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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이거우와 황룽을 가려고 온 쓰촨성 청두인지라 이 곳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거리를 돌아다니며 도시구경을 하였죠. 정보가 없으니깐 좋은 점은 흡사 스포일러 없이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모든게 새롭고 저것도 관광명소같고 이것도 관광명소같고, ㅎㅎ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청두를 떠나기 전 날 발견하게 된 곳이 바로 이 곳 진리 스트리트 입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꽤나 유명한 관광명소더군요. 제가 주의깊게 관찰을 안해서 하마터면 놓칠뻔한 장소였죠. 무후사 옆에 위치!

진리 거리로 들어가는 골목을 가리키는 간판

과거의 모습이 남아있는 진리거리

과거 삼국시대, 촉나라에서 가장 왕성한 상업활동이 일어나던 곳이 바로 이 곳 진리거리입니다. 2004년 때 개축을 끝내고 현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네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살거리들이 넘쳐흐르는 매력적인 명소입니다. 보통 좁은거리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면 짜증이 나게 마련인데 이 곳에서는 오히려 그러한 느낌이 마음에 안정(?)을 주고 활기가 넘치게 하더군요. 아~ 이런 시장틱한 곳, 너무나도 좋아라 합니다.


진리거리에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

떡만드는 아저씨. 떡을 이상한 기구에다가 던지면 종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때앵~~~

상당히 흥미가 가던 곳이 바로 이곳 떡집입니다. 특이하게 떡을 이상한 철제기구에다가 집어 던지더군요. 그 때 울려퍼지는 소리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때앵~~~~ 아저씨의 떡제작 쇼를 보고 있자니 급 떡이 먹고 싶어서 하나 구입해서 먹었죠. 아~ 맛도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이름이 밀크티던가...알갱이가 같이 빨려올라오는데 재밌고 맛있다


기념품가게들을 보면 인사동의 느낌이 난다

해가 지고 붉은등에 불이 들어오니 분위기가 한층 더 살아나더군요. 열심히 걸어다녀도 힘든 느낌이 그닥 들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바빴죠. 그러다...갑자기 비가 한차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으아! 우산도 없는데T_T

그래서 긴급히 피할 곳을 찾았죠.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이 스타벅스!!! 오호라~ 중국 고대의 느낌이 물씬풍기는 모습의 상당히 특이한 스타벅스를 봤더랬죠. 이렇게 스타벅스를 국가에 맞게 리모델링하는 것도 좋은 생각인거 같더군요.

돈 없고 가난한 배낭여행객...에잇! 간만에 된장남이 되고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잔 마셨죠. 이건 뭐 숙소에다가 한끼 식사값이 커피한잔으로 날아가더군요. 비가 그칠 때를 기다리면서 좁은 스타벅스 안을 요기조기 구경하였죠. 가장 눈에 띄던 것은 바로 청두의 상징 팬더가 새겨진 스타벅스 머그컵이었습니다. 아아~ 갖고 싶어라. 그리고 쓰촨성의 명물인 변검이 그려진 커피잔이 있더군요.

베이징쪽이 경극이 유명하다면 쓰촨성은 바로 변검공연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변검이라함은 가면이 바뀌는 일종의 마술 같은 쇼인데요, 예전 매직페스티벌에서 실제로 이 변검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상당히 신기하고 재밌더군요. 그래서 이 곳 쓰촨성에서 원조 변검을 보려고 마음 먹었지만 결국 지지 ㅎㅎㅎㅎ


청두를 대표하는 팬더와 변검이 새겨진 스타벅스 기념품. 아아~ 갖고싶어라

20여분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니 비가 딱 그쳤습니다. 단발성 소나기였던거죠. 비가 내려서 시원해진 거리를 한 번 더 둘러보고 진리거리관광을 마쳤습니다. 마지막날 이런 곳을 찾았다는 것이 상당히 아쉽더군요. 그 정도로 매력적인 동네로 기억이 됩니다.

귀여운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청두는 삼국시대 촉나라의 수도인지라 촉나라 장수들과 관련된 상품들이 많다

이렇게 청두에서의 관광을 마무리 짓고 다음 날 아미파의 본거지라 불리우는 어메이산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역시나 정보가 부족했던지라 백팩커에 있던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비치되어 있던 때지난 론리플래닛을 뒤척이기도 하였지만...이건 뭐 감이-_-;;;

원숭이가 떼거지로 출몰한다는 어메이산에서 원숭이들과 한판 붙기위해서 빨리 잠자리에 들었습니다...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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