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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베트남은 한국인들에게 15일간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나라입니다. 간단하게 여행을 다녀오실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곳이죠. 게다가 2008년 9월, 라오스쪽도 무비자협정이 맺어져서(역시 15일), 태국(3개월)까지 하여, 동남아는 비자걱정없이 여행하기 좋은 곳이죠~허허
베트남 하노이에서 2주간 워크캠프에 참가를 하였더니 어느새 비자기간이 끝이 났더군요. 원래 계획으로는 베트남에서 비자를 연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더 싸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하지만 가격은 약 80달러정도..(제가 잘 못 듣지 않았거나, 사기친게 아니라면 맞는 가격일겁니다) 국내에서도 저것보다 싼 가격에 한달 비자가 만들어지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른 방법을 모색하였죠. 당시에는(2007년) 라오스도 비자가 필요하여서, 하는 수없이 중국에 잠시 갔다가 다시 돌아옴으로 해서 비자를 연장하는 편법을 쓰기로 하였죠.
여기저기 신카페를 돌아다니며 가장 싼가격에 중국비자를 발급받고자 하였습니다. 역시 비자대행료도 천차만별. 가장 싸게 한 곳이 42불이었죠. 흑, 내 돈T_T
중국과 베트남간 육로국경은 총 3군데가 있는데, 하노이에서는 랑손(Lan Son Province)에 있는 유이관(友誼關 you yi guan. 베트남어로는 Huu Nghi Quan)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하노이 버스터미널에서 랑손가는 버스에 탔습니다. 가격은 5만동. 역시 버스는 작은 미니버스 였습니다. 뒤에 쪼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이동하였죠. 3시간 가량 열심히 갔더니 랑손!!!!
원래라면 그 미니버스가 더 깊이 들어가주려고 했는데, 랑손시내에서 또 다른 미니버스랑 얘기를 하더니 그 쪽에 저를 태우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유이관까지 가는 버스. 단 돈 만동으로 유이관까지 갔죠. 랑손에서 조금만 가면 유이관일줄 알았건만, 차를 타고 20여분을 들어가니 드디어 유이관 국경이 나오더군요.
국경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비자를 연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확실히 알지도 못하는 지역인데다가 시간을 잘못 맞춰서 길을 잃고 근처에서 자야될까봐 하노이에 있던 호텔은 체크아웃은 한 상태라 짐이 한가득 있었죠. 무거운 짐을 낑낑들고 뎅기자니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습니다.
넓지한 곳에 여유롭게 자리잡은 출입국 사무소의 모습은 허커우-라오까이 국경지대보다 잘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유이관 덕분에 작게나마 관광지도 형성되어서 그런것인지(그렇게따지면 라오까이는 사파로 가는 관문으로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일텐데;;)는 잘 모르겠구요, 여튼 3개의 국경 중 가장 많은 왕래가 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아마 낮에 왔기때문에 한산한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겠지요?
밖은 더웠으나 출입국 사무소 안은 시원하였습니다. 고마워 에어컨~
순식간에 여권에 도장받고 15일만에 중국으로 돌아왔죠. 오오오~ 왠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땅 조금 넘었을 뿐인데 이렇게 느낌이 다른거 같...지는 않았지만 여튼, 예전에 잠시 살던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랄까요?
마침 목도 마르고 해서 간만에 중국 위안으로 음료수도 사먹고, 중국 전화카드로 전화도 하고 놀았습니다. 바로 돌아가기는 아까우니깐 유이관 바깥부분도 구경하기로 하였죠. 밖에 나가면 과연 어떤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있나 싶어서.
하지만 밖에는 후줄그레한 택시와 택시기사들이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을 뿐....아무것도 없는 완전 시골이었습니다. 한참을 시골길을 걸어갔지만 밥집이 나오지 않길래 밥은 포기하고 그냥 돌아가기로 하였죠.
유이관이라고 불리우는 문을 보면 과거 이 지역의 전쟁의 상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유일한 관광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이죠. 올라가면 양쪽에 산으로 통하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산책로로 보이던데, 전 덥고 귀찮아서 패스~~~
1시간여가 지났을까요? 더이상 볼 것도 없고 빨리 하노이로 가서 다음 여행을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저나 어떻게 랑손까지 갈까...다시 세옴을 타고 가야되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 순간, 갑자기 왠 자가용 한대가 제 옆을 지나가더군요. 그러면서 랑손시내까지 1$에 태워준다고 하는 겁니다. 호오~~~ 조금 전 국경지역에서 넘어온 두명의 중국인 아가씨들이 호객행위를 당하고 이 차에 올라탔길래 원래 여기서 랑손시내까지 태워주는 장사하는 양반인가 싶어서 큰 걱정하지 않고 탔었죠.
그런데.....
랑손시내에서 이상한 골목으로 차가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더니 두명의 중국인 아가씨들은 빼고 저만 이상한 사무실로 오라고 하더군요. 아놔......
그 순간, 예전 인터넷에서 유이관 국경을 통해서 넘어왔을때 깍고 깍아서 20만동에 미니버스를 타고(싼줄 알았답니다 이게;; 나중에 하노이 와서 놀랐다죠) 하노이로 갔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아아, 이 놈들이 그 놈들이구나.
사무실 문은 닫히고 왠 대빵 보다는 좀 떨어지는거 같은 녀석이랑 1:1로 테이블에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택시비도 1$로 들었는데 5$ 내라하고, 하노이까지 가는 버스는 50만동을 내라고 하고....훗, 제가 갓 중국에서 넘어 온 풋내기로 생각한 모양이었죠. 배째라하고 하노이에서 5만동주고 왔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택시도 원래 1$만 내라고 했는데 이게 뭐냐고 따졌죠. 깍다깍다가 20만동까지 내려왔지만, 이미 하노이에서 타고 와봐서 아는지라, "에레이 더러븐놈" 하면서 택시값만 주고 그냥 갈려고 했죠. 그런데, 10만동 해준다면서 타고 가라고....시내로 나가서 버스를 잡아타고 싶었지만 시간도 애매하고 또 이런 사기꾼을 만나서 고생할까봐 귀찮아서 타고 가기로 하였죠. 안 그래도 돈 없는데 이 망할것들 T_T
아무튼 무사히 하노이에 도착을 하고 열심히 걸어서 이전에 몇일간 신세를 졌던 호텔로 갔습니다. 호안끼엠호수에 있는 여행자안내 센터 근처 Camelia Hotel. 완전 감동먹은 숙소죠. 하루 8달러에, 위치도 좋고 서비스 엄청좋고 친절하고..게다가 아침에 맛있는 쌀국수도 먹을 수 있는 이 곳에서 다시 하루를 묶고 본격적인 베트남 여행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날, 사진기에 있는 사진을 CD로 굽으려다가 가게 컴퓨터가 맛이 가서 사진을 날려먹는 슬픈 일이 발생하였죠T_T 복구는 좀 하였지만, 결국 여행 전에 예산, 그리고 어떤 버스를 어디에서 타고 어떤 곳에서 어떻게 놀고 먹을지, 정보를 줄 수 있는 글을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GG 하게 만든.....아아아~~~~)
중국-베트남 육로국경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중국과 베트남간 육로국경은 총 3군데가 있습니다.
1. 유이관(友誼關) - 랑손 (Lan Son)
난닝(南寧 Nan Ning) - 핑샹(凭祥 Ping Xiang) - 유이관 - 랑손 - 하노이 순으로 많은 여행객분들께서 이동할 때 사용하는 코스입니다. 제가 비자를 연장하고자 다녀왔던 곳이 바로 핑샹시내 위치한 유이관 지역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핑샹과 랑손 사이의 국경이죠. 가장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있는 곳입니다.
베트남에서 : 하노이에서 랑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2007년 당시 5만동)3시간을 가면 나옵니다.
중국에서 : 보통 난닝에서 버스를 타고(2시간 30분 소요) 핑샹으로, 핑샹에서 택시타고 20분 가면 유이관에 도착하게 됩니다.
2. 허커우(河口) - 라오까이(Lao Cai)
보통 쿤밍 - 허커우 - 라오까이 - 하노이 순으로 국경을 넘는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육로로 국경을 넘었던 곳이죠. 라오까이의 경우에는 싸파(Sapa)지역으로 여행을 가기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베트남 북부지역을 여행하기에는 최적의 루트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하노이에 도착해서 싸파 구경갈려면 왔다갔다 이틀;;;
베트남에서 : 하노이역에서 라오까이행 기차를 탑니다. 시간은 약 10시간소요...라오까이역에 내려서 10분가량 Xe-om(오토바이 택시)을 타고 가시면 국경지역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 쿤밍에서 버스를 타고(쿤밍역 근처에 터미널이 있음. 하루에 2대, 10시간 소요) 허커우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국경을 넘고 싶으시다면(출입국 사무소가 저녁에는 문닫으니) 저녁 침대버스를 타시길 바라구요, 허커우에서 10분가량 걸어가면 국경지역이 나옵니다.
3. 동씽(東興 Dong Xing) - 몽까이(Mong Cai)
난닝 - 동씽 - 몽까이 - 바이짜이(Bai Chay) 혹은 하노이 로 이어지는 구간 되겠습니다.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국경지역입니다. 하노이에서 327km, 하롱시티에서는 176km 떨어진 지역으로 해안지역에 위치해서 그런지 상인들이 자주 이용하면서 세개의 국경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물류가 오간다고 합니다. 바로 하롱시티로 가서 하롱베이(Ha Long Bay)를 구경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몽까이라는 동네는 베트남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로 일부지역에는 가족당 수익이 2만불이 넘는다고 하더군요...(거기서 생활을 안 해 놓으니 사실인지는-_-;)
간혹 외국인들에게 개방이 안 될때도 있다고 하니깐 자세히 알아보시고 이용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베트남에서 : 하노이에서 몽까이까지는 버스로 9시간이 걸립니다. 가격은 대략 75,000동. 하롱시티에서는 버스외에도 보트(하루에 1~2대. 3시간소요에 15$)가 운행된다고 하네요. 하이퐁에는 페리가 있다고 합니다. 70,000동에 8시간이 걸리고 저녁 6시경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링크참고. 영어로 되어있어요~)
중국에서 : 난닝에서 몽까이까지 버스로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2주간 워크캠프에 참가를 하였더니 어느새 비자기간이 끝이 났더군요. 원래 계획으로는 베트남에서 비자를 연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더 싸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하지만 가격은 약 80달러정도..(제가 잘 못 듣지 않았거나, 사기친게 아니라면 맞는 가격일겁니다) 국내에서도 저것보다 싼 가격에 한달 비자가 만들어지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른 방법을 모색하였죠. 당시에는(2007년) 라오스도 비자가 필요하여서, 하는 수없이 중국에 잠시 갔다가 다시 돌아옴으로 해서 비자를 연장하는 편법을 쓰기로 하였죠.
여기저기 신카페를 돌아다니며 가장 싼가격에 중국비자를 발급받고자 하였습니다. 역시 비자대행료도 천차만별. 가장 싸게 한 곳이 42불이었죠. 흑, 내 돈T_T
중국과 베트남간 육로국경은 총 3군데가 있는데, 하노이에서는 랑손(Lan Son Province)에 있는 유이관(友誼關 you yi guan. 베트남어로는 Huu Nghi Quan)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왜? 가장 가까우니깐!!!
하노이 버스터미널에서 랑손가는 버스에 탔습니다. 가격은 5만동. 역시 버스는 작은 미니버스 였습니다. 뒤에 쪼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이동하였죠. 3시간 가량 열심히 갔더니 랑손!!!!
원래라면 그 미니버스가 더 깊이 들어가주려고 했는데, 랑손시내에서 또 다른 미니버스랑 얘기를 하더니 그 쪽에 저를 태우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유이관까지 가는 버스. 단 돈 만동으로 유이관까지 갔죠. 랑손에서 조금만 가면 유이관일줄 알았건만, 차를 타고 20여분을 들어가니 드디어 유이관 국경이 나오더군요.
베트남쪽에서 본 국경입구. 우측에 있는 사무실에 3천동을 지불하고 입장(?) 해야된다
들어와서 찰칵!
차량이동용 터널
국경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비자를 연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확실히 알지도 못하는 지역인데다가 시간을 잘못 맞춰서 길을 잃고 근처에서 자야될까봐 하노이에 있던 호텔은 체크아웃은 한 상태라 짐이 한가득 있었죠. 무거운 짐을 낑낑들고 뎅기자니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습니다.
넓지한 곳에 여유롭게 자리잡은 출입국 사무소의 모습은 허커우-라오까이 국경지대보다 잘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유이관 덕분에 작게나마 관광지도 형성되어서 그런것인지(그렇게따지면 라오까이는 사파로 가는 관문으로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일텐데;;)는 잘 모르겠구요, 여튼 3개의 국경 중 가장 많은 왕래가 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아마 낮에 왔기때문에 한산한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겠지요?
그다지 국경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나뿐일까?
밖은 더웠으나 출입국 사무소 안은 시원하였습니다. 고마워 에어컨~
순식간에 여권에 도장받고 15일만에 중국으로 돌아왔죠. 오오오~ 왠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땅 조금 넘었을 뿐인데 이렇게 느낌이 다른거 같...지는 않았지만 여튼, 예전에 잠시 살던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랄까요?
마침 목도 마르고 해서 간만에 중국 위안으로 음료수도 사먹고, 중국 전화카드로 전화도 하고 놀았습니다. 바로 돌아가기는 아까우니깐 유이관 바깥부분도 구경하기로 하였죠. 밖에 나가면 과연 어떤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있나 싶어서.
하지만 밖에는 후줄그레한 택시와 택시기사들이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을 뿐....아무것도 없는 완전 시골이었습니다. 한참을 시골길을 걸어갔지만 밥집이 나오지 않길래 밥은 포기하고 그냥 돌아가기로 하였죠.
여기가 바로 출입국 사무소
유이관이라고 불리우는 문을 보면 과거 이 지역의 전쟁의 상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유일한 관광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이죠. 올라가면 양쪽에 산으로 통하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산책로로 보이던데, 전 덥고 귀찮아서 패스~~~
1시간여가 지났을까요? 더이상 볼 것도 없고 빨리 하노이로 가서 다음 여행을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저나 어떻게 랑손까지 갈까...다시 세옴을 타고 가야되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 순간, 갑자기 왠 자가용 한대가 제 옆을 지나가더군요. 그러면서 랑손시내까지 1$에 태워준다고 하는 겁니다. 호오~~~ 조금 전 국경지역에서 넘어온 두명의 중국인 아가씨들이 호객행위를 당하고 이 차에 올라탔길래 원래 여기서 랑손시내까지 태워주는 장사하는 양반인가 싶어서 큰 걱정하지 않고 탔었죠.
그런데.....
랑손시내에서 이상한 골목으로 차가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더니 두명의 중국인 아가씨들은 빼고 저만 이상한 사무실로 오라고 하더군요. 아놔......
그 순간, 예전 인터넷에서 유이관 국경을 통해서 넘어왔을때 깍고 깍아서 20만동에 미니버스를 타고(싼줄 알았답니다 이게;; 나중에 하노이 와서 놀랐다죠) 하노이로 갔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아아, 이 놈들이 그 놈들이구나.
사무실 문은 닫히고 왠 대빵 보다는 좀 떨어지는거 같은 녀석이랑 1:1로 테이블에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택시비도 1$로 들었는데 5$ 내라하고, 하노이까지 가는 버스는 50만동을 내라고 하고....훗, 제가 갓 중국에서 넘어 온 풋내기로 생각한 모양이었죠. 배째라하고 하노이에서 5만동주고 왔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택시도 원래 1$만 내라고 했는데 이게 뭐냐고 따졌죠. 깍다깍다가 20만동까지 내려왔지만, 이미 하노이에서 타고 와봐서 아는지라, "에레이 더러븐놈" 하면서 택시값만 주고 그냥 갈려고 했죠. 그런데, 10만동 해준다면서 타고 가라고....시내로 나가서 버스를 잡아타고 싶었지만 시간도 애매하고 또 이런 사기꾼을 만나서 고생할까봐 귀찮아서 타고 가기로 하였죠. 안 그래도 돈 없는데 이 망할것들 T_T
아무튼 무사히 하노이에 도착을 하고 열심히 걸어서 이전에 몇일간 신세를 졌던 호텔로 갔습니다. 호안끼엠호수에 있는 여행자안내 센터 근처 Camelia Hotel. 완전 감동먹은 숙소죠. 하루 8달러에, 위치도 좋고 서비스 엄청좋고 친절하고..게다가 아침에 맛있는 쌀국수도 먹을 수 있는 이 곳에서 다시 하루를 묶고 본격적인 베트남 여행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날, 사진기에 있는 사진을 CD로 굽으려다가 가게 컴퓨터가 맛이 가서 사진을 날려먹는 슬픈 일이 발생하였죠T_T 복구는 좀 하였지만, 결국 여행 전에 예산, 그리고 어떤 버스를 어디에서 타고 어떤 곳에서 어떻게 놀고 먹을지, 정보를 줄 수 있는 글을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GG 하게 만든.....아아아~~~~)
중국-베트남 육로국경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중국과 베트남간 육로국경은 총 3군데가 있습니다.
1. 유이관(友誼關) - 랑손 (Lan Son)
난닝(南寧 Nan Ning) - 핑샹(凭祥 Ping Xiang) - 유이관 - 랑손 - 하노이 순으로 많은 여행객분들께서 이동할 때 사용하는 코스입니다. 제가 비자를 연장하고자 다녀왔던 곳이 바로 핑샹시내 위치한 유이관 지역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핑샹과 랑손 사이의 국경이죠. 가장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있는 곳입니다.
베트남에서 : 하노이에서 랑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2007년 당시 5만동)3시간을 가면 나옵니다.
중국에서 : 보통 난닝에서 버스를 타고(2시간 30분 소요) 핑샹으로, 핑샹에서 택시타고 20분 가면 유이관에 도착하게 됩니다.
2. 허커우(河口) - 라오까이(Lao Cai)
보통 쿤밍 - 허커우 - 라오까이 - 하노이 순으로 국경을 넘는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육로로 국경을 넘었던 곳이죠. 라오까이의 경우에는 싸파(Sapa)지역으로 여행을 가기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베트남 북부지역을 여행하기에는 최적의 루트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하노이에 도착해서 싸파 구경갈려면 왔다갔다 이틀;;;
베트남에서 : 하노이역에서 라오까이행 기차를 탑니다. 시간은 약 10시간소요...라오까이역에 내려서 10분가량 Xe-om(오토바이 택시)을 타고 가시면 국경지역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 쿤밍에서 버스를 타고(쿤밍역 근처에 터미널이 있음. 하루에 2대, 10시간 소요) 허커우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국경을 넘고 싶으시다면(출입국 사무소가 저녁에는 문닫으니) 저녁 침대버스를 타시길 바라구요, 허커우에서 10분가량 걸어가면 국경지역이 나옵니다.
허커우 - 라오까이 국경 관련 저의 여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3. 동씽(東興 Dong Xing) - 몽까이(Mong Cai)
난닝 - 동씽 - 몽까이 - 바이짜이(Bai Chay) 혹은 하노이 로 이어지는 구간 되겠습니다.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국경지역입니다. 하노이에서 327km, 하롱시티에서는 176km 떨어진 지역으로 해안지역에 위치해서 그런지 상인들이 자주 이용하면서 세개의 국경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물류가 오간다고 합니다. 바로 하롱시티로 가서 하롱베이(Ha Long Bay)를 구경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몽까이라는 동네는 베트남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로 일부지역에는 가족당 수익이 2만불이 넘는다고 하더군요...(거기서 생활을 안 해 놓으니 사실인지는-_-;)
간혹 외국인들에게 개방이 안 될때도 있다고 하니깐 자세히 알아보시고 이용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베트남에서 : 하노이에서 몽까이까지는 버스로 9시간이 걸립니다. 가격은 대략 75,000동. 하롱시티에서는 버스외에도 보트(하루에 1~2대. 3시간소요에 15$)가 운행된다고 하네요. 하이퐁에는 페리가 있다고 합니다. 70,000동에 8시간이 걸리고 저녁 6시경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링크참고. 영어로 되어있어요~)
중국에서 : 난닝에서 몽까이까지 버스로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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