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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10시간가량의 미친듯한 비행을 마치고 (잠도 거의 못잤습니다. 피곤한데 우째 그리 잠은 안 오던지-_-;;) 드디어 도착! 시드니 공항!!!!! 출국전날 잠을 제대로 안 자서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그 덕분에 귀울림이 더 심하더군요. 공항에 내리자마자 일단 우리나라와 확연히 다른 열기(여기는 여름이 되는 시점)와 피로와 시차(?) 때문에 몸은 파김치가 되어 빨리 쉬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일단 아름답게 짐을 찾기 위해 컨베이어 벨트로 열심히 갔죠.

일명 낚시질. 내컨베이어 벨트를 보며 인내를 기르는 해외여행 첫 시련!
사진 속 가방은 한 낭자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러바퀴를 돌았지만 결국 주인은 나타나지 않더라는..

아 아~ 그러나 역시 이 놈의 낚시질은 저같이 성질급한 녀석에겐 할 짓이 아니라고 봅니다. 후딱 쉬고 싶은데 내 짐은 언제 나오는지. 다른 양반 짐은 잘도 나오는데 저랑 친구짐만 안 나오더군요. 위에 있는 사진의 가방은 서너바퀴가 돌아가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던데(여자 이름이라 나름 관심있게 지켜봤쬬;;) 우리는 주인은 있는데 짐이 나타나지 않으니..허허허~

아무튼 힘들게 낚시질을 성공시키고 비자를 받으러 갔습니다. 시드니에서는 공항에서 바로 워킹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다길래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찾기 시작했죠. 저희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수많은 워킹홀러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좌우 사주경계를 하며 비자신청 장소를 찾던데, 여기서 딸리지만 당당하게 호주인(아마도)에게 비자 어디서 받냐고 물어봤더랬죠. 그러자 뭐라 뭐라 하는데, 대충 손가락 방향보고 아하! 하며 후다닥~~

그리고 그런 저희를 보고 뒤에서 개떼같이 사람들이 따라오던데, 그 모습에 자못 흐뭇한 느낌이 들더군요. 훗훗훗

가볍게 비자를 받고 시드니 공기를 마시러 밖으러 부리나케 나갔...

시드니 국제공항. 도착기념 Shot!!!

으아!!! 이 놈의 열기....늦추위로 추위에 적합화된 내 몸에 이 놈의 날씨는 아주 그냥 찰떡궁합으로 저를 괴롭히더군요(먼소리고)
그래도 도착했으니 기념사진을 찍었죠. ㅎㅎ

우선은 Belmore 라는, 친구녀석 지인이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처음 오는 나라, 도시에서 역시 길찾기 가장 쉬운건 지하철!!!

택시타고 오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올때 정말 최소자금으로(나 40만, 친구 20만;;) 호주에 온지라 돈도 아낄꼄 지하철을 탔습니다.

시드니 국제공항 지하철 전경

Night Safe area(?) 호주의 지하철은 밤이 되면 꽤나 위험하다고 한다

한 방 터트리고자 하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 대거 모여드는 여느 대도시가 그렇듯이 시드니 역시 여기저기 국적을 막론하고 수많은 곳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바글대는 곳입니다. 그런만큼 문제도 많이 생기고, 부랑자들도 꽤나 많이 어슬렁 거리는 걸 목격할 수가 있구요.

그 중에서도 지하철 같은 경우에는 밤이 됐을때는 가급적 혼자 타지 말라는 소리를 듣기까지 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지하철 혼자타면서 무슨 위험한 일 같은걸 조금도 느껴보지 못했던지라 뭐라 할 수 없지만, 그냥 소문에 의하면 확실히 우리나라 지하철 보다는 치안이 훨씬 불안하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이건 뭐 2층으로 되어 있으니 더 그럴지도요.

신기하게도 지하철이 2층짜리다!!

벨모어 도착!

뭐 아무튼 짐 낑낑대며 들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들 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 한마디 해주고 전화해서 친구지인 집으로 이동을 했죠.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위치한 주택집이었는데, 역시나 아파트가 미친듯이 밀집해 있는 대한민국과는 사뭇다르게 마음의 여유가 절로 느껴지더군요. 역시 이놈의 인구밀도는 ㅎㅎㅎ

아무튼 짐을 풀고 잠시 주위 구경이나 할려고 하는데 친구지인분께서 스트라스 필드에 한번 가보라고 하시는 겁니다.

시드니에서는 한인촌으로 통하는, 영어를 전혀 못해도 살 수 있다는 그곳!
심슨의 무대인 스프링 필드랑 이름이 비슷한 그곳!

가볍게 짐을 챙기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전화기도 개통하고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잡다한 먹거리를 사 먹기도 했죠. 돈도 없는데 거참 ㅎㅎ

사실 뒤에 있는 여자를 찍는게 목적. 그러나 찍고보니 여자가 여엉~~


심심하고 배고파서 시도한 음식. 나름 맛남

대충 구경하고 '아 호주가 이런 느낌인가?' 라는 인상을 느끼고 재빨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Belmore 에서 맞이하는 호주에서의 첫 저녁

그리고 맞이한 호주에서의 첫 저녁...한적한 곳에서 지는 노을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한편으로는 어떤 앞날이 우리앞에 나타날지 두근두근 거리기도 하구요. 아무튼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총총총

지인의 여친 집에서 찍은 사진. 아파트 이름은 기억 안남;;

죠지스트리트 전경. 그 유명한 Hungry Jack 간판이 보인다!!!

죠지스트리트. 시드니 시티센터에서 거의 메인을 차지하는 길거리라 보시면 됩니다. 한국 VS 토고 월드컵 경기가 끝나고 한국교민들이 이 곳을 점령했는데, 그 장관이란;;;
물론 그 다음날 호주신문에서도 1면을 장식하더군요. 한국인들 욕을 하면서;; 허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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