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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팀들이 2월 1일 방송 중 경쟁프로인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패밀리가 떴다> 들과 합동촬영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실 오늘 1박 2일을 못 봐서 본방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뉴스기사를 날로먹는건 좀 아닌건 같다. 실제 방송에서 나온 걸 가지고 이렇게 기사를 써서 올리니, 게다가 대충 제목을 보면 정말 그런 촬영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는 것이, 약간의 낚시 냄새도 난다고나 할까? (아, 그런데 내가 쓴 포스트 제목도 낚시글 같다;;)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식의 기사를 올렸다는걸 비방하니 마니 하는게 아니다.
단지 이 기사를 보고 다시 방송사 간의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1박2일, 무도, 우결, 패떠 는 요즘 가장 잘나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쇼들이다. 3개의 공중파 방송 KBS, MBC, SBS 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펼쳐지는 정말 재미있는 쇼들이다. 각각 개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각 방송사에서 인기몰이를 위해 엄청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일 정도이다.

그런데 그런 경쟁을 둘째치고 함께 촬영하여서 시너지 효과를 내보면 어떨까 하는 제안이 재미가 있었다. 안 그래도 항상 오픈 소스 등의 개방형 플랫폼들에 관심이 많은 터라 폐쇄적인 방송사들 간에 해볼 수도 있는 이런 아이디어가 재밌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옮긴 것도 네이버의 폐쇄성과 무분별한 불펌을 은근슬쩍 허용하는 모습이 꼴보기 싫어서 넘어 온 것이다. 그리고 구글을 옹호하며 구글의 프로그램을 즐겨 애용하고, 브라우저로 파이어 폭스를 이용하는 것 또한 열려있는 컨텐츠들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구글이나 파이어 폭스가 성공한 이유가 바로 이와 같이 열려있는 모습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블로그라는 곳도 현대에 있어서 열려있는 공간을 대표하는 중요한 문화코드라고 생각을 한다. 1인 미디어로 그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을 수 있고(아 요즘 같은 시대에는 정부에서 막말하면 잡아가니깐 구속 받지 않는다는 표현은 잘못 된건가? ㅅㅂ)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다. 경쟁보다는(물론 경쟁하는 블로그들도 있겠지만) 대화를 통해서 서로가 발전해 가는 모습이 좋다.


방송도 이와 같이 경쟁이 아닌, 열려있는 모습으로 발전을 한다면 어떨까?
서로간의 아이디어도 공유하고(어차피 서로 타방송사 참고해서 베껴서 프로그램 제작할 바에는) 좀 더 자유로운 왕래를 하는 것이 경쟁을 하는 것보다는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실제로 저러한 프로젝트가 추진이 되어서 조만간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다면 시청자들의 즐거움은 몇배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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