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이슬란에서 정말 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

이곳을 가고자 일정이랑 렌트차량 종류를 선정하느라 진땀뺀곳...


가장 유명한 아이슬란드의 인랜드...


바로 랜드만날라우가르!(Landmannalaugar)


이름도 정말 길고 외우기도 어렵다. 심심하면 틀린다.....아이슬란드 지명들은 읽거나 외우기 어려운게 많은듯하다.


아이슬란드를 진정으로 느껴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인랜드는 다녀와야 할 곳이다.

인랜드...말그대로 육지 안쪽이다. 먼 과거에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이 인랜드에 요정이나 트롤이 산다고 믿었단다. 그만큼 사람들의 접근이 힘든 미지의 장소인 것이다.




주유소에서 기름 넣기. 아이슬란드 주유소는 모두 셀프 주유소이다. 화면에서 금액을 선택하면 그만큼 넣을 수 있는 방식


아이슬란드에는 도시가 그렇게 많지 않기때문에 가능한한 기름을 넣을 수 있을때 넣어주는게 좋다. 특히 인랜드의 경우에는 마을이 없으므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깐 가능한한 가득 채워서 가는게 좋다.


아직 랜드만날라우가르까지는 거리가 많이 남았으니 운전중 잠시 쉬어갈때 기름을 조금씩 넣으면서 이동했다.


우선 케리드 분화구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Árborg(아르보르그)에 들러서 필요한 식료품이랑 물건을 샀다.




아이슬란드 길에서 자주 마주치는 말들


랜드만날라우가르를 가는길에 어디를 들를까 계획을 잡지 못하여서, 가는길에 관광지마크가 보이면 기분 내키는데로 가서 자유롭게 구경하기로 하였다. 이것이 바로 렌트카 여행의 묘미~




길위의 지도. 작은규모 거리의 위치 및 숙박시설, 관광시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32번 도로에 있는 Árborg 휴게소


1번 링로드를 벗어나니 도로위에 차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랜드만날라우가르로 가면 갈수록 뭔가 황량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나만의 착각인가? 

황량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다.



Þjórsárdalsvegur


Þjórsárdalsvegur


Þjórsárdalsvegur


32번 도로에서 우리의 첫번째 관광장소 Þjórsárdalsvegur (쑐사르달스베구르(?))


열심히 달리다가 뭔가 매우 올라가기 힘들거 같은 자갈길 언덕을 발견하였다. 그 옆에는 관광지 마크가 붙어있고...그래서 냅다 차를 그쪽으로 돌리고 언덕 위를 올라가니 아름다운 경치가 눈에 보였다. 이름이 정말 어려운 장소....


랜드만날라우가르로 가는 이 32번 도로는 은근히 볼거리들이 많아서 재미가 있었다.


그 다음으로 보게 된건 우리가 아이슬란드에서 두번째로 본 폭포, Hjálparfoss(햘파포스) 이다.








왼쪽의 치타얼굴 바위와 두개의 폭포가 만나는 모습이 인상적인 햘파포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용암으로 인해 생성된 기묘한 모양의 암석과 치타얼굴 바위, 그리고 두개의 폭포가 사이좋게 만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잠시 폭포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였다.



아름다운 풍경을 봤으니 다시 파노라마 촬영 찰칵!


나중에 집에 와서 구글지도를 보면서 정말 안타까운게, 이 햘파포스 근처에 또 다른 폭포가 하나 있는데 못 봤다는거다. 구글지도에 일부러 별표 표시까지 해놓고 가서 봐야지, 하고 벼루고 있던 폭포였는데........너무 안타깝다 ㅠ


이름은 Háifoss(하이포스). Hái 는 높다는 뜻인데, 그게 폭포를 뜻하는 포스와 합치면, 말그대로 매우 높은 폭포라는 뜻이다. 32번에서 북쪽으로 나있는 332번 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볼 수 있는 곳이다. 4WD 차만 갈 수 있단다.



122m 높이에서 떨어지는 Háifoss(하이포스) (출처 : Sylvi Thierbach 님의 홈페이지)


하이포스는 아이슬란드에서 세번째로 높은 폭포라고 한다. 무려 122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정말 저 아름다운 모습을 놓쳤다는게 참으로 안타깝다 ㅠ

참고로 아이슬란드에서 두번째로로 높은 폭포는 서아이슬란드에 있는 Glymur(198m) 이고, 가장 높은 폭포는 남쪽 Morsárjökull 의 Morsárfoss(227m) 다. 원래는 GLymur 가 1등이었는데 몇년 전 Morsárfoss 가 발견되면서 2등으로 내려갔다(콩신세...).


폭포 다음으로는 이끼지붕으로 뒤덮인 집! 나중에나 볼 줄 알았는데, 금방 만나게 되었다.




올라가는 길, 저 멀리 보이는 아이슬란드의 흔한 폭포




여기저기 피어있는 예쁜 루핀





이끼로 뒤덮인 집. 아이슬란드에서 간간히 볼 수 있다. 보온때문에 이렇게 지은거라고 한다.




왕따시만한 열쇠가 꽂혀있는 입구


내부도 구경하려고 하였으나, 오른쪽 구석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Hello~"

하길래 바로 내뺐다. 입장료를 내야 되는거 같아서.....ㅎㅎㅎ


나중에 알게 된건데 이 곳은 Þjóðveldisbær inn (쑈드벨디스바일) 라는 곳으로, 박물관이라고 한다. (홈페이지는 http://www.thjodveldisbaer.is )


자, 이렇게 짬짬히 구경이 끝나고 이제 곳 랜드만날라우가르로 향하는 도로로 들어서게 되었다.

우리가 정한 루트는 32번도로를 지나 F26 -> F208 도로를 거쳐 가는 코스였다. 개울을 차로 지나가지 않아도 되는 코스라고 해서 정한 루트이다.


랜드만날라우가르 가기 전 F26번 도로에 있는 마지막 휴게소, Hrauneyjar 에서 기름을 가득채웠다.




인랜드 진입 전 마지막 휴게소 Hrauneyjar




황량하게 서 있는 주유기 하나







인랜드가 눈앞이라고 관련 정보가 써져 있는 표지판이 서있다.



F208


이제 곳 F208 도로로 진입!



인랜드 가기전 예행 연습으로 유튜브에서 F208 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주행동영상들도 참고했다. 그만큼 가다가 강을 만나는 일을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쪽에서 진입하는 F208 도로는 랜드만날라우가르 캠핑장 앞에만 강이 하나 있기 때문에 강을 건너다가 사고가 발생할까 두려운 사람들에게 좋은 루트이다.


역시 F 도로는 F 도로... 길이라고 할수 없는 길들이 계속 나왔다. 오오~ 이거야 이거!

(참고로 도로 앞에 붙어있는 F는 산을 뜻하는 아이슬란드어 Fjall(피얄) 의 앞글자로, 4륜 차량만 진입할 수 있는 도로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도로를 달리다 차가 고장나면 보험이 처리가 되지 않는다.)


황량한 풍경은 정말 지구에 우리 둘만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아름다운 경치들~ 아 정말 환상적이었다.



iceland inland







*** 포스트가 길어지는 관계로 F208번 도로부터는 다음에.......


****** 랜드만날라우가르는 진짜 초초초초초초초 강추!!!!!!!!!!! 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이슬란드다!!! 를 느낄수 있는 곳!! 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백야였지만, 아이슬란드 숙소에는 어디든지 블라인드가 잘되어있기 때문에 밤같은 느낌으로 푹 잘수 있었다.

그러나.....엄청 피곤해서 오전 10시는 넘어야 일어날줄 알았는데 7시쯤에 눈이 번쩍 뜨여졌다.


그래서 혼자서 슬금슬금 호텔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이곳 Ion Luxury Adventure Hotel(http://ioniceland.is) 은 가격이 가격인만큼 풍경이랑 건물도 참 예뻤다. 겨울에는 이 호텔 방에서 오로라를 볼수도 있다고 한다. 추운데 방에서 아늑하게 오로라를 보며 한잔 하면 정말 로맨틱할거 같다. 도시에서의 접근성은 좋지 않지만..


호텔입구에 있는 탁자. 백야라 이른 아침에도 태양이 많이 올라와 있다.


호텔카운터


호텔로비에 테이블. 아이슬란드에서는 이끼화분을 심심찮게 볼수있다. 특이하고 예쁘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컴터로 맥이...오오오



호텔 주변에는 이렇게 공장시설 하나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저 공장도 없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호텔 주변에 유일하게 있는 시설은 공장인지 발전소인지 확실히 모를 시설이 하나 있을 뿐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먹을거나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가급적 미리 준비해서 오는 것이 좋다.


입구 테이블에 있는 이끼 화분


회의실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곳


호텔 풀샷...인데 햇빛이 ㅎㄷㄷ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니 배가 고파졌고, 와이프와 함께 아침식사를 먹으러갔다. 아침을 호텔 부폐!

조식부페인만큼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는 않았으나, 하나하나가 맛이 정말 좋았다. 개인적으로 아이슬란드 여행중에 먹어본 조식부페 중에는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지금봐도 추르르릎. 아 연어 ㅠ


아침부폐 식당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식사를 마친 후 이 곳 호텔을 예약한 가장 큰 주목적인 호텔 온천으로 향하였다. 아이슬란드에서 처음 경험해보는 온천이었다. 샤워용품을 챙겨서 온천으로 ㄱㄱㄱㄱ



호텔 온천. 그냥 작은 풀장크기다. 몰래 밖에서 넘어와서 온천만 하고 갈수도 있을듯 ㅎㅎ



안에는 이끼가 한가득이라 걸으면 미끌미끌 기분이 묘하다.


사진으로 본것과는 다른 모습에 조금 실망했으나, 그래도 아무도 없는데다가 뜨끈한 온천에 앉아서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보고 있으니 피로가 쫙 풀렸다. 걸을때마다 이끼때문에 바닥이 미끄러운 것도 조금 지나니 익숙해졌다. 이런 곳에서 노천온천을 하다니 ㅎㅎㅎ


탈의실 입구. 여자는 대구랑


남자는 양이랑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양이랑 대구를 참 많이 먹는거 같다. 유명하기도 하고. 레이캬비크의 쑤파위 조금만 구조물 안에도 대구를 말리고 있었고, 이 곳 호텔 엘리베이터 내부 인테리어도 대구가 주렁주렁 줄에 매달려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나중에 고래투어하면서 대구를 직접 잡아서 먹었는데 정말 맛은 있었다.

양고기도 맛이 좋아서, 양소세지도 자주 사먹고...아 또 먹고 싶어라 ㅠ


온천 앞 대기실. 여기서 스파 마사지도 해주는거 같다.물론 이건 유료


아침도 든든히 먹고, 샤워도 했으니 다시 길을 나섰다.


오늘 목적지는 랜드만날라우가르.....순전히 여기를 가기 위해 4륜차량을 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가고 싶었던 아이슬란드 인랜드 여행!


랜드만날라우가르를 가기 전에 우선 호텔 근처에 있는 우리의 골든서클의 마지막 투어, 케리드 분화구를 보러 가기로 했다.


분화구는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화창한 날씨에 분화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분화구를 향해 걸어가니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았다. 가격은 350 ISK. 입장료를 받는 건물안에는 젊은 남자애 한명이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 컴퓨터랑 테이블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파리 시체만 바글바글....미바튼에 파리가 많다고 하던데, 우리가 여행할때는 케리드 분화구에서 파리를 가장 많이 본거 같다. 정말 귀찮게 계속 얼굴에 붙어서 짜증이 좀 났다. 으아아아아아아~



케리드 분화구 매표소




케리드 분화구 생성과정을 설명해주는 알림표지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 우리가 여행내내 유일하게 본 분화구가 케리드 분화구다. 정말 보고 싶은 분화구는 인랜드에 있는, 온천할 수 있는 분화구 Askja 였는데 강도 몇개 건너야 하는 험한 곳이라 가지를 못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별5개를 받은 곳이라는데. 흑흑. 



여기가 바로 Askja!!! (출처 : http://www.horizonsunlimited.com/hubb/iceland/iceland-in-may-2011-a-54384)





분화구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찰칵찰칵



케리드 분화구를 한바퀴 쭉 돌다보니 밑으로 가는 길이 있어서 밑으로 내려가 보기도 하였다. 칼데라호 근처에는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도 있고 쓰레기 통도 있었다. 밤에 친구들이랑 케리드 분화구로 드라이브 와서 밑에서 맥주한잔 하면 정말 좋을거 같았다. 오오오 분화구에서 치맥 한잔..오오오오



케리드 분화구 산책로. 흙색이 붉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분화구 주위 식물들


내려와서 찰칵. 길을 따라 가면 금방 내려올 수 있다.


물속에 생명체가 있을까 싶어서 계속 살펴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즐거운 분화구 관광을 마치고, 이제는 랜드만날라우가르까지, 멀지는 않지만 먼 곳으로 향했다.










반응형
반응형

아이슬란드에는 참 많은 포스가 있습니다. 포스 넘치게 아름다운 자연경관....

포스(foss)는 아이슬란드어로 폭포라는 뜻이다. 아이슬란드에는 정말 눈에 차이게 아름다운 폭포가 많다. 길을 가다가도 이름모를 폭포들을 참 많이 봤는데 하나하나가 관광명소 급.


그 중 골든서클에 있는, 첫번째 폭포 굴포스를 향해갔다.


게이시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굴포스!!



주차장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이는 굴포스



오오! 장대한 풍경에 넋이 나갔다. 태어나서 실제로 본 폭포중에는 가장 큰 폭포여서 그랬던거 같다. 호주에서도 유명한 폭포를 보러 갔지만 가뭄때문에 다 말라서 못 봤는데....ㅎㅎㅎ


게다가 이번 여행내내 그랬지만, 날씨발을 너무 잘 받았다. 굴포스 도착하니 날씨가 맑아지면서 아름다운 무지개도 폭포에 걸렸있더라.











골든서클의 백미 굴포스


폭포가 강렬하기때문에 가까이에서 구경을 하려면 우의를 입는게 좋다.

시원한 폭포줄기를 바라보며 잠시 멍을 때렸다. 폭포가 좋은건 우렁찬 물주기의 흐름이 주는 소리가 묘한 편안함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 저 많은 물들은 어디서 이렇게 끊임없이 오는건가 생각을 하며....




풀숲으로 들어가지 마라고 되어있다. 더 위험한 데티포스에는 이런거도 없음;;;




시원하게 내려오는 물줄기. 휩쓸리면 ㅎㄷㄷ




맞은편에도 커다란 무지개가 떠있다. 죠아죠아죠아




튀어오르는 물방울때문에 우의를 입고 있는 사람들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는 장소를 찰칵. 특이한 지면의 모습이 매력적이다.


아래에서 구경을 조금 하다가 위쪽에 트래킹 코스가 있길래 그 쪽으로 향했다. 트래킹코스는 한산하게 사람이 없어서 정말 좋았다. 더 높은 위치에서 굴포스도 감상하고.




트래킹코스에서 찰칵




좋은경차에는 역시 파노라마 촬영이 제격


굴포스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아이슬란드에서의 제대로 된 첫번째 여행은 끝이 났다. 믿기지 않겠지만 지금 저 시간은 저녁 8시...백야의 힘으로 인해 긴시간을 여행할 수 있었다. 덕분에 우리 체력도 나중에는 완전 바닥이 났다.


두번째 숙소인 Ion Luxury Hotel 을 향한 우리들. 그런데 여기서부터 가민 네비게이션에 대한 우리의 신뢰도가 급하락했다!

네비게이션 목록에는 해당 호텔이 나타나지 않아서 주소로 검색을 해서 갔는데, 이상 비포장도로로 계속 우리를 안내하는 거였다(이렇게 비포장 도로를 안내하는게 한두번이 아니었다...비포장 러버 가민)


덕분에 이상한 길을 한참 돌고 헤매고 하다가 간신히 10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도 해가 떠있으니깐 마냥 신기하더라.




두번째 숙소 Ion Luxury Hotel ! 방에서 오로라 보기 좋은 호텔이란다. (그런데 여름이라 오로라 관람불가ㅠ)



밤 11시인데도 저 해를 보라.....방에서 찰칵. 풍경이 너무 멋지다

 




덤으로 굴포스 상류 동영상










반응형
반응형

이번에 들르는 곳은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Geysir!!!!

간헐천의 영어단어인 geyser 의 어원이 바로 이곳에 있는 Geysir 에서 나왔다고 한다. 인류역사상 가장 먼저 발견된 간헐천이라고 한다.

Geysir 에 가는길에는 다시 날씨가 흐려지고 비가 마구마구 때려부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우수수수수수 쏟아지는 비를 피해 우선 게이시르 앞에 있는 안내센터로 몸을 피했다.


Geysir

Geysir 여행자 센터


Geysir

여행자 센터에서 판매하는 기념품. 그 이름도 유명한 아이슬란드 공기! 가격이 1100 크로나(한화 10000원) ㅎㄷㄷ


여행자센터에서 정말 특이했던게 아이슬란드 공기를 통조림으로 판다는 것이다! 그것도 가격이 무려 우리나라돈으


로 만원;;;; 정말 어떤 공기를 담았는지 심히 궁금했지만 저기에다 돈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따-_-; 예전에 중국에서 맑은 공기 팔아서 떼돈 벌었다는 사람이 생각난 순간....

잠시후 빗방울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추적추적 비를 맞으며 간헐천 구경을 갔다. 비가와서 그런지 관광객이 매우 적어서 대만족!

Geysir


Geysir

길건너편의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들이 묘한 느낌을 주었다. 비까지 오니...

Geysir

길따라서 쑥쑥쑥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았다. 일단 관광객이 많이 없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풍겨져서 간헐천의 묘미를 한껏 더 즐길 수 있었다(??).


Geysir

가는길에 있는 새끼 간헐천, Litli-Geysir. 이름도 규모도 귀엽고, 팔팔끊어 오르는게 혈기왕성한 느낌이었다. 폭파는 없다.


Litli Geysir 영상


간헐천들은 모두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중에 가장 큰, 이곳 명소의 이름이 된 진짜 Geysir 는 현재에는 활동을 중지하였다. 관광객들이 구멍에 돌을 집어넣어서 막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그 말이 정말인지는 모르겠다. 이 간헐천의 수명은 만년이 넘는다고 하고 1845년도에는 170미터까지 치솟을 정도로 굉장한 간헐천이었다고 전해진다. 20세기에는 70미터까지 물이 솟구쳐 오른적도 있다고 하는데, 영상촬영을 위해 비누를 Geysir 에 넣었다고 한다. 비누가 간헐천과 만나면 폭파하는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지금은 이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

현재 사람들이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간헐천은 그 옆에 있는 Strokkur 라는 간헐천이다.


Geysir

Geysir

Geysir

수분단위로 터져대는 Geysir의 인기간헐천,Strokkur 


Strokkur

STROKKUR 입니다. 그러합니다.


우리도 동영상으로 간헐천이 터지는 장면을 잡으려고 했으나, 빈번히 실패.......정말 자주 터지지만 계속 삽질을 해댔다. 앙증맞은 녀석....


부글부글 끓고 있는 Strokkur...언제 터지니 ㅠ


영상을 찍어도 꼭 이렇게..... 아오


처음에는 정말 신기했지만, 나중에도 신기했다. 눈으로 직접 이걸 보게 되니 뭔가 묘한느낌? 저 구멍위에서 저걸 맞으면 어떤느낌일까(어떤느낌이기는, 궁뎅이 다 타겠지) 궁금하기도 했다.


Geysir

이분이 바로 그 Geysir. 사진이 어두운데가 제대로 못찍어서 Geysir가 안보인다;;;

Strokkur 랑 놀고 나서 은퇴하신 레알 Geysir 를 보러 갔다. 크기는 확실히 컸다. 저거 터지는걸 보면 정말 장관이었을텐데....

이 곳에는 그 외에도 보글보글 끓고있는 간헐천들이 여러개 존재한다. 모양, 색상 모두 달라서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다.

Geysir

Geysir

Geysir

싱벨리어의 하트균열에 이어 하트모양 간헐천


Geysir

Geysir

사이좋게 서로 같이 있는 간헐천. 온도는 80 ~ 100 도란다.


Geysir

Geysir

가장 위에 있던 간헐천 앞에서 찍은 Geysir 전체 풍경


간헐천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다음으로 골든서클의 백미인 굴포스를 보러 출발하였습니다.

하늘도 점점 맑아지는 것이 굴포스에서 멋진 무지개를 볼 수 있을것만 같네요 :)


간헐천 전경 동영상으로 가볍게 휘리릭






반응형
반응형

드디어 아이슬란드의 링로드에 진입!

오오오! 풍경이 정말 예술이었다. 이래서 드라이브해도 지겹지 않다는거였구나 라는걸 확실히 알았다. 

ring road

탁트인 아이슬란드의 평원

분명 도시에서는 맑았는데 잠시후 거짓말처럼 다시 날이 흐려지고 비가왔다. 아이슬란드에서는 3가지를 물어보지 말라고 하는데, 그 중하나가

"내일 날씨 어때요?"

란다. 뭐 기상예보 사이트(http://en.vedur.is/weather/forecasts/areas/)도 있긴하지만, 30분도 안되서 수시로 해가떴다, 흐려졌다, 비가왔다 하는데 정확한 도움이 될까 싶기도 했다......

ring road

ring road

싱벨리어 국립공원 가는길에 있는 한 도로 휴게소에 쌓여있는 돌들. 이끼와 돌들이 잘 어울린다.

가는 도로 중간에 쉼터가 있었는데 거기 사람들이 좀 있길래 내려서 잠시 쉬었다. 그런데 사실 화장실을 찾기 위해서 내린건데 그냥 그런 시설은 하나도 없이 돌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아......싱벨리어 국립공원에 가면 있겠지, 생각하면서 돌가지고 장난 좀 치다가 후다닥 차에 올라타서 싱벨리어로 향했다.

열심히 네비 말 듣고 달려 달려서 골든서클의 첫관문인 싱벨리어에 도착!

Thingvellir

싱벨리어 국립공원 주차장. 여기말고 반대쪽에도 있다.

그런데....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다...너무너무....아아아!! 주차장에 화장실이 없다!!! 이정도 규모면 바로 있을줄 알았는데...ㅠㅠㅠㅠㅠㅠ

분명히 예전에 블로그를 봤을때 돈내고 들어가는 화장실이 있다고 들었었다. 근데 이게 왠일인가..설마 그새 사라졌나? 설마싶어서 발걸음을 급하게 옮겨서 화장실을 찾았다녔다. 덕분에 풍경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흑...금강산도 배설후!

비도 조금씩 와서 우의도 입고....

쌀쌀한날씨에 빠르게 걷고 뛰고 하다보니 땀이 났다. 그런 와중에 쉴때(?)는 살포시 사진도 몇장씩 찍었다.

Thingvellir

입구에 있는 싱벨리어에 대한 설명


Thingvellir

Thingvellir

Thingvellir

Thingvellir

싱벨리어에서 화장실 찾아 삼만리! 중에도 찰칵찰칵. 폰카라 ㅠ


Thingvellir

싱벨리어에 있는 하천. 먼 과거에 여기서 범죄자들을 수장시켰다고 한다. ㅎㄷㄷ

가는길에는 하천도 시원하게 흐르고 있었다. 덕분에 난 더더욱 초조함을 느꼈고.....

계속 달리다보니 뭔가 언덕이 보였고 저기로 가면 뭔가 있을거 같은 기대감에 미친듯이 달려갔다. 그랬더니 오오오오~ 반대쪽 입구인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쪽으로 들어와서 구경하는거 같았다. 여행안내센터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화장실은 돈내야지 입장되는 화장실이었다. 급하게 동전을 뒤져서 돈을 지불하고 후다다다닥. 오오오오오! 드디어 제대로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 행복하여라~

Thingvellir

Thingvellir

화장실 풍경. 화장실 풍경마저 아름답다. 오오오~ 근데 화장실에 투명유리, 엥?


Thingvellir

예전 어떤 블로그에서 보았던 손말리기 기계 장풍! 먼 이국땅에서 한국어를 보니 반갑다 :)

용무를 마친 후 즐거운 마음으로 싱벨리어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하늘도 우리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거짓말처럼 살포시 비가 그치고 조금씩 햇빛이 나타나더라.

우리는 바로 앞에 있는 여행안내센터에 우선 들어갔다. 여느 안내센터랑 마찬가지로 각종 기념품이 전시되어있었다. 이것저것 구경 좀 하다가 왔던길을 돌아가면서 아까 급하게 지나쳤던 풍경들을 보기 시작했다.

Thingvellir

안내센터 근처에 있는 싱벨리어 국립공원 3D 모형

싱벨리어 국립공원은 두가지가 유명하다.

하나는 지질학적으로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이 서로 만나는 지점이라는 거다. 이미 틈새는 벌어져있고, 이 틈새가 매년 2cm씩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두번째는 역사적으로 의회가 세계 최초로 일어난 곳이란거다. 930년 바이킹들이 이곳에 모여 의회를 열고 국가를 세운 곳이 바로 여기다.

이렇게 지질학적으로나 역사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곳으로, 2004년에 UNESCO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풍경이 상당히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보게 될 다른 곳들이 너무 멋져서 크게 기억에 남는 곳은 아니었던거 같다(미안 싱벨리어;;;)


Thingvellir

Thingvellir

Thingvellir

공원내에서 종종 보이는 갈라진틈. 여기가 바로 유라시아판과 아메리카판이 만나는 곳


Thingvellir

하트모양 구멍. 이뻐서 찰칵



Thingvellir

Thingvellir


여기서 가장 좋았던 것은 호수에서 놀던 오리들을 구경할 수 있는것이었다. 싱벨리어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주 산책로를 벗어나서 아래로 내려가면 호수가 있고, 여기저기 오리똥이 널부러져(?) 있다. 사람도 적고 유유자적 노니기에는 정말 좋았던 것 같다.

Thingvellir

Thingvellir

아이슬란드에서 자주 볼수 있었던 오리오리오리오리!!!


Thingvellir

루핀이랑 이름모를 꽃들이 이쁘게 피어있다


Thingvellir

Thingvellir

Thingvellir

Thingvellir

Thingvellir

Thingvellir

한적한 산책로


Thingvellir

또 오리오리오리!


Thingvellir

파노라마 사진 찰칵

싱벨리어 국립공원을 살포시 돌아보며 앞으로가 너무 기대됐다. 상쾌한 대자연에서 사랑하는 이와 함께 여행이라니 :))))

더욱더 멋진 광경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걸 생각하니 가슴이 계속 두근거렸다.


그렇게 우리는 골든서클 중 하나이자 간헐천이라는 뜻의 Geysir 라는 용어의 원천지인 Geysir 를 보러 갔다.

어여쁜 무지개가 살포시 모습을 보였다.


다음목적지인 Geysir 로 고고고고!!




레이캬비크에서 싱벨리어 가는길













반응형
반응형

씨바론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저희는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인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이름이 어찌나 어려운지 아직까지도 풀네임을 헷갈리는.......

씨바론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서 금방 갈 수 있었죠. 걸어서도 30분안으로 갈수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주차가 조금 걱정됐었는데, 다행이 교회 주변에 주차공간이 많이 있더군요. 그것도 무료!

Hallgrímskirkja

할그림스키르캬 뒤쪽 주차장에서 한컷. 이 건물은 뭔가 교회같은 느낌이 안난다..


Hallgrímskirkja

Hallgrímskirkja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여기서도 셀프웨딩 촬여을 하려고 했는데, 교회를 풀샷으로 잡기에는 높이가 너무 높더군요. 아~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교회를 보고 있으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레이캬비크의 명소에서 둘이 웨딩복장(?)을 하고 사진찍으려니깐 좀 민망하기도 하더군요 ^^

바람도 살살 불어서 추운관계로 다시 재빨리 주차장으로 가서 차에서 옷을 갈아입고 교회 탐방에 나섰습니다.

Hallgrímskirkja

Hallgrímskirkja

교회 앞에 세워진 레이프 에이릭손(Leifur Eiríksson)의 동상

교회 앞에는 바이킹 느낌의 늠름하게 생긴 동상이 있습니다. 레이프 에이릭손으로, 아이슬란드 태생 모험가로 1000년경 북아메리카 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라네요. 지금 그가 발견한 지역은 현재 캐나다의 뉴펀들랜드라고 하네요.


Hallgrímskirkja

높이 73m, 할그림스키르캬 정면 풀샷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는 1986년 완공이 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교회입니다. 2015년 2월 현재 아이슬란드에서는 6번째로 높은 구조물이라고 하네요. 아이슬란드에서 다양한 행사시 빠질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독특한 형태의 모양은 아이슬란드에서 흔히 볼수 있는 화산지대의 특이한 지형인 주상절리의 모습에서 본떠온거라고 합니다.

할그림스키르캬

아름다운 모습에 사진을 열심히 찍어대고 교회로 입장!

교회에는 관광객로 붐볐습니다. 밝고 깨끗한 느낌의 교회였습니다.

할그림스키르캬

할그림스키르캬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할그림스키르캬

다양한 공연의 장으로도 사용되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교회내부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됩니다.

저희는 교회 꼭대기에서 레이캬비크 전망을 구경하기 위해 표를 사러 갔습니다. 그 가격은 무려 한명에 700 ISK(한화 약 6500원). 어린이는 100 ISK 더군요. ㅎㄷㄷㄷ

그런데,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데 승강기 입구는 물론이고 꼭대기에 올라가서도 표를 검사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양심에 맡기는? ㅎㅎ

꼭대기는 승강기를 타고 올라간뒤 계단으로 2층 더 올라가야 나옵니다. 승강기는 매우 느린데다가 많은 인원이 탈수 없어서 줄을 서서 좀 기다려 합니다.

할그림스키르캬

전망대 올라가는 중 창이 특이해서 찰칵


레이캬비크

레이캬비크

레이캬비크

레이캬비크

레이캬비크

레이캬비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레이캬비크 시내

시내가 한눈에 훤히 보이는 전망대는 특이한 시설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관리하는 사람도 딱히 보이지 않았구요.

아름다운 레이캬비크 풍경을 감상하며 다시금 "아 내가 정말 아이슬란드에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보니 너무나도 좋더군요.

밖에서 다시 한컷


레이캬비크

살포시 동네만 구경

일정이 있는 관계로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구경을 마치고 레이캬비크 시내 구경은 돌아가기 전날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싱벨리르 국립공원을 향하여... 고고고고고고

반응형

+ Recent posts