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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년 3월 13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호주로 출발을 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1년간 어떤 일들이 생길지 여러가지 상상으로 머리속이 가득한 가운데, 즐거운 마음에 비행기에 탑승!

날씨도 쾌적하고, 친구의 배웅을 받고 재빠르게 김해공항 국제선청사에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JAL인 관계로 일단은 일본 나리타를 경유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무 좌석이나 티켓표를 받고 탑승을 하였죠. 나리타에서 호주 시드니까지는 시차빼고 10시간 가량이 걸리는 관계로 무조건 비상구 쪽 자리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비상구 티켓 얻는데 성공!!! ㅎㅎㅎ

 


비행기를 탔으면 역시 이 샷이 빠질 수 없죠 ㅎㅎ

물론 기내식 사진도 빠지면 Non-Sense Guy~! 유후~

 

기내식은 편이하이 먹을만 하더군요. 역시 일본음식들 답게 단맛이 많이나고~

1시간 30분가량의 비행 후 무사히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나리타 공항 근처….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환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환승이라고 적혀있는 간판을 찾아뎅기면서 대기실에 들어섰고, 다음 비행기를 위해서 7시간 가량을 빈둥빈둥 친구랑 보냈습니다. 공항내에 크게 볼 것도 없고, 물건 사자니 돈도 없고..(비행기 티켓 외에는 딱 40만원을 들고 갔더랬죠;;)


환승을 위해 기다리는 승객들


 1시간 가량 둘러봐주다가 지친 나머지, 그냥 앉아서 멍때리기를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의 배낭에서 나온

바로 요녀석!!! 시간 도둑이라 불리울만한 PSP 가 나왔더랬죠. 이 녀석 덕분에 장시간을 그나마 룰루랄라 거리면서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가지고 놀다보니 해가 져버리고 배가 슬슬 고파지더군요.

일본 공항내 자판기. 역시 이놈의 일본 물가는 ㅎㅎ 쯔메따이~~ >_<


화장지 걸이가 하단에 위치한 나리타 공항 화장실


여분의 휴지도 다량 준비되어있고, 깔끔한 인상을 준 나리타 공항

 

역시 할 짓 없을 땐 셀카 놀이가 짱!


대기실에서 바라본 공항


돈도 없는 상황에서 뭘 사먹지 하고 돌아뎅기다가 결국 찾은 녀석이 바로 이 녀석!! 가장 저렴했던 볶음국수 입니다. 맛은 뭐 걍 먹어 줄만 하더군요. 배가 텅 비어있는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지 먹고 나니 배가 더 고프더라는


미칠듯한 속도로 먹어대는 친구녀석


공항전경


나리타공항 국제선과 국내선을 연결해 주는 모노레일

 

그렇게 딩가딩가 시간을 보내니 이제 곧 비행기 보딩시간이 다 되어가더군요. 남은 시간 무엇을 할까 하다가 찾은 것이 바로 모노레일 타고 왔다 갔다 놀이였습니다. 얼마나 할일이 없었으면 이 녀석을 타고 국제선 국내선을 왔다 갔다 했는지;;;;

물론 모노레일은 무료였습니다. 왠지 WOW의 지하철이 생각나던….

 

그리고 드디어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

이제 장장 10시간을 비행기 속에서 보내야 되는 것이었습니다.

비행기 ECONOMY 석 속의 FIRST CLASS 자리. 비상구 앞!!

 

티켓팅 할 때 얻어놓았던 비상구 좌석에 앉아서 그나마 두다리 쭈욱 펴고 그나마 편히 갈 수가 있었더랬죠. JAL 같은 경우에는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비상구 앞쪽 좌석도 받침대가 편하게 잘 되있더군요.

 

캥거루와 코알라가 뛰어 노는 아름다운 대륙 호주

과연 어떠한 나라이며, 어떠한 미래가 제 앞에 있을 지 수많은 상상을 하면서 잠을 청….

 

하기 위해서 승무원에게 부탁해서 쉴새없이 술을 마셔댔지만 그게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켜서 각성상태 돌입….결국 10분 정도 잠자고 호주까지 PSP 와 열심히 놀면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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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에만 해도 10시간 가량 무엇인가를 타고 이동한다는 행위가 정말 힘들었는데, 나중에 호주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금새 도착하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호주에서 정말 유일하게 제대로 키운건 장시간 이동수단을 아무렇지 않게 타고 다니는 능력정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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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이 다 되었네요, 호주생활을 한지도. ㅎㅎ

원래는 일찍 올려서 워킹가시는 분들한테 도움도 되고 하라는 취지에서 블로깅을 하려고 했는데, 게으름으로 인하여 이제사 올리게 되네요;;

아마도 2년사이 엄청시리 많은 것이 변해서 큰 도움이 안되겠지만, 그래도 걍 재미로 한번 보시는 것도 나쁠지는 않을듯 하네요^_^


걍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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