍고 블루마운틴을 하산, 아니 상산하게 되었죠. 운좋게도 맑고 쾌청한 날씨라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되어서 가슴이 뻥뚫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블루마운틴을 끝으로 시드니에 도착을 하고 이렇게 호주일주라는 나름의 여행을 끝을 맺게 되었죠.

그리고 남은 한달반은 마지막으로 꼭 해보고 싶었던 탈리 바나나 농장 일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탈리까지 올라간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올리도록 하죠~

새파란...블루~ 마운틴~~~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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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이러한 하노이의 심장이라고 불리우는 호안끼엠 호수와 그 주위로 펼쳐진 올드쿼터는 과연 하노이의 중심 관광지인 만큼 많은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즐비해 있는 곳입니다.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호안끼엠 호수 옆에서 찰칵~


전설이 살아있는 호수 호안끼엠

호안끼엠 호수는 한국어로 발음하면 환검호라고 불립니다. 즉, '검이 돌아온 호수'라는 뜻으로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지고 있죠.

15세기 러왕조를 건국하게 되는 왕 러 로이(Le Loi)는  이 곳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부로부터 검을 하나 받게 됩니다. 우연히 호수에서 건져올려진 이 검을 명나라와의 전쟁때 항시 차고 다녔다고 합니다. 명나라와의 10여년간의 전쟁 후 결국 베트남은 오랜기간 중국의 억압에서 벗어나 독립을 쟁취하게 되죠.
그러던 어느날, 러 로이왕은 이 곳 호수에서 배를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거대한 거북이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거북이를 보고 급히 칼을 켜누자 거대한 거북이는 그 검을 물고서는 물 속으로 조용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후 왕은 이 거북이가 명나라와의 전쟁에 도움을 주고자 검을 주었으며 오랜 전쟁이 끝이나고 평화가 왔기때문에 다시 검을 가지고 돌아갔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에 거북이를 기념하고자 호안끼엠에 거북이를 모셔놓은 자그만한 사당이 있으며, 호안끼엠 호수 중앙에 거북탑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저 탑을 볼때마다 직접 가서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방법이 없더군요T_T)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호안끼엠 호수 한 중앙에 있는 탑 Tap Rua (거북탑)

베트남 야사에 따르면 그 거북이는 베트남을 두번이나 구한 영물로 유명합니다. 얼마전에는 이 거북이(상하이 자라)로 추정되는 전설적인 거북이가 실제 발견되어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Ngoc Son
호안끼엠 호수 북쪽에 위치한 응옥 손(Ngoc Son 玉山) 사당

사당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왕 온거 입장료도 얼마 안하니깐(기억이;;;여튼 쌉니다) 한번쯤 들려볼만은 하죠.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호안끼엠호수 북쪽에 위치한 여행자 정보센터. 하노이에서 가장 시원한 곳(?)으로 추정

사당에서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여행자 정보센터가 위치해있습니다. 내부에는 Gloria Coffee 샾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더운 하노이에서 가볍게 쉬어가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무료 인터넷도 가능하고(물론 한글은 되지 않습니다;) 친절한 직원들에게 많은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유용하게 사용가능한 지도를 무료로 습득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뭐니뭐니해도 좋은 것은 에어콘이 빵빵하게 나온다는거죠^_^
Gloria Coffee는 아마 가격이 하노이 내 커피가게 중에서는 가장 비싸지 않은가 싶습니다. 허허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호안끼엠옆에서 바라본 올드쿼터의 모습. 지금은 넓은 도로위에 예쁜 분수대가 하나 지어져있다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전망좋은 호안끼엠 호수에서 시원한 커피한잔..크아~~~

호안끼엠 근처에는 다양한 까페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혼잡한 도시 한 중앙에 위치한 도심 속의 공원 호안끼엠 호수 옆에서 마시는 시원한 커피한잔은 각별한 맛이나죠. 호수옆에 있어서 나름 시원하기도 하고...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올드쿼터의 모습. 그다지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수많은 물건들이 즐비한 올드쿼터, 구시장에는 수많은 상점들과 가게, 관광객들로 매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거리의 이름은 대부분 Hang(항)으로 시작하는데 이 뜻이 바로 물건을 뜻하는 베트남 말입니다. Hang Bac, Hang Mang 이런식으로 거리 이름이 만들어져 있는데 말 그대로 옷거리, 귀금속거리, 이런 식의 이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나름 유명한 분짜(Bun Cha) 레스토랑. Hang Mang 1 에 위치해있다

베트남, 특히 하노이에 오면 쌀국수 포(Pho)와 함께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Bun Cha!!!!!

이 녀석이 바로 Bun Cha!! 베트남 가면 필수 섭취 음식!! (출처 : 구글 어딘가;)

베트남 특유의 소스인 느억맘(Nuoc Mam, 피쉬소스)으로 만든 음식으로 떡갈비 맛 나는 고기와 쌀국수, 파파야를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위 사진에 나와있는 곳의 경우 엄청난 양을 주는 관계로 비싼 값을 받습니다. 보통 한사람당 8만동 가량 나오는 편이죠. 굳이 저 가게를 가지 않아도 길에 널려 있으니 길거리 Bun Cha를 드셔도 무난할 겁니다. 15,000 동만 주고 사먹을 수도 있습니다~

맛은, 새콤달콤한 맛?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이죠.


올드쿼터에는 금, 토요일 밤에 야시장이 열립니다. ㅌㅋㅊㅋㅌㅍㅋㅌㅍㅋㅌㅍ

거리에서부터 일렬로 엄청난 길이의 노점상들이 문을 여는데요, 한번씩 둘러보면 기념품으로 사갈만한 물건들이 꽤나 있습니다. 흥정만 잘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음은 물론이구요(그렇다고 무식하게 가격 깎는 추태는 보이지 마시길-_-;)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쇼핑의 즐거움, 올드쿼터 야시장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그 유명한 만병통치약 호랑이 연고가 베트남에서는 백호연고. 만동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수상인형극을 보기위해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ANZ
앗! ANZ!! 호주에서 주거래 은행이었던 ANZ를 보고 기쁜마음에 찰칵



오토바이의 천국, 베트남

베트남은 세계에서 인구대비 가장 많은 수의 오토바이가 있는 나라입니다. 오토바이가 곧 생활의 일부분일 만큼 베트남인들에게는 필수품이죠. 오토바이 한대에 4인 가족이 다 타고 다니는 모습은 비일비재하고, 수많은 물건들을 무식하게 쌓아놓고 옮기는 발군의 실력을 가진 바이커 아저씨들을 심심찮게 볼 수 가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베트남입니다. 아마 오토바이로 무엇을 하는 것은 대륙시리즈를 훨씬 능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닌가 싶네요. 일설에는 베트남인들은 엄마 뱃속에서 이미 액셀을 돌리는 연습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죠.

출퇴근 시간에 거리에 넘쳐흐르는 오토바이를 보면 혀를 내두르게 될 정도입니다. 어떻게 저 많은 오토바이들이 길을 다니는지...그러한 무질서 속에서도 은근히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끼리 사고가 나도 서로 가볍게 웃고 싸움은 하지 않고 자기 갈길을 가는 베트남인들을 보면서 생활 속의 여유를 느낄 수가 있더군요.

오토바이는 생활 필수품이면서 연인들의 위한 필수품이기도 하죠.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며, 오토바이에서 신나게 데이트를 하는 그네들을 보면 수많은 낭만이 바로 그들의 오토바이에 녹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 문화 인거죠.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이렇게 주차되어 있던 오토바이들이...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이렇게..으아!!!!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인구대비 가장 많은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베트남....
말 그대로 오토바이의 바다를 이 곳에서 볼 수 있다.


이 당시(2007년) 에는 그 누구도 헬멧을 하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어긋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멋있지 않다는 이유로 아무도 쓰고 다니지 않았죠. 하지만 이로 인해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정부에서 이를 줄이기 위하여 강력한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였죠. 그러자 눈깜짝할 사이에 사람들은 헬멧을 착용하며 철저하게 법을 지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공산주의 국가에서 정부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죠.



알고 계신가요? 짱띠엔 아이스크림

여행책자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짱띠엔 아이스크림 가게라는 곳인데요, 1958년 처음 가게를 시작한 이 짱띠엔 아이스크림은 지금은 하노이시민들에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은 군것질거리 중 하나입니다. 하노이 여기저기를 다녀보면 Kem Trang Tien (베트남에서 Tr은 ㅉ 로 발음 됩니다) 이라고 적어놓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즐비하죠. Kem 은 베트남어로 아이스크림이란 말입니다. 호치민에 있는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함께 유명한 베트남 아이스크림 중 하나죠.

맛은?

당시 워크캠프에 참가 중일때 주말에 City Tour로 베트남 봉사자 친구들과 그 외 많은 수의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을 하였죠. 그 때에는 저 외에는 그 닥 맛있다고 호들갑 떠는 사람들은 없더군요.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먹는지 모르겠다면서....싸서 그런가?
그 후, 직접 하노이에서 2달간 장기봉사를 하면서 사람들을 여기로 데리고 오곤 했는데 나름 맛있다고 하더군요.

결론? 값도 저렴하고 여행 중 더울때 들러서 함 드셔보시고 판단하세요~^_^

비비큐 BBQ Hanoi
앗! 저것은 BBQ Chicken! 바로 옆에 Trang Tien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Trang Tien 짱띠엔 하노이 Hanoi
여행책자에도 나오지 않는 짱띠엔 아이스크림 가게 (Kem Trang Tien)

위치는 호안끼엠 남쪽 백화점센터가 위치해 있는 Trang Tien 거리에 있습니다. BBQ 하노이체인점 바로 옆에 위치해있죠. 자금이 되신다면 BBQ에서 닭한마리 뜯으시는 것도 괜찮을듯?


Trang Tien 짱띠엔 하노이 Hanoi
Trang Tien 짱띠엔 하노이 Hanoi
Trang Tien 짱띠엔 하노이 Hanoi
하노이 최고의 아이스크림 가게 Trang Tien 내부

바글바글되는 오토바이와 함께 색다른 아이스크림 가게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얼마나 유명하면 호치민에 분점까지 내고 그랬을까요...

맛은 코코넛, 녹두, 초콜렛 맛이 있습니다.
Kem Sua Dua 가 코코넛
Kem Dau Xanh 이 녹두(단팥)
Kem Kakao 가 초콜렛 맛인데,

걍 손가락질해서 달라고 하면 되니깐 굳이 말은 몰라도 될듯 싶습니다.

Trang Tien 짱띠엔
녹두(단팥) 맛(아마도) 짱띠엔 아이스크림


체계적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쑤셔넣다보니 제 정신만큼이나 산만한 포스팅이 되어버렸네요-_-;;

관광을 가게 되면 대부분 이 곳 호안끼엠 주변에서 놀기 때문에 하노이의 모습이 이게 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죠. 그러나, 실제로는 하노이라는 수도의 극히 일부의 모습이며 외곽으로 나가면 대도시답게 높게 솟아오른 빌딩도 여럿있으며 아파트 단지도 지속적으로 지어지고 있는 추세이죠. 한국 교민들의 경우에는 하노이 남부지역인 My Dinh 이나 Dung Hwa 라는 곳에 많이 살고 있답니다. (그 곳에 가시면 한국 식당이나 음식을 구매하실 수 있죠)


그리고 혹시 장기체류를 하시는 분들께서는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고 다니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한달에 40~60달러만 주면 저렴하게 오토바이를 빌려서 사용할 수가 있답니다. 제 경우에는 여권을 맡기고 오토바이를 빌렸는데 가게를 잘만 찾으면 그냥 여권 사본만 주고 빌릴 수도 있습니다(베트남의 경우에는 숙박시설 이용시 여권을 사용해야 되므로 상당히 불편해지죠-_-;)


하노이 Hanoi 호안끼엠 Hoan Kiem
호안끼엠 주변지도


걍 올리는 사진
베트남 친구집에 초대받아서 먹게 된 점심식사. 중간에 있는 느억맘은 우리나라 김치처럼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베트남인들의 기호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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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호주에 왔을 당시 돈 벌어서 공부하고자 마음먹었던 도시 애들레이드. 그 곳에 드디어 입성을 하게 되었었죠. 하지만 초기 목표는 완전 어긋나고 1박 2일이라는 짧은기간동안 머물렀던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얼마 없네요;;

애들레이드 메인거리인 런들몰. 밤이라 한산하다


빅토리아 광장의 분수. 나름 애들레이드의 랜드마크

빅토리아 광장의 동상

애들레이드 기차역내에서 찰칵

호주 가기전에 애들레이드는 심심한 도시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죠. 당췌 어떻길래 그런 얘기가 돌아다녔는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실제 애들레이드에 가서도 느낀것은 결코 심심하지 않을거 같은 이미지였죠(고작 1박 2일 밖에 안 있었지만;;) 여기저기 다녀본 큰 도시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애들레이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더랬죠. 커다란 문화센터도 있고 그곳에서 다양한 축제, 공연도 열리더군요.

애들레이드에서의 짧은 여정을 보내고 곧바로 일자리를 찾아 달렸습니다. 우선 내륙지역에 일자리가 있을만한 도시를 몇군데 다니며 찾아봤죠. 그러다가 체리가 돈이 된다는 소문을 듣고 멜번근처에 있는 Young 이란 곳을 목표로 갈 생각을 하였죠. 그와 함께 가는 길에 예전에 포도프루닝을 하던 Nyah 캐러반파크에 잠시 들렀더랬죠. ㅎㅎㅎ


다시 찾은 Nyah 캐러반 파크. 한바퀴 돌고 이렇게 와보니 감회가 참 새로웠다.

그리고 밤새 열심히 달려서 멜번으로 고고!!!!!

여행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어느 곳이든지 두번째 가게되면 흡사 고향에 온듯한 정겨운 느낌이 들더군요. 멜번 역시 그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중충한 날씨, 복잡한 도시, 하늘위에 쫙깔려있는 트램의 선들.....한가지 바뀐게 있다면 이 곳도 크리스마스준비를 한다고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놨더군요. 아직 크리스마스가 한달이 넘게 남은 시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준비를 한걸 보니 확실히 크리스마스라는 기념일이 서양인들에게는 크나큰 행사인게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유명한 플린더스 기차역


트램선에 쫙 매달려있는 크리스마스 장식 별들. 저 많은 걸 언제 다 달았을까;;

애들레이드에서 내륙으로 멜번까지 온지라 호주의 유명한 관광지 Great Ocean Road를 지나치지 못했죠. 멜번에서 그다지 멀지 않으니깐 여기서 좀 쉬다가 갈려고 했는데.............일몰에 맞춰서 Great Ocean Road 가려고 하는 찰라.. 차에 문제가 발생T_T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뭐 그렇게 해서 결국 Great Oceans Road 까지 지지를 치게 되었습니다. 흑흑흑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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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베트남은 한국인들에게 15일간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나라입니다. 간단하게 여행을 다녀오실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곳이죠. 게다가 2008년 9월, 라오스쪽도 무비자협정이 맺어져서(역시 15일), 태국(3개월)까지 하여, 동남아는 비자걱정없이 여행하기 좋은 곳이죠~허허

베트남 하노이에서 2주간 워크캠프에 참가를 하였더니 어느새 비자기간이 끝이 났더군요. 원래 계획으로는 베트남에서 비자를 연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더 싸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하지만 가격은 약 80달러정도..(제가 잘 못 듣지 않았거나, 사기친게 아니라면 맞는 가격일겁니다) 국내에서도 저것보다 싼 가격에 한달 비자가 만들어지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른 방법을 모색하였죠. 당시에는(2007년) 라오스도 비자가 필요하여서, 하는 수없이 중국에 잠시 갔다가 다시 돌아옴으로 해서 비자를 연장하는 편법을 쓰기로 하였죠.

여기저기 신카페를 돌아다니며 가장 싼가격에 중국비자를 발급받고자 하였습니다. 역시 비자대행료도 천차만별. 가장 싸게 한 곳이 42불이었죠. 흑, 내 돈T_T

중국과 베트남간 육로국경은 총 3군데가 있는데, 하노이에서는 랑손(Lan Son Province)에 있는 유이관(友誼關 you yi guan. 베트남어로는 Huu Nghi Quan)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왜? 가장 가까우니깐!!!

하노이 버스터미널에서 랑손가는 버스에 탔습니다. 가격은 5만동. 역시 버스는 작은 미니버스 였습니다. 뒤에 쪼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이동하였죠. 3시간 가량 열심히 갔더니 랑손!!!!
원래라면 그 미니버스가 더 깊이 들어가주려고 했는데, 랑손시내에서 또 다른 미니버스랑 얘기를 하더니 그 쪽에 저를 태우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유이관까지 가는 버스. 단 돈 만동으로 유이관까지 갔죠. 랑손에서 조금만 가면 유이관일줄 알았건만, 차를 타고 20여분을 들어가니 드디어 유이관 국경이 나오더군요.

유이관 유의관 友誼關 youyiguan
베트남쪽에서 본 국경입구. 우측에 있는 사무실에 3천동을 지불하고 입장(?) 해야된다

들어와서 찰칵!

차량이동용 터널

국경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비자를 연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확실히 알지도 못하는 지역인데다가 시간을 잘못 맞춰서 길을 잃고 근처에서 자야될까봐 하노이에 있던 호텔은 체크아웃은 한 상태라 짐이 한가득 있었죠. 무거운 짐을 낑낑들고 뎅기자니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습니다.

넓지한 곳에 여유롭게 자리잡은 출입국 사무소의 모습은 허커우-라오까이 국경지대보다 잘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유이관 덕분에 작게나마 관광지도 형성되어서 그런것인지(그렇게따지면 라오까이는 사파로 가는 관문으로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일텐데;;)는 잘 모르겠구요, 여튼 3개의 국경 중 가장 많은 왕래가 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아마 낮에 왔기때문에 한산한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겠지요?

그다지 국경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나뿐일까?

밖은 더웠으나 출입국 사무소 안은 시원하였습니다. 고마워 에어컨~
순식간에 여권에 도장받고 15일만에 중국으로 돌아왔죠. 오오오~ 왠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땅 조금 넘었을 뿐인데 이렇게 느낌이 다른거 같...지는 않았지만 여튼, 예전에 잠시 살던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랄까요?

마침 목도 마르고 해서 간만에 중국 위안으로 음료수도 사먹고, 중국 전화카드로 전화도 하고 놀았습니다. 바로 돌아가기는 아까우니깐 유이관 바깥부분도 구경하기로 하였죠. 밖에 나가면 과연 어떤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있나 싶어서.

하지만 밖에는 후줄그레한 택시와 택시기사들이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을 뿐....아무것도 없는 완전 시골이었습니다. 한참을 시골길을 걸어갔지만 밥집이 나오지 않길래 밥은 포기하고 그냥 돌아가기로 하였죠.

여기가 바로 출입국 사무소


저문이 바로 유이관. 위로 올라가면 등산로로 갈수도 있다. 영어로 Friendship Gate라고 불림
(출처 : 여기)

유이관이라고 불리우는 문을 보면 과거 이 지역의 전쟁의 상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유일한 관광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이죠. 올라가면 양쪽에 산으로 통하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산책로로 보이던데, 전 덥고 귀찮아서 패스~~~

(과거 군인막사로 제가 기억하고 있는. 아닐 수도 있음;;) 유이관 뒤에 위치한 건축물. 프랑스의 느낌이 가득.
(출처 : 역시 여기)

1시간여가 지났을까요? 더이상 볼 것도 없고 빨리 하노이로 가서 다음 여행을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저나 어떻게 랑손까지 갈까...다시 세옴을 타고 가야되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 순간, 갑자기 왠 자가용 한대가 제 옆을 지나가더군요. 그러면서 랑손시내까지 1$에 태워준다고 하는 겁니다. 호오~~~ 조금 전 국경지역에서 넘어온 두명의 중국인 아가씨들이 호객행위를 당하고 이 차에 올라탔길래 원래 여기서 랑손시내까지 태워주는 장사하는 양반인가 싶어서 큰 걱정하지 않고 탔었죠.

그런데.....

랑손시내에서 이상한 골목으로 차가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더니 두명의 중국인 아가씨들은 빼고 저만 이상한 사무실로 오라고 하더군요. 아놔......

그 순간, 예전 인터넷에서 유이관 국경을 통해서 넘어왔을때 깍고 깍아서 20만동에 미니버스를 타고(싼줄 알았답니다 이게;; 나중에 하노이 와서 놀랐다죠) 하노이로 갔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아아, 이 놈들이 그 놈들이구나.

사무실 문은 닫히고 왠 대빵 보다는 좀 떨어지는거 같은 녀석이랑 1:1로 테이블에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택시비도 1$로 들었는데 5$ 내라하고, 하노이까지 가는 버스는 50만동을 내라고 하고....훗, 제가 갓 중국에서 넘어 온 풋내기로 생각한 모양이었죠. 배째라하고 하노이에서 5만동주고 왔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택시도 원래 1$만 내라고 했는데 이게 뭐냐고 따졌죠. 깍다깍다가 20만동까지 내려왔지만, 이미 하노이에서 타고 와봐서 아는지라, "에레이 더러븐놈" 하면서 택시값만 주고 그냥 갈려고 했죠. 그런데, 10만동 해준다면서 타고 가라고....시내로 나가서 버스를 잡아타고 싶었지만 시간도 애매하고 또 이런 사기꾼을 만나서 고생할까봐 귀찮아서 타고 가기로 하였죠. 안 그래도 돈 없는데 이 망할것들 T_T

아무튼 무사히 하노이에 도착을 하고 열심히 걸어서 이전에 몇일간 신세를 졌던 호텔로 갔습니다. 호안끼엠호수에 있는 여행자안내 센터 근처 Camelia Hotel. 완전 감동먹은 숙소죠. 하루 8달러에, 위치도 좋고 서비스 엄청좋고 친절하고..게다가 아침에 맛있는 쌀국수도 먹을 수 있는 이 곳에서 다시 하루를 묶고 본격적인 베트남 여행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날, 사진기에 있는 사진을 CD로 굽으려다가 가게 컴퓨터가 맛이 가서 사진을 날려먹는 슬픈 일이 발생하였죠T_T 복구는 좀 하였지만, 결국 여행 전에 예산, 그리고 어떤 버스를 어디에서 타고 어떤 곳에서 어떻게 놀고 먹을지, 정보를 줄 수 있는 글을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GG 하게 만든.....아아아~~~~)



중국-베트남 육로국경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중국과 베트남간 육로국경은 총 3군데가 있습니다.



1. 유이관(友誼關) - 랑손 (Lan Son)

난닝(南寧 Nan Ning) - 핑샹(凭祥 Ping Xiang) - 유이관 - 랑손 - 하노이 순으로 많은 여행객분들께서 이동할 때 사용하는 코스입니다. 제가 비자를 연장하고자 다녀왔던 곳이 바로 핑샹시내 위치한 유이관 지역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핑샹과 랑손 사이의 국경이죠. 가장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있는 곳입니다.

베트남에서 : 하노이에서 랑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2007년 당시 5만동)3시간을 가면 나옵니다.
중국에서 : 보통 난닝에서 버스를 타고(2시간 30분 소요) 핑샹으로, 핑샹에서 택시타고 20분 가면 유이관에 도착하게 됩니다.



2. 허커우(河口) - 라오까이(Lao Cai)

보통 쿤밍 - 허커우 - 라오까이 - 하노이 순으로 국경을 넘는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육로로 국경을 넘었던 곳이죠. 라오까이의 경우에는 싸파(Sapa)지역으로 여행을 가기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베트남 북부지역을 여행하기에는 최적의 루트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하노이에 도착해서 싸파 구경갈려면 왔다갔다 이틀;;;

베트남에서 : 하노이역에서 라오까이행 기차를 탑니다. 시간은 약 10시간소요...라오까이역에 내려서 10분가량 Xe-om(오토바이 택시)을 타고 가시면 국경지역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 쿤밍에서 버스를 타고(쿤밍역 근처에 터미널이 있음. 하루에 2대, 10시간 소요) 허커우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국경을 넘고 싶으시다면(출입국 사무소가 저녁에는 문닫으니) 저녁 침대버스를 타시길 바라구요, 허커우에서 10분가량 걸어가면 국경지역이 나옵니다.

허커우 - 라오까이 국경 관련 저의 여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3. 동씽(東興 Dong Xing) - 몽까이(Mong Cai)

난닝 - 동씽 - 몽까이 - 바이짜이(Bai Chay) 혹은 하노이 로 이어지는 구간 되겠습니다.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국경지역입니다. 하노이에서 327km, 하롱시티에서는 176km 떨어진 지역으로 해안지역에 위치해서 그런지 상인들이 자주 이용하면서 세개의 국경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물류가 오간다고 합니다. 바로 하롱시티로 가서 하롱베이(Ha Long Bay)를 구경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몽까이라는 동네는 베트남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로 일부지역에는 가족당 수익이 2만불이 넘는다고 하더군요...(거기서 생활을 안 해 놓으니 사실인지는-_-;)
간혹 외국인들에게 개방이 안 될때도 있다고 하니깐 자세히 알아보시고 이용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베트남에서 : 하노이에서 몽까이까지는 버스로 9시간이 걸립니다. 가격은 대략 75,000동. 하롱시티에서는 버스외에도 보트(하루에 1~2대. 3시간소요에 15$)가 운행된다고 하네요. 하이퐁에는 페리가 있다고 합니다. 70,000동에 8시간이 걸리고 저녁 6시경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링크참고. 영어로 되어있어요~)
중국에서 : 난닝에서 몽까이까지 버스로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몽까이 국경모습(출처 : wusir's Panoram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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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Australian Bight 를 구경하고 다시 애들레이드를 향해 미친듯이 고!!!!!
제대로 삘이 꽂여서 밤에 로드킬이 있더라도 돌진하자는 기세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기름이 떨어져서 보충을 하러 주유소에 들렀죠. 기름을 가득 채우고 가는데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우리차가 출발하려고 할 때 옆에 있던 최고 길이의 로드트레인도 같이 출발을 하였죠. 아무래도 앞에 로드트레인이 있으면 느려질거라는 생각에 (밤에 운전할 때는 로드트레인을 따라 가는게 로드킬 위험감소율을 줄여주지만 이 때 제대로 삘받아서...) 재빨리 제치고 나가려고 하였죠. 주유소 입구에서 그 로드트레인 기사도 눈치를 챘는지 잠시 멈처 서 주더군요. 이때다 해서 바로 출발!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기분이 이상한 겁니다. 그래서 입구에서 같이 서있었더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거대한 로드트레인이 슈웅~~~ 하고 지나가더군요.

휴우~ 조금만 잘못했으면 바로 저 세상 구경할 뻔 했습니다. 그리고 출발하려는데 옆에 서 있던 로드트레인이 먼저 출발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놈의 길이 때문에 저희 차가 로드트레인의 바퀴와 충돌하였죠. 으아~~~ 차에서 깜짝 놀랬습니다. 그리고 후다닥 차에서 내려서 검사. 오오~ 차 앞부분이 찌그러진겁니다. 휠도 꺽여버리고. 저 앞에서 로드트레인도 정차를 하고 차를 보러 오더군요. 로드트레인은 아무 이상 없이 타이어에 약간의 흠집만 생겼지만;;;;;;;

한 밤에 황야에서 한 차례 티격태격 거렸습니다. 그러다가 뭐, 결국 로드트레인 기사는 떠나고...에효~

사고차량 팔콘 falcon
사고차량 falcon
로드트레인 덕분에 망가진 애마 팔콘 T_T

사고난 곳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은 대략 200km...이 곳에는 주유소와 간단한 로드하우스 및 간이 정비소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아침에 정비 받을 수 있나 싶어서 문 열때까지 열심히 기다렸다가 정비를 부탁했죠. 그랬더니 대충 보더니 이건 답이 없다면서 고치는데만 2000달러 들고, 가까운 마을까지 견인하는데 2000불, 총합 4000불이라고 그냥 여기 차를 버리고 가라더군요. 그러면 애들레이드까지 갈 차비는 줄거라고.....

아아~ 뭔가 사기인가 싶어서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로 하였죠. 그래서 결국 생각한 것이 지나가는 로드트레인 기사를 잡아서 돈 좀 쥐어주고 로드트레인에 차를 싣기로 결정!!!

2시간이 지났을까? 한무리의 로드트레인들이 주유소로 들어오더군요. 이때다 싶어서 열심히 협상을 시작하였고, 다음 큰 마을까지 가는데 100달러 가량만 쥐어주고 가기로 결정!!!

평원 nullarbor plain
nullarbor plain
허허벌판에서 해결책을 떨올리며.....

그런데....

망할....싼값에 태워준다고 한 기사양반한테 다른 로드 트레인 기사들이 모여서 자기들끼리 수근대더니 갑자기 안된다고 하는겁니다....망할 로드트레인 기사들T_T 덕분에 로드트레인에 아주 안 좋은 이미지가 가득 쌓였죠.

좀 더 기다리려고 하다가 결국, 차축이 휘어진 차를 끌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가다가 사고나면 그때 걍 차버리고 히치해서 가자는 방법으로....

그러나, 그런 사고는 없이 무사히 다음 마을에 도착을 하고 순돌이 아빠에게 부탁을 해서 멋지게 수리를 하였습니다. 325불에 상콤하게 수리를 마쳤죠. 2000불은 무슨...사기꾼 같으니라고 ㅎㅎㅎ

하지만, 이 사고로 인하여 에어즈락으로 향하고자 하는 계획이 완전 틀어졌습니다. 가뜩이나 돈 없는데 그런 오지에 가서 돈 한푼 없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결론에 결국 GG 호주생활 중 가장 슬픈상황이었죠T_T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에어즈 락이었는데.....아아아~~~


결론 : 로드 트레인을 조심합시다. 괜히 몬스터 트럭이라는 별명이 있는게 아닌듯;;;;
      2) 왠지 갈수록 포스팅이 성의가 없어지고 있는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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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를 지나, 웨이브락을 구경하고 또 다시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간만에 황무지 지역으로 진입을 하였죠. 가는 길에 호주에서 가장 긴 직선 도로를 지나 Nullarbor 평원으로 진입하였습니다. 어떻게 된 것이 아웃백 지역보다 차가 더 안 보이는거 같더군요. 해가 지기 시작해서 그런걸까요? Nullarbor 라는 말 자체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의 라틴어인데...괜히 그런 이름이 붙은게 아닌거 같습니다.

호주에서 가장 긴 직선도로. 지도상에서도 깔끔하게 일자로 표기되어 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서호주와 남호주의 경계지역에서 다시 검역소를 만났습니다. 가볍게 통과를 하고 드디어 남호주로 진입!!!!!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해안도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역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서일까요? 갑자기 사기충전에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바닷색깔도 상당히 푸르고 날씨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석양이 곧 질려고 하니 이런 3박자가 저를 그 곳 바다로 이끌더군요.

무작정 달리려다가 왠지 아쉬운 생각에 몇 개의 입구를 지나고 결국 한 군데를 선택해서 차의 핸들을 꺽었습니다.

나는 자유인이다!!! 와아~~~

또 다시 석양....광활한 평야에서 보는 석양은 가슴을 뻥뚫리게 해주는거 같다

지나가면서 문듯문듯 본 표지판에 의하면 이 곳에서 고래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시즌이 아닌지라 볼 수 없고, 그런고로 거의 관광은 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차를 타고 해안절벽근처까지 갔더랬죠.

이름하여 Great Australian Bight Marine Park. 대 호주인의 해안 해상공원?
엄밀히 따지면 Nullarbor 평원의 남쪽 대부분이 Great Australian Bight 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여러가지 입구 중 한 군데. 걍 이렇게 표지 두개만 있었다

터벅터벅 걸어서 해안절벽으로...

바로 여기~


오오~ 이것이 인도양. 가슴이 시리도록 새파랬다. 저쪽으로 쭉 가면 꿈에도 그리던 남극이 나온다...사진 광원차이에 따라 색상이 달라서 둘 다 올려봄

아아~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쭈욱 펼쳐진 평야, 그 옆에 파란색으로 끝이 보이지 않게 펼쳐진 인도양. 맘같아서는 바로 그냥 다이빙해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항상 동경하고 있던 남극이 저 방향으로 쭈욱가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또 다시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Great Australian Bight 사진들

절벽가장자리. 왜 이렇게 밑으로 기어내려가고 싶은지 모르겠다

저~ 멀리 보이는게 우리차. 여기서 버려지면 바로 Man VS Wild 촬영모드로

호주 여행 중에서 아마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여기입니다.
사실 이보다 멋지고 공활한 풍경은 호주에 넘치고 넘쳐납니다. 게다가 남쪽해안은 대부분 이렇게 되어있으며, 이런 해안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빅토리아주에 있는 Great Ocean Road 입니다. 이 곳에는 그레이트 오션로드처럼12사도나 런던 브리지 같은 특이한 풍경이 있는 것도 아님에도 이렇게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접근성이 힘든 이유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는 것이죠. 게다가 잘 알려지지 않은 멋진 광경을 우연히 마주쳤을 때 느끼는 감동이 큰 것 또한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사실, 이런저런 사고로 인하여 호주에서 죽어도 가야겠다고 계획했던 내 마음속 베스트 2개의 여행지 에어즈 락과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거겠지요. 흑흑T_T


바로 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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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를 벗어나서 웨이브락을 보기위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예전에 사진으로 봤을 때 상당히 인상에 남는 바위였던지라 한 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죠. 퍼스에서는 꽤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웨이브락은 말 그대로 파도의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퍼스에서 동쪽으로 339km 떨어진 Hyden이라는 조그만한 마을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높이 15m에 약 110미터의 길이를 가지고 있답니다.



차를 주차시키고 웨이브락을 향해....150m만 걸어가면 된다

한참을 달려서 도착하니 해가 지기 시작하더군요. 오오~ 이렇게 되면 석양과 함께 한층 더 멋진 바위를 볼 수 있겠구나!
도착후 허기진 배를 KFC 치킨과 함께 처리하였습니다. 퍼스 시티광장에 있는 KFC에서 구입했는데 아리따운 한국아가씨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더군요. 정확하게 분배한 치킨이 한조각 남았습니다(한조각 더 넣어주신듯?) 그와  동시에 왜 그렇게 그 아가씨를 만난게 반가웠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이것이 바로 웨이브락!!!!!!

오오~ 이것이 바로 웨이브락. 그러나...실제 사진으로 봤을때보다는 많은 실망을 하게 됐습니다.

왜냐! 저는 처음 이 바위의 전체모습이 이렇게 파도모양을 한 것인 줄 알았거든요.

"어떻게 저런 거대한 바위가 곡면을 유지한채 부서지지 않고 오랜시간 저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

라는 신비한 상상을 가득품고 갔는데, 사진과는 다르게 전체적인 바위의 모습은 거대한 화강암의 모습이었습니다. 거기서 한부분이 자연의 조각으로 인하여 움푹파였고, 파도모습을 한 것이었죠. 이...이거 스포일러가 될랑가요?-_-;

약간 낚였다는 생각을 하였지만서도 어쨌든 바위자체는 볼만한 풍경이었습니다. 석양이 지는 시간에도 몇몇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죠. 북적거릴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소수의 관광객들만 있어서 나름 좋았습니다. 가속을 붙여서 바위꼭대기까지 달려오르고 싶었지만 상당히 미끄러운데다가 조리를 신고 있었서리 결국 지지~ 그리하여 정상적인 루트로 바윗길을 오르기로 하였죠.

바위 위에서 바라본 웨이브락의 모습. 저것은 안전보호를 위해 만든 울타리


저 위쪽이 바로 바위정상. 귀찮아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흡사 만리장성을 연상케하는 울타리. 끝없이 펼쳐진듯한 모습

바위 위에는 이와 같이 낙하방지용 안전 울타리가 만들어져 있답니다. 발로 툭차면 넘어질거처럼 연약해보이는데다가 상당히 낮은 울타리임에도 없는 것보다는 확실히 사고를 방지하기에는 좋겠죠? 상쾌한 바람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며 웨이브락에서의 짧은 관광을 마쳤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미친듯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죠. 또 다시 끝없이 펼쳐진 평야, 아웃백을 향해 달렸습니다.



웨이브락 주변 풍경. 난 왜 이런 밀림느낌의 지대가 더 좋은걸까...





하품하는 하마?

아쉽게도 저 당시에는 제가 존재여부도 몰랐던 바위가 있는데요, 모습이 흡사 하마가 하품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Hippos Yawn> 이라는 이름이 붙은 바위랍니다. Wave Rock 근처에 위치해 있는고로 웨이브락과 함께 덤으로 구경해 보시길 바랍니다


양옆의 바위는 흡사 하마의 이빨처럼 보인다. (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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