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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창하게 벚꽃 만발한 날에 도서관에서 공부만 해서는 안 되겠다 생각되어
 
결국 놀러를 갔다.개강하고 첨으로 주말에 놀러 가는것!!. 거참
 
사직동에 인라인을 타러 갔는데, 지연이 누나 빼고는 다들 첨 타는거라 쉴새없이
 
땅바닥과 친구하면서 놀았다. 원이 녀석은 어깨상태 메롱이라 제대로 못타구,
 
도원 녀석은 정말 땅바닥이랑 사귀는지 땅을 껴안는 모습밖에 못 봤던거 같구.
 
그런데 나이 탓인지 참으로 힘이 들었다. 의외로 허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었다.
 
가뜩이나 허리가 아야아야 하는데, ㅜ.ㅠ
 
우리의 실력을 드러내기 무안한 나머지, 1시간 넘게 인적 드문곳에서 타다가
 
결국 자전거로 교체하기로 하였다.
 
그랬더니 다들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아주 그냥 미친듯이 바퀴를 돌려댔다.
 
정말 얼마만에 타보는 자전거인지...머리랑 마음속에 쌓여있던
 
오만 잡것들이 저멀리 사라져 가는 느낌이 들었다.
 
묵었던 스트레스를 이렇게 시원하게 푸는구나...ㅋㅋㅋ
 
기어를 잘못 넣어서 체인이 빠지는 바람에 무리해서 기어를 못 바꿨는데,
 
덕분에, 언덕을 올라가는데 뒤에 코끼리를 메고 자전거를 몰고 가는 것 같았다.
 
열심히 놀고 배가 고파진 우리는 한국 최대 규모의 홈플러스 사직점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볼링을 두겜 쳤다.
 
그런데 소문으로는 이 홈플러스가 2Km의 길이가 된다던데, 역시 그건 어디까지나
 
되도 안한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2Km란게 어디 말이나 되냐구. 축구장이 몇개야-_-;;
 
그래도 크고, 시설도 꽤 예쁘게 잘 되있었다.
 
세트로 푸짐하게 나오는 식사거리들이 날 정말 만족시켰다. 질은 뭐^_^;;
 
볼링 겜은 원이가 줄곧 선두를 달렸다. 어느샌가 볼링에 빠져서
 
개인 장비까지 다 사버린 원이....
 
그만큼이나 잘쳤다. 1년전만 해도 100점을 넘기기 힘들었는데
 
100점은 아주 그냥 껌으로 넘겨대었다. 인라인 탈때의 원이가 아니야~~~
 
간만에 노곤한 날씨속에서 즐거운 인간들과 다양한 레포츠를 즐긴 덕분인지
 
온 몸이 나른하고 힘이 쭈욱 빠졌다.
 
그러나, 정말로 기분은 좋았다. 이렇게 후련한 느낌은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사직동이란 곳에 이렇게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며 놀았던 과거가 보자..헉! 기억도 안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체사진이랍시고 찍은 사진. 발은 저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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