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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는 창원시에 위치한 곳으로 산남저수지, 주남(용산)저수지, 동판저수지 등 3개의 저수지가 수로로 연결된 1백 80만평의 광활한 늪지대이다.

람사르협약의 등록습지 기준을 상회하는 곳으로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곳이다.


희귀종의 새들도 다수 도래하는 곳으로, 새를 좋아하는지라 철새가 올때쯤 한번 방문하고 싶었으나, 위쪽동네에 살고 있는지라 시간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우째저째 지난 8월 중순, 몇십년만에 찾아온, 푹푹찌는 한여름에 주남저수지를 구경가보기로 했다.




무더운 한여름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산한것이 참 좋았다. 그런데 새도 없었다 ㅠ

그나마 백로가 한두마리 돌아다니고 있을뿐.




수생식물과 주변나무에서 떨어진 잎들로 물위가 녹색투성이



철새가 없는 시즌에만 걸어다닐수 있는 데크


새는 거의 못봤지만 한산한 시기에만 지나다닐수 있는 데크다리를 거닐수 있는건 좋았다. 그런데 습지인데다가 하늘에는 구름도 얼마없어서 정말 후덥지근했다. 습지는 역시 비올때 와야 제맛인데....



연꽃잎들이 쫘~~~악 깔려있다. 꽃은 졌지만, 멋진 풍경이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졌었다. 다음에 겨울에 꼭 다시 와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최근 검색을 하다가 좋지 않은 기사를 보게 되었다. 주남저수지 인근에 건축물들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것. 그것도 커피숍이나 식당들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당연히 이런 건물들은 야간에 불을 켜놓을 것은 물론이고 소음도 분명히 나오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수많은 철새들의 생활이 힘들어 질것이다.


주남저수지는 예전부터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자연보전간의 대립이 끓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자연은 보전하데, 지역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멋진 방법이 새로 건물을 짓거나 낚시공원을 만드는 등의 방법 말고는 없을까.......


이런 멋진 장소가 만에 하나 사라지기라도 한다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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