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오픈투어버스 여행 이틀째 만난 아름다운 풍경

후에에서 버스를 한참 기다린 후 오후 2시가 되어서야 탑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꿔탄 버스의 상태는 이전버스보다는 조금 떨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다운그레이드가 된겐지;;;
다운그레이드 된 버스를 타고 가는 중, 해가 뉘엿뉘엿 질려고 하고, 다낭(Da Nang)에 가까워지고 있을 무렵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태와는 다른 느낌의 지역...심신에 몰린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질만큼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사진을 한장 찍고 싶었던 찰라, 마침 버스가 그 지역 근처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더군요. 그 곳 휴게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사먹던데 대부분이 한국 아이스크림이라 반가웠더라는....

vietnam Open tour

vietnam Open tour

vietnam Open tour

vietnam Open tour

vietnam Open tour
중부지역에서 우연히 마주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휴게소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행객들도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을 하고 열심히 셔터를 눌러됐습니다. 낮게깔린 구름을 걸친 산과 태양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는 호수...그리고 뉘엿뉘엿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사라지고 있는 태양의 조화는 기나긴 오픈버스투어의 여정(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총 48시간이 걸렸습니다;;)에 단비와도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어느 관광지 책자에도 나오지 않은 장소...
관광책자등에 소개되지 않은 지역이 유명관광지보다 한층 더 멋드러진 곳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더군요.

이렇게 유명하지 않은 장소에 더욱 매료되는 것

- 기대하지 않은 채 마주친 놀라움
-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음으로 인해 자연경관의 훼손이 생기지 않음

이 두가지가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잠시동안의 휴식을 마친 후 차는 다낭(Da Nang)으로 진입하였습니다. 바다에서 놀거리가 많은 다낭에서 잠시 쉬고 싶었지만 빡빡한 자금사정으로 인해 가볍게 길에서 파는 도시락만 사먹고 다시 버스에 올랐죠.



- 버스에서 2박 3일.....

이틀동안 버스에서 새우잠을 자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던거 같습니다. 48시간의 오픈투어버스 여행을 가볍게(?) 할 수 있었던건 아무래도 중국에서의 28시간 입석기차 여행 덕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밤새 다낭을 달려 아침에 도착한 곳은 아름다운 해변과 수많은 해변 액티비티가 있는 곳, 나짱(Nha Trang) 이었습니다. 역시나 가볍게 요기거리만 사먹고 차에 올라탔죠. 여기서 우연찮게 한국인 관광객분을 만나서 호치민까지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분이 하노이에서 여행업을 하고 있고, 캄보디아까지 여행갈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나짱에서 2박3일동안 쉬면서 관광을 즐겼고, 나짱바다는 정말 좋더라는 이야기를 하던데...아아~ 부럽더군요T_T

Nha Trang

Nha Trang
Nha Trang 거리의 아침풍경

나짱이후로는 넓은 평야가 펼쳐지면서 지금과는 다른 풍경을 보여주더군요. 덕분에 좀 덜 지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Vietnam

Vietnam

Vietnam

Vietnam
평야얘기 해놓고 평야 사진은 없....

그리고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판티엣(Phan Thiet). 유명한 흰색, 붉은색 사막이 있는 무이네(Mui ne) 근처에 위치한 휴양지입니다. 이 곳에서는 왠 리조트에서 차가 대기를 하더군요. 식사시간과 함께 볶음밥을 허겁지겁 먹고 가볍게 해변가를 산책하였습니다.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인지 해변에 사람들은 그다지 보이지 않더군요.

판티엔쪽은 동네 분위기가 남국의 바닷가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크게 뻗은 야자나무들과 남국의 청취가 느껴지는 집들을 보고 있으니 다시금 하루정도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과 여유가 빠듯!!!!

phan thiet

phan thiet
점녁을 먹게 된 리조트지역

phan thiet

phan thiet
한산한 해변가


phan thiet
남국의 청취가 물씬

다음 목적지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오픈투어버스의 종착역 호치민!!!!!

아아~ 길고도 길었습니다. 3일만에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잘 생각을 하니 힘이 불끈불끈 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버스는 예정시간보다 늦게 호치민에 도착하였습니다. 완전한 밤이 된 호치민...빨리 침대에 누워서 한숨 자고 싶은 상황이었습니다. 호치민에 처음 도착하자마자 느낀것은 하노이보다 좀 더 현대적이고 발전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여러 호텔을 돌아다니며 저렴한 곳을 발견하고 다른 한국인분과 짐을 풀고 쌀국수를 한그릇 했습니다.

Pho24(Pho = 쌀국수) 라는 쌀국수 체인점인데, 맛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하노이 길거리에서 먹었던 쌀국수가 더 싸고 맛있었는데T_T

pho24
Pho24의 쌀국수

그렇게 힘들고 지쳤던 48시간동안의 오픈투어버스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헥헥


베트남 전체지도


오픈투어버스 티켓에 대해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많은분들이 오픈투어버스 티켓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버스는 일정한 루트에 따라 움직이는 여행버스로 경유지에 도착하였을 때 그 곳에서 몇일이고 놀다가 다음 버스시간에 그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해도 되는 오픈버스티켓인 것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베트남 전지역을 여행하시는 분들께서 애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제가 여행할때(2007년) 하노이-호치민 가격이 22$)
하노이, 닌빈, 후에, 다낭, 달랏, 나짱, 무이네, 호치민 등등 유명한 관광지는 모두 이 버스로 이동가능합니다.

신카페(Sinh Cafe) 등의 관광상품판매소나 숙소등 여러 곳에서 구입을 하실 수 있으니 시간이나 최종 목적지, 중간에 들를 수 있는 장소 등을 확실히 확인하시고 구입하세요.

오픈투어버스 스케쥴과 관련된 몇몇 사이트를 링크해 놓을테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Sinh Cafe Open Tour Bus
http://www.sinhcafe.com/english_info/info_opentour.htm
- Vietnam Nature Travel Company
http://gotohanoi.com/en/index.php?frame=tran&id=12
- Kim Tours
http://www.kimtours.net/english_info/info_opentour.htm

반응형
반응형
하노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죠.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서 생겼다고 불리우는 곳! 1994년 UNESCO World Heritage로 선정된 그 곳!
바로 하롱베이(Ha Long Bay : Ha Long 은 용(Long)이 내려온다(Ha)는 뜻) 입니다. Quang Ninh Province 에 위치해 있으며 하노이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하롱시티의 통킹만에 위치해 있죠. 버스로 2 시간 조금 넘게 달리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몇몇 한국분들께서는 한국의 한려수도와 비교를 하시기도 하더군요.

하노이에서 Ha Long City 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호안끼엠 주변, 올드쿼터의 여행사에서 투어신청을 하셔서 가시는게 더 저렴하고 좋습니다. 게다가 여행친구도 사귈 수 있고~
수많은 여행사들이 하롱베이 관광상품을 판매하는데 가격은 거의 비슷합니다(대략 1박2일 코스에 30달러정도?).
다른 곳에 비해 싸다 싶은 곳의 경우에는 식사의 질이 좀 안 좋다던가 요트투어시 추가요금을 받을 수도 있으니 확실하게 확인을 하고 신청하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잖아요~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크게 당일치기, 1박2일, 2박3일, 이렇게 세가지로 판매를 합니다.

당일치기의 경우에는 풍경만 감상하고 돌아오기 때문에 그닥 추천은 하고 싶지 않네요.

1박 2일이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코스인데, 하롱베이를 떠다니는 선상에서 로맨틱한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2박 3일의 경우에는 첫 1박시 Cat Pa 섬에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날에는 1박코스와 동일하게 선상에서 하루를 보내죠.

하롱베이 가는 길에 잠시 들리는 휴게소. 관광객으로 바글바글. 내부에는 실크로 옷감등을 제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중국에서 비자연장을 하고 바로 하노이에 돌아와서 투어예약을 하였죠. 워크캠프가 끝나고 계속 숙소로 지냈던 여행자센터 근처의 까멜리아호텔에서 투어신청을 하였습니다. 이 투어신청이란 것이 일종의 로또(?) 같은 경향이 있어서 가이드나 멤버를 잘 만나면 정말 즐거운 여행길이 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뭐 그런거죠. 저의 경우에는 같이 워크캠프를 했던 동생이 이 곳에 신청을 해서 잘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바로 투어신청을 했습니다. 호텔직원들도 참 친절해서 믿음이 갔죠.

아침일찍 일어나서 짐을 싸는데, 아차! 카드가 사라진겁니다. 전재산이 들어있는 카드인데...기억을 곰곰히 뒤짚어 보니 전날 여행자센터에 있던 ATM기에서 돈을 뽑고 카드를 찾아오지 않았던게 생각나더군요. 부랴부랴 여행자센터에 달려가서 확인했지만 결국 GG ..... T_T(나중에 시티은행 본점에 가서 카드를 무사히 돌려받았습니다. 휴~)

그리고 돌아오는길..호오~ 같이 워크캠프를 했던 스위스 친구를 길에서 만났죠. 캠프가 끝나고 몇명이 바로 사파에 간다고 갔었는데, 우째저째 길에서 재회를 하니 심히 반갑더군요. 그런데, 투어차가 곧 올 시간이라 급한 마음 & 잠결 & 저질영어 듣기능력(이게 젤 큰 이유겠죠-_-;;) 때문에 그 친구가 뭐라뭐라 하는지 잘 못 알아들었습니다. 대충 걔네들도 똑같이 하롱베이 투어를 신청했다는 이야기인줄 알고, 이 얘들이랑 가면 진~~~짜 재밌게 놀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급작스레 도착한 투어차량에 의해 제대로 작별인사도 못하고 찜찜하게 하롱베이로 고~~~~

하롱시티에 도착하니 TV에서 보던 기암괴석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누가 그랬다. 하롱베이에 가면 시내에 오토바이만큼 배가 떠다닌다고;;;;

날씨가 약간 흐려서 약간 불안했습니다. 배에 오르니 약하게 빗방울이 내려서, 배 속에 콕 있어야 되는건가? 했는데, 갑자기 해가 비치기 시작하더군요. 앗싸!

살포시 정박해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는 배들

배내부 모습. 여기서 식사를 하게 된다

함께하게된 여행객들은 대략 10여명. 한국인은 저 혼자였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하롱베이의 풍경을 즐겼습니다. 잠시후 작은 섬에 정박을 하더군요. 여행패키지에 포함된 석회동굴 띠엔 꿍 (Thien Cung : Ðộng Thiên Cung) 동굴에 들렀습니다. 열심히 산길을 올라가니 나타난 동굴은 시원하이 관광하기 좋은 장소였죠.

용머리 바위. 불빛으로 눈모양을 만들었다

왼쪽에 있는 녹색불 오른쪽을 보면 석가상 모양의 바위가 있다

여인(가운데위)을 올려다보는 남자(좌측아래)의 그림자


동굴을 여행할 때 빛이 들어오는 출구를 만나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생존본능에 의한걸까?

동굴을 나와서 위에서 찰칵

동굴구경을 마치고 배는 다시 하롱베이 위를 유유자적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Cat Ba 섬에 도착해서 2박 3일 여행자들을 내려준 뒤 다음으로 수상마을(Fishing Villages)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육지에서 꽤나 떨어진 곳에 이렇게 바다위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것에 놀랐죠. 학교에, 카페에, 왠만한것들은 다 구비되어 있더군요. 물 위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이 곳에서 약간의 돈을 더 내면 보트를 타고 하롱베이의 한 기암괴석 아래 형성된 자그마한 동굴(?) 여튼 바위아래를 지나갈 수 있는데,  나중에 카약을 탈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냥 패스해버렸습니다.

하롱베이에 위치한 수상마을. 이름은 모르겠다;;

마을에 다가가자 작은 배에서 과일, 잡화등의 물건을 파는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과일파는 상인들. 어린아이도 열심히 과일을 팔고 있었다

생각보다 수상마을이 넓게 분포되어 있더군요. 천천히 배로 이동을 하면서 여기저기 수상마을을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카약타는 시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바다 속으로 빠뜨릴까봐 열심히 카약질만 했습니다~
1시간가량을 탔는데, 시간이 훌쩍 가버리더군요. 해가 서서히 질려고 하자 이제는 수영을 한다고 하더군요. 헉! 바다 한 중앙에서?
사다리만 하나 달랑내려주니 서양얘들은 하나같이 배위에서 뛰어내리며 수영을 즐기더군요.
이때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여행할 때 수영능력은 필수라는 것을T_T
아쉬움을 뒤로하며 선상에서 그네들이 열심히 수영하며 노니는 모습을 구경할 수 밖에 없었죠.

수영이 끝날때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더군요. 아~ 이것이 하롱베이 선상에서의 밤인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왔다면 로맨틱한 시간이 되었을텐데 쪼금 아쉬운감이 들더군요.







아침에 다시 한 번 수영하는 시간을 가지고 배는 육지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여유를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빨리 하노이로 돌아가서 잃어버린 카드를 찾아야 되었기 때문이죠. 은행이 문닫기 전 한시라도 빨리 가야된다는 생각에 투어에서 제공하는 점심도 먹지않고 냅다 길을 나섰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봐서 혼자서 차타고 갈 수 있는 곳을 알게되고 그 쪽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였죠.

하롱베이야 안녕~

하노이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관광버스가 아닌,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버스가 도착하였고, 다시 흥정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가격흥정으로 계속 다투면서 투어 가이드가 줘라고 하던 한계선까지는 결국 내리지 못하고 타게 되었죠. 한시가 급한 마당인지라 차를 보낼 수 없었던 현실T_T

이 번 여행 중에 가장 무식하게 차를 모는 버스였습니다. 가는 길에 몇 번이나 사고가 날뻔했는지;;; 그래도 그 덕에 빨리 하노이에 도착할 수 있었던거 같네요. 하노이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Trang Tien 근처에 있는 시티은행으로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과연, 카드가 그 곳에 있느냐 없느냐로 앞으로의 일정이 결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미 오픈투어버스를 예약한 상태인데 이 카드를 못 찾는다면 48시간 쫄쫄 굶어야되는 상황-_-;;;

루트학원? 베트남에는 이와 같이 한국 중고 차량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 한국어를 없애지 않는 이유가 한국어가 있어야 가격이 더 비싸지기 때문이라나?(확실치 않음;;)


하롱시티에서 하노이로 가면서 중간에 잠시 들른 휴게소. 휴게소에만 도착하면 이것저것 사먹고 싶어진다

아아아~~~ 고맙게도 은행에서 제 카드를 보관하고 있더군요. 친절한 은행직원에게 심히 감사를 하며 Camelia Hotel로 돌아갔습니다. 저녁이 되고 오픈투어버스를 탈 시간이 되었죠. 원래 예정에는 중간에 Muine에 들러 구경 좀 하다 갈려고 했지만 캄보디아에서 워크캠프에서 만난 동생과 조우할 예정& 자금부족으로 일단 지나치기로 하였습니다.

베트남을 횡단하는 오픈투어버스...장장 48시간동안 어떤일들이 생길지, 그리고 호치민은 과연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지, 두근거리는 마음과 좋은 친구들과 사람들이 있는 2주간 정든 하노이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베트남인들의 정신적 지주, 호치민(Ho Chi Minh)

베트남은 우리와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열강들의 침입을 당하였으며, 이에 맞서 꿋꿋하게 나라를 지켜왔죠.

제국주의 시대에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받았듯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으며, 해방후 남북으로 나뉘게 된 것도 똑같습니다.그러나 한가지 다른 점은 디엔 비엔푸에서의, 승리가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지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내면서 자주독립을 이루어냈으며, 남북으로분단되었을 때에도 미국의 침략에 맞서서 승리를 하여 자주통일을 이루었다는 것이죠.

우리가 외세의 도움을 받았던 것과는 많은 차이를 나타내는데, 이러한 차이를 만든 수많은 요소 중 가장 큰 요인을 저에게 말해보라고 한다면 주저않고 21세기의 위대한 지도자 호치민 대통령 때문이라고 말을 하겠습니다.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호치민 능묘(Ho Chi Minh Mausoleum) 입구

입구 위에 적혀있는 문구의 뜻인 즉슨
'호치민 주석은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언제나 살아계신다'

베트남인들에게는 호아저씨(Bac Ho : 박호)로 불리우며 사랑받고 있는 호치민이란 인물은 알면 알수록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인물입니다. 자세한건 다음에 시간나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장을 부탁한 호아저씨, 그러나...

국민들을 항상 생각하고 여느 공산주의 국가들의 독재자들과는 다르게 검소한 생활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호아저씨는 1969년,세상을 떠나기전 자신을 우상화하는 어떤 행위도 하지말고 그냥 화장을 해달라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인들의 호아저씨에대한 크나큰 존경심에 의해 결국 유언과는 달리 1973년부터 3년간의 대공사를 통해 이와 같이 거대한 능묘에서 잠들게되었죠(간혹 이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방문하신 분들께서 '역시 공산국가의 독재자 답군'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계시던데....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안타깝습니다)



능묘입장시 주의할 점

능묘는 매일(월, 금 제외)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들(특히 현지 베트남인들의 수는 어마어마합니다)이 호아저씨를 만나러 오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셔서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자칫, 자신의 차례에서 잘려버리는 일어날수도 있으니 말이죠.

호아저씨의 시신은 매년 9월~11월 동안 러시아로 보내져 부패방지작업을 하게 됩니다. 레닌의 시신을 보존처리하는 곳에서 이 작업을 해준다고 하네요. 때문에 이 기간동안에는 호아저씨의 시신을 볼 수 없으니 참고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호치민주석의 능묘는 베트남에서는 일종의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지고 있기때문에 방문객들 역시 이에 따라 난잡한 옷(?)을 입고 출입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장스타일의 옷을 입어야되는건 아니고, 그냥 깔끔한 옷차림에 되도록 반바지는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등의 촬영을 일체 금하고 있습니다. 긴행렬을 따라 가다보면 중간에 카메라등의 소지품들을 보관하는 곳이 있으므로 그 곳에 맡겨두시고 관람 후 찾아가면 됩니다.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엄청난 길이의 조문객들. 수많은 인파들이 호치민주석의 시신을 만나기 위해 모여들었다. 본인도 1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서 간신히 묘소를 방문할 수 있었다.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호치민묘 하노이 Ho chi minh mausoleum

오랜 기다림끝에 입장하는 관람객들. 바깥의 무더위와는 다르게 안쪽은 매우 시원하다~

이 곳에는 호아저씨의 능묘외에도 호치민 박물관과 호치민의 생가(주석궁)이 있습니다. 얼마나 검소한 생활을 하였는지 볼 수 있는 곳이죠. 이 곳은 능묘와는 다르게 입장료를 받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호치민박물관 입구





하노이에 가신다면 꼭!!! 방문하세요!!!


해진 후의 호치민능묘와 바딘광장(출처 : Travel WebShot)


제게 있어서 베트남여행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곳이 바로 이 곳입니다. 베트남이란 나라의 매력에 빠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호아저씨때문인 것이 큰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능묘에서 잠들어 있는 호아저씨의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환상 속 공간에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무더위 속에서 긴 행렬의 기다림 끝에 시원한 능묘에서 아주 짧은 시간(1분미만?) 시신으로나마 호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일까요?

3만5천ha의 넓디넓은 바딘광장과 함께 해가 진 저녁에는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반응형
반응형
베트남에 가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상인형극(베트남어로 Múa rối nước)이죠.

너무나도 유명한 공연으로 북부지역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남쪽에 있는 호치민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지만, 역시 원조를 보는게 아무래도^_^


공연시간은 약 50분 정도입니다. 총 17개의 극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내용은 베트남의 민화, 전설, 그리고 과거 베트남인들의 생활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나레이터가 재밌는듯한 말투로 뭐라뭐라 하지만 전혀 못 알아들으니 안타깝더군요. 다행인 것은 17개의 각각의 극의 제목이 적혀있는 간단한 안내종이가 한국어로 비치되어 있다는 것! (말그대로 정말 간단한 안내종이입니다)


수상인형극은 11세기 북베트남에 위치한 홍강 삼각주 지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현재에는 여러나라에서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할 정도로 유명한 인형극이 되었죠.


공연시작 전의 무대. 저 곳에서 17가지의 현란한 공연이 진행된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북쪽에 위치한 탕롱극장(Thang Long). 수상인형 전문 공연장이다

극장입구 모습. 초상권침해에 불만이 가득한 듯한 외국여행객...Xin loi~


무대좌측에 있는 연주자들

불꽃까지 쏘아대는 인형극!

농사짓기

과거에 합격하여 금의환향하는 모습을 그린 극

요트경기

마지막에 등장하는 인형술사(?)들

저 물속에서 40여분동안 공연하느라 고생한 이들에게 짝짝짝

저는 우연찮은 기회를 이 공연을 두번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무정보도 없이 그냥 유명하다고 해서 봤는데 어떤 원리로 인형을 움직이는지,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 재밌게 공연을 봤더랬죠. 그러자 끝에 장막이 걷히면서 등장하는 인형사들을 보고 '아~'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와 함께 저 물속에서 40분동안 저렇게 공연을 하는 모습에 열렬히 박수를 쳤더랬죠.

두번째에는 나름 베트남어도 공부하고 본다고 봤는데...역시나 베트남어로 뭐라고 말하는지는 전혀 못 알아들었습니다. ㅎㅎ 그러나, 두번째 볼때에는 첫번째에는 잘 몰랐던 베트남의 역사라던지, 사람들의 생활상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가 되더군요.


인형극이 지겹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데...흐음...글쎄요? 저는 정말 인상깊게, 그리고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외국인(서양인)들은 보고나서 음악쪽에 많은 관심을 가지더군요. 아무래도 걔네들의 전통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문화라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수영하는 아이들


선녀의 춤. 탁탁거리는 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가격은..
I 석(앞자리) : 60,000 VND(현재환율(2009년 5월)이 10,000VND : 700Won 이니깐 한화로 약 4,200원)
II 석(뒷자리) : 40,000 VND

앞자리에서 보시려면 일찍가셔서 예매를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여행중이시라면 아침에 예매하시고 호안끼엠이랑 올드쿼터 구경을 하다가 보러 가시면 딱 입니다~


공연시간
15:30 PM - 17:00 PM - 18:30 PM - 20:00 PM - 21:15 PM (일요일에는 9:30 AM 도 있음)


하노이 탕롱극장 홈페이지
http://www.thanglongwaterpuppet.org/homepage.asp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