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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였지만, 아이슬란드 숙소에는 어디든지 블라인드가 잘되어있기 때문에 밤같은 느낌으로 푹 잘수 있었다.

그러나.....엄청 피곤해서 오전 10시는 넘어야 일어날줄 알았는데 7시쯤에 눈이 번쩍 뜨여졌다.


그래서 혼자서 슬금슬금 호텔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이곳 Ion Luxury Adventure Hotel(http://ioniceland.is) 은 가격이 가격인만큼 풍경이랑 건물도 참 예뻤다. 겨울에는 이 호텔 방에서 오로라를 볼수도 있다고 한다. 추운데 방에서 아늑하게 오로라를 보며 한잔 하면 정말 로맨틱할거 같다. 도시에서의 접근성은 좋지 않지만..


호텔입구에 있는 탁자. 백야라 이른 아침에도 태양이 많이 올라와 있다.


호텔카운터


호텔로비에 테이블. 아이슬란드에서는 이끼화분을 심심찮게 볼수있다. 특이하고 예쁘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컴터로 맥이...오오오



호텔 주변에는 이렇게 공장시설 하나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저 공장도 없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호텔 주변에 유일하게 있는 시설은 공장인지 발전소인지 확실히 모를 시설이 하나 있을 뿐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먹을거나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가급적 미리 준비해서 오는 것이 좋다.


입구 테이블에 있는 이끼 화분


회의실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곳


호텔 풀샷...인데 햇빛이 ㅎㄷㄷ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니 배가 고파졌고, 와이프와 함께 아침식사를 먹으러갔다. 아침을 호텔 부폐!

조식부페인만큼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는 않았으나, 하나하나가 맛이 정말 좋았다. 개인적으로 아이슬란드 여행중에 먹어본 조식부페 중에는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지금봐도 추르르릎. 아 연어 ㅠ


아침부폐 식당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식사를 마친 후 이 곳 호텔을 예약한 가장 큰 주목적인 호텔 온천으로 향하였다. 아이슬란드에서 처음 경험해보는 온천이었다. 샤워용품을 챙겨서 온천으로 ㄱㄱㄱㄱ



호텔 온천. 그냥 작은 풀장크기다. 몰래 밖에서 넘어와서 온천만 하고 갈수도 있을듯 ㅎㅎ



안에는 이끼가 한가득이라 걸으면 미끌미끌 기분이 묘하다.


사진으로 본것과는 다른 모습에 조금 실망했으나, 그래도 아무도 없는데다가 뜨끈한 온천에 앉아서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보고 있으니 피로가 쫙 풀렸다. 걸을때마다 이끼때문에 바닥이 미끄러운 것도 조금 지나니 익숙해졌다. 이런 곳에서 노천온천을 하다니 ㅎㅎㅎ


탈의실 입구. 여자는 대구랑


남자는 양이랑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양이랑 대구를 참 많이 먹는거 같다. 유명하기도 하고. 레이캬비크의 쑤파위 조금만 구조물 안에도 대구를 말리고 있었고, 이 곳 호텔 엘리베이터 내부 인테리어도 대구가 주렁주렁 줄에 매달려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나중에 고래투어하면서 대구를 직접 잡아서 먹었는데 정말 맛은 있었다.

양고기도 맛이 좋아서, 양소세지도 자주 사먹고...아 또 먹고 싶어라 ㅠ


온천 앞 대기실. 여기서 스파 마사지도 해주는거 같다.물론 이건 유료


아침도 든든히 먹고, 샤워도 했으니 다시 길을 나섰다.


오늘 목적지는 랜드만날라우가르.....순전히 여기를 가기 위해 4륜차량을 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가고 싶었던 아이슬란드 인랜드 여행!


랜드만날라우가르를 가기 전에 우선 호텔 근처에 있는 우리의 골든서클의 마지막 투어, 케리드 분화구를 보러 가기로 했다.


분화구는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화창한 날씨에 분화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분화구를 향해 걸어가니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았다. 가격은 350 ISK. 입장료를 받는 건물안에는 젊은 남자애 한명이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 컴퓨터랑 테이블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파리 시체만 바글바글....미바튼에 파리가 많다고 하던데, 우리가 여행할때는 케리드 분화구에서 파리를 가장 많이 본거 같다. 정말 귀찮게 계속 얼굴에 붙어서 짜증이 좀 났다. 으아아아아아아~



케리드 분화구 매표소




케리드 분화구 생성과정을 설명해주는 알림표지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 우리가 여행내내 유일하게 본 분화구가 케리드 분화구다. 정말 보고 싶은 분화구는 인랜드에 있는, 온천할 수 있는 분화구 Askja 였는데 강도 몇개 건너야 하는 험한 곳이라 가지를 못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별5개를 받은 곳이라는데. 흑흑. 



여기가 바로 Askja!!! (출처 : http://www.horizonsunlimited.com/hubb/iceland/iceland-in-may-2011-a-54384)





분화구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찰칵찰칵



케리드 분화구를 한바퀴 쭉 돌다보니 밑으로 가는 길이 있어서 밑으로 내려가 보기도 하였다. 칼데라호 근처에는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도 있고 쓰레기 통도 있었다. 밤에 친구들이랑 케리드 분화구로 드라이브 와서 밑에서 맥주한잔 하면 정말 좋을거 같았다. 오오오 분화구에서 치맥 한잔..오오오오



케리드 분화구 산책로. 흙색이 붉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분화구 주위 식물들


내려와서 찰칵. 길을 따라 가면 금방 내려올 수 있다.


물속에 생명체가 있을까 싶어서 계속 살펴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즐거운 분화구 관광을 마치고, 이제는 랜드만날라우가르까지, 멀지는 않지만 먼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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