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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Ho Chi Minh)...

베트남의 실질적인 수도가 하노이라면, 호치민은 경제수도로 불릴 정도로 경제가 발전한 곳입니다. 베트남의 주요 산업시설은 여기에 밀집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덕분에 하노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풍기는 곳입니다.

1975년, 베트남이 통일되기 이전에는 사이공(Saigon)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베트남전쟁의 결과 북베트남측의 승리로 베트남은 통일을 맞이하며 이미 고인이되신 호치민 주석을 기리고저 이름을 호치민시로 바꿨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이공이란 이름도 많이 사용하므로, 행여나 여행가신 분들 중에서 헷갈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호치민=사이공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호치민시 아침 거리 모습. 이른 아침에는 출근오토바이로 거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여행내내 자주 눈에띄던 삼성광고판

북쪽인 하노이는 4계절의 기후가 있지만 베트남 남쪽에 위치한 호치민은 전형적인 열대지방으로 우기와 건기만이 있습니다. 5월~10월 사이가 우기로, 제가 있을때가 딱 우기였었죠. 그래서 그럴까요? 하노이보다 오히려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더랩니다. 하노이에서는 열기와 습기로 숨이 떡 맞힐정도였는데 간간히 내려주던 스콜로 나름 시원하게 거리를 놔다닐수 있었죠.

같이 버스를 타고 왔던 한국분께서는 새벽같이 캄보디아 씨엠립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 집을 놔두고 떠난거...우선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캄보디아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줄 생각을 했죠(그리고 신기하게도 우연히 마주치게 되어서 건네줄 수 있었죠)

아침으로 어떤녀석을 먹을까 고민...하고자시고도 없이 바로 쌀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 곳에 오기전 호치민에 있는 Pho2000 이란 곳에서 꼭 쌀국수를 먹어봐라는 이야기를 들었기때문에 그 곳을 찾아 열심히 전진전진하였죠.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저기가 바로 Pho 2000


예전 미국의 케네디대통령이 방문해서 맛있게 쌀국수를 먹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이 곳 Pho 2000 이란 곳입니다. 과연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를 하면서 Pho 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Pho Bo(쇠고기 쌀국수)를 시켰습니다.


쌀국수 Pho2000
Pho 2000 의 쌀국수

흠...맛은?
예, 맛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최상의 쌀국수 맛이라고 짐짓 결정은 못 내리겠더군요. 나름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최상의 쌀국수를 찾아라! 라는 타이틀도 있었는데..(이 후 베트남 방문시 하노이에서 지역민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쌀국수 집 두 군데를 다녀왔었는데 정말 거기는 엄지 손가락 두개 번쩍 올릴 맛이었습니다)
여튼, 아침 요기로 가볍게 쌀국수 한사발과 코코넛쥬스를 마셨더니 힘이 솟더군요.

다음으로 간 곳은 유명한 재래시장인 벤탄시장(Cho Ben Thanh)이었습니다.
온갖종류의 물건들을 팔고 있는 이 곳 벤탄시장은 여행의 즐거움인 흥정을 마음껏 하면서 다닐 수 있는 재미난 곳이었습니다. 북적대는 사람들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온갖종류의 물건들을 구경하였죠. 다양한 먹거리들도 팔고...항상 느끼는거지만 여행지에서는 반드시 시장을 들러야 된다는 것!!!!!

다양한 물건들이 즐비한 벤탄시장

벤탄시장에서 한참을 걸어가면 호치민 우체국을 볼 수 있습니다. 호치민을 소개하는 사진에서 몇 번 보았던 곳인데 사진으로 볼때는 흡사 기차역을 상기시키던 곳이었습니다.

호치민 우체국

우체국 근처에는 또 다른 관광명소인 노틀담성당이 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위의 우체국과 함께 건립되었던 여러건물 중 하나로 도심 중심에서 유럽풍의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하는 건물입니다.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아름다운 호치민의 노틀담 성당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성당 우측에 보이는 다이아몬드 플라자

성당의 우측편에는 다이아몬드 플라자라는 곳이 있습니다. 호치민에서 가장 유명한 플라자로 한국기업인 Posco에 의해서 세워진 곳입니다. 유명한 국제기업들의 사무실도 위치해 있는 곳으로 베트남 사람들에겐 꽤나 유명한 건물이라고 하네요. 이름은 다이아몬드 플라자이지만 간혹 기사양반들이 못 알아들을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다이먼 플라자 로 가달라고 해봅시다.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아아~ 가장 보고 싶었던 호치민아저씨 동상

그 다음으로 발을 옮긴 곳은 바로 호아저씨의 동상이 있는 곳!!!
베트남 관련 사진을 보면서 호치민에서 가장 보고 싶고 사진 찍고 싶었던 것이 바로 호아저씨의 동상입니다. 그 동상을 실제로 보니 그 기분이란...아아아~~ 제가 이 정도로 호아저씨의 팬이었을줄은 몰랐습니다.

젊은시절 교사를 했을때의 영향이었을까요? 호아저씨는 어린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하셨답니다. 주석이 되어서도 어린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베트남 어린아이들에게 호아저씨(Bac Ho, Bac은 베트남 말로 아저씨란 말)라고 불렸던 인물....여타의 공산주의국가의 주석들의 동상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 저를 완전 사로잡더군요 T_T

호아저씨와 작별을 하고 다음으로 호치민의 여행자거리로 불리우는 팜응라오-데탐거리로 갔습니다. 수많은 백팩과 관광안내소로 북적거리는 이 곳은 호치민의 카오산 로드라고 불릴정도로 수많은 여행객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입니다(물론 카오산 로드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요)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여행자들의 천국 팜응라오-데탐거리

저 역시 다음날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앙코르 유적 구경을 가야되는 관계로 여행소 여기저기를 다니며 표를 구매하였죠. 결국에는 씬카페에서 14불에 씨엠립까지 가는 새벽버스를 구매하였습니다.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베트남에 맥도날드는 없지만 롯데리아는 있다!

다음으로 호치민에 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간식! 으로 불리는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습니다.
껨박당(Kem Bach Dang)이라 불리는 바로 이 녀석!!!!
가격은 근 6만동 정도에 육박하였죠. 오오~ 쌀국수 한 그릇에 만5천동이면 되는데 이 녀석은 쌀국수 4그릇 값이구나;;;
한국에서라면 그닥 비싸지 않겠지만 물가가 저렴한 이 곳에서는 충분히 비싼 간식거리였습니다. 그러나 가격만큼이나 알차고 맛이 있더군요. 온갖 열대과일과 달콤한 아이스크림..그리고 멋과 맛을 동시에 갖춘 코코넛통 그릇은 정말이지 환상이었습니다.

코코넛 아이스크림 Kem Bach dang
이 녀석이 바로 코코넛 아이스크림 Kem Bach Dang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강바람이나 살살 쐴요량으로 사이공강으로 갔습니다.
해가지고 더위도 한풀꺾이니 강가에서의 휴식이 정말 달콤한 맛이더군요.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사이공강 여기저기 넘쳐나는 한국기업 간판

호치민 사이공 Hochiminh Saigon
아~ 저 배에서 식사해보고 싶다만...T_T

호치민 시내에서 어디가 유명한 관광지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갔던지라 대통령궁이라든지 전쟁박물관등등의 관광지는 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루동안의 호치민시 여행치고는 나름 알차게 보낸건 아닌가 싶더군요.

그나저나 가장 불안한건 다음날 새벽 6시전에 기상을 해야된다는거...하지만 방은 8인용 도미터리 방인지라 모닝콜을 부탁했지만 행여나 놓치면 어떨까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드디어..드디어...꿈의 유적지 앙코르 유적에 가게 된다는 기대와 함께 말이죠....콜~



호치민 지역의 지도를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www.tourhochiminh.org/info/map.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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