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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관광을 온 가장 큰 목적....
그것은 바로 중국여행지 중 가장 저의 이목을 끌었던 주자이거우와 황룽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러산대불을 다녀온 후 주자이거우까지 직접 가고자 버스편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러산으로 갔던 터미널에서 물어보았지만, 모르는 사람들....아침일찍 한대가 있다는건 알지만, 저녁에 바로 출발을 하지 않으면 이곳에 오자마자 구입하였던 쿤밍행 기차 시간을 맞출 수 없는 관계로 이 날 바로 출발할 생각을 하였죠. 제대로 된 관광책자도 없이 왔던지라 우선은 게임방을 찾아서 갔습니다.

왼쪽 위의 한문이 '와방' 이라고 해서 게임방을 뜻하는 단어이다.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다면 저 한문만 찾아서 열심히 들어가보자

각종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주자이거우 행 버스가 언제 있는지 확인을 하였죠. 분명 저녁에 한대가 있는걸로 봤습니다. 4시경에 버스가 출발한다는 글을 보았지만, 버스터미널에는 분명 없었죠. 그러나, 다른 곳에 터미널이 한군데 더 있다는 글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시간은 4시......우선 청두를 구경하기로 하였죠. 이렇게 된거 다음날 아침일찍가는 차를 타고 가서 황룽은 포기하더라도 주자이거우만은 보고 오자는 심정으로 말이죠.


청두하면 무엇이 유명할까요?

음식으로는 쓰촨성인지라 훠궈(샤브샤브 비슷한 음식)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중국동물인 바로 팬더로 유명한 곳이죠.



덕분에 길을 걸어가다보면 심심찮게 팬더가 그려진 버스나 표지들을 볼 수 있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훠궈집과 훠궈집에서 풍겨나오는 고추기름 냄새를 맡을 수가 있죠. 청두만의 느낌이랄까? 이 냄새, 싫어하시는 분은 정말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전 정말 고추기름 냄새에 취해서 하루종일 식욕이 당겨지더군요.

아! 그리고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의 나라 촉의 수도로도 유명한 곳이랍니다!!!

여기저기 팬더가 그려져있는 청두

팬더가 유명한만큼 팬더동물원 역시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팬더들이 게을러서 아침에만 활동하고 낮에는 아무 움직이도 없기때문에 아침일찍 구경을 가야지 제대로 팬더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실제 본토의 팬더를 보고 싶었지만, 저 역시 게을러서 팬더들이 움직이는 시간에는 침대에서 쿨쿨~~~~

여기저기 널려있는 훠궈가게

이것이 바로 훠궈(출처 : 위키피디아)

매운음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쓰촨성에서 훠궈는 당연 빠뜨릴 수 없는 음식입니다. 샤브샤브 같은 방식으로 날재료들을 살짝데쳐 먹을 수 있는데 맛은 샤브샤브와는 다르면서도 묘한 매력이 있죠. 대부분 음식점에서 위 사진과 같이 반반 국물이 나뉘어서 나옵니다. 혼자먹기에는 가격적인 부담이 꽤 되는 음식이죠.

하루 25위엔, 저렴한 가격의 Holly's Hostel

그리고 다음 날, 주자이거우를 가고자 일찍일어나려고 했는데...
오 마이 가뜨~~~~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전날 열심히 돌아다니니라 제대로 못 일어났죠. 결국 다른 버스터미널을 찾아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저녁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자~

그러나 힘들게 찾아간 그 곳역시 버스는 없음.......아아아아~~~~~~~~
그리하여 기차표를 하루 늦추고자 청두에 있는 기차역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역시나 표는 없고...결국 지지를 선언하고 다음에 올 것을 기약하며 청두에서 몇일을 보내기로 하였죠. 우선 청두시내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은근히 잘 만들어놓은 마네킹

헉! 청두 시내에서 널 보게 될 줄이야. 반가운 한글. 아이스크림

세계 어딜가나 있는 삼성간판

에..이 아저씨 이름이...기억 안남

조류전선????

청두시내, 중심가의 모습은 상당히 번화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흡사 명동거리의 느낌이 들더군요. 엄청난 수의 인파와 역동적인 모습. 쓰촨성에만 1억의 인구가 산다는데, 그런 쓰촨성의 성도인 만큼 꽤 활력이 넘쳐나는 곳이 었습니다. 예상외로 깨끗한 거리의 모습에 다시금 놀랐죠.

청두는 촉나라의 성도이기도 하다. 유비를 모시고 있다는 무후사 입구

버스내부 모습. 버스마다 그 구조는 천지차이(2층버스도 있고)

주자이거우 루트를 물어보고자 찾아간 여행안내 센터. 영어를 못하는(&불친절) 직원들에 충격 & 도움안됨;;

복작복작 청두시내모습. 이 정도에 오토바이가 많은 줄 알았지만 베트남에서는;;;


어딘지 모름...

그냥 정처없이 떠돌아 다닌거 같습니다. 관광객들을 만나서 함께 청두에서 시간을 보내려 했건만, 대부분이 끼리끼리 놀러온 중국인 관광객들;;;; 내수관광객의 수가 엄청난 것에 대해 다시금 놀랐더랬죠.

여튼, 주자이거우는 포기하고 하루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어메이산을 가기로 작전하였습니다. 기왕온거 뭐라도 보고 가야되지 않겠나 싶어서죠.

러산대불이 세계에서 가장 큰 불상이라면 어메이산의 금정은 세계에서 가장 고지대에 있는 금불상이라던데...흐으음....게다가 원숭이떼의 습격으로도 유명한 산인지라 은근히 기대를 하면서 긴급히 여행계획을 짜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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