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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들의 정신적 지주, 호치민(Ho Chi Minh)

베트남은 우리와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열강들의 침입을 당하였으며, 이에 맞서 꿋꿋하게 나라를 지켜왔죠.

제국주의 시대에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받았듯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으며, 해방후 남북으로 나뉘게 된 것도 똑같습니다.그러나 한가지 다른 점은 디엔 비엔푸에서의, 승리가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지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내면서 자주독립을 이루어냈으며, 남북으로분단되었을 때에도 미국의 침략에 맞서서 승리를 하여 자주통일을 이루었다는 것이죠.

우리가 외세의 도움을 받았던 것과는 많은 차이를 나타내는데, 이러한 차이를 만든 수많은 요소 중 가장 큰 요인을 저에게 말해보라고 한다면 주저않고 21세기의 위대한 지도자 호치민 대통령 때문이라고 말을 하겠습니다.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호치민 능묘(Ho Chi Minh Mausoleum) 입구

입구 위에 적혀있는 문구의 뜻인 즉슨
'호치민 주석은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언제나 살아계신다'

베트남인들에게는 호아저씨(Bac Ho : 박호)로 불리우며 사랑받고 있는 호치민이란 인물은 알면 알수록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인물입니다. 자세한건 다음에 시간나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장을 부탁한 호아저씨, 그러나...

국민들을 항상 생각하고 여느 공산주의 국가들의 독재자들과는 다르게 검소한 생활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호아저씨는 1969년,세상을 떠나기전 자신을 우상화하는 어떤 행위도 하지말고 그냥 화장을 해달라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인들의 호아저씨에대한 크나큰 존경심에 의해 결국 유언과는 달리 1973년부터 3년간의 대공사를 통해 이와 같이 거대한 능묘에서 잠들게되었죠(간혹 이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방문하신 분들께서 '역시 공산국가의 독재자 답군'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계시던데....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안타깝습니다)



능묘입장시 주의할 점

능묘는 매일(월, 금 제외)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들(특히 현지 베트남인들의 수는 어마어마합니다)이 호아저씨를 만나러 오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셔서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자칫, 자신의 차례에서 잘려버리는 일어날수도 있으니 말이죠.

호아저씨의 시신은 매년 9월~11월 동안 러시아로 보내져 부패방지작업을 하게 됩니다. 레닌의 시신을 보존처리하는 곳에서 이 작업을 해준다고 하네요. 때문에 이 기간동안에는 호아저씨의 시신을 볼 수 없으니 참고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호치민주석의 능묘는 베트남에서는 일종의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지고 있기때문에 방문객들 역시 이에 따라 난잡한 옷(?)을 입고 출입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장스타일의 옷을 입어야되는건 아니고, 그냥 깔끔한 옷차림에 되도록 반바지는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등의 촬영을 일체 금하고 있습니다. 긴행렬을 따라 가다보면 중간에 카메라등의 소지품들을 보관하는 곳이 있으므로 그 곳에 맡겨두시고 관람 후 찾아가면 됩니다.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엄청난 길이의 조문객들. 수많은 인파들이 호치민주석의 시신을 만나기 위해 모여들었다. 본인도 1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서 간신히 묘소를 방문할 수 있었다.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오랜 기다림끝에 입장하는 관람객들. 바깥의 무더위와는 다르게 안쪽은 매우 시원하다~

이 곳에는 호아저씨의 능묘외에도 호치민 박물관과 호치민의 생가(주석궁)이 있습니다. 얼마나 검소한 생활을 하였는지 볼 수 있는 곳이죠. 이 곳은 능묘와는 다르게 입장료를 받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호치민박물관 입구





하노이에 가신다면 꼭!!! 방문하세요!!!


해진 후의 호치민능묘와 바딘광장(출처 : Travel WebShot)


제게 있어서 베트남여행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곳이 바로 이 곳입니다. 베트남이란 나라의 매력에 빠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호아저씨때문인 것이 큰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능묘에서 잠들어 있는 호아저씨의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환상 속 공간에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무더위 속에서 긴 행렬의 기다림 끝에 시원한 능묘에서 아주 짧은 시간(1분미만?) 시신으로나마 호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일까요?

3만5천ha의 넓디넓은 바딘광장과 함께 해가 진 저녁에는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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