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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시티내에 위치한 피쉬마켓

다시 시드니로 돌아왔습니다. 호주에서의 저의 베이스 캠프이자 고향인 시드니. 이제는 절친한 지인께서 정착을 하고 있는지라 더욱더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 되었습니다. 아웃백 탐사를 진행하기 전 만약의 사태를 위해서 차를 정비소에 맡기고 가볍게 관광을 즐겼습니다. 그래봤자 1달넘게 있었던데다가 몇 번 왔다리 갔다리 해서리 그다지 끌리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회가 먹고 싶었던지라 어떻게하면 저럼하게 회를 먹을 수 있을까 찾다가 결국 시드니 피쉬마켓을 찾게 되었습니다.

마켓 앞 주차장 전경

Blackwatte Bay 에 위치한 피쉬마켓은 Central 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드니 피쉬마켓은 1945년에 정부에 의해서 건립되었고, 1994년 부터 개인업자들의 가게가 들어서면서 개인소유의 회사들이 장사를 하기 시작했죠. 1986년 부터는 Seafood School 이란 것도 개최하여 다양한 해산 음식물을 만드는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1년에 12,500 여명의 참가자들이 이 수업을 듣는다고 하네요. 역시 관광대국 답다는 생각이....

온갖 종류의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들을 구입하기 위해 수많은 소매업자들과 소비자들로 마켓은 항상 분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바로 시장의 묘미인거죠. 복작복작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그리고 군침돌게 하는 맛난 것들이 즐비하게 있는 곳. 그리고 이러한 것들과 더불어, 호주 시드니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닭둘기와 같은 존재의 갈매기뿐만 아니라 펠린컨때도 다량 목격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을 봐도 그다지 겁도 먹지 않고 먹을걸 찾아 어슬렁 어슬렁 거리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피쉬마켓의 하이에나, 펠리컨

마켓건물 입구

쇼핑몰 같은 본관 외에 우리나라 수산시장을 조금이나마 닮은 별관도 존재(이 사진은 본관)

부산태생으로 생선, 특히 회를 무지무지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이 곳 피쉬마켓에는 회를 떠주는 곳이 없더군요. 칼질도 못하는 것들. ㅉㅉㅉ. 그나마 회 비스무리하게 생선을 떠놓고 파는게 있긴 하던데 두께가 무려 3mm ~ 5mm 정도? 하는 수 없이 그러한 생선이랑 굴 몇개를 구입해서 사먹었죠. 광안리 바닷가나 자갈치에서 먹던 그런 진한 맛은 나지 않았지만 나름 회를 즐길 수는 있었답니다. 물론 소주와 함께하니 맛은 두배, 기쁨은 열배!

피쉬마켓은 제가 봐왔던 수산시장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더군요. 내부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그런지, 어릴 때부터 그런 수산시장에 익숙해서 기대만큼의 친근감은 느끼지 못했죠. 하지만 재미는 있었던 곳입니다. 시드니에 계신 분이라면 꼭 들리세요!

A : 피쉬마켓
B : 센트럴역

센트럴역에서 북서쪽으로 쭈~~욱 걸어가시면 됩니다. 거리는 약 1.5km 정도?

주소 : Pyrmont Bridge Road, Pyrmont, NSW 2009, Australia



피쉬마켓에서 아쉽게도 얼마 사진을 못 찍어서 맛있어 보이는 해산물 그림은 하나도 없네요T_T
대신 레카미에님의 블로그에 가셔서 피쉬마켓을 마저 구경하시면서 군침 좀 흘려보세요~

[호주/시드니] 시드니판 노량진 수산시장 ! 피쉬마켓 탐방기 ♡



피쉬마켓의 다양한 정보가 있는 피쉬마켓 공식 홈페이지
(http://sydneyfishmarket.com.au)

기본 정보 외에도 피쉬마켓에서 벌이는 행사라든지 저렴하게 파는 상품에 대한 정보가 있답니다.


시드니 피쉬마켓 홈페이지를 보다가 되도 안한 소리를 적어놓은걸 보고 추가로 씁니다. 항구도시 부산에 사는 사람으로서 이런 이야기를 적어 놓은걸 보니 우습더군요 ㅎㅎㅎ 빨간줄 쳐놓은거 보시면 시드니 피쉬마켓이 일본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종류의 수산물을 취급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훗!







자갈치는 무려 300여종이 넘는 어종을 취급한단다. 우와아아아앙~

벌써 3배 차이가 나는 겁니다. 왠지 한국을 무시하는 저런 되도 안한 글에 괜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아아~~ 외국가면 항상 찬밥신세인 우리나라. 정말 슬픕니다. 외국인들 만나서 이야기하면 Korea 가 어디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죠. 안다고 해도 North Korea? 하면서 김정일이랑 핵이야기나 하고....자갈치의 모습을 못보고 피쉬마켓이 최고니 마니 하며 저런 글 적어놓은 피쉬마켓 관리 직원에게 비웃음 선사. 훗

아쉽고 짜증나는 마음에 부산사는 사람으로서 꼬투리 좀 잡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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