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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를 벗어나서 웨이브락을 보기위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예전에 사진으로 봤을 때 상당히 인상에 남는 바위였던지라 한 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죠. 퍼스에서는 꽤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웨이브락은 말 그대로 파도의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차를 주차시키고 웨이브락을 향해....150m만 걸어가면 된다
한참을 달려서 도착하니 해가 지기 시작하더군요. 오오~ 이렇게 되면 석양과 함께 한층 더 멋진 바위를 볼 수 있겠구나!
도착후 허기진 배를 KFC 치킨과 함께 처리하였습니다. 퍼스 시티광장에 있는 KFC에서 구입했는데 아리따운 한국아가씨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더군요. 정확하게 분배한 치킨이 한조각 남았습니다(한조각 더 넣어주신듯?) 그와 동시에 왜 그렇게 그 아가씨를 만난게 반가웠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이것이 바로 웨이브락!!!!!!
오오~ 이것이 바로 웨이브락. 그러나...실제 사진으로 봤을때보다는 많은 실망을 하게 됐습니다.
왜냐! 저는 처음 이 바위의 전체모습이 이렇게 파도모양을 한 것인 줄 알았거든요.
"어떻게 저런 거대한 바위가 곡면을 유지한채 부서지지 않고 오랜시간 저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
라는 신비한 상상을 가득품고 갔는데, 사진과는 다르게 전체적인 바위의 모습은 거대한 화강암의 모습이었습니다. 거기서 한부분이 자연의 조각으로 인하여 움푹파였고, 파도모습을 한 것이었죠. 이...이거 스포일러가 될랑가요?-_-;
약간 낚였다는 생각을 하였지만서도 어쨌든 바위자체는 볼만한 풍경이었습니다. 석양이 지는 시간에도 몇몇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죠. 북적거릴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소수의 관광객들만 있어서 나름 좋았습니다. 가속을 붙여서 바위꼭대기까지 달려오르고 싶었지만 상당히 미끄러운데다가 조리를 신고 있었서리 결국 지지~ 그리하여 정상적인 루트로 바윗길을 오르기로 하였죠.
바위 위에서 바라본 웨이브락의 모습. 저것은 안전보호를 위해 만든 울타리
저 위쪽이 바로 바위정상. 귀찮아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흡사 만리장성을 연상케하는 울타리. 끝없이 펼쳐진듯한 모습
바위 위에는 이와 같이 낙하방지용 안전 울타리가 만들어져 있답니다. 발로 툭차면 넘어질거처럼 연약해보이는데다가 상당히 낮은 울타리임에도 없는 것보다는 확실히 사고를 방지하기에는 좋겠죠? 상쾌한 바람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며 웨이브락에서의 짧은 관광을 마쳤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미친듯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죠. 또 다시 끝없이 펼쳐진 평야, 아웃백을 향해 달렸습니다.
웨이브락 주변 풍경. 난 왜 이런 밀림느낌의 지대가 더 좋은걸까...
하품하는 하마?
아쉽게도 저 당시에는 제가 존재여부도 몰랐던 바위가 있는데요, 모습이 흡사 하마가 하품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Hippos Yawn> 이라는 이름이 붙은 바위랍니다. Wave Rock 근처에 위치해 있는고로 웨이브락과 함께 덤으로 구경해 보시길 바랍니다
양옆의 바위는 흡사 하마의 이빨처럼 보인다. (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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