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기 4] 시드니 시티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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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낭만을 그대에게~ 시드니 달링하버!
도착한 다음날 지도 한장 없이 멋지게 시티로 입성해서 오페라 하우스에 갈거라고 했다가 결국 하루종일 걷기만 하고 지지;;;
그리고 그 주 일요일에 다시 한번 시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어디서 내려야 될지 아직도 모르는지라 Central 지하철 역에서 내려버렸죠. 시티 중심이니깐 Central 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시티 중심이라기 보다는 열차들의 중심지라서 Central 역인 듯 하더군요;; 그래도 시드니의 중심 George St 와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도보로 10여분? ㅎ
(오페라 하우스 가시려는 분은 Circular Quay 에서 내리세요~)
달링하버부터 가볍게 찍어주고 저~~~ 멀리 오페라 하우스까지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호주 떠날 때까지 시드니만 오면 이렇게 달링하버에서 Circular Quay 까지, 슬리퍼 하나 달랑신고 걸어뎅겼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없어보인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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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들 The Rock 근처에서 항구로 내려오다보면 볼 수 있다
세계 7대 미항 중 하나라 불리우는 오페라 하우스 근처 Circular Quay 에 도착!!!!
아~ 정말 아름답군요. 대항해 시대의 유럽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건물들(거진 다 레스토랑들입니다)과 수많은 갈매기, 따스한 햇살.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것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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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날 특이한 조각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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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유니세프의 곰돌이라고 불리우는 녀석들입니다.버디 베어라는 녀석인데, 세계적인 기구 UNICEF에서 기금조성을 위해 만들었다는 곰돌이 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시회를 가진 적이 있구요, 아무튼 정말 운좋게 이 녀석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를때는 원래 이 곰돌이들이 저 곳에 365일 내내 있는 건 줄 알고 다른 지역갔다가 시드니 돌아올때마다 들렀지만, 볼 수 없었죠. 전세계, 각국별로 곰돌이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어서 나라별 곰돌이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버디베어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여기로->http://ko.wikipedia.org/wiki/%EC%95%84%EB%A6%84%EB%8B%A4%EC%9A%B4_%EB%B2%84%EB%94%94%EB%B2%A0%EC%96%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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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빵 곰돌이로 추정되는 두 녀석들. 황금빛이 우와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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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베어 앞에서 찰칵! 근데 한국 곰돌이랑 찍은 사진은 어디로 간걸까요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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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어는 나라 테디베어인지 알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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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바글바글, 곰돌이도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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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버디베어는 어느나라 녀석인지;; 아무튼 깜찍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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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테디베어와 오페라 하우스, 보타닉 가든을 가볍게 구경해 주고 집으로 사부작사부작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던 중 Central 역 근처에서 만난 요 녀석!!! 시드니는 바다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지라 여기저기 온 동네 전신에갈매기떼들이 설쳐됩니다. 대한민국의 닭둘기 마냥 사람주위를 알짱거리면서 먹을걸 달라고 난리를 치는데, 거의 깡패수준이죠. 그런데 위에 있는 저 녀석에게 갈매기들이 떼로 시비를 거는 모습을 목격! 그러나 강력한 카리스마로 한방에 갈매기떼들을 도망치게 하더군요. 이름은 모르겠어요, 무슨 새인지.
아무튼 뭐 그렇게 시티를 가볍게 한바퀴 돌아보았답니다.
오페라 하우스랑 하버브리지 사진은 다음에~(너무 흔해빠져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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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샷!
제가 일하던 킹스크로스 가는 길에 있는 어느 호텔내부에서 찍은 사진입낟. 잘 보면 하버브리지를 볼 수 있음. 일하면서 간간히 하버브리지를 보면서, 참 복잡한 심정이 들더군요. 누구는 관광으로 저 녀석들을 구경할 건데 난 일하면서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