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목 : Dead Alive (호러, 코미디/뉴질랜드/1992) - 104분
감독 : 피터잭슨
출연 : 티모시 발므, 다이아나 페냘버, 엘리자베스 무디

반지제왕으로 유명한 피터잭슨의 초기시절 수많은 B 급 영화 중 하나인 영화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개봉할 때는 Brain Dead 라는 이름으로 상영이 되었다가 북미에서 Dead Alive 라는 이름으로 영화가 상영되었죠.

한 생물학자가 수마트라에서 변종 원숭이를 포획하고, 그 원숭이에 의해 감염되면서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우연히 가게에 들른 라이오넬 (티모시 발므 분)은 파키타 (다이아나 페냘버 분)에게 한눈에 빠지게 되고, 이를 못 마땅해하던 라이오넬의 어머니가 변종 원숭이에게 당하며, 첫번째 좀비의 등장으로 본 이야기가 진행이 되죠.

시작부터 끝까지 컬트적인 웃음으로 가득한 영화로, 스플래터한, 살이 찢기고 피 튀기는 장면들이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그런장면이 공포가 아닌 개그로 승화되는 아주 독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뉴질랜드에서는 이 영화가 12세이상 관람가 로 선정되기도 하였다네요.

나름 유명하다면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잭-오-랜턴 좀비

영화의 후반부에서 진정한 스플래터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듣자하니 후반부에만 총 300L 의 인공피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약 30분가량의 진정한 고어파티가 시작이 되는데, 여기서 정말 피터잭슨 감독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최고의 대 좀비용 무기가 등장을 하죠. 아마 역대 좀비헌터들 중에서도 순식간에 이만큼의 좀비를 처리한 주인공은 없을 겁니다. 예 아마도. 허허허

이 전 작품인 <고무인간의 최후> (원제 : Bad Taste) 와 함께 피터잭슨의 독특함을 알게 해 준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들을 토대로 <반지의 제왕>이나 <킹콩> 같은 대작이 나왔을텐데, 사실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이전에 이런영화를 만들었다는게 상상이 되지 않더군요. 아니, 아마도 이러한 피터잭슨 그만의 재치발랄한 영화적 감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대작들을 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런 류의 B급 영화를 즐겨보시는 분이라면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초강추 영화입니다.
고어에도 그다지 자신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아주 희귀한 영화라고 칭하고 싶네요.

아, 언제 다시 피터잭슨의 이런 영화를 만날 수 있을까요?
이건 누가 리메이크 안하나? 아, 아마 예산을 많이 투자해서 리메이크 한다면 절대 이런 맛은 느낄 수 없는 졸작이 되겠죠.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고어틱한 장면들이 많아서 그냥 링크만 걸어놨습니다.


좀비잡는 해병, 아니 좀비잡는 이소룡 신부님

참고로 이 장면에서 정무문과 오멘의 패러디가 있습니다;;; 허허허





피터잭슨이 좋아한다는 장면인 아기좀비랑 싸우는 라이오넬. 정말 이 장면도 배 잡고 봤죠. 80년대 슬랩스틱한 코미디가 물씬 느껴지는 부분이죠. 이 장면은 촬영종료 이틀을 남겨두고 찍었다고 하는데요, 갑자기 이 장면을 찍게 된 이유가
예산이 조금 남아서라나 뭐라나.



- 아! 그리고 첫번째 수마트라 섬 장면이 실제 수마트라는 아니고, 뉴질랜드라고 하네요.
반지의 제왕에서도 촬영을 하였던 곳이라는데...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