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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5월초!!! 여기저기 블로그를 기웃거리다가 왠 좋은 이벤트를 떡하니 발견했죠.
바로 토양님의 블로그에서 '웹 심리학' 이라는 책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웹과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대뜸 신청을 했죠. 그리고, 얼마후 책을 보내주신다는 메일을 받았죠. 으으으~
이벤트에 잘 당첨되지 않는 저에게도 이런 날이~ 라는 생각을 하며 두근반 세근반 기다려 5월말 책을 받았드랬죠.

읽기는 진작에 다 읽었지만, 게으름으로 인하여 서평을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사 쓰게되네요;;(토양님 죄송-_-;)

아무튼 늦은감이 있는 독서후기~ 써내려가 보겠습니다.



제목 : 웹심리학 (Web Psychology)
저자 : 가와시마 고헤이
출판사 : 라이온북스 (13,000원)
발행일 : 2009년 4월 25일


90년대중반, 전화선을 이용해서 힘들게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를 사용하여 웹의 세계에 진입한 순간, 신비로움에 잠못드는 나날을 보냈었다(그리고 미칠듯이 오른 전화요금....). 클릭을 하면서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해 정보를 얻게 되는것은 한창 텍스트기반의 통신을 즐기던 나에게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었다.

"앞으로 몇년이 지나야지 이러한 웹서비스를 쾌적한 환경에서 요금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도 잠시....
웹의 발전속도는 전광석화와 같이 이루어졌고, 21세기에 웹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들정도로 우리의 삶에 깊숙히 침투를 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웹을 이용한 수많은 서비스와 사업사이트들이 생겨나게 되었으며, 웹은 더 이상 블루오션으로서의 도구가 아니게 되었다.

치열한 웹의 정보홍수 속에서 자신의 사이트를 남에게 더욱더 잘 알리고, 사업을 성공시킬 비결은 없을까?

이러한 고민을 한번이라도 하신 분들에게 적극권장하는 책이 바로 이 웹심리학이다.

많은 수의 일본저자의 책들이 내용을 세분화 하여서 단문형식으로 책의 내용을 전개시켜나가는데, 이 책 역시 그와 같은 전개방식을 사용하였다. 총 49개의 심리학을 웹과 접목시킨 내용으로 굳이 웹에 관심이 없더라도 심리학 효과들에 대해 가볍게 이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역시나 좋은 책이라 하겠다.
후광효과, 분수효과 등등 자주 볼 수 있는 심리효과를 이런식으로 웹에 적용하면 되겠구나라는 지식을 습득하고 이것을 곧바로 자신의 웹사이트, 혹은 블로그에 적용을 시켜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굳이 직접적인 적용을 하지 않더라고 다시금 자신의 사이트를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줄 수도 있다.

웹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대도가 되고 싶으신 분들.....꼭! 꼭!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뱀발>
-본문에 있는 예시 사이트는 일본어인지라 큰 도움이 안되겠지만 한국어판에는 뒤에 따로 국내사이트들이 소개되어있으니 참고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몇몇 심리학효과의 적용은 억지로 짜맞춘 느낌이 없지않나 하는 것

-"당신 이 책 읽었다면서 당신 블로그는 왜 이렇게 사람을 못 끄는 허접블로그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CTRL+W



이런게 또 블로그의 재미?
그나저나 부담을 주시는 토양님의 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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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는 저것과 이것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저것 쪽에서 보면 이것은 저것이 되고, 저것은 이것이 된다. 즉 저것은 이것이라는 개념과의 비교 대립에서 비로소 성립되고, 이것은 저것이라는 개념과의 비교 대립에서 비로소 성립된다.

   그러나 상대적인 것은 저것과 이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삶과 죽음,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옳은 것과 그른 것 등의 관계도 이와 마찬가지다. 모든 사물은 서로 의존하는 동시에 서로 배척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이것이냐 저것이냐에 속박됨이 없이 생성 변화하는 자연에 순응할 뿐이다.


   이것 또한 어떤 입장에 근거한 판단임에 틀림없으나 이 입장에서보면 이것과 저것은 상대적이 아니며, 양자는 동시에 옳기도 하고 그르기도 한다. 즉 양자의 구별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이같이 하여 나와 다른 것의 대립을 해소시키면 개별적인 존재를 초월하여 도추의 경지에 이른다. 도를 체득한 사람은 문짝의 지도리가 고리를 축으로 회전하는 것처럼 끝없이 변화하면서 그 무궁한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 도추의 경지에 이르면 옳고 그른 것의 대립이 해소된다. 밝은 지혜에 따른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손가락의 개념을 분석하여 그 말이 존재로서의 손가락과 일치하지 않는다 하고, 말이라는 개념을 분석하여 그 말이 존재로서의 말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논증한 사람이 있다.


   만일 이들 궤변론자들이 이러한 논리로 우리들의 인식 능력이 불완전함을 강조하려 한다면, 그 방법은 오히려 잘못된 것이다. 개체를 초월하면 손가락이라는 존재는 손가락이면서 손가락이 아니고, 말이라는 존재는 말이면서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상대성을 초월한 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손가락 하나도 천지라 할 수 있고, 말 한 마리도 만물이라고 할 수 있다.


   말에 있어서는 옳고 그름의 구별이 명확하다. 도는 무한히 변화함으로써 완전한 존재가 되지만, 그것이 나타난 하나하나의 사물에 대해서는 그 각각에 해당되는 말이 필요하다.


   즉 그런 것은 '그렇다', 아닌 것은 '아니다' 라고 하듯이, 그 뜻이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으면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말의 표현 대상인 사물은 원래가 개별적인 동시에 보편적인 존재다. 따라서 풀잎과 기둥, 문둥병자와 미녀 서시를 예로 든다면, 전자는 그 크기에, 후자는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해 각각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지만 역시 동일한 것이다. 또한 아무리 상상을 벗어난 기괴한 사물이라 하더라도 도의 견지에서는 모두가 동일한 것이다.


   형식뿐만이 아니라 운동에 있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일면 파괴로 보이는 현상도 다른 면에서 보면 완성일 수 있고, 반대로 완성이 곧 파괴일 수도 있다. 즉 일체의 존재는 형식과 운동을 막론하고 어떠한 구별도 없는 것이다.


   이 만물제동의 이치를 체득한 사람은 사물을 선택하는 입장이 아니라 사물을 떳떳함, 즉 자연의 형상에 맡길 뿐이다. 떳떳하다는 뜻의 용은 쓴다는 뜻의 용과도 통하고, 이것은 다시 통한다는 통과 통한다. 자연의 작용에는 무리함이 없다. 통은 또 얻는다는 득과 통한다. 무리가 없는 작용을 통해서만 사물은 존재로서의 의의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일체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경지에 도달했을 때 우리의 인식은 만유의 실상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도와의 일체화란 자연에 맡기려는 의식마저도 없는 상태를 이르는 것이다.


 




일체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경지.....


상대적인 평가와, 그러한 상대적인 평가에 길들여져서 편견이라는 시스템을 머리 속에 가지고 있는 인간에게 있어서 쉽지 않은 경지 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만물제동'의 원리는 장자 여기 저기서 볼 수가 있는 주요한 도의 원리 중 하나이다.


인간의 뇌 자체는 좀 더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서 몇몇 간단한 정보들은 단순화 시켜서, 다음 번에 그 정보를 마주쳤을때에도 복잡한 정보처리 과정을 생략하려고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능이 편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만물을 보는데 있어서, 이것과 저것으로 나누게 되는 상대적 사고 및 편견을 낳게 되는 것이다.


이것 저것으로 나누어서 생각하는 자세. 그리고 어떠한 존재에 대해서는 부정을 하는 그러한 마음가짐이 상대적인 박탈감과 같은 기분나쁜 감정을 계속 만들어내는건 아닌가 싶다.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상대적 행복을 느낄수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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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2009. 6. 25), 세계적인 팝스타가 세상을 떠났죠.
엘리자베이스 테일러로부터 '팝의 황제' 라는 호칭을 받고, 진정 팝의 황제로 군림했던 마이클 잭슨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자 세계 곳곳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5살때부터 가족들로 구성된 잭슨 파이브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어릴 때 부터 남다른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13세때에는 흑인최초로 롤링스톤지 표지모델로 선정되기도 하였죠.

앨범을 낼때마다 히트를 친 마이클 잭슨, 그 중에서도 1982년 발매된 <Thriller>는 역대 최고의 음반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는 앨범입니다. 현재 1억장이 넘는 앨범이 판매되었다고 하죠.



이런 유명세와 함께 많은 구설수를 낳기도 하였습니다. 브룩쉴즈와의 열애,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의 결혼, 과도한 성형(혹자는 이러한 성형이 심장마비의 한 원인은 아닌가 지목하기도 하더군요), 어린이 성추행 사건, 아들을 잡고 창문 밖에서 흔든 사건 등등등, 많은 화제거리와 문제거리를 낳기도 하였습니다.
2005년 아동학대와 관련해 무죄판결을 받았던 그는 은둔생활을 하다 2009년 7월 영국에서 화려한 고별무대를 개최하려고 하였는데, 이러한 소식이 더욱 안타깝다는 느낌을 주더군요


수많은 마이클 잭슨의 음악 중 인상에 남아있는 몇몇 곡을 링크걸어두었습니다.



인상깊었던 마이클 잭슨의 음악들




<Heal The World>

나름 추억이 담겨 있는 노래 Heal The World.
 베트남 워크캠프 시절 단체로 현지친구 집에 초대를 받아서 놀러갔을 때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단체로 불렀었죠. 다국적 친구들과 함께 노래로 하나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네요.
(좀 더 고화질 영상은 여기 클릭 후 HQ 클릭하세요)






<Dangerous, LIVE 영상>

제가 가장 좋아라하는 공연영상 중 하나인 Dangerous.





<Thriller 풀버전>

마이클 잭슨하면 바로 이 노래, Thriller죠. 춤도 정말 유명~
풀버전은 여기클릭




그리고 남겨진 미발표곡들은...

2000억원의 빚을 가지고 있던 그는 자식들에게 미발표곡 100여개를 남기고 떠났다고 하네요. 과연 이 음악들이 자식들을 빚의 바다에서 끌어올리고, 새로운 팝의 황제를 낳게 할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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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감상평>>

인디아나 존스 5 : 패자의 역습

이미 인디이나 존스 4 에서 인디의 숨겨진 자식으로 열연을 했던 샤이아 라보프가 여기저기 뎅기며 유물(?)을 찾기 위해 디셉티콘과 티격태격하는 것을 보니 딱 그런 생각이 나더군요.

확실히 1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말을 다시금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1편보다는 확실히 못한 느낌?
액션도 왠지 모르게 1편보다 못하고, 끝내는 부분도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지 갑자기 끝을 낸 느낌이 들었더랬죠.

1편에서는 분명 혼자서도 인간 군부대들과 맞짱떠서 가볍게 이겨내는 로봇들이었지만(1편에서 처음 등장한 트랜스포머인 헬리콥터의 충격파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후덜덜) 탱크의 포 한방에 망가지게 다운그레이드된(인간의 무기가 업그레이드 한건가?-_-;) 로봇을 보면서 많은 아쉼움을 느꼈더랬죠. 으으~


극중 가장 맘에 들던 트랜스포머. 간지 좔좔~



자투리 궁시렁궁시렁

1. 합체로봇이 피라미드로 기어올라가는 장면을 밑에서 찍은 장면에서 정상에 사람이 있는걸 혹시 보신분? 촬영미스인 것이었을까요?-_-;

2. 샘(샤이아 라보프)이 처음 대학에 도착했을 때 동상이 나오는데, 인디아나 존스 4에서 목이 뎅겅 떨어져 나간 마커스 동상을 생각한건 저뿐인걸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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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을 사용한 음악, 즉 일렉음악은 상당히 많은 장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흡사 락과 같이 음악의 넓이가 상당한 편으로 1970년대에 시작이 되었죠.

트랜스, 하우스, 디스코 등등 시간을 거치면서 엄청난 세분화가 일어났는데요, 이렇게 수많은 일렉의 장르가 어떻게 세분화 되었고, 과연 어떤식으로 미묘한 차이가 있을까 궁금하실 겁니다.

바로, 이러한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문제는 영어로 된 곳이라는 것!



Ishkur's Guide to Electronic Music(http://techno.org/electronic-music-guide)  이라는 곳이 소개해 드릴 사이트입니다.

들어가시면 간단한 믹싱 장비등의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왼쪽에 있는 메뉴를 클릭하시면 바로 일렉트로닉의 족보가 펼쳐집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그림이 나오는데요, 복잡한 관계와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장르의 세분화에 두 엄지를 들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심플하면서도, 검정색 배경으로 왠지 일렉의 몽환적인 느낌을 잘 살린 곳입니다.

한 화면에 다 표현할 수 없을만큼 엄청나게 많은 장르들의 탄생배경이라든지, 어떠한 느낌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해를 돕기위해 몇개의 샘플곡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묘하게 잘 편집을 하여서 무한루프임에도 불구하고(뭐 일렉자체가 루프시키기 좋다는 장점이 있긴 하겠지만요) 멍때리고 듣고 있으면 눈치 못 채는 경우도 있죠.

영어도 그닥 어려운 편이 아니니 일렉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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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 (원제 : 80 Hommes Pour Changer Le Monde)
저자 : 실벵 다루니, 마튜 르 루
출판사 : 마고북스 (12,000원)
발행일 : 2006/03/20

이 책을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든 생각이다. 그 정도로 나에게 큰 영감을 준 책이라고 하겠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나에게 적절한 방향을 제시해 줬다고나 할까?

실벵과 마튜, 두 젊은이가 15개월간 세계를 여행하면서 만난 대안기업가들에 대한 글들이 쓰여진 이 책은 21세기초, 현재의 기업체계와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꿔주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과 희망을 제시해 준다.

환경, 빈곤,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지구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대안 기업가들은 기업은 이윤만을 추구한다는 개념에서 세상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면서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이 중요시 되는 현시점에서 사회적인 비용의 지출은 이윤이라는 부메랑으로 자신에게 돌아온다.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온 지속적인 발전과 환경문제 사이의 싸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나 할까?

책 속에 소개되어 있는 기업들도 눈을 끌었지만 더욱 인상에 남는 것은 책말미에 짤막하게 쓰여진 실벵과 마튜가 여행을 마치고 시행한 프로젝트이다.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사상이 행동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준 그 들 역시 훌륭한 대안기업가이며, 그들을 포함하여 이 책에는 총 82인의 대안기업가들이 더 나은 미래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다.

모든 기업가들은 반드시 이 책을 필독서로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창업자들도 어떤 경영도서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항상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소장하고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 또한 대안기업을 설립하여 제 2의 실뱅, 매튜와 즐겁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줄요약 : 초초초초초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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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FOX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최장수 프로그램인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현재 시즌 20화를 진행중이라죠)

최근 시즌 20에서 HDTV 를 위한 새로운 오프닝을 내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정확히 시즌 20, 10화 <Take My Life, Please> 부터 이 오프닝으로 바꼈더군요. 예전부터 사용되던 꾸질한 과거스타일의 채색을 벗고 디지털방식으로 변환 심슨오프닝을 보고 갑자기 생각난 김에 오프닝들을 모아서 올려봅니다


<HDTV 용 심슨 오프닝>


S20E10 - Take My Life, Please

디지털시대에 발맞춰서 시즌2부터 사용하였던 오프닝을 버리고, 새롭게 탄생한 고해상도의 심슨 오프닝입니다. HDTV에 맞추어서 영상의 크기또한 와이드버전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또한 변화된 1990년대와는 달라진 시대상을 보여주는 몇몇 요소들이 추가되었구요.
초반 바트가 나오기 전까지 몇몇 부분이 추가된거 말고는 기본적인 틀에 변화는 없습니다.

여튼 주목해서 볼만한 것은...

0. 스프링필드 핵발전소 때문에 눈이 세개가 되어버린 까마귀...
1. 스프링필드 초등학교가 나오기 전 우측 위 간판에 주목!
2. HD 화질 오프닝 제작 기념으로 바트가 칠판에 낙서를...
3. 번즈와 스미더스 대신 칼과 레니의 등장. 무사고 카운트가 올라가지만...
4. 담배만 가득한 패티와 셀마의 쇼핑카트
5. 토마코 음료의 등장!(토마토와 담배(토바코)가 복합된 과일로 호머가 재배한 대박과일. 결국 기업에게 빼앗겨버리죠;;)
6. 매기의 스캔가격이 486.52$(이전에는 847.63$, 이게 미국에서 어린아이를 양육하는데 드는 1년치 비용이라 들었던거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그런데 왜 가격이 내려간거지?) 로 선명하게!! 그리고 매기의 숙적(?) 제랄드의 등장
7. 닌텐도 DS 로 추정되는 게임기를 만지고 있는 쌍둥이자매 쉐리와 테리
8. 화를 거듭하면서 추가된 몇몇 캐릭터들의 모습(아푸의 8쌍둥이, 죄수 사이드쇼 밥, 신과 악마 등등)
9. 휴대폰에 정신이 팔려 호머를 차로 밀어버리는 마지


<초창기 심슨 오프닝>


S01E02 - Bart The Genious

초창기의 오프닝이죠. 심슨의 시작은 1989년 겨울이었지만, 1화는 오프닝이 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 기념처럼 만든 애니메이션이었죠. 이 당시에는 심슨가족 이외 주변캐릭터의 설정도 잘 안되어 있어서 오프닝에서는 심슨가족 이외 어떤 캐릭터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밋밋한 오프닝이죠. 하긴 이때까지만 해도 누가 알았겠습니까? 심슨이 이만큼 롱런을 하는 애니메이션이 될 것이라는 걸 말이죠.

매화마다 다른 바트가 칠판에 쓰는 글이라든지 리사의 색스폰 솔로, 그리고 소파개그는 이 때부터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두번째 오프닝>


S02E01 - Bart Gets an F

어느정도 인기를 등에 업고 캐릭터간의 관계 및 설정도 자리 잡은 상태에서 시작한 시즌 2. 오프닝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등은 만화에 출연하는 캐릭터로 바꼈구요.


<실사판 오프닝>


S17E15 - Homer Simpson This is Your Wife

호머외에는 그다지 캐릭터들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닥 맘에드는 오프닝은 아닙니다. 마지의 그 높이 솟은 머리는 뽀글이 아줌마 파마로 변모하고 개구쟁이 같은 바트는 왠지 모르게 말 잘듣는 어린이 이미지고...안습오프닝.


<The Simpsons Movie 오프닝>



근 20여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심슨극장판! 엄청난 인기에 비해서 이제사 영화가 나왔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었죠. 짤막한 오프닝 뒤 그린데이의 연주와 함께 본격적으로 극장판은 시작이 됩니다.


<영화 상영 후 첫번째 오프닝>


S19E01 - He Loves to Fly and He D'ohs

2007년 극장판이 상영된 후 등장한 시즌 19의 첫번째 오프닝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재밌게 볼 수 있는 내용의 오프닝이랍니다. 마지막 호머심슨의 대사가 나름 의미심장한 ㅎㅎ


<탐슨가족 오프닝>


S05E02 - Cape Feare

사이드쇼 밥이 가석방 후 바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나타나는 편입니다. 사이드쇼 밥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해서 증인보호프로그램을 신청하고 Terror Lake 라는 곳에서 심슨가족이 아닌 탐슨가족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편이죠. 중간에 이 영상 뜨는걸 보고 뒤집어졌습니다. 패러디로 먹고 사는 심슨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패러디한 장면이라고나 할까요?


<크리스마스 기념 오프닝>


S18E09 Kill.Gil Vol 1&2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제작한 오프닝입니다. 바트가 스케이트보드 대신 스노우보드를 타고 번스사장과 스미더스는 스크루지 패러디 장면을 연출하고~
시즌 19 의 8화, <The Burns and The Bees> 에서도 이 영상이 사용되었습니다.


<심슨, 사우스파크화 오프닝>



유명한 미국애니메이션인 사우스파크를 이용하여 만든 심슨오프닝입니다. 개인이 만든건지 사팍팀에서 만든건지 심슨팀에서 만든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파개그 (Couch Gag)

심슨 오프닝을 이야기하면서 이 소파개그를 빠뜨릴 수는 없죠.
매화마다 다른 모습의 소파개그를 펼치는데요, 심슨가족이 TV를 보기 위해 소파에 모이는 장면때문에 소파개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시즌 1~13 까지의 소파개그 모음

엄청난 수의 소파개그의 리스트를 보시고 싶으신 분은 이곳을 클릭해주세요



이 외에도 시즌 2에서 부터 시작된 할로윈데이 기념 오프닝들이랑 유튜브등에 네티즌들이 직접 제작하여서 올린 오프닝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숫자의 심슨 오프닝들이 존재합니다.
근 20년 가까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심슨과 같은 작품이 또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앞으로는 또 어떤 신선한 오프닝과 소재들로 우리를 즐겁게 해 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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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악도 다르고, 음악을 듣는 방법 또한 다양합니다.

매일 귀에 음악을 달고 다니는 사람, 운동할때 듣는 사람, 저음만 강조해서 듣는 사람, 음악 들으면 뭐든지 다 때려부수는 사람 등등등등

특히 악기를 다루시는 분들은 그 악기에 중점을 두고 노래를 듣는 편이죠.


하여튼, 제 경우에는 음악을 들을 때 다음과 같은 순서롤 듣는 편입니다.


1. 앨범 통째로, 아무생각없이 음악을 듣는다. (앨범의 배열은 상당히 중요한 음악적 요소입니다. 애피타이저 다음에 메인디쉬를 먹고 디저트를 먹듯이 괜히 순서가 있는게 아니죠. 그래서 곡하나만 듣고는 노래를 평가한다는 것은 좀~)

2. 1을 몇번 반복하다 보면 느낌이 오는 곡이 있고, 그 곡들을 자주 돌려 듣는다.

3. 그러다 더 필이 와 닿는 곡은 세심하게 가사를 살펴본다(특히 외국음악)


이런 식입니다. 음악을 감상함에 있어서 혹자 중에서는 가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가사부터 본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음악이라는 매체 자체가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메세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가사에 의존한 음악의 이해가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판소리가 해외에서 기립박수를 받을 수도 있었고, 가사가 존재하지 않는 클래식을 들으며 느끼는 감정이라든지, 외국음악을 앨범째 듣고 대충의 메세지를 생각했는데 그게 맞는 경우(가끔 이런 경우가 있더군요)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가사에는 말자체의 의미보다는 그 말을 발음하는 자체에 음악적인 요소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음과 고음을 강조해서 주로 듣는 편

뭐, 여튼 저의 경우는 이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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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는 형벌을 받아 한쪽 발을 잃었다. 우사를 여러 해 만에 만난 공문헌이 놀라서 물었다.

"대관절 어찌 된 일인가? 그 발은 잘리지 않을 도리가 없었단 말인가? 하늘의 뜻인가, 사람의 뜻인가?"

우사가 대답했다.

"놀라지 말게. 나는 형벌을 받았으나 그것은 사람의 힘이 한 일이 아닐세. 하늘이 나를 한 발만 가지고 태어나게 했을 뿐이네. 사람은 자신이 원해서 한쪽 발만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닐세. 그러니 내가 한쪽 발을 잃게 된 것은 하늘의 뜻이라네. 자네는 들꿩의 기분을 아는가? 그들은 먹이와 물을 찾아 온 들판을 헤매고 다니지. 그것이 고생스러우나 새장 속에서 편안히 살려 하지는 않는다네. 배부르게 먹는 것보다 자유를 원하기 때문일세. 나는 발 하나를 잃은 뒤에야 참다운 자유를 알게 되었네."






장자는 우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장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덕분에 그 뜻이 마치 '장님 코끼리 만지듯'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서 다른 방향으로 해석이 되는 즐거움이 있다. 그래서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우화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런 연유로 가볍게 장자의 철학을 '무위자연' 이라는 한단어로 일축해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어떻게 보면 장자의 이야기 자체가 무언가 있어 보이게 하려는 수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글쎄 그런 의문이 든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시라!)


우사는 자신의 발을 잃은 것을 사람의 힘이 아님을 말하며 그 속에서 자유를 알게 된다. 인간에게 있어서 자유로운 행동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발을 잃었는데 진정한 자유를 알게 되었다니?

어쩌면 그 발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음을 알리는 것은 아닌가 싶다. 흔히 말하듯이 공기와 같이 자신의 근처에 늘상 있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는 소중한 것들은 사라졌을 때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는 것. 바로 잃어버림은 그 잃어버린 것의 새로운 가치를 일깨울 수 있는 기회의 얻음이다.

그 상황에서 자신이 잃어버린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하며 과거로의 회귀를 간절히 바라는 것 보다는 그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아가서 또 다른 소중한 것들에 귀를 기울여 보는 자세를 가지고, 그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려는 변화가 필요하다.

나 역시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지나간 과거를 회상하며 "그 땐 왜 그랬을까?" 따위의 회상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소중한 것을 지켜나갈 줄 아는 자세. 자신의 발전에 있어서 무엇보다 필요한 소양인 것이다.

과거 대신 현재를, 그리고 자신의 주위에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것이 사라진다면? 저것이 만약 없어진다면?
한번쯤 곧씹어 볼만한 물음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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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음악소개를 하네요

이번에 올리는 곡은 그 유명한 Foo FightersThe Pretender 입니다

록음악에 한획을 그은 전설적인 인물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밴드인 Nirvana 에서 드러머로 활약했던 (Dave Grohl) 이 만든 그룹입니다. 푸파이터즈에서는 드럼스틱이 아닌 기타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데, 이전에 드러머였나 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줍니다.

커트 코베인의 사후, 너바나는 해체를 하였으며, 이 후 데이브 그롤은 자신만의 색을 가진 새로운 밴드를 만들고자 1995년 Foo Fighters 를 결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첫 앨범은 너바나의 그것을 탈피하지도, 그렇다고 너바나때의 그러한 느낌도 아닌듯한 애매모호한 느낌의 곡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찾으면서 푸파이터즈는 푸파이터즈만의 소리를 내게 되었죠.

제가 정말 좋아라하는 밴드 중 하나입죠.




본 음악 'The Pretender' 는 2007년 발매된 6번째 앨범 <Echoes, Silence, Patience & Grace> 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곡은 빌보드 챠트 중 모던/얼터네이티브 락 부문에서 장장 18주라는 기간동안 1위를 차지할 정도의 인기곡입니다. 앨범에 함께 수록된 'Long Road to Ruin(7주간)' 과 'Let it Die(4주간) 과 같이 총 29주라는 기간동안 톱순위에 올랐었죠(그만큼 버릴게 없는 곡들이 망라된 앨범입니다!T_T). 그 외에도 그래미 상, 올해의 앨범등 다수의 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푸파이터즈 Foo Fighters
6집 앨범 <Echoes, Silence, Patience & Grace>
푸파이터즈 Foo Fighters The Pretender
<The Pretender> 싱글 앨범


뮤직비디오의 감독은 Sam Brown 이 맡았습니다. 뮤비내내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이브 그롤의 모습에 확~ 가버리는 뮤비입니다. 그리고 후반부 폭발신이 상당히 인상깊은 뮤직비디오죠. 저 부분만 몇번을 봤더라는...정말 폭발적이라는 느낌은 저럴때 쓰는 말이겠죠. 이 뮤직비디오 역시 2008 MTV Video Music Award 에 수상후보로 노미네이터 됐었지만 안타깝게도 Linkin Park 의 'Shadow of the Day' 에 밀려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추가로 뮤직비디오 메이킹 비디오도 함께 올립니다.
감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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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들을 음악이 없나 하고 뒤적이다가 System of a Down 을 알게 되었습니다.
1998년 1집을 낸 오래된 밴드더군요.

그들의 노래를 듣던 중 이 노래 Violent Pornography 가 귀에 남더군요.

Everybody everybody 가 가사의 대부분을 이루는 노래로, 검색해보면
'에브리바디가 계속 나오는 신나는 락음악 이름이 뭔가요?' 등의 질문이 나오더군요.

이 곡은 2005년 발매된 MEZMERIZE 라는 앨범에 있는 곡입니다.

System of a Down 의 4번째 앨범 MEZMERIZE

잘 알지도 못하던 밴드의 노래를 갑자기 포스팅하게 되는 이유는 너무 맘에 드는 PV 를 유튜브에서 봐버렸기 때문입니다.




노래랑 상당히 어울리는 그림의 이 뮤비를 몇 번 연속해서 보다가 올리게 되네요 ㅎㅎㅎ
제작자는 dokkoi 라는 유투브 아이디를 가진 사람입니다. 일본사람같은데...일반인이라 자세한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은근히 중독성이 강한노래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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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클로버필드(Cloverfiled) - 액션,SF / 미국 / 2008 - 85분
감독 : 매트 리브즈 (Matt Reeves)
출연 : 마이클 스탈 데이비드, 오뎃 유스트만, 마이크 보겔, 제시카 루카스, T.J 밀러

<클로버필드>는 핸드헬드촬영 방식의 괴수영화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말 그대로 직접 촬영을 한 듯한 느낌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는 영화이죠.

'본 영상은 예전 센트럴파크로 불렸던 US447 구역에서 발견된 사건명 클로버필드의 영상' 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이 됩니다. 그러면서 간단한 주인공들의 배경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전 연인사이였던 롭(마이클 스탈 데이비드 분)과 베스(오뎃 유스트만 분)의 이야기 후 장면은 일본으로 떠나는 롭을 위한 파티장면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곳에서부터 허드(T.J 밀러)가 롭을 위한 카메라 촬영을 하면서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됩니다.

복선이 없는 괴물의 등장은 긴장감을 유발하는데 있어서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괴물의 등장으로 우왕좌왕 도망가는 사람들..(이 곳에서 우주전쟁의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ㅎ) 그리고 다리 위에서의 습격...그런 와중에 롭은 베스로부터 한통의 음성메세지를 받게 됩니다. 자신의 집의 벽이 무너져서 자력으로 탈출할 수 없으니 도와달라는 울부짖음이 담겨있는 메세지. 그리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롭은 오던 길을 돌아가고 몇몇 친구들이 그의 뒤를 따르게 되면서 긴장감은 한 층 더 고조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전쟁> 이 생각나던 장면...

초반 자막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들이 모두 죽으면서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오늘은 환상적인 날이었어' 라는, 과거 롭과 베스가 연인시절 촬영하였던 여분의 영상이 나타나죠. 정말 환상적인 날을 그들은 경험을 하였죠...행복하기보다는 알수없는 것에 의해서 죽음이라는 공포감에 계속 떨어야 했던 정말 환상적인 날.

수많은 미스테리를 남겨둔 채 영화가 끝이 남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표출하였습니다. 대체 괴물은 어디서 온 것이며, 괴물의 새끼같은 작은 괴물들은 무엇이며, 왜 작은괴물에게 물린 사람을 보고 군인들이 기겁을 하는지, 어떻게 괴물은 쓰러지게 되는지, 셀수 없는 의문을 남겨두고 있죠. '괴물' 에 초점을 둔 사람의 경우에는 이런 의문에 사롭잡혀서 영화에 많은 불만을 품을실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괴물' 이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괴물에 의한 '재난' 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재난과, 전혀 손 쓸 도리가 없는 괴물에 대항해서 살기위해 도망치는 미약한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공포심만을 생각한다면 일체의 의문은 큰 문제가 되지 않죠.

가장 인상적이었던 자유의 여신상의 파괴된 목. 미국 독립 100주년을 맞아 프랑스에게 선물받은 '자유의 여신상' 의 파괴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마치 우리의 숭례문이 불탔던 것처럼..). Escape from New York 이라는 1981년대 작품에서 이 장면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미 감독은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었는지 올해(2009년) 클로버필드의 속편을 만들계획이라고 하였습니다. 뉴욕맨하탄이라는 대도시에서 과연 저런 영상이 하나만 남겨졌을까? 라는 의문을 품은채, 같은 시간 또 다른 장소에서, 다른 이에 의해 촬영된 사건영상이 있을 것이라는 포맷을 가지고 말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많은 의문이 풀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속편은 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사람의 풀촬영이 아닌 몇몇 영상들의 짜집기와 같은, 좀 더 사실적인 방식(카메라 영상촬영, 휴대폰 촬영, 캠촬영등 다양한 화질의 영상)으로 만들어진다면 재밌지 않을까요?

속편이 아주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2500만달러라는, 생각보다는 저예산으로 제작된(아무래도 촬영기법이랑 배우들이 영향을 끼친듯)영화로, 미국에서는 개봉 이틀만에 제작비를 건졌을 정도로 큰 인기몰이를 하였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괴물. 저런게 갑자기 나타났다는게 이해가 안될 수 밖에 없다. 폭탄을 맞아도 살점하나 끄떡없는...


촬영기법과 관련해서..


핸드헬드, 혹은 쉐이키 캠 이라는 촬영방식은 이전에도 많은 영화들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클로버필드와 같이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종전에 대박의 히트를 친 영화 <블레어 워치>가 이 영화와 가장 비슷한 포맷의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다큐멘터리인양 광고를 하고, 초저예산으로 엄청난 히트를 친 공포영화로 유명하죠. 이 방식의 촬영은 현장감을 생생하게 살려주어서 긴장감을 높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에서도 처음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이 방식을 활용하여 전쟁의 긴박함을 좀 더 사실적으로 보여주기도 하였지요. 그리고 또 다른 기억에 남는 영화로는 <REC> 라는 프랑스 영화가 있었습니다. 좀비를 소재로 다른 공포영화로 이 역시 페이크 다큐의 형식을 취함으로써 좀 더 사실적인 공포감을 유발하였습니다. <REC>의 경우에도 다소 많은 의문점을(잘 생각해서 보면 곳곳에 수수께끼의 실마리들이 보이지만) 남겨놓고 끝이 나게 됩니다.

사실, 저런 극박한 상황에서의 촬영은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UCC 가 일반화 되어 있는 현대사회에서, 이런 희귀영상을 자신이 직접 촬영하여서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느정도 이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공포스러운 상황에서도 촬영을 하면서 온갖 비명을 지르는 허드를 보면 매조히스트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끔씩 웃음이 유발되기도 하더군요.

물론 이러한 촬영기법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구토감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외국의 몇몇 극장에서는 클로버 필드가 상영되는 상영관 입구에 구토감을 유발하므로 조심하라는 경고메세지를 붙여놓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불쾌감으로 이 영화를 최악의 영화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느낌이야말로 클로버필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싶네요.



보너스 - 영화속 숨겨진 메세지...
스텝롤이 다 올라갈때쯤 자세히 귀를 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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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Chemical, 화학이 들어가는 음악을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한 때 화학형제에게 푹 빠졌을 때 동시에 즐겨 듣던 밴드가 바로 My Chemical Romance(MCR 이라고 많이들 부르죠)이라는 5인조 미국밴드입니다. 친구로부터 Welcome to the Black Parade 라는 MCR 의 타이틀 곡 중 하나를 듣게 되었고 뿅가버렸죠. 그래서 이것저것 MCR 의 노래를 섭취하였습니다.

2001년, 9월에 보컬인 제럴드 웨이(Gerard Way) 와 전 드러머였던 맷 팰리셔(Matt Pelissier) 가 결성한 밴드입니다. 2001년, 9.11 테러가 하나의 결성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추모하고자 Skylines And Turnstiles 란 노래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활동중이며 얼마전에 새 싱글앨범인 'Desolation Row' 를 발매하였습니다.



Helena 는  그들의 두번째 정식앨범인 <Three Cheers for Sweet Revenge>과 함께 2004년 모습을 드러냈으며, 2005년 Helena 가 싱글앨범으로 다시 발매되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역시 같은 해 발매가 되었죠. 2집을 시작으로 현재 그들의 진한화장의 고스 스타일의 이미지가 확립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뮤직비디오의 느낌이 Helena 랑 비슷한데, 이런 고스틱한 느낌이 제 마음을 사로잡더군요;;


 
<Helena> 싱글앨범

 
2집 <Three Cheers for Sweet Revenge>



Helena 는 LA에 있는 Immanuel Presbyterian 교회에서 촬영이 되었습니다. Marc Webb 이 감독을 맡았구요. Helena 라는 여성(트래시 필립스 분)의 장례식이 주요 이야기입니다. 헬레나를 추모하고자 모인 교회에서 MCR 은 음악을 연주하죠. 그 곡이 바로 Helena. 장례식 조객들 역시 춤으로써 Helena 의 죽음을 추모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사랑때문일까요? 묵념을 하고 있는 사이 그 짧은 순간 격정적으로 춤을 추며 한바탕 교회를 휘젓고 다닌 후 다시 조용히 잠이 듭니다(소원을 성취한건지 뭔지;;)

죽음을 주제로 한 왠지 모를 몽환적인 분위기..딱 제 스타일입니다 ㅎㅎ

MCR의 팬들이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메일로 팬들에게 '할래 말래' 'ㅇㅇ' 이런 식? 팬이라면 당연히 이런 기회를 놓칠리가 없죠 ㅎㅎ

이 곡은 제럴드 웨이와 MCR 의 베이스인 마이키 웨이(Mikey Way) -성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럴드의 동생이죠- 의 돌아가신 할머니를 위해 만든 곡입니다.



덤으로 보는 Live 영상입니다. Helena Live 영상이 꽤나 여러가지 있는데 그 중 좀 거시기 한겁니다;; 제럴드가 제대로 신나게 라이브의 흥을 돋우지만 라이브에서 제럴드의 보컬실력이 역시나~

가사
Long ago
Just like the hearse you died to get in again
We are so far from you

Burning on just like a match you strike to incinerate
The lives of everyone you know
And what's the worst you take (worst you take)
from every heart you break (heart you break)
And like the blade you stain (blade you stain)
Well I've been holding on tonight

What's the worst that I can say?
Things are better if I say
So long and goodnight
So long not goodnight

Came a time
When every star fall brought you to tears again
We are the very hurt you sold
And what's the worst you take (worst you take)
from every heart you break (heart you break)
And like the blade you stain (blade you stain)
Well I've been holding on tonight

What's the worst that I can say?
Things are better if I say
So long and goodnight
So long and goodnight
And if you carry on this way
Things are better if I stay
So long and goodnight
So long not goodnight

Can you hear me?
Are you near me?
Can we pretend to leave and then
We'll meet again
When both our cars collide?

What's the worst that I can say?
Things are better if I say
So long and goodnight
So long and not goodnight
And if you carry on this way
Things are better if I stay
So long and goodnight
So long not goo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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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라디오 스타 (드라마/한국/2006) - 115 분
감독 : 이준익
출연 : 안성기, 박중훈, 노브레인 (까메오 : 김장훈, 임백천)

드디어 봤습니다. 라디오 스타. 개봉전 부터 보고 싶다는 욕구를 마구 일으키는 제목을 가진 영화였는데, 그 당시(2006년) 호주에 있는 바람에 볼 수가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봐야지 봐야지 봐야지 피차일차 미루다가 결국 보게 되었습니다.

88년, <비와 당신> 이란 노래로 가수왕을 차지하였던 최곤(박중훈 분)은 대마초, 폭행등의 사건으로 인해 인기가 차츰 사그라 들면서 싸구려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사리 까페촌에서 폭행사고를 일으키며 유치장 신세가 되고, 이러한 최곤을 석방시키기 위해 매니저 박민수(안성기 분)는 결국 최곤의 지방 라디오 방송 DJ 제의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강원도 영월, 중계소에서 새롭게 DJ 를 시작하게 되는 최곤은 과거 가수왕 일 때의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고 엉망진창인 라디오 방송을 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가수왕 최곤을 우상으로 떠받드는 락밴드 동강 (노브레인 분), 방송시간에 커피배달을 하러 녹음실까지 가게 되는 최양(한여운 분), 생방송 중 욕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일으켜 원주 방송국에서 쫓겨 온 강 PD(최정윤 분)등 각양각색의 사람들과의 사건 사고가 계속 일어나는데...

자극적인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지겨운 영화라고 평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의 경우에는 <비와 당신> 으로 시작되는 영화 도입부 부터 엔딩자막이 사라질 때까지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몰입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한시도 시선을 다른 곳에 뺏기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게 만드는 영화. 이렇게까지 집중해서 영화를 본 적이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잔잔한 느낌의 드라마로, 안성기와 박중훈 두 중견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압권이라고 하겠습니다. 투캅스 때 콤비로 나왔던 이 둘의 연기는 특히, 마지막 라스트 씬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비 속에서 제대로 물오른 듯한 두 사람의 연기.

원래는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가 될 뻔하였지만, 다행히도 이와 같이 록스타와 그의 모든 뒤치닥거리를 열심히 해주는 매니저간의 우정이야기를 그림으로써 더욱 멋진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갑작스럽게 러브 액추얼리가 생각나더군요 ㅎ)

한 때 TV 라는 매체가 나오면서 라디오는 사라질 것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노래가 바로 극중에도 등장하는 Buggles 의 <Video Killed Radio Star> 죠. 그러나 현재 이 예언이 실현 되었습니까? 라디오는 그 특유의 소리만을 전파에 담음으로써 청취자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의 세계로 빠뜨리게 해주며, TV 와는 다르게 전화라는 매체를 통하여 어디서나 손쉽게 DJ 와 청취자들의 소통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독특한 능력이 있죠. 이와 같은 라디오만의 독특한 느낌 때문에, 아마 차세대 다양한 매체가 나와도 쉽게 사라질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마치 신문이나 책이라는 매체가 계속적으로 공급되듯이). 라디오만의 이러한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또한 이 영화 라디오 스타라고 하겠습니다.

찐한 감동사람사는 느낌이 영화 곳곳에 묻어 있는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억지로 만들지 않은 자연스러운 감동. 편안함. 그리고 잔잔한 웃음이 가미된 라디오 스타....물론 초강추 하는 바이옵니다~!



대놓고 음악영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음악이 중요한 요소가 아닌 영화는 아니죠. 결론은 음악이 매우 중요한 영화라는 뜻?

실제 영화를 제작함에 있어서도 제작진들끼리 영화에서 가장 어울리는 곳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인해 물흐르듯이 정말 자연스러운 노래들과 함께 라디오 스타라는 영화에 관객들이 빠져들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별점추가에 있어서 1등 공신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비와당신>
최곤을 가수왕으로 만든 노래 <비와 당신> 은 이전에 들을 때 그냥 좋은 노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 그냥 좋은 노래가 아니라 무진장 좋구나 라는 느낌을 받고 틈만 나면 들었죠. 노브레인이 극중에서 한 번 불렀고,  럼블피쉬도 리메이커 앨범에 자신들만의 음색으로 이 노래를 담았죠, 역시나 아쿠스틱 버전이 가장 느낌이 와 닿는듯 하네요.
비와 당신의 작곡은 라디오 스타 음악감독인 방준석 씨께서 만드셨습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어쿠스틱 버전입니다. 일본 유투브 사용자가 제작한거 같더군요(따로 영상은 안 나와요^_^)

<넌 내게 반했어>
노브레인이 극 중에서 부르는 노래죠. 이 노래만 들으면 야구생각이 납니다;;(넌 내게 반했어~~~ 강! 민! 호!)



<Video Killed Radio Star>
영국출신의 2인 밴드인 Buggles 의 노래입니다. 1979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Buggles 를 정상에 올려놓았던 불후의 명곡이죠. 추후에 수많은 밴드들이 이 곡을 연주하였습니다. 독특한 매력이 가득 담겨 있는 곡이죠. 영화에서는 전국방송 첫 시작 때 내보낸 곡입니다. 뭔가 아이러니한 느낌?



<크게 라디오를 켜고>
그룹 시나위의 곡으로 극중 박중훈이 DJ 를 하면서 가장 먼저 전파로 쏘아올리는 곡입니다. 난장판으로 시작된 라디오 프로덕분에 빛을 발하지 못한(주민들이 시끄럽다고 라디오 소리를 줄이고, 끄고 하죠;;) 곡입니다(아마도). 개인적으로 시나위 곡들 중에서도 좋아하는 노래 입니다. 첫 방송인 만큼 크게 라디오를 틀고 계속 관심과 사랑을 담아달라는 뜻에서 선곡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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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좋아라하는 심슨가족, 시즌 3의 첫번째 이야기 <Stark Raving Dad> 에서 나오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 또한 좋아라하는 곡이죠.

어이없게 감옥에 가게 된 호머심슨이 그 곳에서 마이클 잭슨(?) 을 만나는 것과 리사의 생일이 주된 주제인 내용이죠. 심슨에서는 꽤나 유명한 연예인들(오프라 윈프리, 톰 행크스 등등)이 직접 목소리 출연을 하기도 하여서, 진짜 마이클 잭슨인 줄 알고 보게 되는데, 마지막 엔딩 크레딧을 보면....

마이클 잭슨의 이름은 없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이 노래를 부르고 싶어했지만 계약상의 문제로 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이유로 노래는 그가 만들었지만, 다른 사람이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사실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Special Voice 의 'John jay Smith'실제로는 마이클 잭슨이라고 합니다. 실제 그가 극 중 짝퉁 마이클인 Leon Kompowski 역할을 한거죠.


아무튼, 이 에피소드의 내용을 한줄 요약하면

짝퉁 마이클 잭슨 사건

1997 년도에 발매된 심슨 OST <Songs in the key of Springfield> 에 수록이 되어 있기도 한 곡입니다.

가사

Lisa is your birthday
God bless you this day
To give me the gift to the little sister
And Im proud of you today

Lisa is your birthday
Happy birthday lisa
Lisa is your birthday
Happy birthday lisa

I wish you love and goocwill
I wish you please and joy
I wish you better than your heart desire
On your first kiss from a boy

Lisa is your birthday
Happy birthday lisa
Lisa is your birthday
Happy birthday lisa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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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영상


누군가 노래만 바꾼 영상. 이런 영상이 엄청 떠돌아다니던데-_-;


재작년인가? 동영상 한번 보고 뿅갔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묻혀가는 와중, 갑자기 생각나서 찾았지만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았다. 디씨 악갤러의 도움으로 간신히 유튜브에서 찾은 영상 ㅎㅎㅎ
한국음악에 외국인들이 이 정도로 열화와 같이 댓글단 영상은 못봤던듯-_-;;; 댓글(http://www.youtube.com/watch?v=OPWjNX4PBlI) 중에 이미 암으로 이 세상 분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안타까울 따름

다시 이 영상 찾는다고 버벅되지 않기 위해 블로그에 링크 걸어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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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라의 현자 안합은 위영공의 태자의 스승으로 부임하게 되자 위나라 대부 거백옥을 찾아갔다.

"나는 어떤 사람의 교육을 맡게 되었는데, 그는 손을 댈 수 없이 혹독하고 경박한 성품의 소유자로서, 남의 잘못은 무엇 하나 놓치지 않으면서 자신은 어떠한 악행을 되풀이해도 괜찮은 줄로 생각하고 있소. 그대로 두면 나라를 망치는 장본인이 될 것이며, 그렇다고 무리하게 바로잡으려 하면 내가 죽게 될 처지요. 내가 어떻게 처신하면 좋겠소?"

거백옥은 대답했다.

"그거 매우 흥미 있는 문제요. 먼저 계속 행실을 조심하여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하오. 그런 다음 상대방에게 공손히 행동하면서 융화를 꾀하는 것이 좋소.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소. 상대에게 공손하다 보면 자칫 상대방의 나쁜 짓에 말려들게 되고, 융화를 꾀하다 보면 자칫 감화시키려는 의도가 드러나게 되오. 상대방의 악행에 끌려들면 스스로 몸을 망치는 결과가 되고, 상대방을 감화시키려는 의도가 드러나면 당장 화가 미치게 되오. 상대방이 어린아이처럼 장난하거든 함께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것이 좋고, 상대가 버릇 없이 행동하거든 함께 버릇없이 행동하는 것이 좋소. 또한 상대가 무모한 행동을 하거든 함께 무모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소. 어디까지나 공손하게 행동하면서 내 덕으로 상대를 감싸고, 나와 동화시키는 것이오. 사마귀의 예를 들기로 하겠소. 사마귀는 물건이 근접해오면, 비록 수레바퀴라 하더라도 앞발을 쳐들고 맞서려 하오. 결국은 당해내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이오. 능력을 과신하여 태자에게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면 마침내는 사마귀와 같은 운명에 처할 테니 백 번 조심해야 할 거요. 범을 기르는 사람을 예로 들어봅시다. 범을 기르는 사람은 절대로 범에게 살아 있는 먹이를 주지 않소. 그것을 죽이려고 범이 살기를 띠기 때문이오. 또한 절대로 먹이를 통째로 주지 않소. 찢어 먹으려고 살기를 띠기 때문이오. 범을 기르는 사람은 범의 식욕에 따라 먹이를 조절하면서 어느 사이엔가 범의 살기를 없애버려, 마침내는 사나운 범을 완전히 길들이게 되오. 범의 성질에 따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오. 그와 반대로 범에게 잡아먹히는 것은 범의 성질을 거슬렀지 때문이오. 아무튼 말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은 그릇을 말의 변기로 쓸 정도요. 그러나 이토록 소중히 길러주어도 등에 때문에 갑자기 때리기라도 하면, 말은 재갈을 물어 끊고 미쳐 날뛰어 큰 상처를 입게 되오. 사랑이 원수로 변하는 것이오.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당신도 십분 조심해야 하오."



간만에 장자의 책에서 무작위로 펼친 항목이 바로 인간세 부분의 <범을 길들이는 법> 이라는 글이다.
제목을 보는 순간 바로 현직 대통령인 이명박이 생각이 났다.
안합의 대사에서

나는 어떤 사람의 교육을 맡게 되었는데, 그는 손을 댈 수 없이 혹독하고 경박한 성품의 소유자로서, 남의 잘못은 무엇 하나 놓치지 않으면서 자신은 어떠한 악행을 되풀이해도 괜찮은 줄로 생각하고 있소. 그대로 두면 나라를 망치는 장본인이 될 것이며, 그렇다고 무리하게 바로잡으려 하면 내가 죽게 될 처지요. 내가 어떻게 처신하면 좋겠소?
라는 부분이 있다. 딱 들어맞지 않는가? 과연 여기서 우리들은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까? 어떤 말을 해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귀에 대빵만한 딱지가 붙어 있는 양반에게. 정말 흥미있는 문제이다. 그대로 두었다가는 우리의 나라를 완전하게 망치는 장본인이 될 인물. 무리하게 인터넷에 글을 올리다가(사실 무리하게 쓴 글도 아니다.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터넷에서 그 정도의 의견피력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잡혀간 미네르바. 그 외 나라를 조금이라도 바르게 만들고자 앉아서 디지털 세계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는 많은 분들.

상대방이 어린아이처럼 장난하거든 함께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것이 좋고, 상대가 버릇 없이 행동하거든 함께 버릇없이 행동하는 것이 좋소. 또한 상대가 무모한 행동을 하거든 함께 무모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소.
어린아이처럼, 버릇 없이, 무모한 행동을 하는 가카에 대해 우리도 똑같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맞대응을 하고 있다(어쩌면 아직 그러한 맞대응의 정도가 부족해서 효과가 덜 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나라 곳곳에서 어처구니 없이 세력을 잡은 조중동에 반해 진실된 주장과 의견들이 개개인과 몇몇 미디어들을 통해서 다행이나마 퍼지고 있는 중이다. 자기를 뽑아줬다고 온 국민이 병신인 줄 아는 어린아이 같은 대통령. 이야기에서는 공손함과 덕으로써 감싸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부분은 솔직히 공감이 되지 않는다. 자기한테 좋은것들만 흡수시켜주는 필터를 가진 그에게 이러한 공손함과 덕은 곧 자신에 대한 아부나 우러럼으로 보여서 더욱 기만한 행동을 하지는 않을까? 아니 이미 그런 행동을 하고는 있지 않을까? 어쩌면 주요 측근 중에서 이러한 식으로 그를 변화시키려는 자들은 없을까? 아 이런 사람들은 있을리가 만무하겠다. 모두 그냥 대체없는 병신들이니깐

그네들의 말도 안되는 행동에 대응해서 싸우는 우리는 수레바퀴에 달려드는 사마귀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힘입고 돈있는 자들은 그를 따르며 행동을 취할 것이다(어디까지난 대부분. 전부가 아니고). 결국 힘없는 개개인이 한명 한명 수레바퀴에 뛰어들어서는 무조건적으로 밀어붙이는 수레바퀴를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마귀들이 떼거지로 모여들어서 수레바퀴를 움직이는 원동력을 제거한다면 어쩌면 그러한 문제는 막을 수도 있지않을까? 중요한 것은 곧 단결이다. 촛불의 힘이 부족하여서 완벽한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정도의 단결력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국민들의 소리를, 많은 동포들이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와 함께 얼마나 이번 정부가 대책 없는 정부라는건지도 확실히 증명을 하였고.

뛰어난 조련사는 사나운 범의 성질을 알고 바로 그 범을 길들일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얍삽한 쥐새끼도 사람들이 그 얍삽함을 알고 길들일 수가 있을까? 생쥐를 조련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가? 길들일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될까?

최대한 세상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고자 노력하지만(그래서 용산현장 속보가 터졌을 때, 현장과 관련된 정보가 하나도 없을 때 무조건적으로 정부를 욕하지는 않았다. 곧이어 어떤 식으로 그런 참사가 벌어졌는지 뉴스를 듣고 격분을 하게 되었다)쉽지가 않다.

ㅇ ㅆ ㅂ.

대한민국의 최상위에 있는 쓰레기 껌찰들의 말도 안되는 껌찰결과를 보고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은 새벽, 횡설수설 쓴 글이라 뭔 소리인지 나도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건.....나도 결론은 못 내리겠다. 아무튼 지랄같다...ㅇ ㅆ ㅂ

소통이 되야지 감싸던가 덕을 주던가 하지....에라이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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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화학형제의 노래, 뮤비를 소개하네요.

이 뮤비가 생각난 이유는 다름 아닌 우리의 피겨퀸, 김연아 양의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마지막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양이 초반에 실수로 엉덩방아를 찧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실수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결국 우승을 하게 되었죠. 김연아 선수가 실수를 하고 나서부터는 보는 내내 불안한 느낌이 들더군요. '또 실수는 하지 않을까?' 하는... 하지만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침착성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뭄에 콩나듯 기쁜소식이 없는 요즘 뉴스계에서 그나마 즐거운 이야기거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이번 화학형제의 노래 Elektrobank 의 뮤비는 체조대회가 주무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체조선수(소피아 코폴라 분)가 발목부상으로 인한 연기 중 실수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죠.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인 소피아 코폴라(Sofia Coppola)의 남편이었던(지금은 결별) 스파이크 존즈(Spike Jonze)가 감독으로 뮤비를 제작하였습니다. 스파이크 존즈 최고의 뮤직 비디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의 물건입니다.

예전에 이 뮤직비디오가 맘에 들어서 관련정보를 찾게 되었고, 그러던 중 이 뮤비의 소스가 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발목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뜀틀에서 안정적인 착지를 보여주었다던 케리 스트러그(Kerri Strug)를 보고 감명을 받아서 만들었다고 하네요(뮤직비디오가 나온게 1997년도). 그리고 다시 블로깅을 할거라고 깨작되던 중 <조아조아> 님의 블로그에서 아주 상세하고, 잘 정리된 자료를 찾을 수 있었죠(조아조아 님의 이 뮤비 코멘트를 보시려면 클릭)

일렉트로닉과 체조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두개의 재료를 아주 적절히 배치시켜 놓았습니다. 부드러운 느낌의 리듬체조에서 강력한 비트의 일렉트로닉음을 사용하여 좀 더 역동감이 느껴집니다. 가끔 일렉트로닉 음악을 들으면 기승전결을 잘 느낄수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드라마틱한(그리고 간결한) 이야기와 음악을 동시에 들음으로써 확실한 노래의 흐름을 느낄 수 있죠.


화학형제의 2번째 앨범인 <Dig your own Hole>(제가 상당히 좋아라하는 앨범입니다!!) 에 수록되어 있는 곳으로 1997년 4월 Dig Your Own Hole 이 나온 후, 9월에 다시 <Elektrobank> 싱글앨범으로 몇몇 곡이 추가되어서 발매되었습니다.

Vocal 은 미국출신의 랩퍼 Keith Murray 가 하였습니다.
Dig Your Own Hole
앨범 Dig Your Own Hole <1997>


Elektrobank Single
Elektrobank Single Album <1997>

가사

I'm tellin ya, I can not wait for this band to come on,
because I've got a few left over here,
I'm gonna dance with their own shockin' feel and I'm a foreign
man so Irvine, I'll bring it home...a one two....I'm gonna have another sound
check,
and then we're sending for the Chemical Brothers...
y'all want the Chemical Brothers?...
aic aiChemical brothers,
they knew all about soul so I'm gonna show them Irvine....
are Irvine lookin' for the Chemical Brothers?.....
Aaaiik Aaaiik, I like that....
that's right, we gonna get the Chemical Brothers..
some funky music..........
we got the band comin' up here in two so....hold on tight......Alright check
this out!!!

or (II Version)

I'm tellin' ya...
I can't wait for this band to come on....
I'm gonna feel that [something or other]...
I'm [blurr, blrrr, blrr-rrr] such a big fuckin deal...
I'm the firemaster...and fellas i can't wait...
one, two...
I'm gonna have another fire check...
I'm have another fire check for the chemical brothers...
Ya ever heard a the Chemical brothers!!!!
(crowd-YEAH!!!)...
o'ight, o'ight(alright, alright)
the chemical brothers see they're all about soul...
when [iphbllphh, plph(i count to three?)hhh,plupphhhh] are y'all ready for the
Chemical Brothers!!!!
(crowd-YEAH!!!!)...
o'ight, o'ight, I like that...
that's right ... we gonna get the Chemical brothers
some funky music...
we got the bass comin' up here too so hold on tight...
alright check this out!!!!

Who is dis doin' this synthetic type of alpha beta psychedelic fun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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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Think ASEAN!
저자 : 필립 코틀러, 허마원 카타자야, 후이 덴 후안 / 윤규상 옮김
출판사 : 비즈니스맵 (15,000원)
출판일 : 2007/10/19

글로벌 시대, 새롭게 주목받는 시장 ASEAN(동남아 국가 연합)
총 6억에 가까운 인구가 이 곳에 살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는 아시아대륙. 이러한 아시아의 방대한 규모의 성장을 이룬 곳이 바로 지구 인구의 1/3 이 넘는 중국과 인도 시장의 발전이다. 하지만 현재 이 두 곳의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더 이상 진입할 만한 틈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곳이 바로 동남아 국가 연합, 즉 ASEAN 지역인 것이다.
도시국가, 작지만 강력한 부를 축적한 동남아의 허브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태국, 필리핀, 인도네이사,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 캄보디아 의 10개의 국가를 ASEAN 으로 본다. 현재 이 국가들은 '아세안 공동체 2015' 라는 비전을 가지고 EU와 비슷한 지역통합체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속적인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이 곳 동남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그 외 해외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도 참고서적으로 활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세안 시장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몇몇 기업들의 성공사례들(삼성도 포함되어 있다) 을 보여주면서 성공요인으로 포지셔닝-차별화-브랜드 라는 세가지 주요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중간중간 보여지는 번역문제이다(광범위한 이란 단어를 온통 광범한 으로 처리한거부터 시작해서;;) 이와 함께 책이 좀 더 많은 분량으로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사례분석을 함에 있어서 너무나도 간단한 성공모습만을 보여줄 뿐 '어떤 식으로 어떤 전략으로 어떠한 환경에서의 포지셔닝을 했다' 라는 설명이 대체로 없었다. 저자가 관심 있는 사람들은 각자 더 연구를 하라고 과제를 준 것인지는 모르겟지만, 이왕 소개하는 사례라면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더 상세하게 진행을 해 놓는게 좋지 않았나 싶다(아니면 내가 마케팅적 지식이 현저히 부족해서 이해를 못한 것일 수도 있고;;)

새로운 시장, 특히 동남아라는 곳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마케팅계에서는 한 이름하는 '필립 코틀러' 라는 보증수표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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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꽃보다 남자> 가 인기입니다. 사실 저는 우연히 티비에서 1편만 보다가 허무맹랑함과 어설픈 CG(첫회 헬리콥터랑 나중 수영장 오리 CG;;; 디씨 합성갤러들이 훨씬 잘할듯;;;) 에 '이거 머꼬' 하면서 보지도 않았죠. 하지만 그 인기는 실로 대단!!

아무튼, 오늘 뉴스를 보다가 이 대목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경제는 어려운데...' 월화수목 KBS 드라마는 재벌세상

재벌들이 주역인...게다가 덤으로 이런 낚시성 기사도 봤죠

가요계, '재벌 2세'가 떴다


아주 기가막히는 낚시기사;;; 짜증 한가득입니다. 노래제목이 '재벌 2세' 라는 곡이더군요.

아무튼 경제가 어려우니깐 괜히 이런 재벌에 대한 환상이 사람들을 홀리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부터 TV 드라마에서 심심찮게 재벌들의 모습을 봐왔는데, 요즘은 한층 더 하죠. TV 에서 정말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그린 특집드라마는 본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으리으리한 집이나 넓따란 오피스텔에서 여유롭게 위스키 한잔을 마시며 부르주아적인 모습을 보여주죠(그나마 지금 바로 기억나는 드라마는 '니 멋데로 해라' 정도? 사실 드라마는 잘 안봐요;;) 주인공 중에 한두명은 꼭 재벌, 그리고 신데렐라적 성공이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소재거리로 많이 쓰였죠.

그러는 와중, 이 인터넷 만화가 생각났습니다. 요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웹툰, 그것은 바로!



예, 야후만화에 연재되고 있는 '주호민' 님의 <무한동력> 이라는 만화입니다. 무한도전이 아니고 무한동력.
군대만화 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을 인정받은, 정말 재밌는 만화를 그리시는 분이죠. 짬시절부터 재밌게 보다가, 우연찮게 이 <무한동력> 시리즈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충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4학년 2학기, 취업전선에 뛰어든 주인공 '선재' 가 취업에 올인하고자 저렴한 하숙집을 찾게 되고, 그 하숙집이 바로 이 이야기의 주요 장소가 되는 '수자네 하숙집' 입니다. 철물점에서 맥가이버로 통하는 주인집 아저씨는 '무한동력' 이라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열역학 제 1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에 따라서) 알려진 무한동력 장치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있는 분입니다. 그 곳에는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 '기한', 네일아트 숍에서 일을 하는 '솔', 하숙집은 실질적 주인인 고3 수험생 '수자', 그리고 한창 사춘기 소년인 수자의 동생 '수동' 이가 알콩달콩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뭐랄까, 이야기를 보면 그렇게 세련되고 화려한 줄거리는 아닙니다. 그냥 일반인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을 만화로 재현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실제 저 같은 일반인들에게 절실히 와닿고 공감을 할 수 있는 주제들과 작가님 특유의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에 의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만화입니다.

정말 이 만화를 드라마로 제작하면, 제대로 대박날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마음 속 한켠에서도 '드라마로 누가 안 만들어주나?' 라는 생각도 하였구요(영화는 안됩니다. 꼭 드라마!).

이것이 바로 이야기의 제목이 되는 무한동력장치

현실적인, 어디에서나 있을법한 이야기가 우리의 가슴에 더욱 와닿는 것은 당연한 것일까요? 드라마나 영화 속, 가상세계에서 만들어지는 화려함은 일반인들에게 대리만족을 준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제 생각에 대리만족보다는 일종의 허영심이나, 물질에 집착하는 탐욕을 낳게 하지는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무한동력기를 바라보는 주인공들

무한동력은 곧 현실적으로 실현은 힘든, 하지만 꿈으로서 항상 도전하고자 하는 열정과 힘을 줄 수 있는 우리들의 삶의 목표로 보여집니다. 만화에서는 자주 '꿈' 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이 되죠. 과연 '이것이 내가 되고자 하는 미래의 모습인가', '과연 내가 꿈꾸고 있던 목표인가?' 등의 고뇌를 취업준비생들인 선재와 기한이가 하고 있죠(같은 취업준비생으로서 그들의 생각이 너무나 공공감이 되더군요)

우리 삶에 무한한 힘을 실어주는 무한동력을 하나씩 품고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한발 한발 전진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행복 이라는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무한동력기를 모두가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힘든 시기일수록 이렇게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에 절로 관심이 가게 되네요

<무한동력 보러가기>

여담 : 우리나라에서는 재벌에 대해 상당히 안 좋은 이미지가 널리 퍼져있습니다. 해외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노블리스 오블리제한 재벌들이 거액을 기부하며 윤리경영을 몸소 실천하는데 비해 나쁜 인식이 박혀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재벌을 배척하는 자세도 옳다고만은 할 수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정경유착이니, 탈세니, 중소기업에 대한 가격 불공정 책정이니 하는 식의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도 복잡한 현대사의 역사와 국가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혹시나 재벌에 대한 약간 다른 시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싶으신 분은

장하준 '재벌을 때려잡으면 서민에게 이익인가'

를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덤으로 장하준님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라는 책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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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 오프닝 모음  (18) 20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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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한 Electronic 음악의 듀오인 The Chemical Brothers, 일명 화학형제의 Get yourself High 의 뮤직비디오 입니다. 무협영화를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올리게 되네요.

수많은 유명곡들과 함께, 재작년(2007년) 인천 펜타포토 락 페스티벌에서 오프닝을 장식했던 팀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자음악듀오이죠.

이 영상을 처음보고 엄청난 싱크로율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네티즌의 장난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화학형제들의 실제 뮤직비디오라고 하더군요.
이 뮤직비디오는 2 Champions of Shaolin (한국에서는 소림여무당) 이라는 80년대 유명한 홍콩 영화사인 쇼브라더스에서 만든 영화를 CG 를 이용해서 재탄생 시킨 물건입니다. 노래가사와 함께 어우러지는 뮤직비디오의 장면이 웃음을 자아내죠. 무협과 전자음악&힙합 과의 어우러짐으로 탄생한 진정한 퓨전 뮤직비디오 입니다.

이 녀석이 이 뮤비의 원재료인 그 영화

화학형제의 대부분의 뮤비들이 상당히 신선하고 특이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죠. 다음에 또 생각나고 시간나면 하나씩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노래는 2003년 <Get yourself High> 라는 케미컬 브라더스의 싱글앨범에서 나온 곡입니다. 캐나다 랩퍼인 K-OS 가 피처링을 하였구요.

Get Yourself High 앨범


<가사>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Don't rely on this, to get you high
Don't rely on us, to get you high

Wait, hold up, electrify, death defy, elect the high, connect the sky
To the sensei, blade keeps spinning
All around the world, but the world keeps sining
I've been in crazy situations
Since I've learned the art of watching patience
Big shout to the hip hop nation, just dance with elation yeah

Don't rely on this, to get you high
Don't rely on us, to get you high

Yo, put the needle on the record, here we go again
It's the brand new funk for real
Mass appeal, it's everlasting asking you forecasting direction
Insurrection is served on a twelve inch platter
Mostly incorrect data, over matter

Is a mind that you'll find, it's design is international rational
Back in the day we listened to rap, Bill Gates in the backpack
Yo, try many styles for the three one, the center by intern
Would rather be one two you can watch what you do
And live in the now but believe there's only a few
Sometimes you've got to get inside to get it high

You don't know, you don't know, you don't know
You don't know, you don't know, you don't know
You don't know, you don't know

Don't rely on us, to get you high
Don't rely on this, to get you high
Don't rely on us, to get you high
Don't rely on this, to get you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just get yourself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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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블로그 히어로즈(원제 : Blogging Heroes : Interviews with 30 of the World's Top Bloggers)
저자 : 마이클 A. 뱅크스 / 최윤석 옮김
한국판 부록 저자 : 임원기
출판사 : 에이콘 출판 (22,000원)
발행일 : 2008/07/05

블로그로 무엇인가를 해보자는 생각하에 접하게 된 책입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블로거 30인을 저자가 직접 인터뷰하여서 그 내용을 정리한 책인데요, 블로그가 얼마나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왔으며, 어느정도의 힘을 낼 수 있는 미디어로 성장하였는지 느낄 수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블로그의 운영 노하우도 직접 얻어낼 수 있구요.

다양한 분야의 블로그 전문간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전 기업운영자부터 취미로 블로그를 하다가 유명해진 주부까지. 이런 이야기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요, 그만큼 블로그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사회적인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30인의 블로거들로부터 받게된 블로그의 트래픽 수 증가를 올리는 방법에 대한 답변은 하나같이 똑같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블로그에 올려라

한 두명 정도 SEO(검색 최적화)를 사용해보기도 하였다고 하는 블로거들이 있지만 그들 역시 입을 모아서 이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SEO 등의 단기적인 트래픽 증가기술은 어디까지나 단기간 효력을 발휘할 뿐, 그만한 콘텐츠가 없이는 지속적인 블로그의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말을 하죠. 그렇다고 SEO 가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것이 블로그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되어야지, 주객전도식으로 SEO 를 통한 방문자 유입수의 증가만을 꽤하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공통적으로 듣게 된 것은 바로

열정을 가지고 주제에 접근하라
성공의 승패를 좌우하는 귀중한 열쇠가 바로 열정입니다. 수많은, 소위말하는 '성공한 사람' 이라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열정 그것은 곧 그 주제에 대한 즐거움이면 이러한 즐거움을 통해 하나의 주제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하고 끊임없는 생각을 하면 결국 남들과는 차별화 된 전문적인 블로그가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방문객의 수에만 너무 급급하지 말고 정말 블로그를, 그리고 자신이 관리하는 주제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하나하나 글을 올리다보면 어느 순간인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영향력이 있는 블로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유기적인 대화를 시도하라
라는 것이 있습니다.

블로그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열려있는 대화의 장이며, 이러한 대화의 장에서 단지 보기만 하는 행위는 블로그를 한다고 말하기 보다는 단지 포털에서 신문기사나 하나 읽는거랑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다양한 의견과, 댓글들, 특히 악플과도 같은 반대의견들도 수용해 나가면서 자신의 생각의 깊이를 넓히며 더 나은 글을 올릴 수 있을 때 진정한 블로깅을 한다고 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 블로그를 통해 사회에 변화를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글에서 보여진 해외의 블로그 시장과 한국의 블로그 시장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강력한 포털문화가 대한민국의 인터넷 문화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네이버등의 포털이 일종의 정보를 장악하고, 여기저기서 끌어모은 정보를 폐쇄적으로 자신들의 포털에서만 보여지게 하는 것이 블로그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한 때는 구글등에서 네이버에 있는 정보가 검색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죠.

또 다른 해외와 국내의 블로그 환경의 차이점은 바로 언어입니다.
영어라는 언어가 알게 모르게 세계적인 공통어로서 사람들이 사용을 하고 있으며, 웹상에서도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로 영어로 제작된 콘텐츠들이 웹에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 한국이 아무리 IT 강국을 외쳐도 이러한 언어에 따른 이유 때문에 해외의 블로그들처럼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과 다양한 의사소통을 하기 힘들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번역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블로거를 양성해서 양질의 콘텐츠를 등록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한국판에는 추가로 임원기님께서 작성하신 한국의 파워 블로거들과의 인터뷰가 있습니다. 미디어 팀블로그 3M 흥업, 국내 최초 전업블로거 태우님, 블로그로서 삶을 바꾼 김호님, 대한민국 블로그 시장에 큰 변화를 준 테터 앤 컴퍼니

이렇게 4분(팀)의 인터뷰밖에 실려있는 것이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있네요. 조만간 국내시장에 맞춘 국내의 블로그 영웅들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다시한 번 강조하지만
1. 좋은 콘텐츠를 블로그에 올려라.
2. 열정을 가지고 주제에 접근하라.
3. 유기적이 대화를 시도하라.

이상 세가지는 꼭 기억을 하면서 블로그를 하면 좋은결과가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빨리 저도 많은 지식을 쌓아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블로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사이트는 제가 개인적으로 선별해서 올리는 해외 파워블로거 주소입니다. 좋은 블로그를 만드시려는 분들께서는 한번 쯤 들려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 Boing Boing - 자연스러운 호기심과 흥미로운 기술에 관한 블로그
  • JoelComm.com - 다양한 주제와 소셜네트워킹에 관한 블로그
  • PostSecret - 일반인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담긴 엽서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블로그
  • Scoblizer - 비디오, 사진, 다양한 기술에 관한 블로그
  • Mr.Gary Lee - 인터넷 마케팅과 관련된 블로그
  • Google Blogosccoped  - 구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실려있는 블로그
  • Steve Garfield's Video Blog - 비디오를 이용한 독특한 방식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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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곽자기는 책상에 몸을 기대고 앉았다. 하늘을 우러러 보며 조용히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 동안 온몸에서 생기가 사라져 버리면서, 혼이 나간 빈 껍데기처럼 변해갔다. 곁에서 모시고 있던 안성자유가 그 모습을 보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어떻게 된 일일까? 살아 있는 몸뚱이가 마른 나무처럼 굳어버리고, 마음 또한 불 꺼진 재처럼 되어버리다니...지금 책상에 기대 앉은 사람은 앞서 책상에 기대 앉은 선생님이 아니로구나."

 

 이때 자기가 다시 정신을 차린 듯 언을 불렀다.

 

 "언아, 방금 나는 나를 잃었는데, 너도 그것을 알고 있었더냐? 그러나 아직은 멀었다. 너는 인뢰(사람의 음악)는 알고 있어도 지뢰(땅의 음악)는 들은 적이 없을 것이다. 설령 지뢰를 들어보았다 하더라도 천뢰(하늘의 음악)를 듣는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을 테니 말이다."

 

 "자세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땅이 토해내는 숨결을 바람이라고 한다. 바람이 일지 않으면 별일 없지만, 일단 바람이 일면 땅 위의 모든 구멍들이 소리를 내게 된다. 너는 혼자서 긴 바람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느냐? 그 바람이 산 숲을 뒤흔들면 백 아름이나 되는 거목의 갖가지 구명, 즉 우리 몸의 코나 입이나 귀, 혹은 병이나 절구와 같은 물건 모양, 혹은 땅의 연못이나 웅덩이처럼 모양과 깊이가 가지각색인 구멍들이 저마다 다른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 구멍에 따라 물이 흐르는 소리, 화살이 날아가는 소리, 나오는 소리, 들어가는 소리, 외치는 소리, 곡 소리, 아득히 먼 소리, 새 우는 소리, 위잉하고 울리면 휘익하고 받으며 바람의 힘에 따라 때로는 약하게, 때로는 강하게 자연의 교향악을 연주하게 되는 것이다. 이윽고 큰 바람이 한번 지나가면 모든 구멍들은 일제히 울음을 그친다. 그러나 아직도 하늘거리는 나뭇가지와 잎들에서 방금 지나간 바람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지뢰라는 것은 땅 위의 구멍들이 바람을 받아 울부짖는 소리로군요. 모든 구멍이 소리의 근원이라고 한다면 인뢰는 인간이 불어 연주하는 악기 소리가 되겠습니다만...천뢰란 어떤 것입니까?"

 

 "천차 만별의 사물에 작용하여 스스로 소리를 내게 하는 것이다. 모두 스스로 취하지만, 노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겠느냐?

 

* '천뢰를 듣는다' 는 것은 일체의 상념을 버려야 비로소 무한한 조화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07년도 싸이에 썼던 글

천뢰....자연의 소리보다 한차원 높은 소리라는 해석을 보인다. 내가 보기에는 지뢰나 천뢰나 한끝 차이 밖에 없는 듯 하지만, 굳이 차이를 든다면, 지뢰는 소리는 소리이되, 사람이 직접 물리적으로 듣게 되기때문에 인간의 주관이 들어가지만 천뢰라 함은 모든것을 초월한 상태에서 듣게 되는 소리로 보인다. 결론은 무슨 소리인지 이해는 못하겠다는 것이다. 자연의 소리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거 같은데...오랜만에 장자를 보면서 이 대목을 읽으면서, 처음 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말 오랫동안 나는 자연의 소리를 내 마음속에서 잃어버린 것 같다. 한동안 삶에 찌들여 살면서 인간들이 만들어낸 사회속의 소리들만을 계속 들어왔다. 게다가 이동중에는 항상 MP3를 귀에 꽃은 채로 완벽한 인뢰만을 들으며 생활을 하였다.

지난 여름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뒤로 제대로 자연의 소리를 느껴보지 못한 것같다. 풍경을 보러 갔다고 해봤자, 광안리 정도? 하지만 사실 광안리 같이 도심속에 있는 바닷가에서는 왠지 자연의 정감을 느끼기는 힘든듯 하다.

최근에 타지역으로 다녀온, 여행이라고 하면 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었던 태안까지의 이동. 천혜의 자연경관이라고 불리는 그 곳에서, 인간들의 실수로 인해 역시나 자연의 소리를 느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자연의 소리를 다시 찾기 위해 들려오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 곳의 기름을 제거하러 왔는지는 다들 다를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인뢰 안에 내재해 있는 천뢰를 조금이나마 느끼고 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07년도는 이미 다 끝난간다...

 08년도가 되면 가까운 산이나 한번 다녀오도록 하여야겠다. 간만에 산속에서 조용히 앉아서 자연을 느껴보기 위해, 한적한 산으로 떠나자


그리고 지금 09년.

다시 읽어보지만 이 장자의 글 중에서도 이 글은 이해하기가 너무 힘든 듯 하다. 천뢰를 듣다라....지뢰라는 자연의 소리가 곧 자연스러운 소리 천뢰가 아닌가...스스로 소리를 내게 한다는 것이 자연의 소리와 흡사한데,  여전히 모르겠다. 해석이 잘 못 된건지 확인을 해봐도 그것도 아니고.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내 자신의 생각의 깊이는 1mm도 깊어지지 않은 느낌이다. 이런 글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사물을 보고, 사회의 현상을 보고 읽고 해석하는 능력의 발전이 전혀 없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09년도부터 다시 시작하는 블로그를 통해 좀 깊은 사유의 세계로 빠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블로그는 곧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공부할 수 있는 최첨단 지식의 샘물과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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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Dead Alive (호러, 코미디/뉴질랜드/1992) - 104분
감독 : 피터잭슨
출연 : 티모시 발므, 다이아나 페냘버, 엘리자베스 무디

반지제왕으로 유명한 피터잭슨의 초기시절 수많은 B 급 영화 중 하나인 영화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개봉할 때는 Brain Dead 라는 이름으로 상영이 되었다가 북미에서 Dead Alive 라는 이름으로 영화가 상영되었죠.

한 생물학자가 수마트라에서 변종 원숭이를 포획하고, 그 원숭이에 의해 감염되면서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우연히 가게에 들른 라이오넬 (티모시 발므 분)은 파키타 (다이아나 페냘버 분)에게 한눈에 빠지게 되고, 이를 못 마땅해하던 라이오넬의 어머니가 변종 원숭이에게 당하며, 첫번째 좀비의 등장으로 본 이야기가 진행이 되죠.

시작부터 끝까지 컬트적인 웃음으로 가득한 영화로, 스플래터한, 살이 찢기고 피 튀기는 장면들이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그런장면이 공포가 아닌 개그로 승화되는 아주 독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뉴질랜드에서는 이 영화가 12세이상 관람가 로 선정되기도 하였다네요.

나름 유명하다면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잭-오-랜턴 좀비

영화의 후반부에서 진정한 스플래터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듣자하니 후반부에만 총 300L 의 인공피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약 30분가량의 진정한 고어파티가 시작이 되는데, 여기서 정말 피터잭슨 감독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최고의 대 좀비용 무기가 등장을 하죠. 아마 역대 좀비헌터들 중에서도 순식간에 이만큼의 좀비를 처리한 주인공은 없을 겁니다. 예 아마도. 허허허

이 전 작품인 <고무인간의 최후> (원제 : Bad Taste) 와 함께 피터잭슨의 독특함을 알게 해 준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들을 토대로 <반지의 제왕>이나 <킹콩> 같은 대작이 나왔을텐데, 사실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이전에 이런영화를 만들었다는게 상상이 되지 않더군요. 아니, 아마도 이러한 피터잭슨 그만의 재치발랄한 영화적 감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대작들을 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런 류의 B급 영화를 즐겨보시는 분이라면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초강추 영화입니다.
고어에도 그다지 자신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아주 희귀한 영화라고 칭하고 싶네요.

아, 언제 다시 피터잭슨의 이런 영화를 만날 수 있을까요?
이건 누가 리메이크 안하나? 아, 아마 예산을 많이 투자해서 리메이크 한다면 절대 이런 맛은 느낄 수 없는 졸작이 되겠죠.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고어틱한 장면들이 많아서 그냥 링크만 걸어놨습니다.


좀비잡는 해병, 아니 좀비잡는 이소룡 신부님

참고로 이 장면에서 정무문과 오멘의 패러디가 있습니다;;; 허허허





피터잭슨이 좋아한다는 장면인 아기좀비랑 싸우는 라이오넬. 정말 이 장면도 배 잡고 봤죠. 80년대 슬랩스틱한 코미디가 물씬 느껴지는 부분이죠. 이 장면은 촬영종료 이틀을 남겨두고 찍었다고 하는데요, 갑자기 이 장면을 찍게 된 이유가
예산이 조금 남아서라나 뭐라나.



- 아! 그리고 첫번째 수마트라 섬 장면이 실제 수마트라는 아니고, 뉴질랜드라고 하네요.
반지의 제왕에서도 촬영을 하였던 곳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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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Four Rooms (코미디/미국 - 1995) - 98분
감독 : 알리슨 앤더슨, 알렉산드리 록웰, 로버트 로드리게즈,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 팀 로스 외 (유명인 다수 출연 - 마돈나, 안토니오 반델라스, 브루스 윌리스 등)

새해이브,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몬 시그노어 호텔에서 50년간 벨보이 생활을 마치고 신참인 테드(팀 로스 분)에게 인수인계를 하면서 이 황당한 하룻밤의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4명의 유명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조의 영화로, 말 그대로 4개의 방에서 신참 테드가 겪는 아주 황당하고 엽기적인 일들을 풀어나가는 내용입니다. 199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네 감독의 만남이 이 영화의 시초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사실 제가 이 오래된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것은 바로 두 악동, 괴짜 감독인 로버트 로드리게즈쿠엔틴 타란티노 때문입니다. 황혼부터 새벽까지, 킬빌, 펄프픽션, 신시티, 그라인드 하우스 등등등 소위 말하는 B급 스타일의 아주 황당무계하고 특이한 방식의 영화를 찍는 두 감독의 팬으로서 영화를 찾던 중 알게 되었죠.

화려하게(?) 등장하여 온갖 역경을 겪고 행운을 거머쥐는(?) 주인공, 테드

사실 네개의 시나리오를 보면서, 첫번째 'The missing ingridient' 'The Wrong man' 은 그러려니 하면서 봤죠. 뒤에 등장할 두 감독들을 기다리며...아~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요?
두개의 이야기 'The Misbehavors''The Man from Hollywood' 유쾌 상쾌 통쾌, 3쾌 그 자체였습니다!!!
'아! 역시 그들이야' 라면서 손뼉을 치며 신나게 봤습죠.
마지막 이야기인 '헐리우드로부터 온 남자'에서는 여느 타란티노의 영화같이 타란티노 그 자신이 직접 연기를 맡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기서 타란티노의 화려한 언변을 보며 넋을 놓기도 하였죠.

범상치 않은 아가씨들의 이상꾸리한 이야기

고주망태 아저씨의 잘못된 배달이 불행의 씨앗으로....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장난하고 꾸러기스러운 결말

이것이 바로 헐리우드의 말발

뭐 대충 한줄로 요약하면 저런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3번 > 4번 >>>>>>>>> 2번 > 1번

다른 분들의 의견도 저랑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특히 어떤 분은 "로드리게즈만으로 One Room' 이란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죠.

진정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느끼시려면 반드시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저처럼 타란티노 팬이나 로드리게즈 팬께서는 결코 빠뜨려서는 안될 영화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초초초 강추하는 바입니다!!!





오프닝과 엔딩, 그 외 주요 배경음으로 나오는 주제곡인 Vertigogo 는 아카데미에 출품하려고 하였지만, 자격부족으로 출품도 못했다고 하는 비운의 곡입니다. 오프닝, 특히 엔딩에서 그 내용과 함께 정말 높은 조화를 보여주는, 이 음악으로 인해서 영화의 완성도를 수십배는 올렸을 법한 곡이었지만, 그 이유인즉슨, 이해불능의 가사였다는 것 ;;;;; 

나중에는 일본에서 탑챠트에도 오르면서 인기몰이를 했다고 하더군요.

영화예술 과학 아카데미(AMPAS)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합니다.

A special meeting was held recently for members of the Music Branch Executive
Committe to view the video clip of your song and the music cue sheet and vocal
lead sheet were carefully followed. The following decision was reached:
The song "Vertigogo" was declared ineligible in the Original Song category because
the lyric was not intelligible.
Sincerely,

Arthur Hamilton
Chairman
Music Branch Executive Committe


이 노래를 제작한 Combustible Edison 멤버들의 심정은 어쨌을까요. 허허

추가로 Vertigogo 가사도 올려보겠습니다


물론 음악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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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내가 사는 곳에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있네. 사람들은 그 나무를 보고 가죽나무라 하더군. 나무 둥치가 옹이투성이라서 먹줄조차 댈 수 가 없고, 가지는 꾸불꾸불해서 자로 잴 수 조차 없는 형편이네. 그 때문에 길가에 서 있어도 목수들이 거들떠보지를 않네. 자네의 논의도 말은 그럴 듯하지만 결국은 그 나무와 다를 바가 없네. 세상 사람들이 상대할 턱이 있겠나?"


 "그럼 살쾡이는 어떤가?"


하고 장자는 받아넘겼다.


 "살쾡이는 가만히 몸을 숨기고 먹을 것을 노리다가 단숨에 확 달려드네. 어떤 곳에서라도 날쌔게 뛰어 돌아다니지. 그러나 그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은 덫이나 그물에 걸려 죽게 되네. 그것에 비하면 들소는 마치 하늘을 덮은 검은 구름처럼 엄청나게 큰 몸집을 갖고 있지만, 생쥐 한 마리 잡을 능력도 없네. 그러나 무능한 것 때문에 죽지 않고 살게 되지. 자네가 그런 큰 나무를 두고 쓸모없다고 걱정할 건 없네. 무하유의 고을 넓은 벌판에다 심어두고 유유히 그 옆을 거닐며, 편안히 그 나무 그늘에서 쉬면 좋지 않겠나? 세상 사람에게 소용이 닿지 않으니 톱질을 받아 넘어질 염려도 없고 가지를 잘릴 걱정도 없네. 소용이 없다고 해서 고민할 까닭은 조금도 없는 것일세."





필요없는 것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

많은 장자의 철학에서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저 역시 강력히 이 말에 동의하구요.


예전에 '기생충 제국' 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기생충의 생태부터 시작해서, 그들의 존재의의(?) 등 다양한 관점에서 기생충에 대해 다른 책으로, 기생충을 좋아하든지 안 하든지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다고 생각되는 과학서적 이었습니다. 그 곳에서도 기생충의 필요성에 대해서 상세히 기술되어 있더군요. 기생충들이 일종의 자정작용을 하여 생태계에 존재하는 동물개체의 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더군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몇몇 기생충은 수컷이나 암컷이 임신을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떤 곳에서는 기생충이 없어져서 개체수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난 동물에 의해서(읽은지 오래되서 어떤 동물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생태계가 급속토록 파괴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었구요. 게다가 학설에서 실제로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현대인들의 아토피로 고생하는 것이 '기생충이 없기때문' 이라며, 기생충들이 우리몸의 면역체계를 한 층 더 강화시켜준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심지어는 현직 청와대 높은데 있는 이모씨 역시 전혀 쓸모없는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정치에 관심을 두지않고, 이런 대통령을, 이러한 당을 뽑았다가는 나라에 큰일이 터질 수도 있다는 경각심과 함께 국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일을 하기도 하였으니깐요(이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선거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 두렵습니다. 아~~~ 제발)


자신의 주위에서 평소에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던 것들, 무관심하게 방치하였던 것들,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 이러한 관계정립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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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블랙아일 스튜디오에서 출시되었던 명작 RPG 폴아웃 2 를 초 단시간에 엔딩보는 동영상입니다.

자유도에 있어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폴아웃 2 가 얼마나 자유도가 높은지 느낄 수 있는 좋은 예가 되는 동영상이라고 생각되네요.
세치혀로 사람을 죽이는 주인공 모습에..후덜덜

상대를 직접 죽이지 않고 끝내는 이 아름다움이란~ 우와아아아앙~

감상해 주시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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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던전크롤의 세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요즘 짬날때나 머리 식힐 때 한번 씩 툭툭 실행해서 즐기는 게임 던전크롤입니다.

던전형 RPG 게임인데, 시작시 디아블로 1 처럼 맵이 무작위로 생성됩니다.

RPG 중에서도 굳이 장르를 말하자면 로그 라이크(Rogue Like) 류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로그 라이크라고 하는 녀석은 원래 텍스트 형식으로 다양한 키로 명령을 내리며, 보통 한번 죽으면 게임이 완전 끝나는 (그렇다고 난이도가 낮은 것도 아닙니다. 정말 초 극악!) 게임입니다. 타 RPG 들과 다르게 저장이 되지 않으므로 한턴 한턴 긴장하며 하는 것이 로그 라이크류 게임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편법으로 저장하는 법이 물론 있긴 합니다만, 그것은 곧, 로그 라이크 게임의 재미를 반감 시키는 것!)

로그 라이크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다면

http://blog.naver.com/mano17?Redirect=Log&logNo=10034174909

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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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로그라이크류 게임처럼 던전크롤 역시 이와 같이 텍스트형 게임이었습니다.
고전 8bit 게임에 견주어도 한참 떨어질 듯한 이 텍스트를 처음 실행하고 본 사람들은 큰 실망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기억해야 되는 키라든지, 어떤 텍스트가 어떤건지 일일이 기억하다가 포기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정도죠. 하지만, 그만큼 익숙해진 뒤의 즐거움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좀 더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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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이 그래픽형식의 던전크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텍스트 형식보다는 보기편한지라 적응하기도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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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약간의 설정만 바꿔주면 이와 같이 무려 3D!! 형식의 배경에서 게임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init.txt 파일에서 use_iso_mode = true 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인간, 엘프부터 시작해서 데몬, 트롤, 심지어는 미이라나 구울까지 종족으로 등장을 합니다. 26개의 종족에 따라 다양한 직업선택이 가능하며, 종족별로도 엄청난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이라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되며, 드라코니안은 랜덤한 속성의 브레스능력을 입수가능하며, 구울은 시체도 음식으로 섭취가능하며 동시에 HP도 회복이 됩니다.
게다가 다양한 신을 섬기며 공양을 통해 새로운 능력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신 중에는 플레이어를 장난감으로 취급해서 정말 무작위로 아무때나 권능을 행사하는데, 운이 좋으면 악마소환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재수 없으면 무한공포의 어비스로 워프시켜버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개성으로 인해 다시 게임을 시작해도 항상 새로운 느낌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게임의 목표는 던전 여기저기에 있는 룬 3개를 모아서 지하 27층 어딘가에 있는 던전으로 들어가서 조트의 오브를 탈환하는 것!!!!!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면 바로 폐인탄생을 일으킬 수 있는 공포의 던전크롤.........

진정한 RPG 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바로 다운하셔서 고고 해보세요~
그 후 책임은 못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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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크롤 한글화 버전



관련링크
http://nethack.byus.net/
한글화를 하신 분께서 운영하시는 곳입니다. 던전크롤에 대한 자세한 메뉴얼들이 있으며, 넷핵등의 기타 로그 라이크 게임들을 만나보실 수도 있습니다.

http://chaosforge.org/crawl/
크롤위키라고 하여서 던전크롤 자료들을 위키피디아 백과사전 형식으로 정리해 놓은 곳입니다.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자료가 굿! 외국사이트라 모든 자료는 영어로 제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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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자가 이런 말로 장자를 비꼬았다.

"전에 위왕으로부터 큰 표주박 씨를 얻은 일이 있었네. 그것을 심어 열매를 맺게 되었는데, 표주박이 어찌나 큰지 닷 섬이나 들어가지 않겠나? 거기에 물을 가득 담으면 무거워서 들 수도 없었다네. 그래서 반을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었지만, 그래도 너무 커서 물독에 들어 가지 않았네. 크기는 컸지만 아무 소용이 없는지라 그만 부숴버리고 말았다네."

 그 말을 장자는 이렇게 받아넘겼다.

"자네는 정말 큰 것을 쓸줄 모르는 사람이군 그래. 이런 이야기가 있네. 송나라에 대대로 실을 세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네. 직업이 직업인 만큼, 그의 집에는 손이 트지 않는 신기한 약을 만드는 비방이 전해 내려오고 있었네. 어느 나그네가 소문을 듣고 그의 집으로 찾아가, 약 만드는 비방을 백 금에 사겠다고 하였네. 그래서 주인은 온 가족을 모아놓고 상의를 했네.

'우리 집안은 대대로 실을 빨아주고 생활을 해왔으나 벌이라고는 일년에 고작 오륙 금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 이 약의 비방을 백금에 팔 수 있게 됐다. 어떠냐, 청을 들어주는게 좋지 않겠느냐?'

 한편 약 만드는 법을 배운 나그네는 오나라로 가서 왕에게 약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네. 그때 마침 월나라가 오나라를 공격해오자 오왕은 이 사람을 장군으로 기용했네. 그리하여 한겨울에 일부러 월나라 군사를 물 위로 끌어내어 싸웠네. 손이 트지 않는 약 덕분에 오나라는 월나라를 크게 이길 수 있었지. 오왕은 그의 공을 가상히 여겨 땅을 떼어주고 제후로 봉했네. 이제 알아듣겠나? 약의 효과는 똑같지만 한 사람은 봉지를 얻게 되었고, 또 한 사람은 여전히 빨랫군에 불과하다네. 모든 것은 사용하기에 달린 것이야. 다섯 섬들이 표주박이라면, 왜 그것을 배로 만들어 양자강이나 동정호에 기분 좋게 한번 띄워볼 생각을 못했단 말인가? 너무 커서 물독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불평만 늘어놓고 있다면, 자신이 상식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이란 것을 자인하는 것밖에 더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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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송나라 사람이 장보라는 관을 많이 사가지고 월나라로 장사를 떠났다. 그런데 월나라에 가서 보니 그곳 사람들은 짧은 머리를 하고, 몸에는 먹물로 그림을 그리고 지냈다. 따라서 문명한 나라 사람들이 쓰는 관 따위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요는 선정을 베풀어 천하가 잘 다스려지고 있었으므로 의기양양하게 묘고야란 산속에 살고 있는 네 명의 신인을 찾아갔다. 그러나 요는 거꾸로 신인들에게 압도되어, 서울교외에 있는 분수가에 돌아와서도 정신이 멍해 세상사를 아득히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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