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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감상평>>

인디아나 존스 5 : 패자의 역습

이미 인디이나 존스 4 에서 인디의 숨겨진 자식으로 열연을 했던 샤이아 라보프가 여기저기 뎅기며 유물(?)을 찾기 위해 디셉티콘과 티격태격하는 것을 보니 딱 그런 생각이 나더군요.

확실히 1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말을 다시금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1편보다는 확실히 못한 느낌?
액션도 왠지 모르게 1편보다 못하고, 끝내는 부분도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지 갑자기 끝을 낸 느낌이 들었더랬죠.

1편에서는 분명 혼자서도 인간 군부대들과 맞짱떠서 가볍게 이겨내는 로봇들이었지만(1편에서 처음 등장한 트랜스포머인 헬리콥터의 충격파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후덜덜) 탱크의 포 한방에 망가지게 다운그레이드된(인간의 무기가 업그레이드 한건가?-_-;) 로봇을 보면서 많은 아쉼움을 느꼈더랬죠. 으으~


극중 가장 맘에 들던 트랜스포머. 간지 좔좔~



자투리 궁시렁궁시렁

1. 합체로봇이 피라미드로 기어올라가는 장면을 밑에서 찍은 장면에서 정상에 사람이 있는걸 혹시 보신분? 촬영미스인 것이었을까요?-_-;

2. 샘(샤이아 라보프)이 처음 대학에 도착했을 때 동상이 나오는데, 인디아나 존스 4에서 목이 뎅겅 떨어져 나간 마커스 동상을 생각한건 저뿐인걸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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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클로버필드(Cloverfiled) - 액션,SF / 미국 / 2008 - 85분
감독 : 매트 리브즈 (Matt Reeves)
출연 : 마이클 스탈 데이비드, 오뎃 유스트만, 마이크 보겔, 제시카 루카스, T.J 밀러

<클로버필드>는 핸드헬드촬영 방식의 괴수영화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말 그대로 직접 촬영을 한 듯한 느낌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는 영화이죠.

'본 영상은 예전 센트럴파크로 불렸던 US447 구역에서 발견된 사건명 클로버필드의 영상' 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이 됩니다. 그러면서 간단한 주인공들의 배경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전 연인사이였던 롭(마이클 스탈 데이비드 분)과 베스(오뎃 유스트만 분)의 이야기 후 장면은 일본으로 떠나는 롭을 위한 파티장면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곳에서부터 허드(T.J 밀러)가 롭을 위한 카메라 촬영을 하면서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됩니다.

복선이 없는 괴물의 등장은 긴장감을 유발하는데 있어서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괴물의 등장으로 우왕좌왕 도망가는 사람들..(이 곳에서 우주전쟁의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ㅎ) 그리고 다리 위에서의 습격...그런 와중에 롭은 베스로부터 한통의 음성메세지를 받게 됩니다. 자신의 집의 벽이 무너져서 자력으로 탈출할 수 없으니 도와달라는 울부짖음이 담겨있는 메세지. 그리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롭은 오던 길을 돌아가고 몇몇 친구들이 그의 뒤를 따르게 되면서 긴장감은 한 층 더 고조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전쟁> 이 생각나던 장면...

초반 자막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들이 모두 죽으면서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오늘은 환상적인 날이었어' 라는, 과거 롭과 베스가 연인시절 촬영하였던 여분의 영상이 나타나죠. 정말 환상적인 날을 그들은 경험을 하였죠...행복하기보다는 알수없는 것에 의해서 죽음이라는 공포감에 계속 떨어야 했던 정말 환상적인 날.

수많은 미스테리를 남겨둔 채 영화가 끝이 남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표출하였습니다. 대체 괴물은 어디서 온 것이며, 괴물의 새끼같은 작은 괴물들은 무엇이며, 왜 작은괴물에게 물린 사람을 보고 군인들이 기겁을 하는지, 어떻게 괴물은 쓰러지게 되는지, 셀수 없는 의문을 남겨두고 있죠. '괴물' 에 초점을 둔 사람의 경우에는 이런 의문에 사롭잡혀서 영화에 많은 불만을 품을실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괴물' 이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괴물에 의한 '재난' 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재난과, 전혀 손 쓸 도리가 없는 괴물에 대항해서 살기위해 도망치는 미약한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공포심만을 생각한다면 일체의 의문은 큰 문제가 되지 않죠.

가장 인상적이었던 자유의 여신상의 파괴된 목. 미국 독립 100주년을 맞아 프랑스에게 선물받은 '자유의 여신상' 의 파괴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마치 우리의 숭례문이 불탔던 것처럼..). Escape from New York 이라는 1981년대 작품에서 이 장면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미 감독은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었는지 올해(2009년) 클로버필드의 속편을 만들계획이라고 하였습니다. 뉴욕맨하탄이라는 대도시에서 과연 저런 영상이 하나만 남겨졌을까? 라는 의문을 품은채, 같은 시간 또 다른 장소에서, 다른 이에 의해 촬영된 사건영상이 있을 것이라는 포맷을 가지고 말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많은 의문이 풀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속편은 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사람의 풀촬영이 아닌 몇몇 영상들의 짜집기와 같은, 좀 더 사실적인 방식(카메라 영상촬영, 휴대폰 촬영, 캠촬영등 다양한 화질의 영상)으로 만들어진다면 재밌지 않을까요?

속편이 아주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2500만달러라는, 생각보다는 저예산으로 제작된(아무래도 촬영기법이랑 배우들이 영향을 끼친듯)영화로, 미국에서는 개봉 이틀만에 제작비를 건졌을 정도로 큰 인기몰이를 하였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괴물. 저런게 갑자기 나타났다는게 이해가 안될 수 밖에 없다. 폭탄을 맞아도 살점하나 끄떡없는...


촬영기법과 관련해서..


핸드헬드, 혹은 쉐이키 캠 이라는 촬영방식은 이전에도 많은 영화들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클로버필드와 같이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종전에 대박의 히트를 친 영화 <블레어 워치>가 이 영화와 가장 비슷한 포맷의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다큐멘터리인양 광고를 하고, 초저예산으로 엄청난 히트를 친 공포영화로 유명하죠. 이 방식의 촬영은 현장감을 생생하게 살려주어서 긴장감을 높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에서도 처음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이 방식을 활용하여 전쟁의 긴박함을 좀 더 사실적으로 보여주기도 하였지요. 그리고 또 다른 기억에 남는 영화로는 <REC> 라는 프랑스 영화가 있었습니다. 좀비를 소재로 다른 공포영화로 이 역시 페이크 다큐의 형식을 취함으로써 좀 더 사실적인 공포감을 유발하였습니다. <REC>의 경우에도 다소 많은 의문점을(잘 생각해서 보면 곳곳에 수수께끼의 실마리들이 보이지만) 남겨놓고 끝이 나게 됩니다.

사실, 저런 극박한 상황에서의 촬영은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UCC 가 일반화 되어 있는 현대사회에서, 이런 희귀영상을 자신이 직접 촬영하여서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느정도 이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공포스러운 상황에서도 촬영을 하면서 온갖 비명을 지르는 허드를 보면 매조히스트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끔씩 웃음이 유발되기도 하더군요.

물론 이러한 촬영기법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구토감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외국의 몇몇 극장에서는 클로버 필드가 상영되는 상영관 입구에 구토감을 유발하므로 조심하라는 경고메세지를 붙여놓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불쾌감으로 이 영화를 최악의 영화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느낌이야말로 클로버필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싶네요.



보너스 - 영화속 숨겨진 메세지...
스텝롤이 다 올라갈때쯤 자세히 귀를 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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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라디오 스타 (드라마/한국/2006) - 115 분
감독 : 이준익
출연 : 안성기, 박중훈, 노브레인 (까메오 : 김장훈, 임백천)

드디어 봤습니다. 라디오 스타. 개봉전 부터 보고 싶다는 욕구를 마구 일으키는 제목을 가진 영화였는데, 그 당시(2006년) 호주에 있는 바람에 볼 수가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봐야지 봐야지 봐야지 피차일차 미루다가 결국 보게 되었습니다.

88년, <비와 당신> 이란 노래로 가수왕을 차지하였던 최곤(박중훈 분)은 대마초, 폭행등의 사건으로 인해 인기가 차츰 사그라 들면서 싸구려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사리 까페촌에서 폭행사고를 일으키며 유치장 신세가 되고, 이러한 최곤을 석방시키기 위해 매니저 박민수(안성기 분)는 결국 최곤의 지방 라디오 방송 DJ 제의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강원도 영월, 중계소에서 새롭게 DJ 를 시작하게 되는 최곤은 과거 가수왕 일 때의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고 엉망진창인 라디오 방송을 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가수왕 최곤을 우상으로 떠받드는 락밴드 동강 (노브레인 분), 방송시간에 커피배달을 하러 녹음실까지 가게 되는 최양(한여운 분), 생방송 중 욕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일으켜 원주 방송국에서 쫓겨 온 강 PD(최정윤 분)등 각양각색의 사람들과의 사건 사고가 계속 일어나는데...

자극적인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지겨운 영화라고 평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의 경우에는 <비와 당신> 으로 시작되는 영화 도입부 부터 엔딩자막이 사라질 때까지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몰입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한시도 시선을 다른 곳에 뺏기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게 만드는 영화. 이렇게까지 집중해서 영화를 본 적이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잔잔한 느낌의 드라마로, 안성기와 박중훈 두 중견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압권이라고 하겠습니다. 투캅스 때 콤비로 나왔던 이 둘의 연기는 특히, 마지막 라스트 씬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비 속에서 제대로 물오른 듯한 두 사람의 연기.

원래는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가 될 뻔하였지만, 다행히도 이와 같이 록스타와 그의 모든 뒤치닥거리를 열심히 해주는 매니저간의 우정이야기를 그림으로써 더욱 멋진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갑작스럽게 러브 액추얼리가 생각나더군요 ㅎ)

한 때 TV 라는 매체가 나오면서 라디오는 사라질 것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노래가 바로 극중에도 등장하는 Buggles 의 <Video Killed Radio Star> 죠. 그러나 현재 이 예언이 실현 되었습니까? 라디오는 그 특유의 소리만을 전파에 담음으로써 청취자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의 세계로 빠뜨리게 해주며, TV 와는 다르게 전화라는 매체를 통하여 어디서나 손쉽게 DJ 와 청취자들의 소통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독특한 능력이 있죠. 이와 같은 라디오만의 독특한 느낌 때문에, 아마 차세대 다양한 매체가 나와도 쉽게 사라질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마치 신문이나 책이라는 매체가 계속적으로 공급되듯이). 라디오만의 이러한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또한 이 영화 라디오 스타라고 하겠습니다.

찐한 감동사람사는 느낌이 영화 곳곳에 묻어 있는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억지로 만들지 않은 자연스러운 감동. 편안함. 그리고 잔잔한 웃음이 가미된 라디오 스타....물론 초강추 하는 바이옵니다~!



대놓고 음악영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음악이 중요한 요소가 아닌 영화는 아니죠. 결론은 음악이 매우 중요한 영화라는 뜻?

실제 영화를 제작함에 있어서도 제작진들끼리 영화에서 가장 어울리는 곳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인해 물흐르듯이 정말 자연스러운 노래들과 함께 라디오 스타라는 영화에 관객들이 빠져들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별점추가에 있어서 1등 공신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비와당신>
최곤을 가수왕으로 만든 노래 <비와 당신> 은 이전에 들을 때 그냥 좋은 노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 그냥 좋은 노래가 아니라 무진장 좋구나 라는 느낌을 받고 틈만 나면 들었죠. 노브레인이 극중에서 한 번 불렀고,  럼블피쉬도 리메이커 앨범에 자신들만의 음색으로 이 노래를 담았죠, 역시나 아쿠스틱 버전이 가장 느낌이 와 닿는듯 하네요.
비와 당신의 작곡은 라디오 스타 음악감독인 방준석 씨께서 만드셨습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어쿠스틱 버전입니다. 일본 유투브 사용자가 제작한거 같더군요(따로 영상은 안 나와요^_^)

<넌 내게 반했어>
노브레인이 극 중에서 부르는 노래죠. 이 노래만 들으면 야구생각이 납니다;;(넌 내게 반했어~~~ 강! 민! 호!)



<Video Killed Radio Star>
영국출신의 2인 밴드인 Buggles 의 노래입니다. 1979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Buggles 를 정상에 올려놓았던 불후의 명곡이죠. 추후에 수많은 밴드들이 이 곡을 연주하였습니다. 독특한 매력이 가득 담겨 있는 곡이죠. 영화에서는 전국방송 첫 시작 때 내보낸 곡입니다. 뭔가 아이러니한 느낌?



<크게 라디오를 켜고>
그룹 시나위의 곡으로 극중 박중훈이 DJ 를 하면서 가장 먼저 전파로 쏘아올리는 곡입니다. 난장판으로 시작된 라디오 프로덕분에 빛을 발하지 못한(주민들이 시끄럽다고 라디오 소리를 줄이고, 끄고 하죠;;) 곡입니다(아마도). 개인적으로 시나위 곡들 중에서도 좋아하는 노래 입니다. 첫 방송인 만큼 크게 라디오를 틀고 계속 관심과 사랑을 담아달라는 뜻에서 선곡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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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Dead Alive (호러, 코미디/뉴질랜드/1992) - 104분
감독 : 피터잭슨
출연 : 티모시 발므, 다이아나 페냘버, 엘리자베스 무디

반지제왕으로 유명한 피터잭슨의 초기시절 수많은 B 급 영화 중 하나인 영화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개봉할 때는 Brain Dead 라는 이름으로 상영이 되었다가 북미에서 Dead Alive 라는 이름으로 영화가 상영되었죠.

한 생물학자가 수마트라에서 변종 원숭이를 포획하고, 그 원숭이에 의해 감염되면서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우연히 가게에 들른 라이오넬 (티모시 발므 분)은 파키타 (다이아나 페냘버 분)에게 한눈에 빠지게 되고, 이를 못 마땅해하던 라이오넬의 어머니가 변종 원숭이에게 당하며, 첫번째 좀비의 등장으로 본 이야기가 진행이 되죠.

시작부터 끝까지 컬트적인 웃음으로 가득한 영화로, 스플래터한, 살이 찢기고 피 튀기는 장면들이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그런장면이 공포가 아닌 개그로 승화되는 아주 독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뉴질랜드에서는 이 영화가 12세이상 관람가 로 선정되기도 하였다네요.

나름 유명하다면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잭-오-랜턴 좀비

영화의 후반부에서 진정한 스플래터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듣자하니 후반부에만 총 300L 의 인공피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약 30분가량의 진정한 고어파티가 시작이 되는데, 여기서 정말 피터잭슨 감독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최고의 대 좀비용 무기가 등장을 하죠. 아마 역대 좀비헌터들 중에서도 순식간에 이만큼의 좀비를 처리한 주인공은 없을 겁니다. 예 아마도. 허허허

이 전 작품인 <고무인간의 최후> (원제 : Bad Taste) 와 함께 피터잭슨의 독특함을 알게 해 준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들을 토대로 <반지의 제왕>이나 <킹콩> 같은 대작이 나왔을텐데, 사실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이전에 이런영화를 만들었다는게 상상이 되지 않더군요. 아니, 아마도 이러한 피터잭슨 그만의 재치발랄한 영화적 감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대작들을 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런 류의 B급 영화를 즐겨보시는 분이라면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초강추 영화입니다.
고어에도 그다지 자신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아주 희귀한 영화라고 칭하고 싶네요.

아, 언제 다시 피터잭슨의 이런 영화를 만날 수 있을까요?
이건 누가 리메이크 안하나? 아, 아마 예산을 많이 투자해서 리메이크 한다면 절대 이런 맛은 느낄 수 없는 졸작이 되겠죠.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고어틱한 장면들이 많아서 그냥 링크만 걸어놨습니다.


좀비잡는 해병, 아니 좀비잡는 이소룡 신부님

참고로 이 장면에서 정무문과 오멘의 패러디가 있습니다;;; 허허허





피터잭슨이 좋아한다는 장면인 아기좀비랑 싸우는 라이오넬. 정말 이 장면도 배 잡고 봤죠. 80년대 슬랩스틱한 코미디가 물씬 느껴지는 부분이죠. 이 장면은 촬영종료 이틀을 남겨두고 찍었다고 하는데요, 갑자기 이 장면을 찍게 된 이유가
예산이 조금 남아서라나 뭐라나.



- 아! 그리고 첫번째 수마트라 섬 장면이 실제 수마트라는 아니고, 뉴질랜드라고 하네요.
반지의 제왕에서도 촬영을 하였던 곳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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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Four Rooms (코미디/미국 - 1995) - 98분
감독 : 알리슨 앤더슨, 알렉산드리 록웰, 로버트 로드리게즈,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 팀 로스 외 (유명인 다수 출연 - 마돈나, 안토니오 반델라스, 브루스 윌리스 등)

새해이브,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몬 시그노어 호텔에서 50년간 벨보이 생활을 마치고 신참인 테드(팀 로스 분)에게 인수인계를 하면서 이 황당한 하룻밤의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4명의 유명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조의 영화로, 말 그대로 4개의 방에서 신참 테드가 겪는 아주 황당하고 엽기적인 일들을 풀어나가는 내용입니다. 199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네 감독의 만남이 이 영화의 시초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사실 제가 이 오래된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것은 바로 두 악동, 괴짜 감독인 로버트 로드리게즈쿠엔틴 타란티노 때문입니다. 황혼부터 새벽까지, 킬빌, 펄프픽션, 신시티, 그라인드 하우스 등등등 소위 말하는 B급 스타일의 아주 황당무계하고 특이한 방식의 영화를 찍는 두 감독의 팬으로서 영화를 찾던 중 알게 되었죠.

화려하게(?) 등장하여 온갖 역경을 겪고 행운을 거머쥐는(?) 주인공, 테드

사실 네개의 시나리오를 보면서, 첫번째 'The missing ingridient' 'The Wrong man' 은 그러려니 하면서 봤죠. 뒤에 등장할 두 감독들을 기다리며...아~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요?
두개의 이야기 'The Misbehavors''The Man from Hollywood' 유쾌 상쾌 통쾌, 3쾌 그 자체였습니다!!!
'아! 역시 그들이야' 라면서 손뼉을 치며 신나게 봤습죠.
마지막 이야기인 '헐리우드로부터 온 남자'에서는 여느 타란티노의 영화같이 타란티노 그 자신이 직접 연기를 맡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기서 타란티노의 화려한 언변을 보며 넋을 놓기도 하였죠.

범상치 않은 아가씨들의 이상꾸리한 이야기

고주망태 아저씨의 잘못된 배달이 불행의 씨앗으로....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장난하고 꾸러기스러운 결말

이것이 바로 헐리우드의 말발

뭐 대충 한줄로 요약하면 저런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3번 > 4번 >>>>>>>>> 2번 > 1번

다른 분들의 의견도 저랑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특히 어떤 분은 "로드리게즈만으로 One Room' 이란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죠.

진정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느끼시려면 반드시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저처럼 타란티노 팬이나 로드리게즈 팬께서는 결코 빠뜨려서는 안될 영화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초초초 강추하는 바입니다!!!





오프닝과 엔딩, 그 외 주요 배경음으로 나오는 주제곡인 Vertigogo 는 아카데미에 출품하려고 하였지만, 자격부족으로 출품도 못했다고 하는 비운의 곡입니다. 오프닝, 특히 엔딩에서 그 내용과 함께 정말 높은 조화를 보여주는, 이 음악으로 인해서 영화의 완성도를 수십배는 올렸을 법한 곡이었지만, 그 이유인즉슨, 이해불능의 가사였다는 것 ;;;;; 

나중에는 일본에서 탑챠트에도 오르면서 인기몰이를 했다고 하더군요.

영화예술 과학 아카데미(AMPAS)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합니다.

A special meeting was held recently for members of the Music Branch Executive
Committe to view the video clip of your song and the music cue sheet and vocal
lead sheet were carefully followed. The following decision was reached:
The song "Vertigogo" was declared ineligible in the Original Song category because
the lyric was not intelligible.
Sincerely,

Arthur Hamilton
Chairman
Music Branch Executive Committe


이 노래를 제작한 Combustible Edison 멤버들의 심정은 어쨌을까요. 허허

추가로 Vertigogo 가사도 올려보겠습니다


물론 음악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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